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더위에 유독 약해서 여름만 되면 모든 활동을 정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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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여름에 한번씩 요런 은하수 사진을 찍으러 가곤 하는데 올해는 은하수도 찍으러 가질 않았습니다
올해는 시즌이 끝났으니 얄짤없이 내년으로 미뤄졌네요
그래서 여름 휴가때 각오하고 간 부산/대구 여행때 말고는 아무리 뒤져봐도 사진을 찍은게 없네요
몇 없는 사진이나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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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포 열차가 그렇게 이국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찾아가봤습니다
기차가 지나는 건널목과 바다가 같이 있는 모습이 일본스러운 느낌을 주네요
아 일본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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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갈 때 마다 다대포 노을을 보러 갑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노을이 예쁘게 지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름에는 가면 안된다는걸 이 날 처음으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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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서핑하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많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엄청 많아진 느낌입니다
저는 설상 스포츠파라 서핑하는 사람들을 보니 빨리 겨울이 돼서 스키장에 가야겠단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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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시골에 살아서 사마귀를 자주 봤는데 못본지도 정말 오래됐네요
야생에서 사마귀를 보는건 20년만인 것 같습니다
어릴땐 참 무서웠는데 지금 보니까 정말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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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태어난 죄(?)로 삼성을 응원하면서 고통을 받는 중입니다
사실 대구에서 태어나기만 하고 인생의 대부분을 중부지방에서만 보냈던 터라 이 날이 인생 첫 홈 구장 직관을 간 날이었습니다
하필 제일 성적이 처참한 시즌에 첫 직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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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선발은 뷰캐넌 선수였습니다
활발하고 재미있는 선수라 정말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이런 팀같은 똥에 와서 오랫동안 잘 던져주니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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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상대가 1위팀인지라 큰 기대는 안했는데 나름 경기가 흥미진진했습니다
혹여나 지더라도 덜 아쉬우라고 강민호 선수가 홈런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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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선수 홈으로 들어올 때 기뻐하는 모습이 정말 역동적입니다
이런 짜릿한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정말 직관만한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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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서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마무리 짓는 오승환 선수입니다
마무리 특성상 조건이 맞아야만 볼 수 있는데 운이 좋게도 첫 직관에 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은퇴하기 전에 세이브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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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성적이 처참한 시즌에 첫 홈 직관인데 1위팀 상대로 승리까지 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근데 같이 직관하러 간 전 여친이 1위팀 팬이라서 최대한 말을 아끼고 무덤덤한 척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현 와이프가 됐으니 같은 상황이 또 생기면 좀 나대보려고 합니다
여름은 정말 끔찍한 계절입니다
오늘도 캐리어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