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0/05 23:11:47
Name 방구차야
Subject [정치] 윤석열과 일본관계, 그리고 미중전쟁시 일본군의 한반도진출
아래 홍범도 장군 관련한 글을 읽고, 그동안 정치글을 못달아 하지 못했던 얘기를 섞어 풀어보겠습니다.

후쿠시마, 홍범도 사건 외에도 윤석열 정권들어 일본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태세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걸 단지 문재인 정책 지우기나, 친일파라서 그렇다는 해석보다는 더 절실하고 궁극적인 이유가 있지 않을까 라고 추측해 볼수있는데요.

한국의 태생상 미국의 강한 영향력 아래 놓여있고, 중국과는 아직은 경제적 협력관계지만 중국으로서도 정치,경제적으로 고립된 상황으로 인해 2차대전 구일본제국과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할수있습니다. 홍콩합병 이후 대만합병 계획과 맞물려 있는것도 있고요.

거기에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의 국력이 마냥 소진되고, 우크라이나의 승리로 끝날줄 알았던 것이 지지부진한 답보상태고, 슬슬 엑시트 전략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지난 프리고진의 꿈찔이후, 서방은 대규모 무기지원에 나섰으나 드론과 지뢰 위주의 전쟁상황 때문에 오히려 전차등 중장비는 힘을 못쓰고 전선은 고착되며, 전통적인 인력갈아넣기식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쟁은 장비의 질이 중요하지만, 갈아넣을수 있는 병력의 양 역시 무시못할 요소라는걸 이번 전쟁을 통해 다시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장의 한 축이 마무리 되며 러시아의 푸틴은 전쟁을 통해 영토를 얻고 더 강력한 중앙집권을 공고히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현재로선 중국이 위험한 도박을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긴 하지만, 러시아의 사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시진핑의 도박은 명분이 생기는 셈이겠죠. 북쪽의 김정은 역시 어느때보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블루팀과 레드팀의 라인은 어느때보다 확연해져가고 있습니다.

문재인과 민주당의 한반도 중재자론은 남북의 협력과 대화가 잘 되고 공동의 생존에 대한 강한 유대와 명분이 있고, 핵과 경제력으로 자주국방이 가능할때나 가능성이 있는 얘기일 것이라, 희망섞인 바램을 통해 그동안 유화정책을 유도하고 미북대화를 주선했으나 김정은 독재체제의 일방성을 넘어서지 못한, 희망사항,짝사랑에만 그친 구호였다고 볼수있습니다. 이상적인 시도가 안먹힌 것에 대해선 안타깝고, 종북공산당이라고 비난하는 것도 그 의도나 본질을 왜곡하는 잘못된 것이겠으나, 현실을 인정하고 대비할것을 생각해야할 시점이 온게 아닌가 하는거죠.

미국은 앞마당에서 싸우는 중국을 혼자서 상대하기 버겁고 일본과의 협력이 있을때에만 이길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이 중국의 군사적 도박과 맞추어 동반될 경우, 한국 일본이 서로 반목하는 상황은 미국으로선 큰 리스크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에 한국은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서라도, 더 나아가서는 중러북의 연합군을 상대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은 물론, 일본과의 협력도 불가피한 상황이 되는 상황입니다.

윤석열과 국힘에서 들려오는 얘기는 하나같이 한심하고 이해가 안되는 내용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수산시장 수족관 물을 퍼먹는다던가... 일제시대 독립군을 추앙한다 한들 현대 일본과 반목하자는 얘기는 아닐진데 왜 이렇게 오바하나 싶은거죠. 아니 도대체 왜? 과거사는 기억하고, 문제되는 것은 따지면서 같이 동맹맺고 협력하면 하면 되는거 아닌가?



이번 국군의날 행사에서 미군이 동맹국의 일원으로 분열행상에 참여했습니다. 미국은 건국부터 이어져온 최우선 동맹으로서 현재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서로의 번영과 안보를 위해 함께하고픈 동반자라는걸 반대하는 여론은 많지 않을겁니다. 한국전에 참전한 UN군인 영국이나 터키가 국군의날 행사에 참여한다해도 대부분의 여론은 이를 반길겁니다.

그러나 일본군이 행사에 참여한다면 분위기는 묘해집니다. 정황상 중러북 동맹에 함께 대항해야할 한미일 동맹의 큰 축임에도 아직 우리 맘속에 불편함은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죠. 이에 지난 정권때의 대일 노선에서 벗어난, 현 정권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국민 계몽이 필요하다 생각하는건 아닌가 하는겁니다.

지난 정권에서는 블루팀에 속해야만 하는 상황이 아직 아니기도 했고, 노무현때 보다는 미국에 대한 반목이 없다시피 했으나 일본과는 철저히 거리를 두긴했습니다. 그게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서 한국의 역할이 일본의 방패막이 아닌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으로 볼수도 있고요. 그러나 지금은 북방연합으로부터의 긴장도가 임계점을 향해 가고 있기에, 일본을 제끼고 미국과 독대하는 역할이 가능할거라는 바램은 점차 해제되고 있습니다.

정권에서는 빠르게 국민들의 인식을 재교육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래서 눈에 띄게 어색하고 급한 행색을 하고 달려가는게 아닌가 하는거죠.

윤정권의 현재 행보가 맞다, 문정권의 과거 행보가 맞다고는 단언할수 없습니다. 문재인 정권때 있었던 반일경색 국면에서, 그 드러난 뜻이나 숨겨진 뜻이 국익을 위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정책을 강하게 드라이브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해도 옳은 방향이라 생각했었죠. 지금 윤정권의 행보는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자면 아주 한심하고 답답한 일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중러북 연합의 침공이 일찍 가시화 되었을때, 과연 그때까지도 연합군으로써의 일본군의 역할에 부정적인 인식을 견지하는게 옳을것인지는 아직 알수 없습니다.

