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8/24 09:03:30
Name 간옹손건미축
Link #1 https://supermegacool.tistory.com/54
Subject [일반] [고시엔] 게이오 고교의 107년만의 우승

高校野球新時代の球児たちが遥かなる時を経て歴史の扉を開きました。慶応が107年ぶりに日本一に輝きました。
고교야구 새로운 시대의 야구 소년들이 아득한 시간을 거쳐 역사의 문을 열었습니다.
게이오 고교가 107년만에 일본 최고로 빛났습니다.

    - 좌익수가 높이 뜬 공을 잡아 3아웃이 되는 순간, 캐스터의 우승콜 

 

 

"107년". 게이오 고교가 1916년 (다이쇼 5년)에 고시엔 우승을 하고 2023년 (레이와 5년)에 2번째 우승을 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기까지 108년이 걸렸으니 그와 걸맞은 감동이지 아닐까 싶다. 여튼, 게이오 고등학교는 제 105회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1/3486의 기적을 뚫고. 

 

img.webpimg.png<1916년 우승, 그리고 2023년 우승. 1세기가 걸린 우승이었다>




2년 연속 여름 대회 우승 vs 107년만의 우승이라는 멋진 스토리텔링까지 붙여진 이번 고시엔은 그만큼 역대급이었다고 봅니다. 센다이 이쿠에이가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한 가운데, 2학년 에이스를 앞세운 게이오 고교가 고시엔에서 2번째 우승을 하였습니다. 

언론들도 모두 이번 고시엔을 주요 뉴스로도 방영할 정도로 그만큼 화제성이 높았습니다. 17일간의 뜨거웠던 선수들의 여름이 이제 끝났지만, 고시엔은 언제나 봐도 매년매년 다른 스토리가 만들어져서 벌써부터 내년이 기대됩니다. 과연 어떤 기적이 내년 여름에 만들어질지 궁금해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먼산바라기
23/08/24 09:12
수정 아이콘
우와.. [고교야구 새로운 시대의 야구 소년들이 아득한 시간을 거쳐 역사의 문을 열었습니다.] 멘트 쩐다...
간옹손건미축
23/08/24 09:20
수정 아이콘
고시엔 결승 캐스터 우승콜이 진짜 쩝니다.

2010년 오키나와 코난 고교가 우승할 때, 그리고 작년 센다이 이쿠에이가 우승할 때
우승콜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23/08/24 09:24
수정 아이콘
2010년 오키나와 코난 고교가 우승할 때
우승콜 유튜브에 치면 나오나요?!
간옹손건미축
23/08/24 09:29
수정 아이콘
最後のストレ―ト!! 半世紀前、甲子園の黒土すら持ち込めなかった琉球の島へ、深紅の大優勝旗が初めて渡ります。 沖縄の夢、島人の悲願を、興南高校、春夏連覇の偉業で叶えました!!

최후의 직구!! 반 세기 전, 고시엔의 검은 흙조차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던 류큐의 섬에, 진홍빛 우승기가 처음으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오키나와의 꿈, 섬사람들의 비원을, 코난 고교가 춘하연패의 위업으로 이뤄냈습니다!!

이때 봄대회, 여름대회 연패했습니다. 코난 고교는요.
23/08/24 09:45
수정 아이콘
와 '고시엔의 검은 흙조차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던 류큐의 섬에'
'오키나와의 꿈, 섬사람들의 비원을, 코난 고교가 춘하연패의 위업으로 이뤄냈습니다!!'
미치네요
간옹손건미축
23/08/24 10:08
수정 아이콘
2022년 우승콜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가 끝났습니다. 여름이 시작된지 107년, 마침내 도호쿠의 꿈이 이뤄졌습니다. 미야기현 대표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가 처음으로 전국제패를 하였습니다!!

