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9/20 22:59:45
Name 닉언급금지
File #1 untitled.PNG (717.0 KB), Download : 16
File #2 untitled1.PNG (131.5 KB), Download : 2
Link #1 https://www.sciencealert.com/a-missing-nuclear-bomb-has-been-hidden-off-the-us-coast-for-decades
Subject [일반] 리얼과 픽션 그 사이 - Broken Arrow




1958 년 2월 5일 훈련 중이던 두 미 공군 소속 비행기가 충돌 사고로 추락합니다.
문제는 그 중 하나인 b-47 전폭기에 MK-15 열핵폭탄이 장전된 채 실려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열핵폭탄이 훈련 장소 근해 바다에 빠지는 바람에 회수를 하지 못합니다.
네, 존 트라볼타 할아버지가 나왔던 브로큰 애로우 상황이 실제로 일어난 사례 중 하나입니다.
영화는 절도로 인한 브로큰 애로우 였지만
이건 사고로 인한...

미 정부는 처음에는 플루토늄 캡슐을 장전하지 않은 훈련 사양이었다고 했습니다만...
비밀 연한 풀려서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물건이 바다 속에....
아직 있답니다

이 기사를 읽고 생각난 이야기는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 중 나이트 스쿨(번역명)
한 때 쉬쉬하며 한반도에 핵 무기 있다고 했을 때, 전부 미사일급은 없고 핵배낭 정도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핵 배낭이 주요 소재로 나옵니다.

프로트 타입 핵 배낭이 관료주의 때문에 일부가 분실되고
그 분실을 전해들은 꼬마가 자라서
그 분실물을 찾아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양치는 사람들에게 1억 달러에 팔려고 하는 이야기이지요.
물론 이야기는 통일 후 독일에서 신나치주의자 바텐더한테 '저 죄송합니다만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2차대전 때 우리한테 발린 기분이 어때요?'라고 예의(물리)를 갖춰 말할 줄 아는 주인공인 리처가 늘 사용하는 만능의 문제해결책인 상대방 머리 속에 납탄 심어주기를 통해해결합니다.

재밌는 점은 작품 초반부 리처의 외양을 묘사할 때 입은 옷을 서울의 여자친구 어머니가 꿰매줬다고 나오는군요. 언젠가는 한국 시절 이야기도 나오면 좋겠지만...
그 외에도 여기저기서 그런 분실물이 생기는 계기에 대한 복선도 집어 넣어 놓습니다. 그런 것을 읽은 뒤 떠올리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스포 아니냐구요? 잭 리처 시리즈는 문제가 생긴다, 리처가 문제에 대해 짐작한다, 짐작이 틀린다. 하지만 리처가 만능의 문제해결책을 사용해서 해결한다...가 기본 플롯이기 때문에
어떻게 짐작하고 어떻게 틀리는지 쭉 봐주면 됩니다.

기사가 나왔길래 아, 오랜 시간이 걸려 드디어 찾았나보구나 하고 기사 읽다가 아직 못찾았다는 걸 알고 ????상태가 되어서 쓴 글이었습니다.

'저랑 같이 미국 해변에 핵폭탄 주우러 가실래요?'라는 이상한 작업 라인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965 [일반] [역사] Whiskey랑 Whisky의 차이는?! / 위스키의 역사 [10] Fig.16899 23/10/05 6899 13
99916 [일반] 나름 단단하다고 믿었던 본인 멘탈이 깨진 이야기(feat 신앙) [72] SAS Tony Parker 13838 23/09/26 13838 40
99872 [일반] 리얼과 픽션 그 사이 - Broken Arrow 닉언급금지5323 23/09/20 5323 2
99840 [일반] 요즘 본 애니 감상입니다. [50] 그때가언제라도8314 23/09/16 8314 2
99839 [일반] [2023 여름] 스포츠팬의 해외원정기 [3] 오징어개임5225 23/09/16 5225 5
99796 [일반] [2023여름] 다사다난 했던 온유의 78일(스압) [19] 소이밀크러버5210 23/09/13 5210 20
99678 [정치] 예정된 패배로 가는 길 [84] 오빠언니12694 23/09/02 12694 0
99660 [정치] 범죄자를 사면하는 윤석열(댓글 공작, 노조 와해) [131] Crochen13439 23/08/31 13439 0
99519 [일반] 좋았던 그 때, 그들만의 [13] 상록일기9594 23/08/16 9594 36
99450 [일반] 지금까지 사서 사용해본 키보드 [37] Klopp6441 23/08/09 6441 1
99438 [일반] 태풍에서 자주 보이는 hPa 는 얼마나 큰 힘일까? [18] VictoryFood9846 23/08/08 9846 0
99416 [정치] 법무부, 중증 정신질환자에 '사법입원제' 도입 검토 [31] kartagra11220 23/08/05 11220 0
99411 [일반] 카레는 쏸롸탕(酸辣汤)의 대체제가 아니다 [20] singularian10015 23/08/05 10015 18
99331 [일반] 뉴욕타임스 7. 22. 일자 기사 번역(중국정부를 믿지 않는 기업가들) [17] 오후2시8682 23/07/27 8682 5
99284 [일반] 뉴욕타임스 7.16. 일자 기사 번역(인구구조 변화가 세상을 바꾼다.) [8] 오후2시8265 23/07/23 8265 9
99283 [일반] 점점 초등도 어린이집/유치원 같아지는 것 같아요. [30] 착한아이7651 23/07/23 7651 29
99112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태신자 초청(대형교회편) +다 놔두고 옮긴 이유 [14] SAS Tony Parker 8421 23/07/01 8421 3
99102 [정치] 수산물 먹자 캠페인을 실천 중인 국민의힘, 오늘 특식 먹방을 찍었습니다. [87] 검사14766 23/06/30 14766 0
99100 [정치] 현우진 세무조사 / 한동훈 딸 MIT 입학 [239] 동훈24743 23/06/30 24743 0
99079 [일반]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 캣맘이 저지른 최악의 위선 [235] 플레스트린22209 23/06/27 22209 97
99063 [일반] 자영업자 이야기 - 직원 뽑기에 실패하였습니다. [46] Croove12141 23/06/26 12141 21
99062 [일반] 그래서 등산용 스틱 어떻게 쓰는거래요? [26] 캬라7967 23/06/26 7967 12
99042 [일반] 소곱창 집에서 화상을 입어서 치료비 배상 청구를 했습니다. [12] 광개토태왕12076 23/06/23 12076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