한미 연합군이 전선에 교착되고 일부 영토가 북한군에 수중에 들어가 지역민들이 북한군 점령하에 놏인 상황에 일본군이 원산쯤 상륙을 해주면 북중연합군을 분산시키고 전선을 뚫을수 있는 상황이 도래했다면... 현실적으로야 필요한 고양이 손일지라도 아주 찝찝한 일인건 사실입니다.

한반도 분쟁시 일본군의 한반도 진출을 불허한다는건 지난 정권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지원을 받아도 해공군을 통하는 선에서 그치는거죠.
그러나 미래에도 그 입장이 지켜질수 있는 세계 정세가 아니게 될수도 있습니다.

윤정권은 과연 그걸 보고 이런 행보를 강행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지난 정권의 행보지우기나 내부적 극우여론의 결집을 위해서 이런 행보를 하는 것인지... 지금은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몇년후에는 알게될지도 모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일간베스트
23/10/05 23:24
수정 아이콘
비아냥이 아니라, 그나마라도 영혼을 담아 최대한의 이해를 해보려한다면 이 정도가 한계가 아닐까 저도 생각해봅니다. 물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 방법이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방구차야
23/10/05 23:36
수정 아이콘
마치 미래가 결정되기라도 한듯 국민들 너희는 모르니 내가 멱살잡고 끌고가줄께라는 자신감인지, 이를 빌미로 정치적 권력안착을 위한 의도인건지 헷깔리는 중입니다.
알바척결
23/10/05 23:33
수정 아이콘
복잡할거 있나요? 애초에 지금의 정부는 본문에서 언급한 복잡한 세계정세에 대한 고민과 고찰은 찾아볼 수도 없죠.
과거 식민지배 국가와 그 식민지배 국가을 이긴 슈퍼파워에 대한 굴종으로 가득찬 강약약강인 내면의 모습이
자국의 이익이 아닌 본국과 천조국의 이익을 위한 행동으로 나타나는 거죠.
방구차야
23/10/05 23:41
수정 아이콘
문정권 얘기를 한게, 한국의 운명을 주도적으로 개척해보자는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거기엔 신용없는 북한정권과의 이상주의적인 화해를 과도하게 쫒은 측면이 없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반대로 지금 윤정권의 행보는 한미일의 방패막이로 자진해서 달려가는 걸로 보여서요.
역시나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조율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진해서 최전방으로 달려가는 측면이 있어보여서요.

100%전쟁이 일어난다면야 그런 시급한 행보가 불가피 한것이겠으나, 과연 한국의 역할이 그렇게 결정되는게 맞는가라는 의문은 남아있네요
설사왕
23/10/05 23:37
수정 아이콘
모.. 이런저런 사건 등등은 대단한 고심 끝에 나온게 아니고 그냥 별 생각 없이 나온 결정 같습니다.
오염수 관련해서는 그냥 마지못해 방류를 인정하는 듯한 모습 정도만 보여줘도 일본 입장에서는 충분하죠.
홍범도 관련해서도 굳이 저런 무리수를 둘 이유도 없구요.
저걸로 무슨 극우 여론이 결집이 되겠습니까?
방구차야
23/10/05 23:43
수정 아이콘
그냥 어리석은 거라면 더 큰 문제네요..
23/10/05 23:41
수정 아이콘
흠. 전혀 동의할 수 없군요.

제 자게 예전 글 찾아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나름 코시엔까지 가서 고교생 야구를 보고, 일본 대학생들과 녹두거리 술집에서 레몬소주 피처 원샷도 해 봤던 나름 친일파(?) 입장에서 보더라도... 윤석열이 지금과 같은 행보를 보일 이유가 전혀 없어요. 막말로 북/중/러 연합과 한/미/일 연합이 전쟁을 하게 될지도 의문일 뿐더러, 설령 그렇다고 해도 지상군 전력이 빈약하기 이를 데 없는 일본 자위대가 해자대, 공자대도 아니고 육자대를 한반도에 밀어넣을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이 글에서 가정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육자대는 홋카이도에서 러/중 해병대의 상륙을 방어해야 하는 병력이지, 한반도에 육자대를 투사할 이유도, 능력도 없어요.

육자대가 원산에 상륙한다고요? 웃고 갑니다. 아무리 윤석열 실드를 친다고 해도 이건 좀 아닌 듯 하네요.
방구차야
23/10/05 23:50
수정 아이콘
윤석열 쉴드는 아닙니다. 이유가 뭔지 알고싶다는 몸부림에 가깝습니다.

일본군 원산상륙은 가상의 예를 든것이지 실제적 전투상황을 예측하고 분석한건 아닙니다. 다만 현재의 한미일 군사동맹이 강화된다면 일본군의 역할이 기존에 알고계시던 수준과는 많이 바뀌게 될거라는 생각입니다. 작계를 어디까지 확장하며 주변국이 용인할 것인지에 따라 국방정책과 부대편성이 확대될수 있는거죠. 한국도 미사일 사거리의 빗장을 순차적으로 풀어온 만큼 일본군의 주변국 개입이나 병력운용에 대해서도 빗장이 풀리게 되는 상황이 점진적으로 가능할수 있다는거죠. 그리고 이에 대해 윤정권은 지난정권과는 다른 스탠스를 지닌듯하고요.
소독용 에탄올
23/10/05 23:55
수정 아이콘
노동시장에서 사람이 모자란데 육군 규모를 키운다는건 정치적으로 자살행위라는게 문젭니다.

중국 위험이 강해지면 해공군을 키워야지 육군을 키우는걸 찬성해 줄 공산은 더 낮아지고요.

