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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5/23 16:1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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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nisce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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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팀플 대마왕' 강도경, 팀플의 비결을 밝힌다 |
25전 21승4패, 승률 84%. '저그 대마왕' 강도경(한빛스타즈)의 별명은 이제 '팀플 대마왕'이다.
강도경은 지난해 3월8일 KTF EVER컵 프로리그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부터 지난 19일 스카이 프로리그 2004 POS전까지 소속팀 한빛스타즈의 전경기에 팀플 멤버로 출전, 이처럼 믿기지 않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팀플이라는 것이 자기 혼자만 잘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개인전 전적보다도 더 경이로운 기록.
게다가 과거 팀 동료였던 박정석과 피망컵 프로리그때부터 손을 맞춰온 박영민은 물론 최근에는 나도현과 김선기까지 3경기 연속으로 팀플 파트너를 갈아치우면서도 2연승을 거두고 있다.
난다 긴다는 프로게이머들까지도 강도경의 팀플에 대해서는 엄지손가락을 내밀 정도다. 다른 게이머들과 차별화되는 확실한 노하우가 있다는 말.
강도경으로부터 직접 팀플의 비법을 전해들었다.
-요즘 팀플 파트너가 3회연속으로 교체됐는데.
▶사실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팀에는 프로토스 유저가 박영민 하나 뿐이기 때문에 때로는 개인전에 출전해야할 입장이다. 이번 시즌부터는 팀플과 개인전을 동시에 출전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 바람에 다른 동료들과 팀플을 하게 됐다.
-프로리그 팀플 성적이 무려 21승4패인데.
▶왜 이렇게 승률이 좋은 지는 나도 모르겠다. 사실 훈련량도 많은 편은 아닌데.
-비결이 무언가.
▶내가 팀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특별한 전략이나 역할 분담, 이런 것이 아니다. 딱 하나만 본다. 바로 파트너와의 '호흡'이다.
-호흡? 너무 평범한 답이 아닌가.
▶사실 내가 말하는 호흡이라는 게 그리 간단한 게 아니다. 예를 들어 내가 경기 중 파트너에게 '9'라는 채팅 메시지 딱 한 글자를 날린다고 가정해보자. 이는 9시에 있는 적을 협공하자는 뜻은 물론 4∼5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나와 파트너의 병력을 한 곳에 집결시킬 때 나머지 적이 우리의 빈 집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성큰 해처리나 캐논을 2∼3기 정도는 건설해야 한다. 물론 이는 시간대별, 자원 상황별로 많이 달라진다. 또 내가 뮤탈리스크를 다수 보유한 상태라면, 내 파트너는 조합을 맞춰 질럿이나 드래군을 보내야 한다.
때로는 9라는 숫자가 공격을 가자는 뜻이 아니라 정찰을 해달라는 의미도 될 수 있다. 이런 것을 경기 중 일일히 대화나 채팅으로 전달하다보면 승부는 기울기 마련이다. 실제로 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 혼란으로 팀플에서 지는 것을 많이 보아 왔다.
숫자 하나만으로도 정확하게 파트너가 무엇을 원하고, 또 자신이 무엇을 앞으로 준비해야 하는 지 완벽하게 파악하는 상태가 바로 완벽한 호흡이 아니겠나.
-그렇다면 최근 나도현이나 김선기와도 그랬다는 말인가.
▶솔직히 말하자면 김선기와는 경기 3일전부터 하루 30∼40경기씩 집중 훈련을 했다. 전략도 전략이지만, 호흡을 맞추는 데 가장 많이 신경썼다.
또 팀플 훈련 상대인 팀 동료들은 내 전략이나 스타일을 워낙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이런 상태에서 특별한 전략이 나올 수 있겠는가.
-아직 팀플 파트너로 출전하지 않은 팀 동료는 박경락 정도인데.
▶당초 19일 POS전에는 경락이와 함께 팀플을 할 예정이었다. 경락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방송일을 줄이고 개인리그에 올라가겠다는 의욕은.
▶지난 1년 동안 이 문제로 많이 고민했다. 팬들로부터 많은 질책도 받았다. 며칠전(14일) 이에 대해 팬 카페에 글을 남겼다. 다시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까지 아무리 방송에 매달렸어도 게임 리그 방송이나 리플을 놓친 일은 없다. 선수들의 스타일이나 최근 경향에 대한 분석은 아직도 현역급이라고 본다.
일단 다음 시즌에는 리그 본선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강도경 프로리그 팀플전 성적
대회 성적
스카이 2004 3승1패
네오위즈 피망컵 8승1패
KTF EVER컵 10승2패
계 21승4패
◇강도경 팀플 조합
파트너 성적
박정석 14승2패
박영민 5승2패
김선기 1승
나도현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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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경선수의 인터뷰가 올라와 있어서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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