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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5/18 12:08:43 |
Name |
진곰이 |
Subject |
[굿데이]'영웅토스 부활' 박정석, 스타리그서 강민 꺾고 2승 |
'영웅이 재림했다.'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메가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질레트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차세대 황제' 강민(KTF)이 '영웅토스' 박정석(KTF)에게 무릎을 꿇었다. 강민은 이날 패배로 16강 풀리그에서만 2패를 기록, 마지막 남은 이병민(투나SG)과의 경기에서 이긴다고 해도 자력으로 8강 진출이 불가능하다. 반면 박정석은 2승을 기록, 8강 진출을 거의 확정지었다.
'영웅토스' 박정석은 이날 강민에게 통렬한 복수를 했다. 지난해 가을 마이큐브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결승에서 자신의 결승행을 좌절시켰던 강민을 이번에는 16강 탈락 위기까지 몰고간 것. 사실 박정석은 임요환(SK텔레콤) 홍진호(KTF) 이윤열(투나SG)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4대천왕으로 불렸다. 그러나 영광은 순간이었다.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한 강민이 승승장구하면서 4대천왕의 한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지난시즌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황제'로 올라선 강민에게 보기 좋게 일침을 가한 것. 강민의 '리버 드롭' 전략을 예상한 박정석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초반 게릴라전을 막아내고 질럿·드라군 러시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상대전적도 4승8패로 차이를 좁혔다. 반면 강민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는 반드시 다음시즌 16강에서 탈락한다는 '우승자 징크스'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처했다.
한편 '영웅'과 '차세대 황제'의 이번 경기는 KTF에는 최대의 비극이었다. KTF 매직엔스의 동반 8강 진출을 예고해왔던 박정석은 경기가 끝난 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겼는데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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