국방비로 돈을 더 쓰는일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육군강화에 긍정적일 수는 없습니다....
방구차야
23/10/05 23:57
수정 아이콘
한미일 동맹 강화로 인한 일본군의 한반도 진출을 얘기하려다보니, 상륙이라는 키워드만 강조된듯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10/06 00:0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상륙 빼면 어차피 미국이 지금껏 일본에 바란대로 해자 공자만 잘 키워서 지원하면 될겁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10/05 23:55
수정 아이콘
근데 자위대의 태생부터 의도적으로 육자는 최소한의 상륙저지로 해두고 해공군을 비대하게 육성한건 미국인데...
방구차야
23/10/05 23:59
수정 아이콘
상륙이란 키워드는 그럼 빼고,,, 일본공군의 북폭을 위한 한국공항 사용같은 형태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입항은 현재도 하고 있는걸로는 아는데..
닉네임을바꾸다
23/10/06 0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도 가능한거면 굳이 언급할 가치가 없죠...
그리고 일본도 장거리 지상 타격수단에 손대려는 이상 굳이...?
방구차야
23/10/06 00:07
수정 아이콘
아..해군입항 말고 공군착륙을 얘기하는 겁니다. 자위대가 욱일기 달고 부산항에 입항했다는 뉴스는 들었는데, 어디 성남공항이나 전투기가 착륙한적은 없는것 같아서요
닉네임을바꾸다
23/10/06 00:08
수정 아이콘
필요가 없죠...현시점에선 공자대의 지상타격수단이 그다지 없고 미래에 손에 넣는다면 멀리서 쏘면 되니까 굳이 코앞에 밀어넣나요?
거기에 항모도 만든다는 해자도 있는데...거기서 하던지...
23/10/06 00:02
수정 아이콘
전 이유가 딱히 궁금하지 않습니다. 몸부림 칠 이유도 느끼지 못하고요.

백번 양보해서 본문과 같은 상황을 가정한다 치죠.
그런데 그걸 홍범도 장군(이야 익스큐즈 한다해도), 안중근, 이범석, 지청천, 이회영, 김좌진, 그리고 박승환을 육사에서 내쫓으면서 한다고요?

[검열삭제], 미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검열삭제] 총선 때 봅시다. [검열삭제] 꼭 두고 보자고요.
방구차야
23/10/06 00:10
수정 아이콘
쫒아내는 방법이 옳을수도 있습니다. 위기감에 기반해 현 정권의 명분을 이해하려는게 무의미한 것일수도 있고요. 중러북의 연대가 심상치 않지만 그냥 이대로 방패역할로 자진해 뛰어드는게 맞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10/06 00:13
수정 아이콘
육사에서 독립군을 쫓아내는게 옳다고요?
방구차야
23/10/06 00:17
수정 아이콘
아이고....윤석열 쫒아낸다구요...
다시 보니 제가 애매하게 답하긴 했네요.
윤석열을 이해하려는 노력보다, 쫒아내는게 맞는걸지도 모르겠다는 답변이었습니다.
독립군이 국군의 전신이죠
23/10/06 00:14
수정 아이콘
진심이신가요????????????????????
방구차야
23/10/06 00:19
수정 아이콘
제가 오해하게 썻네요
No.99 AaronJudge
23/10/06 16:36
수정 아이콘
솔직히…해도 미해병대 국군해병대가 상륙하지 육자대가 뭔…
다용도테이프
23/10/05 23:43
수정 아이콘
작성자분께서 생각해주시는 그런 고심끝에 나온건 아니라는건 확실합니다
고심하는 참모는 있었겠지요, 그런사람들은 전부 홀대 받았을거고요
그냥 개인의 이념문제예요.
예리하고 첨예한 구석이라곤 1도 없습니다
술자리에서 하자고!! 수준입니다.
방구차야
23/10/05 23:52
수정 아이콘
어디 좀 가둬놔야 되는 수준아닌가요...모듬회랑 소주 한박스씩 넣주고
닉네임을바꾸다
23/10/05 23:49
수정 아이콘
북한 침공이면 유엔사가 다시 가동할건데 자위대 상륙이 필요할 상황이면...흠
방구차야
23/10/05 23:56
수정 아이콘
자위대 상륙이라는 특정상황보다는 일본군의 한국군과의 연대강화라는 방향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지요
소독용 에탄올
23/10/05 23:52
수정 아이콘
육자대가 상륙전을 할 규모도 역량도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방구차야
23/10/05 23:54
수정 아이콘
고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본군의 역량확대와 한국과의 연대강화라는 방향성을 맗하려다보니 국군의날 공동사열이나 상륙참여등의 상상섞인 예시를 한 정도라 근거가 딱히 있어서 얘기한건 아닙니다.
소독용 에탄올
23/10/06 00:01
수정 아이콘
전제상 전면전 상황에서 군이 주든중일 적지에 육군을 상륙시켜서 전세에 영향을 줄정도 상륙이 되려면 몇만명 단위로 올라가야 한다는건데 이게 가능한 나라는 없거나 긍정적으로 봐야 미국 정도 뿐일겁니다....
모르골
23/10/06 00:00
수정 아이콘
아니요. 그냥 윤석열은 멍청하고 무능한 일빠인 겁니다. 정말 윤석열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왜 낸시 펠로시는 페싱하고 리진수는 만난겁니까?
방구차야
23/10/06 00:02
수정 아이콘
큰일이네요..
23/10/06 00:01
수정 아이콘
애써 이해해보려면 조만간 세계대전급 전쟁이 동북아시아에서도 터질 거고, 그에 대비한 집단방어태세를 구축해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위기감에 따라 움직이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뭐랄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우러전이나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양안전쟁 이상의 무언가가 벌어질 거라는 예측이라도 하고 있는 건 아닐지...
솔직히 그 근거나 믿음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해선 전혀 모르겠고, 정권에서도 국민들에게 그걸 설명할 생각도 없어보입니다만.
방구차야
23/10/06 12:17
수정 아이콘
이런 방식이어야 하나 싶긴하죠...
김연아
23/10/06 00:11
수정 아이콘
이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선 생각을 안 해주는게 맞으면서도 편한 방법이 아닐지요
방구차야
23/10/06 12:19
수정 아이콘
방향에 대한 일말의 합리성을 찾지 못하면 이렇게 지켜보는게 참 답답하네요
지탄다 에루
23/10/06 00:11
수정 아이콘
이번에 일본에 사는 일본인 분을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하다가 정치 얘기도 하게 됐는데, 확실히 일본 현지에서는 저런 무브들이 하나하나 정확히 파헤쳐 전해지진 않기 때문에, 어렴풋하게 윤석열에 대한 호감만 생성돼 있더군요. 저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라는 게 우리 생각이긴 하지만 그 저렇게까지 + 국내에서 욕먹으면서까지 일본 우호적 행각을 벌인다, 라고 알려져서 일정 점수를 따나 보더라구요. 수족관 물 떠먹은 것 까지는 당연히 모르긴 하던데.. 여하튼 종합적으로 보면 일본과 일부 일본인에 좋은 인상을 주고 있는 건 맞다보니 이렇게 계속 가면 일본이 한국에 이득이 되는 떡고물을 줘도 되는 상태가 되려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본인들도 뉴스나 인터넷은 보다보니 나쁜 인상을 준 상대 정부에는 잘해줄 게 없다는 생각은 있었나보더라고요..
물론 이런 전략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 라고 생각이 되진 않고요... 소 발에 쥐 잡기로 실제 일부 일본사람이 그렇게 느끼더라, 정도의 개인 경험입니다.
방구차야
23/10/06 12:25
수정 아이콘
일반적 국민정서에 관해 지난 정권보다는 호의적인 스탠스가 형성되는것 같긴 합니다. 노노재팬으로 치달았던 양국 국민정서가 의도적으로라도 회복해야 하는 시점인건 옳은 얘길수있죠. 그러나 홍범도 지우기는 그런 일반정서의 개선과는 전혀 동떨어진 일이라 그런 일반 정서를 넘어선, 어떤 절박한 국민계몽이나 동맹강화에 근거를 두고 있는게 아닌가싶은데, 이렇게 생각해도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죠.
아이군
23/10/06 00: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윤석열의 행동은 당연하게 말이 안되지만, 본문 또한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1. 한미 동맹은 지금까지 잘 작동해 왔습니다. 이것이 미래에는 작동안할 이유가 딱히 없습니다. 이 '지금까지'에는
[6.25전쟁 중],[미소 냉전 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 미중 갈등은 미소 냉전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미미한 갈등입니다. 이 것이 앞으로 미소 냉전을 뛰어넘을거 같으면, 그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강대국의 총력전이라는 건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솔직히 지금 중국은 소련 근처도 못가구요)

