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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1 10:54
좌파나 우파나 어느 쪽도 나쁜 건 아니죠. 극좌나 극우가 문제인데 대부분이 봤을 때 극좌나 극우인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명확히 그 선을 그을 수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명확한 신념을 가지는 건 나쁜 일이 아닌데 보통은 종교나 정치, 사상 등에 있어 명확히 하나의 신념만을 기준, 근거로 삼는 근본주의자들이 세상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23/09/01 10:55
전 극좌나 극우, 정치 성향을 가지는 것 자체까지도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게 밖으로 표출되면 문제인 것인데, 현실은 대부분 표출이 되긴 하더군요.
23/09/01 10:58
죄송합니다. 너무 짧게 써서 제대로 전달이 안 됐네요. 정확히 적어보자면
극좌, 극우 정치 성향을 가질 수도 있고, 표출을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가치 판단에 주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고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되면 그것은 문제다. '극'자가 붙을 경우에는 대부분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되어 문제라는 뜻입니다. 극우나 극좌의 의견 발언 자체를 틀어막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23/09/01 11:03
대부분 동의합니다. 생각을 가지는 걸 막을 수는 없죠.
하지만 세상이 잣대 하나만으로 움직이는게 아닌데 하나의 잣대로만 판단을 하고 행하는 사람들은 정말 무섭습니다.
23/09/01 10:55
전 중도 자체가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진보 성향을 가지는 것이나, 보수 성향을 가지는 것 자체가 나쁠 수 없는 것처럼 중도 자체도 나쁜 것일 수 없지요. 다만 진보나 보수가 그 자체로 추구해야 할 가치는 아니고, 중도 또한 상대적 우위를 가진 가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의합니다.
23/09/01 10:57
어떤 이념을 가지더라도 상대방의 의견을 인정해 줄 수 있으면 되겠죠.
이해는 못하더라도 네가 그런 의견을 지닐 수도 있구나 라는 관용 정신만 있으면 이념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극좌, 극우로 가면 갈수록 상대측의 의견은 무조건 잘못되었고 없어져야 할 이념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크기에 극좌 극우보다는 중도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23/09/01 11:01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데, 정치 의견 쓰는 곳에서 중도라는 것은 중도인 내 의견이 맞고 진보/보수인 네 의견은 틀려 라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 보입니다.
23/09/01 11:00
양쪽 의견이 갈릴 때 타협지점을 설정하는 것이 중도같습니다.
요샌 뭐 타협을 시도할 생각은 커녕 상대의견은 들을 가치도 없고 세상에서 사라져야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아서 문제죠.
23/09/01 11:01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중도 라는 개념은 진영에 매몰되지 않고 개개의 안건별로 판단하는 스탠스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양당중 본인의 정치적 성향에 부합하는 정당의 주장을 무조건 지지하지 않고, 전정부의 태양광 원전 친북친중 부동산 페미 이슈, 현정부의 날리면 후쿠시 마오염수 양평고속도로 잼버리 육사흉상 이슈들에 대해서 건별로 비판할건 비판하는 사람이 중도를 자처하지 않을까요
23/09/01 11:07
정치에 관해서는
특정인물의 우상화 특정신념에 매몰된 사고 이런것들을 지양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은 제 역할 못하면 갈아치워지는 도구일 뿐이에요. 그렇게 계속 바껴왔구요. 결국 특정집단/신념에 매몰되지 않은 사고를 중도라 할수 있을진 모르겠는데 중도라는 단어의 실체는 허상에 가깝다고 봐요
23/09/01 11:07
잘 모르겠네요.
글 내용만 봐서는 가치판단 하지않고 무조건 지지하는 극좌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이 중도라는건데 .. 극단적인 부분을 배제하는건 충분히 상식적이고 민주주의에서 추구해야할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23/09/01 11:10
오히려 제 의견은 반대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은 진보나 보수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중도인 케이스가 오히려 드물구요.
