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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5/05 21:33:51 |
Name |
드리밍 |
Subject |
[스카이 프로리그 2004] 관중 소음 논란 끝에 KTF 박정석-홍진호, SK텔레콤 임요환-윤종민 눌러 |
스카이 프로리그 6회차 2라운드 팀플경기에서 벌어진 관중논란은 '경기 속행'으로 재개됐다.
논란이 일어난 뒤 SK텔레콤 T1의 주 훈 감독은 "심판진들의 결정에 무조건 승복하겠다"며 "경기 후 리플레이 파일 재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KTF의 정수영 감독은 "정확한 판정을 기대한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프로리그 심판진들은 "일부 관중 소리에 (경기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으로 특정위치와 상확파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10여분 동안 멈추었던 경기를 정상적으로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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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프)/홍진호(저) 승 <버티고플러스> 임요환(테)/윤종민(저)
역시 기대했던 대로 였다. 첫 경기부터 KTF와 SK텔레콤의 신경전은 극을 달했다.
SK텔레콤 임요환이 홍진호(KTF)의 진영에 2기의 SCV를 끌고 들어가 '몰래 투 배럭스'를 건설하면서 문제는 시작됐다. 임요환의 몰래 배럭 에서 한부대 가량의 머린들이 뛰어나왔으나, 홍진호의 저글링과 박정석의 질럿까지 합세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여기에서 주 훈 감독은 "상대가 정상적으로 임요환의 몰래 배럭을 찾아낸 것이 아니라 관중들의 환호성 때문에 이상을 느끼고 가까스로 배럭을 찾아내 조기에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
리플레이 확인 결과 홍진호가 무언가 이상을 느끼고 여기저기 몰래 건물을 찾으러 간 것은 확인됐다. 그러나 그게 관중들의 환호성 때문인지, 아니면 상대 본진 확인 후 건물도 없고 SCV까지 숫자가 적어서 그랬는 지는 영원하게 미궁으로 남게 됐다.
다만 심판진은 "만약 소음이 나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해도, 직접적으로 홍진호의 본진 바로 위에 배럭 위치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KTF 정수영 감독은 물론 이에 대해 승복했고, 주 훈 감독 역시 일단 승복으로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몰래 배럭 작전으로 홍진호 공략에 실패한 임요환과 윤종민은 질럿이 대거 빠져나온 박정석의 본진쪽으로 몰려 들어갔으나, 역시 캐논에 막혀 거꾸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에는 홍진호까지 살아나, 무난하게 KTF가 승리.
경기 이후에는 주 감독의 요청으로 리플레이 재심까지 실시했다. 리플레이 확인 결과 홍진호의 드론이 직접 임요환의 몰래 배럭을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 SCV가 중앙 쪽으로 내려오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 때문에 부랴부랴 본진으로 돌아가 구석구석을 확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홍진호가 이상을 느낀 것이 관중들의 소음 때문인지, 아니면 플레이 패턴 때문인지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 SK텔레콤 주 감독은 "일단 경기 속행을 위해 결과에는 승복하겠으나 앞으로는 철저히 규정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즉 경기장 분위기나 상대 도착 지연, 관중 등에서 문제가 생기면 원칙대로 몰수패를 신청하겠다는 것.
박정석과 홍진호, 임요환 등 `4대 천왕' 중 3명이 총출동한 `10억짜리' 팀플전은 KTF의 승리로 끝났으나, 정상적인 경기보다는 두 팀의 극심한 라이벌 의식을 다시 확인한 셈이 됐다. KTF는 팀플전 7연패 끝, 임요환은 팀플전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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