2. 그리고 저는 한일동맹은 잘 작동할 것인가? 에 심각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일본군이 한국군을 도와 줄까?]에 대해서요. 반대로 생각하면, 일본과 러시아가 쿠릴열도의 영해권 때문에 전쟁이 났는데, [한국군이 쿠릴열도의 (일본의)영해권을 지키기 위해서 러시아에 선전포고하고 연해주로 상륙할까요? 러시아에 핵 맞을 각오하고?] 일본이 한미일동맹에 긍정적인 것은 한국이 예뻐서가 아니고 일본 보수가 추구하는 일본의 보통국가화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걸 무기로 자위대를 군대로 만들고 군사적 역량을 강화하고 싶어서죠. 그리고 그 다음에 전쟁나면 일본이 도와 줄까요?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방구차야
23/10/06 12:33
수정 아이콘
미중전쟁은 2차대전식 태평양전쟁의 총력전 형태라기 보다는 (확적은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대만과 남중국해,한반도에 이르는 국지전이 될 가능성이 클겁니다. 대만방어를 위해 미국이 중국본토를 공격하는 계획을 하지는 않을듯하고요.
광복직후인 625당시 일본이 군수공장이나 기뢰제거 임무만 했을뿐 한반도 전쟁에 적극개입을 하지는 않았는데요, 그 개입의 폭을 빌미로 군사적인 역량을 늘리려는게 일본우익의 바램일거고요. 전장이 중국이나 러시아라면 개입하기 어렵겠으나, 한반도라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싶네요
아이군
23/10/06 12:54
수정 아이콘
미중전쟁의 양상은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렇기에 더더욱 궂이 한미일 동맹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국지전 따위에 한국이 북한에 밀릴까봐 일본을 끌어드린다? 이건 매국노 이전에 지능 문제라고 봅니다. 남북전쟁에 중국이 개입하면 이미 국지전이라고 하기 힘든 전면전이구요.
한국 입장에서 그러한 일본의 야심은 반드시 배척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본이 재무장을 완료하고 한국에 '개입'하기를 원하는 상황이면, 한국의 주적이 북한에서 일본으로 바뀌어야 할 상황이라고 봐요.
방구차야
23/10/06 14:24
수정 아이콘
2차대전은 글로벌한 총력전인데 비해 625는 미군과 중공군이 한반도에 진출했음에도 철저히 지역전의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맥아더가 중국까지 전장을 확대하기를 원했으나 경질되고, 미국과 중국,소련은 자국에 폭격도 한발 받지 않은채(공식적으로는)한반도만 불바다가 되었죠. 이런 한반도의 고립된 상황으로 인해 한국은 한미일의 최전방을 자처하기 보다는 중국과 미국사이의 줄타기를 잘해야할텐데, 현정권의 알아서기는 모습은 우려스럽기만 합니다. 홍범도흉상 철거는 단지 하나의 사건으로 끝날게 아니라 일제에 대한 책임지우기로 더 나아가게 될 가능성이 있고, 일본과의 동맹을 강화한나머지 어디까지 그 범위가 늘어날지는 우려됩니다
원미동사람들
23/10/06 00:45
수정 아이콘
자위대의 방위 정책은 강력한 해상/항공 자위대를 통하여 적 세력의 상륙 거부를 주로 하며, 그 거부를 뚫고 본토에 도달한 병력은 열도의 각 지역에 위치한 5개 방면대가 빠른 기동성으로 적 세력이 상륙지를 확보하기 전 타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그로 인해 전차 또한 대부분의 국가가 무게는 비슷하지만 방어력을 높이는 것과 달리, 오히려 신형으로 갈 수록 방어력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무게를 낮추는 전략으로 발전했습니다. 이처럼 일본의 육상 자위대는 철저히 '자국 환경에서의 방위'에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2018년 육상자위대도 상륙전을 하는 3000명 가량의 병력과 50~60량의 상륙장갑차로 구성된 여단급 수륙기동단을 창설했지만, 이는 대만-일본 사이의 소규모 섬들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화력을 낮추고 기동성을 극도로 끌어올리고 있는 미해병대와 비슷한 방식의 '가볍고, 발 빠른' 상륙전을 염두에 둔 편제입니다. 어차피 상륙하게 될 섬이 작은 만큼 전차/포병 병력은 공군의 지원으로 대체하고, 빨리 침투해서 재빨리 점령하고 바로 다음 섬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죠. 편제에 전차나 포병 병력을 제외하고 상륙장갑차만 60대 정도 편성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유사시 북한에 상륙하는 임무를 맡은 국군 해병대는 2개 사단, 8개 여단 (2만 9000명, 상륙장갑차 140대, 2개 전차대대, 2개 포병여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해병대는 상륙하여 점령 후 복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제 2 전선을 열어 적의 심장부 까지 침투하는 것을 목표로 한 고화력, 대규모 상륙부대 입니다. 때문에 '해병대' 임에도 불구하고 전차대대와 포병여단이 편성되어 전차 수십대/자주포 수십대가 편제되어 있는 거구요.