극단적인 부분이 어느 부분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보긴 합니다만, 이 부분은 구태여 논쟁할 만한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23/09/01 11:08
실생활에서 중도는 의견을 개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의견을 접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상의 중도는 자기만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23/09/01 11:09
나치 독일 하에서의 중도라면 차별 철폐는 너무 급진적이니 유태인에 제도적 차별을 두되 수용소로 보내거나 학살은 하지 말자 정도겠죠.
23/09/01 11:10
[불교적인 개념으로 중도(中道)는 두 극단을 떠나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공명한 길]입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중도 자체가 하나의 [진리]일수도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다른 국가 정책에 있어서 중도를 찾는 것은 이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에 있어서의 중도의 개념을 [국정운영과 정책을 이념에 사로잡혀서 하지말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책은 정치를 통한 탑협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재인은 대북관계 개선 및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반일을 위해서 무리한 결정과 발언을 하는 사례들이 있었고, 윤석열은 이념도 없는 사람 같은데 이념 또는 무속에 사로잡혀서 어이 없는 정책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중도가 없는 거죠. 현재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잘 못하고 있다고 해서 중도가 의미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정치와 정책에서 중도(中道)는 중요합니다.
23/09/01 11:17
글 내용을 제가 잘못 써서 전달이 제대로 안 된 것 같은데, 중도 자체가 의미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도가 진보나 보수보다 더 우위에 있는 가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뜻이었지요. 다만 불교적인 개념이 있는 것은 몰랐는데, 말씀하신 바 대로라면 왜 중도가 지향해야 할 가치로 쓰이는지도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긴 합니다.
23/09/01 11:10
중도가 더 좋은게 아니죠 허상이기도 하구요.
다만 보통은 패싸움에 안끼는 사람이 개별 사안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겁니다. 성향이 짙은 사람중에 진짜 깊게 사고해서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대부분은 그냥 극단적으로 그쪽 진영을 편드는 사람일 뿐이죠.
23/09/01 11:10
극단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다른 의견을 매도하지 않고 그 자체의 가치도 판단할 수 있으면 중도일까요. 사실 온건에 더 가깝긴 한 것 같습니다만.
사실 뭐 중도고 뭐고 정치의 선악화만 좀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무슨 정치 성향조차 아니고 우리편이 하면 선이고 너희가 하면 악이라서 대화나 타협이 이뤄질 수가 없어요. 상대가 잘 해도 우리편 아니니까 깎아내리고 우리편이 똥싸면 극한의 쉴드 치고...
23/09/01 11:19
해야할 가치인가 까지는 아니라도 추구해도 괜찮은 가치 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의 문제인대 보수도 있고 진보있고 중도층도 적당히 있는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편인대 요즘에는 정치에도 너무 팬층이 많아서 지금시기는 중도를 추구하는 사람이 조금더 늘어야 하지 않나 정도네요
23/09/01 11:19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 무당(無黨)층 32%
최근 정당 지지도 인데. 걍 국힘3, 민주3, 무당3으로 황금밸런스입니다. 그냥 어떤 잘잘못을 떠나 양당이 추구하는 방향이 뚜렷하게 다른길이다보니 고정 지지층들이 있고 이 두 양당의 어떤 모습에 염증나서 어느쪽도 싫어하거나 관망하는 비지지층이 있는 형국인데 여기서 가치고 뭐고 따질게 뭐가 있나 싶네요. 그냥 이놈 싫다. 저놈 싫다. 둘다 싫다의 차이 아닌가 싶어요.
23/09/01 11:19
제가 생각하는 정치에서의 중도는 대화와 타협 혹은 협상가능성 입니다.
위의 예로 말씀드리면 '난 100만원으로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고 50만원으로 주장하는 사람은 극혐이야' 라는 것이 아니라 '난 100만원이라고 생각하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51만원 정도 까지도 가능하다' 라고 사고하는 것이죠. 그런데 특정조직에서 그렇게 생각하고 사고하는 사람은 파벌을 만들기 어렵고 자칫 조직에 배신자로 찍혀서 도태되기 쉽죠.
23/09/01 11:22
150만원, 100만원, 50만원, 25만원 의 문제가 아니라, 타협 가능성이 중도라는 말씀이시죠?