도호쿠는 이때까지 고시엔 우승팀이 없었거든요.
23/08/24 09:52
수정 아이콘
멘트 폼 미쳐따~
소름 쫙 돋네요. 말의 힘을 새삼 느낍니다.
23/08/24 10:58
수정 아이콘
일제가 패망하지 않고 식민지 시대가 계속되었다면, 조선에 있는 고등학교가 고시엔에서 우승하면 저런 멘트가 나오겠지 라고 생각하니까 마냥 멋지게 들리지는 않는군요.
23/08/25 07:27
수정 아이콘
울컥하는 수준의 코멘트네요
고오스
23/08/24 09:14
수정 아이콘
H2가 그냥 나온게 아니라는걸 증명하는 코시엔...!
이정재
23/08/24 09:16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우승학교에 히데오 모델인 기요하라 아들있더라구요
강동원
23/08/24 09:14
수정 아이콘
야구는 저 흙투성이 유니폼이 뭔가 가슴을 울리는 게 있어요.
곧미남
23/08/24 09:16
수정 아이콘
와우~~
크림샴푸
23/08/24 09:17
수정 아이콘
저쪽동네 전력이야 1도 모르지만 위 내용만 봐서는 2년연속 우승을 노렸던 팀이면 스쿼드가 더 쩔었을 확률이 높은데
게이오 고교에는 그 모든걸 뒤집어 엎는 미래의 오타니 같은 선수가 있었나 보네요
간옹손건미축
23/08/24 09:18
수정 아이콘
전년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있었고 2명의 에이스도 있었는데 수비 실책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크림샴푸
23/08/24 09:21
수정 아이콘
아 혹시나 싶어 찾아보니
게이오 고교가 그냥 미친척하고 몇년간 돈을 오지게 뿌린 거였네요
내 감동 돌려줘....
고오스
23/08/24 09:23
수정 아이콘
돈을 써도 성적 못내는 팀이 수두룩하니 크크크
간옹손건미축
23/08/24 09:24
수정 아이콘
저멀리 태평양에 뉴욕양키즈라는 팀도...또르르
No.99 AaronJudge
23/08/24 18:36
수정 아이콘
어흐흐흑 ㅜㅜㅜㅜ
지니팅커벨여행
23/08/25 17:03
수정 아이콘
가까이에도 L..
간옹손건미축
23/08/24 09:22
수정 아이콘
2학년 오야케 마사키라는 선수가 있는데 멘탈이 쩝니다. 진짜 강심장. 5경기에 나와 방어율 0.64 피안타 23개, 탈삼진 15개 WHIP 0.89입니다.
23/08/24 09:53
수정 아이콘
제가 야알못이라......
피안타 23개인데 방어율 0.64라는 건

안타 때리고 나간 주자들이 수두룩한 상황에서도
강심장 투수가 어떻게어떻게 다 막아내고
결국 점수를 안 줬다는 거죠?

놀랍네요.
아영기사
23/08/24 10:01
수정 아이콘
WHIP이 0.89 라는건 1회에 주자 내보내는 숫자가 1이 안된다는거고
이건 사사구까지 포함이니 1회에 안타 하나도 안맞는 경우도 많았다는거겠죠.
볼넷이 하나도 없다고 치면 5경기에 26이닝 정도 던진건데 사사구 개수에 따라
대략 30~40이닝 정도 던졌을겁니다.
23/08/24 10:52
수정 아이콘
해설 감사합니다~