2차 한국전이 벌어진다면, 한반도는 대규모 전차/포병/보병들이 맞붙는 70~80년대 냉전 전장과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한/미 양국은 수십년동안 한미연합사령부 라는 조직을 유지하고, 매년 UFG와 같은 훈련을 실시하며 협동능력을 길러왔지만 자위대, 특히나 육상 자위대와는 소규모 인적 교류 조차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전차와 자주포 수천대, 백만명이 넘는 병력들이 맞붙는 한반도의 고밀도, 고화력 전장에서 연합 작전조차 어려운 육상 자위대 1개 경보병 여단이 상륙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전략/전술적 이득은 거의 무에 가깝습니다. 아마 해병대/육군 병력에게 '우리가 잘 못 싸우고 있어서 육상 자위대가 상륙 지원을 할 수도 있다더라' 라는 말을 흘리는 것이 실제 상륙하는 것 보다도 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중국까지 끼어든 세계 3차 대전이라면 해상 자위대/항공 자위대는 중국을 막는 다국적 연합군의 큰 전력을 차지할 것이 확실하나, 제 2차 한국전에서 자위대, 특히나 육상 자위대는 낄 자리가 없습니다.
방구차야
23/10/06 12:45
수정 아이콘
고견 감사합니다. 전쟁시 일본의 한반도 개입에 대해서 일본육군의 도움은 거의 미미하다고 보면 되겠군요. 일본 해군은 이미 훈련중 부산항을 드나드는 것으로 알고있고(욱일기 계양논란이 있긴했죠.) 일본 전투기가 한국 공항을 이용하는 것에 국민적 거부감이나 정부의 태세가 어떤지 궁금하긴 합니다. 본문에 썻듯이 국군의날 행사에 일본군이 미군처럼 함께 사열하는 모습이 벌어지는건 어떤 반응이 있을지도요.

지금이 전쟁을 목전에둔 상황이라면, 그리고 한미일 동맹을 구축하기로 했다면 일본공군의 한국공항 사용은 당연한 수순이 될겁니다. 위에 다른분이 짧게 언급을 했지만 일본이 가까워 착륙이 필요치 않다는 견해지만, 전쟁시에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거든요. 뭐 미공군, 일본군의 수백대 동시 활동으로 일본쪽 공항 활주로가 과부하 상태거나 왕복 15분더 걸릴거 바로 성남찍고 무기채워 (기름은 공중급유한다해도)다시 올라가야하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일본이 한국공항에 착륙할일 없다는 전술적 해석보다, 정치적인 해석을 어떻게 할것인지는 남아있는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상황에 일본군이라는 이유로 착륙을 막을수는 없다고 보거든요.
Dr.박부장
23/10/06 01:02
수정 아이콘
말씀해 주신 논리로 최대한 이해해보려고 하는 자체가 논리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일본에 도움되는 기브를 하고 우리쪽 테이크가 추상적이라면 누가 납득이 되겠습니까?
방구차야
23/10/06 12:46
수정 아이콘
납득이 안되서 그렇게하도 상상해보는것이죠..
23/10/06 01:10
수정 아이콘
안보만 놓고보면 일본과 가까워져서 나쁠건없죠