이건 중도보다 위쪽 사람되고싶다 님 댓글처럼 온건 쪽에 좀 더 가깝지 않을까요?
23/09/01 11:28
온건과는 거리가 좀 차이가 있다고 보는데... 예를들어
'난 100만원이 맞다고 생각하고 100만원이 아니면 결사 투쟁이야' 는 강경이고 '난 100만원이 맞다고 생각하고 100만원이 아니면 동의는 못하겠지만 일단 넘어가고 상황이 변하면 다시 한번 싸워보자' 는 온건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상 모든일처럼 이렇게 단순하게 딱하고 나눌수 없겠지만... 세상 살아보니 대충 이거 비슷하더군요.
23/09/01 11:30
이해했습니다.
거칠게 보면 중도는 양보 가능 강경은 양보 불가, 유보도 불가. 온건은 양보 불가, 유보는 가능. 결국 강경과 온건이 추구하는 가치 자체는 같다, 정도로 생각한다는 말씀이시군요.
23/09/01 11:43
강경과 온건은 원하는 목표에 있어서는 타협할 수 없고 차이점이라면 목표를 이루는 방식의 강약과 속도 등에 있는 것 같고
중도는 목표를 타협할 수 있는 느낌이네요
23/09/01 11:47
뭐 이렇게 딱딱 나눌수는 없겠지만... 후려쳐서...
'난 100만원이라고 생각하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51만원 정도 까지도 가능하다' 중도 진보 '난 50만원이라고 생각하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99만원 정도 까지도 가능하다' 중도 보수 라고 생각합니다. 중도 진보/보수는 지지자들이 느끼는 정치적 효능감이 상당히 떨어져서 뒤에서 일은 많이 하지만 대중적 인기을 얻기에는 좀 힘든면이 있죠.
23/09/01 11:30
사실 극단이라는것 자체도 좀 웃기긴 합니다.
물론 극단적인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 비율은 전체비율에서 따지면 소수일테니까요. (물론 목소리는 큽니다) 대부분은 세부적인 영역에서 어떤건 극좌, 어떤건 좌편향, 어떤건 극우, 어떤건 우편향, 어떤건 판단보류 식으로 복잡한 가치판단을 하고있죠. 결국 이념으로 똘똘뭉치는게 아니라, 특정 사안에 대해서 여기저기로 쏠리게 되는걸보고 그냥 편하게 반대진영에서 극좌/극우라고 부르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중도라는 말도 사실 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d&d 가치관을 따질때 트루 뉴트럴은 말만 좋아보이지, 행동하는거 따져보면 거의 싸패수준이죠.
23/09/01 11:35
말씀하신거는 [박쥐] 아닐까요?
저의 지향점입니다 제가바로 김 박쥐 민주당 지지자도 됐다가 국힘 지지자도 됐다가 근데 꼭 남이 딱지 붙여줌
23/09/01 11:35
저는 성향은 어떤 성향을 가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어떤 성향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안에 대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생각과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데 보수일 수도 있고, 진보일 수도 있고, 중도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합리적, 상식적이라는 기준도 좁은 기준이 아니라 평균과 표준편차를 포함한 좀 넓은 스펙트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생각이 얼마나 다양한데, 좁은 기준을 세워놓고 그것만 합리적, 상식적이라고 하니까 자꾸 싸우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지금 민주, 국힘 두 양당이 합리적, 상식적이냐 하면 그건 좀... 제가 말은 기준을 넓게 보자고 해놓고 스스로 좁게 보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23/09/01 11:36
추구하는 이념에 따른 생각 자체는 막을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이념과 생각이 공존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하구요.
단지 그 생각을 가진사람이 권한도 같이 가지고 있고 그걸 행동으로 옮기게 되면, 그 행동이 사회나 단체에 해가 되는 부분이 있는지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개인의 생각일때는 문제가 없지만 사회나 단체의 대표격으로 권한과 책임을 가진 자리라면, 대표자로써의 언행이 미칠 영향도 고려해서 행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언행이 이루어지지 않을때는 견제가 필요하다 생각하구요
23/09/01 11:40
보수니 진보니 이런걸 왜따질까요?
