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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29 18:06:45 |
Name |
드리밍 |
Subject |
[스포츠조선] 질레트 스타리그 30일 16강 첫 결전 [프리뷰 - 질레트 스타리그] |
15인은 Delete<삭제> 된다!
◇ 강민 ◇ 최연성
시작부터 압도적이다. '스타리그 사상 최고의 개막전'이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지난 대회 우승자 강 민(KTF)과 우승후보 0순위 최연성(SK텔레콤)이 '질레트 스타리그' 첫 무대를 장식한다. 나머지 3경기도 하나 빠질 데가 없는 대박 매치다. 벌써부터 팬들을 달구는 질레트 스타리그 16강 첫 무대의 면면을 살펴본다.
최강 격돌 예비 결승전
◆A조 강 민-최연성
질레트 스타리그 최고의 16강전, 예비 결승전, KTF와 SK텔레콤 정식 멤버들의 첫 맞대결, '죽음의 조' 하이라이트…. 이 경기에 붙는 수식어는 화려하기 이를 데가 없다.
모든 것이 강 민의 '의도'에서 시작됐다. 지난 16일 조지명식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12명의 게이머 중 가장 강력한 선수인 최연성을 선택한 것. 자신도 있고, 그럴만한 이유도 있다. 강 민은 마이큐브 스타리그에서 이윤열을, 한게임 스타리그에서는 임요환(SK텔레콤)을 지명한 '방화범'이다. 두 대회 연속으로 죽음의 조에 포함됐지만, 결국 2회연속 결승진출을 일궈냈다.
특히 최연성은 팀 라이벌인 SK텔레콤 T1 소속이다. 다음달 5일 열리는 프로리그 SK텔레콤전의 '기선 제압' 의도가 다분하다. 최연성은 강 민이 자신을 지명할 것을 이미 예상했었다. 지난해 프로리그 개인전 최다승 및 신인왕 출신. 하지만 온게임넷 개인전에서는 이름값을 못 했다. 이번 경기에서 강 민을 꺾어 온게임넷 징크스를 날리겠다는 각오다.
신예 VS 노장 테란 빅뱅
◆B조 한동욱-최수범
스타리그 출전 선수 중 가장 경력이 짧은 신예 테란과 가장 오래된 올드 테란이 맞붙는다. 게다가 이들은 최근 최고 인기를 누리는 '대세 테란'. 여기에서 이기는 쪽에게는 팬들의 엄청난 지지가 쏟아질 것이 뻔하다.
프로 6년차인 최수범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3'의 요소로 팬들을 열광케할지 주목된다. 목표는 3위.
이에 도전하는 한동욱도 만만치 않다. 올초 프로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스타리그 본선에 올라선 무서운 실력과 깔끔한 외모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제2의 임요환'이라고 불릴 정도.
이윤열 온게임넷 징크스 깰까
◆C조 나도현-이윤열
지명식에서 나도현(한빛스타즈)은 조편성을 유리하게 하려고 "사랑해"라는 멘트를 날렸고, 이윤열(투나SG)은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소감을 밝혀 한바탕 뒤집어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애정의 대결'이라는 패러디 문구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양상은 완전히 반대다. 온게임넷 테란전 첫 경기를 치르는 '미스터 벙커링' 나도현이 굳이 최강 이윤열(투나SG)를 고른 이유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딱 한경기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것.
스타리거 16명이 뽑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이윤열도 파나소닉배 우승 이후 3대회 동안 이어져왔던 온게임넷 약세를 여기에서 마감해야 한다. 만약 첫 경기에서 진다면 해묵은 징크스가 다시 고개를 치켜들 판이다.
김정민 부활할 지 관심
◆D조 박용욱-김정민
A조 강 민-최연성전에 이은 KTF와 SK텔레콤의 맞대결 2라운드. A조에서 강 민이 최연성을 지목한 복수로 D조의 박용욱은 다른 선수들에게 "김정민을(내가 선택할 수 있도록)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다"고 '맞불'을 놓은 결과다.