적어도 우리 친해요 정도는 되어야 적들도 선전포고하기전 한번 더 생각해보겠죠

사실 누가됐든 특정 국가와 척을 지는건 좋을게 하나도 없죠 뭐 쫀심정도?
방구차야
23/10/06 12:49
수정 아이콘
동맹은 하되 견제는 한다 정도의 선일텐데...
홍범도 흉상철거는 너무 나간 사안이고
과거사에 대한 결론이나, 후쿠시마를 가지고 너무 따지지 않는건 정부나 민간에게 좀더 호의를 이끌어낼수 있는 사안이겠네요
그럼에도 독립역사 지우기(?)의 근거와 목적이 뭔지...
유목민
23/10/06 01:35
수정 아이콘
적 후방에 육자대를 상륙 시키는데 동의할 정도로 정신나간 자위대 수뇌부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고요.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일본 정치권이나 자위대 수뇌부라면 안전한 부산이나 진해 등지로 들어와서
구한말 영미의 지원 받아가면서 한반도와 만주 먹던 시나리오를 그리지 않을까요.
우리는 또다시 제2의 홍범도 김좌진 안중근 장군들이 나타나주길 바래야 하고(선조의 병크 그 이후 병자호란 같은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다시 이런 장군들이 나타나기 어렵다는 것 정도는 짐작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방구차야
23/10/06 12:52
수정 아이콘
상륙이란 키워드보다는 한반도 진출이라는 키워드가 더 논의해보고 싶었던 주제였는데, 많은 분들이 자위대 상륙전의 무용성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네요. 제가 촛점을 잘못 맞춘듯... 윤석열 정권은 전쟁발발시 일본군의 한반도 진출에 대해서 어디까지 허용할 생각인지 의문입니다. 일반 국민정서도 이를 동맹군과의 협력으로 볼지, 일제망령의 부활을 도와주는 걸로 인식할지..
유목민
23/10/06 13:58
수정 아이콘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오는 것과 동시에
탄핵이 아니라 하야 당할 껍니다.
동맹군의 협력으로 인식할 국민은 친일로 잘먹고 잘살던 직접적 후손들이나 그렇게 보려나요.

역사적 기억은 직접적인 피해 세대가 다 사망하고도
꽤 오랫동안 남아 있습니다.

최악은 팔레스타인내 이스라엘 점령지구 꼴 나는거고
최선은 일본 자위대가 식량등의 보급을 못받아서 스스로 철군하는 것이겠죠.
톤업선크림
23/10/06 03:08
수정 아이콘
1. 북한 관련 무슨 문재인 민주당의 일방적인 구애인지;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공식화했고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다시 한 번 합의했잖아요. 2차에서 결국 결렬된 사유는 볼턴 회고록 보면 실제로 트럼프는 합의하려고 했는데 이른바 '스몰딜 프레임'으로 미국 내 대북강경파 반대가 있었고 일본의 반대 노력도 있었다 하고요. 적어도 방구차야님 말씀처럼 문재인 민주당만의 일방적인 구애는 아니었죠. 북한 관련해서는 그냥 정부간 외교방향성의 차이이지 옳고그름으로 나누는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그리고 한일관계도 문재인이 처음부터 반일은 아니었습니다. 2018년 강제징용공 관련 한국 대법원 판결이 나오고 2019년 일본이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경제적으로 보복하면서 한국이 그에 맞대응하면서 촉발된거죠. 그래서 일본 내의 일부 언론에서도 역사문제를 경제에 끌어들인다고 일본 정부 비판했을 정도였고요. 정부 초기엔 역사문제-외교&경제 투트랙으로 갔었고 이는 이명박 박근혜 보수정부와도 큰 틀에선 같았습니다. 저도 이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하고요.
3. 애초에 한미일 협력으로 북중러에 대응하는건 정부 막론하고 미국의 대전략이었고 바이든도 후보 시절부터 얘기하던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되고 갑자기 등장한 전략이 아니란거죠. 그리고 보수진보 떠나 한국 대통령이 그 흐름을 거스를 수 없고요. 다만 일본처럼 양국간 이해관계에 따라 경제적으로 교류하는거고 그렇게 중국 러시아와 경제협력해왔던거죠.
4. 근데 정말 이해가 안되는건, 왜 윤석열은 이렇게 일본에 저자세인지 모르겠다는거죠. 진짜 이렇게 일본에 발발 기는거 보수진보 떠나서 문민화 이후 역대 정부 중에 있었나요? 외교적으로 이게 맞다고 보세요? 말씀하신 한미일 블루팀은 미국 대전략이었고 역대 정부도 충실히 이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정부 시절 일본과의 반목은 일본 정부에서 촉발시켜서 대응한거고요. 설령 미국이 "일본하고 친하게 지내~"했어도 기존의 선에서 외교적으로 협력하면 되는거죠. 지금 윤석열 정부의 일본 관련 스탠스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 맞고 외교적으로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방구차야
23/10/06 13:18
수정 아이콘
문정권에서 지난 햇볕정책만큼의 퍼주기는 하지 않았지만 김정은에게 기회를 주고자 미북 정상회담을 주선하는데 열심이긴 했습니다. (평창올림픽 때도 그렇고,,)제가 기억하기로, 당시 김정은은 진정한 지도자로 외부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고, 정적들 다 쳐낸후 권좌에 앉았음에도 중국과 정상회담도 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는데, (그전에 한번 찾아갔는데 시진핑 못만난걸로 기억합니다) 문정권에서 미북정상회담을 주선해 이게 결정되자마자, 시진핑이 서둘러 김정은을 초청해 국제무대에 데뷔하게된 걸로 기억합니다.

http://dc.koreatimes.com/article/20180409/1172175
2012년 이후 북중 간 정상회담이 없었던 이유
2018.3 중북(집권이후 7년간 계속 외면하다 남북정상회담 일정 잡히고 갑자기 만나줌) ->2018.4 남북(사전에 이미 북미정상회담 전제로 만남)->2018.6북미

박근혜이명박 식의 북한외면 스탠스가 옳았는지, 문재인 식의 적극적 중재와 개입이 옳았는지를 얘기하자는건 아닙니다. 단지 정권마다 일관된 입장은 아니었고 문재인 정권에서는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한게 사실입니다. 저는 그 상황을 김정은을 국제무대에 데뷔시켜준 것으로 보는거지만, 그걸 꼭 잘못한것이라고 할수는 없죠. 앉아서 키보드질 하는 저보다야 외교실권자들이 해법을 위해 선택한 최선의 길이니까요. 결국 상황은 변한건 없고 김정은 정권이 중국과 미국으로 정상회담을 통해 승인되는(?) 결과만 남은 것이라 안타까운 마음이긴 합니다.