나는 보수야~ 나는 진보야~ 떠들고 다녀도도 다들 내주머니에서 단돈 만원짜리 한장 나가는것도 아깝고 싫잖아요? 저집 백수를 위해 너가 양보해서 너 일자리 저 백수 줘라 하면 어떤 미친놈이 양보합니까? 집 없는 자들은 집값 떨어지길 바란다지만 그들이 집을 사는순간 급변하죠? 10% 떨어져도 머리에 띠묶고 거리로 뛰어나갈기세죠? 주식 안가지고 관망할땐 떨어지길 바라고 주식 사는순간 아몰랑~가즈아~ 겉으론 그냥 나는 보수야~나는 진보야~ 떠들어도 다들 내 입장이 변하는 순간 변하는겁니다..
23/09/01 11:43
이런의미에서 김건희씨의 명언이 나오죠
“보수가 돈 챙겨주는 것은 확실해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 그런 사회상을 관통하는 (다양한 의미로의) 명언입니다.
23/09/01 11:40
중도가 진보, 중도, 보수의 의미로 쓰일 때는 추구할 가치가 아니고,
중도가 콘크리트의 반대 의미로 쓰일 때는 추구할 가치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양당이 콘크리트 35%씩 먹고 들어가면 스윙보터는 30%만 남는데, 이러면 모두를 위한 정책을 추구할 이유가 없습니다. 30%를 먹기 위해 35%를 버릴 수는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은 개딸하는 거고, 윤석열은 극우하는 거죠. 양당이 25% 씩 먹고, 국민의 50% 이상은 언제든지 스탠스를 바꿀 수 있어야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가 돌아갑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재명이 당대표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이 콘크리트 아닐까 고민해 보아야...
23/09/01 11:44
아직 한국 정치지형에선 3:4:3 구도에서 3의 지지자들이 선명성을 원하는 게 크지않나 합니다. 합해서 6이죠. 4는 그때그때 최선 또는 차악을 선택하고.
23/09/01 11:49
민주당도 싫고 국힘도 싫으면 중도인가요?
이게 이념에서 당으로 넘어가버리면 괴리가 발생하는데... 그 당이 내가 생각하는 이념을 제대로 실천해줄 수 있는 당인가가 문제라.. 전 저번 정권때 민주당은 더이상 제가 지지할 수 있는 당이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렇다고 국힘쪽을 지지할 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정말 저를 대변해줄 수 있는 당이 하나 추가로 생기면 좋겠다는 바람뿐입니다. 실질적 양당제에서 양당이 둘 다 부패와 무능으로 가득차있으면(물론 어느쪽이 더 그렇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건 제게 중요한 사안은 아니구요.) 네 저는 둘 다 비판할 것이고 둘 어느 쪽에도 표를 줄 생각이 없습니다. 이게 중도라면 중도인 거겠죠. 하지만 이념적인 부분에서 전 중도가 아니라 진보쪽에 가깝습니다. 추가로 제가 민주당쪽에 아예 학을 떼게 만든 사건은 여러 사건들이 이어지다가 김어준이 뉴스공장에서 했던 말에서였습니다. '지지자라면 우리 편이 잘못하더라도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줘야 한다'(정확한 말은 생각안납니다만 이런 뉘앙스) PGR에 그래도 국힘보단 민주당이 깨끗하니 뽑아줘야되는 거 아니냐라는 댓글까지 썼던 저는 그 순간 사라졌네요.
23/09/01 11:51
지금은 빛이 바랬지만.. 안철수 위원이 말한게 있죠.
진보 대 보수의 싸움이 아니라, 상식 대 비상식의 싸움이라고요. 지금 정부가 하는 행동이 과연 상식적일까요..
23/09/01 12:02
하루 6시간씩 극우유튜브만 보는 사람의 상식과 뉴스라고는 1분1초도 안보는 사람의 상식은 다를 수 있죠 일반인으로 분류해도 스펙트럼은 넓을거구요
저는 이번 정부가 본인의 행위에 대해 비상식적이라고 느끼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3/09/01 11:54
온라인상의 자칭 중도는 전 내 의견을 더 합리적이게 보이고 싶기 위해 쓰는 수사정도로 생각합니다.