지난 대회 3연패 탈락으로 '우승자 징크스'를 겪은 박용욱의 명예 회복과 2002년 스카이 스타리그 이후 5대회만에 컴백한 김정민의 부활 여부가 큰 관심이다. < 전동희 기자 temp@>
역대 스타리그 사상 최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질레트 스타리그의 막이 오른다.
4월 30일 오후 7시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는 질레트 2004 스타리그의 개막일 경기들이 펼쳐진다.
◈A조 1경기 레퀴엠 - 강 민(플토) 대 최연성(테란)
스타리그 사상 최고의 개막전 카드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경기로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미 조지명식에서 강민(KTF)은 "꼭 붙어야 할 선수라고 생각했다." 며 최연성(SK텔레콤 T1)을 지명한 바 있고,
게다가 "기업간의 관계도 감안했다"고 덧붙인바 있어 팬들의 관심도는 최고조에 달한 상태.
27일 펼쳐진 챌린지리그 임요환(SK텔레콤 T1) 대 김민구(KTF)전에 이은 이동통신사 라이벌전이 3일만에 다시 펼쳐지는 셈.
최연성 역시 "이미 예상했던 바이고 자신있다."며 불꽃튀는 접전을 예고한 상황이다.
양 선수는 온게임넷에서 맞붙은 적은 없지만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정도로 실력있는 강민이 유독 최연성에게는 약하다.
최연성 역시 타방송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지만 일부 팬들은 스타리그를 통해 실력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현재 상대전적은 3대0으로 최연성 우세.
◈B조 1경기 질레트 머큐리 - 한동욱(테란) 대 최수범(테란)
숫자 "3"과의 연관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세 테란" 최수범(삼성)이 "포스트 임요환" 한동욱(KOR)과 첫경기를 치른다.
주변상황은 최수범에게 유리한(?) 상태. 이 경기는 "3"번째 스타리그 진출인 최수범의 온게임넷 본선 "33"번째 경기이다.
게다가 이번 경기를 승리할 경우 "33"번째로 온게임넷 본선 15승을 달성하며 단독으로 다승 33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공동33위)
스타리그 첫 출전인 한동욱 역시 다음 경기가 팀 선배 전태규(KOR)와의 일전임을 감안하면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 선수는 비공식전까지 포함하여 단 한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C조 1경기 노스탤지어 - 나도현(테란) 대 이윤열(테란)
"윤열아 사랑해" 파문을 일으킨 나도현(한빛)이 파문의 당사자 이윤열(투나SG)과 사랑 싸움(?)을 치른다.
둘은 이미 노스탤지어에서 2차례나 맞붙은 적이 있다.
네오위즈 피망컵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는 이윤열이, 2라운드에서는 나도현이 승리한 바 있어 노스탤지어에서만 3번째 대결.
상대전적에서는 나도현이 3대2로 한경기 앞서며, 온게임넷에서도 2대1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나도현이 승리하며 조지명식에서 장담한데로 쉽게 갈지, 이윤열이 설욕에 성공하며 전적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거리.
◈D조 1경기 남자이야기 - 박용욱(플토) 대 김정민(테란)
마이큐브 스타리그 우승이후 NHN 한게임 스타리그 3패로 16강에서 탈락한 "악마토스" 박용욱(SK텔레콤 T1)이나
스카이 2002 스타리그 이후 20개월만에 스타리그에서 나서는 "귀족테란" 김정민(KTF)이나 이겨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양 선수의 상대전적은 2대2로 팽팽하지만 온게임넷에서는 2대0으로 박용욱 우세, 타 방송국에서는 2대0으로 김정민이 우세하다.
승리를 갈망하는 두 노장들의 대결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지켜보자.
30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출발하는 질레트 스타리그, 과연 이번 시즌에는 어떤 명승부와 숱한 화제를 낳을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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