지난 정권이 북한에 대해 어떤 강한 의도성이 있듯이, 지금 정권도 일본에 대해 강한 의도성이 있는데,
북한에 대해 의도적으로라도 평화체제를 모색하는건, 부작용이 다소 있더라도 필요한 일이고 그 범주안에서 논리가 이해되는 면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 정권에 의도적인 행태들을, 그 범주안에서 어떤 논리인지 파악해 보려는 몸부림인거죠..
록타이트
23/10/06 07:15
수정 아이콘
자위대를 너무 과대평가하시는듯 합니다.
엘든링
23/10/06 07:25
수정 아이콘
자위대나 일본이나 그정도 능력이 없습니다.
군사력 투사로 땅 뜯어먹긴커녕 지네 영토인 난세이 제도 지키는 것도 이젠 어려워보일 정도에요
샤한샤
23/10/06 08:47
수정 아이콘
백년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전세계에 상륙작전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군대는 오직 미국 뿐입니다.
미군을 제외하고 거의 유일하게 해병대가 사단 규모로 있는 대한민국조차 사단은 커녕 대대단위 병력을 실어나를 수 있는 역량은 있나? 의구심이 많은 상황입니다.
해자대? 육자대? 어림도 없습니다
날아라 코딱지
23/10/06 08:50
수정 아이콘
이분은 8-90년대 일본해자대가 전쟁발발시 한반도 해상봉쇄는 우습게 실행할수있고
우릴 싹다 말려죽일수 있다고 떠돌던 유언비어를 여전히 믿고있는듯 하네요
그때 한걸음 더나아가 자위대가 대한해협을 건너 반도상륙하면
남북한은 삼개월이면 평정된다는 그야말로 일뽕이 넘치는 글들까지
회자됬는데 아직도 이를 기정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적지않은듯 하네요
상한우유
23/10/06 09:05
수정 아이콘
그냥 태극기부대중에서도 폐급 하나가 대통령 된 겁니다.
시린비
23/10/06 09:13
수정 아이콘
설령 말씀하신 방향이라 해도 육사, '홍범도실' 등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도 철거하는게 대체 무슨 의미가 되는지
그거 철거하면 와주고 철거 안하면 안와준답니까 거기 뭐가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신경도 안쓰고 있을텐데
blue_six
23/10/06 09:44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언급하신 내용중 [지난 정권에서는 블루팀에 속해야만 하는 상황이 아직 아니기도 했고]는 정말 틀린 내용이자, 태극기부대가 읊는 구호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네요.

우리나라는 블루팀이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사소한 마찰과 의견차이는 있을지언정 한국도 영토내 2만의 미군 주둔지를 내어주고, 미군도 전략자산도 배치하며, 7함대 미션에도 명백하게 한반도 방위가 명시되어 있을 정도로 확고하고 실질적인 군사동맹 입니다. 연합사의 존재+우리나라가 끌어다 쓰는 미군 정보자산까지 말하면 입아플 정도죠.

태극기부대가 아무리 나라를 팔아먹었네 뭐네 해도 6.25이후 우리나라가 블루팀이 아니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고, 쭉 그래왓습니다.

오히려 지난 정권의 대외전략은 블루팀의 일원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역할을 확대 하는것에 가까웠습니다.
신남방정책도 그의 일환이었구요. 해군력 강화나 항모 소요 검토 같은것도 같은 맥락이죠. 북한 방어 원툴 역할에서 벗어나 미국의 태평양 전략 구현에 있어 해양세력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지금 정권은 미-일-한 위계질서에 편입되어 그냥 하던대로 북한바라기만 하겠다는 겁니다. 사실 그게 더 편하고 쉬우니까요.
그리고 그 저변에는 감히 한국 따위가 어딜 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느냐라는 무의식이 깔려 있다고 봅니다.
현 집권세력을 [패배주의적 전체주의]로 명명해야하는 이유죠.
방구차야
23/10/06 13:28
수정 아이콘
미-일-한 위계에 편입이라는 말이 더 정확해 보입니다. 한문장으로 정리를 해주시네요
지금까지 블루팀에 편입된 동맹강화라는 키워드로 계속 말을 하다보니 그 느낌이 제대로 안살았는데

그렇죠.한국은 블루팀이 아니었던 적이 없고, 단지 위계에 있어 온도차가 있었을 뿐이죠. 문재인때도 일본이랑 방빼겠다가 아니라
머리밟고 올라가려는 방향이였다고 할수있고요.

지난 정권은 미-한-일의 위계에서 일본 위로 올라가려는 시도를 했던거고, 한반도에서 외교적 역량의 확대와 닿아있는 면도 되죠

그러나 현정권의 목적인 국내권력 만을 위한 정치외교라면 굳이 어려운 길을 갈 필요없고, 북한이란 손쉬운 공적이 있는 셈이니까요.
이 정권이 패배주의적 전체주의.... 이정도 느낌이라면 이유가 될수있을것 같습니다.
호리호리
23/10/06 09:48
수정 아이콘
이야기하신 내용을 긍정한다고 해도
가장좋은방법은 북중러의 연합을막는것 혹은 그 고리를 약하게 하는것 인데
러시아와 관계를 망치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수십년뒤로 만들어 뒤가없게만들고 동아시아에서 가장 아군이 없던 일본에 굴종외교를 하는것이 좋은외교는 아닌듯합니다
방구차야
23/10/06 13:41
수정 아이콘
민주당의 외교가 좀더 섬세하고 적극적이었지만 실현가능한가라는 의문은 있었던데 비해
현정권은 자발적인 하향포지션에 국내정치에 촛점을 맞춘면이 큰것같기는 합니다.
23/10/06 09:4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 큰그림이 있을꺼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문정권은 그냥 반일감정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목적이였다고 생각하고
현정권은 그냥 전정권과 차별화 + 지지층 결속을 위한 정치적 목적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큰그림들이 있을꺼라고 생각해보려고 해도,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할 이유는 없는거 같거든요.
톤업선크림
23/10/06 10:09
수정 아이콘
1) 강제징용공 문제는 문재인이 아니라 대법원 판결
2)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일본정부가 먼저 선빵

대체 문정권이 반일감정을 정치에 이용하려했다는 것은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는건지...;
방구차야
23/10/06 13:43
수정 아이콘
전 정권이 반일감정을 의도한 면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본을 극복하려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동의하기에 지지했던거고요.
미국아래서 양자간 주도권, 산업필수재 전환, 과거사에 대한 지속적인 입장표명은 필요한 일이죠.
겨울삼각형
23/10/06 10:58
수정 아이콘
영혼을 갈아서 이해 해 보려고 하시는 노오력 잘 봤습니다.