활동하다 보면 사실은 어떤 성향인지 다 보이죠
23/09/01 12:02
가치관에 따라 사람이 생각하는게 아니라
생각의 결과값이 가치관이 되는게 맞는것 같은데 인간은 자신의 사고와 행위를 가지고 편을 가르고 소속감과 동질성을 느끼려 하고 심지어 자신에게 이득이 아닌 행위나 사고임을 인지함에도 거기에 맞게 자신을 재단해서 합리화하려 들죠 참 이상한 동물입니다
23/09/01 12:30
요즘 세상에서 중도라는건, 진보나 보수의 의견들 중 가운데를 택한다는 개념보다는,
진보당이나 보수당을 무조건적으로 맹신하지 않고, 진보정당이든 보수정당이든 칭찬할 건 칭찬하고 깔건 깐다는게 중도인겁니다. 사실상 정치판은 아이돌판이랑 다름없습니다. '우쭈쭈 내새끼' '내가 미는 정당이 옳은거임'이라는 마인드가 여야, 좌우 가리지 않고 퍼져 있거든요. 그런 무분별한 밀어주기를 배제하고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내가 극혐하는 정당이라도 합리적이고 잘한건 칭찬해주기, 내가 미는 정당이라도 깔건 까기)가 중도적인 자세인거고, 이것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인 겁니다.
23/09/01 12:39
양당구도가 정착되면서 선악개념이 혼동되고 있어요. 모든 일엔 양면성이 있고, 입체적으로 바라봐야하는데 말이죠.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추진한 정책에도 찬성하는것도 있고, 반대하는 것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권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승자독식의 정치구도 속에서 니편 아니면 내편으로 간주해버리니 그야말로 팬덤정치가 횡횡해 버리지요. 정책이 잘못된다고 판단되면 비판할 줄 알고, 변화시켜야 되는데 우리편이니까 모르쇠 이러면 정치 발전이 있을수가 없죠.
23/09/01 13:13
한쪽이 모든걸 잘하는거는 불가능하고,그렇다고 모든걸 잘못하는거도 아니고 이건 양쪽다 마찬가지인데 점점 양쪽에서 우리가 하는걸 모두 긍정 안하면 너가 문제있는거야 이런식으로 몰아가고 있죠.정치권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양 극단 지지자들도 말이죠.문제는 점점 더 그런쪽으로 흘러가는거 같아서 매우 우려가 됩니다.이게 우리나라 정치판만 그런게 아니고 미국 이런 나라를 봐도 점점 더 양 극단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라...민주주의의 한계점에 도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요즘은.그렇다고 다른 정치체제의 대안은 없고...
23/09/01 13:10
누가봐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데도 우리편이니까 무지성 옹호.이거야 말로 가장 큰 문제 아닐까 싶은데요.문제는 점점 더 이런쪽으로 흘러가고 있는거로 보이네요.양쪽 다 악만 남은거 같습니다 이제는.
23/09/01 13:31
요즘은 둘다 싫어서 중도 포지션이 많아졌죠 흐흐.
그리고 예시로 드신걸 알지만 국힘이 무기체계 선진화라니요, 국힘은 그런데 관심이 없습니다 크크크
23/09/01 13:40
정치적인 영역에서 편향성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중립성이 우월한것도 아니라 생각하구요.
다만 어떤 성향이던간에 공정성이랑 합리성을 보편적 가치로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23/09/01 14:37
소위 간잽이를 뭐라 안하고 인정할 수 있다면 굳이 중도를 추구할 필요까지야 없죠 어느 쪽이든 잘한거 발전시키고 못한거 보완하면 되는 거니.. 단 양쪽에서 선명성 같은 것에 목숨걸면서 비판적 지지를 내부총질이라는 용어로 대체하는 그런 사회라면 중도의 가치는 매우 소중할 거라 생각됩니다
23/09/01 15:37
여기에 동감합니다. 요즘은 자신들과 조금만 색이 달라도 반대 진영으로 몰아세워 벽을 치는게 대세죠. 이 글의 리플에서조차도 그런 사람들이 많고.
