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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9/19 23:00:09
Name 요슈아
Subject [일반] [웹소설] 마법소녀아저씨 - 2회차가 더 재밌을 소설
카카오페이지 연재
얼마 전 완결낸 따끈따끈함(?)
현재 외전 6화까지 진행 중.



작가피셜 소설 소개 : 한 아저씨가 빛을 찾는 이야기.
중간에 (생략) 이 들어가야 할 거 같지만요. 빛을 찾기까지가 좀 멀어요.
겉껍데기는 현대판타지 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무협이 살아 숨 쉬는 매우 특이한 작품. 댓글들이 하나같이 꿀잼이죠. 무협이 맞다!

카카페에서 보기 드물게 15금을 먹은 소설. 역시 검열 빡세기로 유명한 카카페라 성적인게 아니라 잔인성에서 기인.
최근 (2023년 7월 즈음에) 웹툰화도 결정되었다고 작가가 직접 밝힌 바, 저 잔인함과 역겨움이 어디까지 표현 될 지도 매우 관심사입니다.
묘사들 중에 아주 그로테스크하거나 역겨운 종류가 많으서요.

대충 현대에서 갑자기 마법소녀 이야기를 획득한 주인공이 뜬금없이 나타난 마스코트와 계약 한 후 피칠갑 첫 전투 이후 30년 후의 이미 닳을대로 닳은 한 남자 마법소녀의 이야기.

의외로(?) 포스트아포칼립스에 TS(Trans Sexual, 성별전환)물 특유의 클리셰 같은건 거의 없음. 애초에 성적인 부분은 거세되었기 때문에 일상 파트에서 약간은 나오지만 그 이외엔 철저하게 주인공 1인칭 시점에서 쭈욱 진행되는 힘있는 이야기.
세계관을 매우 잘 짜 놓은 작가의 역량이 상당합니다. 고작 두 번째 소설인데도 이렇게 안정적으로 완결내고 외전까지 진행시키는게 더욱 드물다 보니. 보다보면 알겠지만 여기저기서 끌어오기 좋고 그걸 잘 버무립니다.

일단은 주인공 시점의 1인칭 이지만 조연의 이야기도 중간중간 껴들고 가끔 3인칭으로 들어가다 태클을 맞기도 하는 등. 옴니버스인 것 같지만 큰 줄기는 쭈욱 우직하게 전진합니다.
그 와중에 매우 오랫동안 버려지는 중요 조연들도 있긴 합니다만 그 내용을 보면 그럴 수 있다고 납득은 되죠.
정말 빛나는건 저렇게 조연들/세계관 상 설명해야 되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끼어드는 와중에 그걸 적절하게 거부감 없이 녹여내는 작가의 역량.

맥거핀과 떡밥을 적절하게 섞어놓고 어떻게든 마지막까지 풀어 내는 실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걸 구분하는게 헷갈리지만.
일관성 있게 끝을 향해 달려가지만 끝이 또 다른 시작. (풀리지 않은 이야기도 있고, 언급되었지만 해설되지 않은 것도 있어. 그걸 다 버려둘 참이야?)
여기저기서 패러디 하기도 좋고 만들기도 좋은 세계관인데 그걸 독자에게 매우 잘 납득시킴.
특히나 마지막 전투는 어지간히 씹덕내공이 있으신 분이라면 실소를 금치 못 할 정도의 패러디 파티파티파티!
유머코드 또한 예술입니다 크크크크. 제가 유독 잘 맞는 걸 지도 모르겠지만. 말도 안 되는 가벼움과 맨틀까지 파고들 진중함을 넘나드는 정말 괜찮은 분위기의.....

유머와 짅지함을 넘나드는게 진정 2번째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
이런 류 스토리의 소설이 예전에도 없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완전 처음이라 정말 생소했지만 점점 빠져들고 순식간에 탐독해 버렸습니다.
작가 역시도 완결 이후 쓴 작가의 말에 선구자들의 역할에 감사하기도 했죠. 청출어람이라 할 만 합니다.

단지 주인공이 굳이 TS여야 하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남긴 합니다만.....작가의 전작을 생각하면 그냥 취향이라고 치죠. 뭐 그래서 연결되는 스토리들도 있지만 굳이???싶기는 합니다.
그를 방증하는게 극 중에서 수 없이 튀어나오는 TS 니까요. 이건 직접 보시면 압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세계용병 같이 제목이 안티인 소설.
현대판타지-포스트아포칼립스 를 다룬 소설류 중에서는 깊이도 재미도 모두 잡은 매우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호 : 무거운 이야기 / 포스트아포칼립스물이 좋은 사람, 작가의 글/세계관에 공감이 잘 가는 스타일이라면 강추.
불 : 너무 남발하는 TS. 근데 역시나 세계관 내에 적절하게 녹여내서 설명해 줘서 나름 이유는 확실. 그냥 저련류 자체가 싫다면 안 보시는게 좋음. 위에도 적어놨지만 TS장르 특유의 클리셰는 없어서 그래도 보실 수는 있을 겁니다. 스토리가 너무 진행이 빠르거나 갑자기 시점이 바뀌어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는 건 감안 하셔야 합니다.

PS. 전작은 언급하는데 왜 제목은 안 쓴 것일까? 라는 의문은 직접 작가명으로 검색 해 보시면 압니다.
도대체 왜 작가명을 안 바꾼걸까???? 연재 중간에 그걸 다른 사람이 댓글로 제목을 언급하니 작가 본인이 SAN치하락이 되어버린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 애초에 첫 작품 서둘러 끝낸 이유가 본인이 안 꼴려서(????)였으니까 뭐-_-;;;
그래서인지 계속 언급하긴 했지만 작가의 TS력이 상당합니다. 제 생각이지만 작중 주인공=작가 본인 아닐까 싶기도 함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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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플리퍼
23/09/19 23:18
수정 아이콘
저도 강추합니다 정말 제목이 안티...
피를마시는새
23/09/19 23:32
수정 아이콘
좋은 의미에서 팬픽 같은 웹소설이라고 생각해요.
23/09/20 00:36
수정 아이콘
정말 필명은 왜 안 바꿨는지 모르겠지만... 노벨피아 인베이전의 희망편을 보여준 작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파파파와 제이허빈(?)이 희망편을 이어가고 있죠.
건이건이
23/09/20 08:23
수정 아이콘
극초반 보다가 중단했었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꽤 잘썼다라는 느낌이 있더군요
23/09/20 08:47
수정 아이콘
구..궁금한데?
23/09/20 09:07
수정 아이콘
오, 완결 기다렸는데 달려야겠네요.
근데 카카페는 pc버전이 구려서 좀 수정해줬으면 싶습니다(아쉽).
RedDragon
23/09/20 09:23
수정 아이콘
오... 추천이 많군요. 저도 시작해 보겠습니다.
블레싱
23/09/20 17:06
수정 아이콘
추천작들 찾는데 여기저기서 거론되서 완결 기다리고 있던 작품인데 달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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