민족반역자들도 나름의 이유는 있었겠지요.


그런데 그걸 우리가 이해해줘야 하는가는 다른문제 겠지요
ShamanRobot
23/10/06 11:29
수정 아이콘
한가지 확실한건 윤석열보다 글쓰신 분께서 생각을 더 많이 했을게 분명하다는 점이네요
방구차야
23/10/06 14:30
수정 아이콘
비극이네요..
알바척결
23/10/06 13:51
수정 아이콘
글을 읽으면서 몇 가지 눈에 밟히는 부분이 있는데 수정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목과 본문에 여러 차례 나오는 [일본군], 일본에 군대는 없죠.
본문에 언급되는 [한미일 동맹],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은 있어도 한미일 동맹은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일본과 동맹관계였나요?
곁다리로 [미북회담], [중러북] 이건 일부러 이렇게 쓰신 건가요?
보통은 북미회당, 북중러 이렇게 표현할 텐데요..
방구차야
23/10/06 14:29
수정 아이콘
일본군은 자위대를 뜻합니다. 정식군대라는 인정이거나 큰 의미는 없습니다.
한미일 삼각동맹은 실질적으로 모색되어있는걸로 아는데요. 서로에 영토에 주둔한다던지, 구체적인 즉각개입이라던지의 요소만 현재는 없다뿐이지, 중러북에 대항해 하나로 묶어서 보고있습니다. 동맹이라는 표현이 불편하시면 연합체, 공동대응체 정도로 순화해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북한은 나라같지도 않아서 그냥 제일 뒤로 밀어내는 습관이 있습니다.
임전즉퇴
23/10/06 16:00
수정 아이콘
독도는 이미 다케시마데스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68 [정치] 여의도 의사집회 구경 소감: 의사집단도 좌경화되는 것일까요? [56] 홍철11786 24/03/04 11786 0
101043 [정치] 여당이 고발하고 경찰이 수사하고 방심위가 차단한 ‘윤 대통령 풍자 영상’ [47] 베라히15241 24/02/27 15241 0
101041 [정치] 한동훈 "민주당, RE100 아느냐고만 이야기해…모르면 어떤가" [102] 빼사스15409 24/02/27 15409 0
101029 [정치] 이재명 "의대 정원 증원 적정 규모는 400~500명 선" [84] 홍철18292 24/02/25 18292 0
101021 [정치] 아사히 “미-일 반도체 회사 합병시키려 윤 정부가 SK 압박” [53] 빼사스13178 24/02/25 13178 0
101010 [정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김민석·박주민·윤건영 단수공천…노영민 경선 [84] Davi4ever14126 24/02/23 14126 0
100990 [정치] 윤석열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네요 [158] 붕붕붕9653 24/02/22 9653 0
100965 [정치] 약배송 허용과 관련한 약사법 개정안 이슈 [40] lightstone8320 24/02/20 8320 0
100944 [정치] 정부 "공공의대·지역의사제 국회 심의과정 지원할 것" [44] 사브리자나10661 24/02/19 10661 0
100943 [정치] 이재명 "의대 정원 확대는 정치쇼…비상대책기구 만들어 의협과 논의" [117] 홍철14071 24/02/19 14071 0
100938 [정치] 의사의 신규 계약 거부를 처벌하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 [98] kien13949 24/02/18 13949 0
100933 [정치] 일본은 한국보다 10년 빠르다. 의사증원마저도. [321] 스토리북20765 24/02/18 20765 0
100923 [정치] 정말 이상한 전공의 사직 [115] 헤이즐넛커피18640 24/02/17 18640 0
100908 [정치] 윤 대통령 독일 덴마크 갑작스러운 순방 연기와 후유증 [148] 빼사스15715 24/02/15 15715 0
100901 [정치] MLB 서울시리즈 첫날 시구를 일본 기시다 총리가 한다는 카더라가 돌고 있습니다. [79] 매번같은11732 24/02/14 11732 0
100892 [정치] 조국이 신당을? [111] 시드13660 24/02/13 13660 0
100888 [정치] 정부의 의사 파업 강경대응 방침 때문에 전공의협의회 지도부가 파업을 주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33] 홍철18532 24/02/13 18532 0
100885 [정치] 의대 정원 증원을 순전히 정치공학적으로만 판단한다면 국힘의 총선 성적에 득보다 실이 클 것 같습니다. [135] 홍철19088 24/02/11 19088 0
100883 [정치] 정치의 방향, 결과, 변명 [11] kien10500 24/02/10 10500 0
100874 [정치] 임종석은 견제하고 조국에는 입을 닫은 민주당 지도부 [154] 홍철14222 24/02/09 14222 0
100858 [정치] 김관진·김기춘·최재원·구본상... 정부, 설 특별사면 [52] 시린비11941 24/02/06 11941 0
100840 [정치] 20년 이상 지속되었던 의사집단의 정치적 우경화 경향이 윤석열 때문에 끝나는 것일까요? [104] 홍철15927 24/02/03 15927 0
100833 [정치] 尹지지율 2%p 떨어진 29%…9개월 만에 20%대로 하락 [78] Davi4ever15087 24/02/02 1508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