23/09/01 15:06
중도라고 아예 병사 임금건의 딜레마처럼 모든 사안에 대해 간보는 포지션인게 아니고 개개의 사안에서는 대체로 성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입장과 다른사람을 악으로 모는정도는 덜하거나 그렇지 않는다는 점과 모든 사안에 있어 특정당의 입장을 지지하는게 아니고 이쪽은 1당 저쪽은 2당이 맞는거같다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죠. 오히려 요즘같은 강성의 시대에 중도의 발악(?)이 기계적 환국으로 그나마 이어진거같기도 하고요.
23/09/01 16:01
특정 이념이 극한으로 가면 다른 이념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나칠 정도로 무시하게 되니 필히 배격해야 할 스탠스죠.
스스로를 -주의자로 한정하는건 지양되어야 한다고 보고, 이게 중도라고 봅니다.
23/09/01 16:49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처럼 중도는 스펙트럼이 너무 넓다는 문제가 있죠.
쉬운 이해를 위해 단순화된 모델로 정치성향을 직선, 또는 평면상에 나타내긴 하지만 실제는 그보다 훨씬 복잡다단한지라, 어느정도 공유하는 신념으로 묶인 좌파, 우파에 비해 중도의 모호함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들 봐도 솔직히 얘기하시는 게 다 좀 두루뭉술하잖아요. 온건이라고 표현해도 충분한 성향을 중도라고 일컫는 분들도 계시고요. 저는 글쓴님이 댓글에서 얘기하신 부분에도 공감을 했는데, 스스로 중도를 자처하는 경우 중도를 합리의 동의어로 쓰는 경우가 꽤 많다고 느낍니다. 저 넓은 중도라는 스펙트럼의 바다에서 각각의 개인들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도 다 다를테고 난상토론 같은 거 하면 '중도'끼리 서로 대립하는 경우도 많을텐데 중도가 곧 합리인 것처럼 얘기하는 건 그렇게 비꼬는 선민의식과 크게 다를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념이나 가치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그냥 사람마다 그게 강한 사람, 약한 사람, 또는 거의 없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강성이라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은 건 압니다만, 강성은 잘못되었고 온건을 추구해야한다는 것 또한 그냥 개인의 가치관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보통 강성보다 온건이 두루두루 인기가 많을테니 정치적으로 붙었을 때 후자가 훨씬 유리하긴 하겠습니다만, 이건 정치적 우위이지 합리는 아니죠.
23/09/02 00:00
댓글들의 공통점이 중도는 무지성 지지자가 아니다 정도밖에 없어보입니다.
따라서 합리적이다.라는 것인데 합리성과 정치성향은 차이가 있죠 중도층도 얼마든지 무지성 모두까기. 무지성 정치무관심. 본인 성향은 다양한 이슈를 포괄하지만 선거 직전 터진 한 이슈에만 꽂혀서 무작정 찍어주고 후회하기, 무조건 골라타며 다른 당 찍기 등 합리적 사고에 근거하지 않은 행태가 가능한데 말이죠. 중도도 극도로 다양한 집단인데 그냥 중도=무지성 지지자의 반대라고 밖에 안 보이네요.
23/09/01 17:02
캐스팅 보드 역할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가치를 지닙니다.
예시와 같이 사안별로 명확히 구분이 되지 않더라도 정치인은 부동층을 잡기 위해 노력을 할 수 밖에 없죠.
23/09/01 17:06
정당 여부를 떠나 어떠한 당이나, 그 당에 속한 정치인이 동일한 행동을 했을때, 똑같은 잣대로 비난할 수 있고, 똑같이 칭찬할 수 있으면 중도라고 봅니다.
23/09/01 17:24
성향 가진게 문제는 아니죠. 다만 이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서 사는 사회임을 인지하고 내가 원하는 세상이 아니면 남을 악으로 치부하거나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면서 살아야 되는데 무식한 사람들은 자기가 최고 선이자 최고 지식인인줄 착각하는게 문제인듯..
23/09/01 18:18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에 적용하기 어려운게, 한국에서는 어떤 성향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수적 의제에 동의해서 국힘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요 진보적 의제에 관심이 많아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편을 설정하고, 보수적이더라도 민주당을 지지하고 진보적이어도 국힘을 지지하거든요. 소위 각 진영의 콘크리트 분들은, 성향적인 차이가 없진 않겠지만, 이러한 성향정도는 언제든지 바꾸고 정당화할 자세가 되어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시도때도 없이 양 진영에서 내로남불이 발생하거든요. 우리편이 할 때는 괜찮지만, 너네 편은 안된다고 말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국힘과 민주당 양쪽에 학을 뗀 분들은 중도로 모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양쪽 다 제정신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요즘 하는 것 보면 국힘이 더 제정신이 아닌 것 같긴 합니다만. 민주당도 만만친 않죠.
23/09/01 23:46
중도의 정의를 일부에 지나지 않는(물론 시끄럽지요) 콘크리트의 정의에 의거하여 [무지성 지지자가 아닌 성향이나 사람]으로 정하면 당연히 엄청나게 포괄적이면서 모호해짐에도 불구하고 뜻은 모호하게 좋아질 수 밖에 없지요. 많은 댓글에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사상이든 심지어 나치의 사상인 국가사회주의도 이름과 어원만 따지면 좋으므로 이름을 분석하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중도라는 말이 너무나 포괄적으로 쓰이고 있어서 극우부터 강경민주사회주의자까지 넓은 [국제적 민주주의 체제에서의 정치적 중간점]이냐 보수와 리버럴 양당제인 [한국 정치의 정치적 중간점]이냐 그 중간점이 내 여러 측면을 보았을 때 [대부분 중간 지점]이냐 어느 면은 한쪽이지만 다른 면은 타협이 어렵게 다른 쪽이므로 [평균적으로 중간]이냐 양당이 그냥 다 싫으냐 싫은 것도 [맘에 덜 차도 양당 중 하나를 지지하기는 하냐] [거의 한 당만 찍지만 그 당에 크게 마음은 두고 있지 않느냐] 눈이 높거나 [타협불가능한 선이 많거나 선을 넘으면 쉽게 실망해서 떠나거나] [정치 자체가 싫으냐] [정치 자체에 무관심하고 알지도 못하지만 그럴듯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당끼리 지지자끼리 싸우는 게 싫으냐] [모두까기를 자처하지만 사실은 실현불가능한 대안을 주장하거나 대안이 양당보다 더 극단적인 부류까지] 등등 정치고관심 부동층(정치게시판에 글쓰시면 거의 다 여기시죠)과 양비론자와 무당층과 정치무관심자와 중간층과 정치성향 평균같은 전혀 다른 성격의 집단이 양당 콘크리트가 아니라는 이유로 다 중도층으로 불리면서 모호하기 짝이 없는데 뜻은 좋은 것으로만 불리니 너무 과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용례대로라면 보수나 진보도 한없이 넓어지죠
23/09/02 13:09
중도라는걸 추구해야 한다고 보지 않고요
이런 사람이 있듯이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서로가 다른 사람들이라는걸 인정받고 유지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요즘 한국사회가 너무 양극단으로 가버리면서 그 양극단의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무슨 죽일놈처럼 공격하는거 그거에 질려버려서 둘 다 싫어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뭔가 잘못된 놈으로 몰아붙이다가 선거할때는 표달라고 구걸하고 선거끝나서 자기들이 패하면 너때문에 패한거라고 그러고 개인적으로 추구해야할건 본인이 지지하는 정치진영에 대해서 잘못이 있으면 자유롭게 비판할수 있어야하고 그걸로 욕먹지 않아야 하고 반대진영과도 대화를 하고 협력도 할수있어야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23/09/02 17:22
중도층이라고 좋게 포장하면서 극단적이지 않다는 개념을 가져가서 온갖 좋은 미사여구는 다 가져가지만(합리적, 비극단적, 포용적), 알맹이는 그냥 정치무관심형 정치혐오인거죠 결국.
위선이 대놓고 악인보다 낫다는 한국사회 보편정서도 거기서 출발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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