다시 보니까 [5경기에] 피안타 23개군요. OTL
한 경기에 안타를 4~5번밖에 맞지 않았다는 거니
주자들이 수두룩한, 이라는 말 자체가 틀렸네요.
海納百川
23/08/24 10:08
수정 아이콘
최강의 팀에 맞서서 1세기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명문고라는 기믹이라 기본적으로 중립팬들은 게이오쪽에 선 분위기였죠. 게이오라는 학교가 워낙 명문이라 출신들도 전체적으로 풍족한 사람들이 많은지라 현지에 응워도 많이 갔고 해서 구장 자체가 그냥 게이오 홈게임 분위기엿다고 하네요. 응원단의 응원도 최상급이였고. 그런 분위기에 압도당했는지 센다이쪽에서는 실수가 많았고 접전으로 가다가 한 이닝에 실수연발로 5실점하고 넉다운 당한 흐름이였다고 하네요.
오늘 아침 뉴스프로에서 센다이를 응원하는 코멘테이터가 그러더군요. 뭐 감독님은 일절 불평이 없이 오히려 선수들한테 졌을때 상대를 축하해줄줄 아는 굿루저가 되라고 하신 점이 진짜 대단했다. 단 내가 대신 살짝 말하자면 관서쪽 팀을 상대하는것도 아닌데 이런 압도적인 어웨이환경이 된건 언페어하다는 생각도 좀 들었다라고 하니 게이오를 응원하던 출연자가 이해는 된다. 그러나 어쩌겠나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응원도 팀의 실력에 포함된다고 생각할수도 있다라고....
참고로 센다이 이쿠에이 야구부를 진흥시킨 교장인가 하는 사람이 게이오 출신이라 게이오의 유니폼 디자인을 연용했고 두 학교는 지금도 형제교같은 관계로 정기적으로 친선전 교류전을 하는 사이라 감독 선수 모두 서로 잘 안다고 하네요.
23/08/24 09:32
수정 아이콘
PL학원 언제 복각되려나...
순둥이
23/08/24 09:36
수정 아이콘
일본 진짜 더운데 36-37도 막 이러더라고요
담배상품권
23/08/24 09:40
수정 아이콘
요즘은 홋카이도도 그정도 찍는답니다.
순둥이
23/08/24 09:46
수정 아이콘
불타는 갑자원. 히로가 한창 더울때 던지는게 이정도 였단 말인가
담배상품권
23/08/24 09:49
수정 아이콘
한신경기장이 교토가 아닌걸 다행으로 여겨야(...).
츠라빈스카야
23/08/24 09:52
수정 아이콘
폭렬갑자원의 폭렬이 그 폭렬이 아니라 이 폭렬이었다니...
카즈하
23/08/24 10:2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그 약빤 만화를 기억하시다니
23/08/24 10:31
수정 아이콘
사실 그 만화를 본 사람이 그 만화를 까먹기도 좀 힘든...
카즈하
23/08/24 11:14
수정 아이콘
오타형님!!!!!!!!!!!!!!!!
Valorant
23/08/24 09:53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하네요. 107년.., 107년 동안 노력했던 학생들이 있었겠죠..
모나크모나크
23/08/24 09:59
수정 아이콘
워낙 팀이 많가보니 전통의 강호 이런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덴드로븀
23/08/24 10:19
수정 아이콘
와 107년이라니... 저 학교 야구부 졸업생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핑크솔져
23/08/24 10:32
수정 아이콘
시청률도 잘나왔네요
나이도프
23/08/24 10:33
수정 아이콘
최초로 두개 지역 대표로 우승한 학교이기도 하죠. 2회때는 도쿄 대표 올해는 가나가와 대표

센이쿠 입장에선 1차전부터 계속 강팀이랑 붙어왔던게 마지막에 부담이 된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ㅠ
간옹손건미축
23/08/24 10:36
수정 아이콘
센다이는 실책이 너무 많았어요. 이번 결승말고도 이전 경기에서도 실책으로 준 점수가 꽤 있었습니다ㅠ
海納百川
23/08/24 10:52
수정 아이콘
고시엔 결승 1회 선두타자 홈런이 역사상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홈런 친 선수는 공식전에서 홈런 쳐본적이 없는 선수고.....
운명의 데스티니라고 할까 될놈될이라고 할까....
23/08/24 11:09
수정 아이콘
5회까지만해도 센다이가 분위기 타고 턱밑까지 쫒아와서 아모른직다 싶었는데…

5회 투아웃까지 잡아놓고 연타 두들겨맞으면서 도망가는 점수 허용한 뒤 평범한 외야플라이를 중견수 좌익수가 팀킬하는 한화수비(…)를 시전하면서 쓸데없는 점수를 더 내줬죠. 개인적으로는 이 순간 아 게임 8할은 넘어갔구나 싶었습니다.

뭐 응원이 워낙 떠들썩했어서 콜이 안들렸을수도 있겠다 싶지만, 뭐가 어찌되었든 실책은 실책이죠.
zig-jeff
23/08/24 12:42
수정 아이콘
야알못이지만 뭔가 엄청 멋지고 부럽네요. 우리나라 고교야구는 어디로?
23/08/24 19:2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프로출범 이전까진 고교야구가 실업보다 인기가 좋았는데 프로출범 당시 구단에 지역고교 선수 선발권을 주면서 해당 수요를 프로가 다 흡수했죠.
No.99 AaronJudge
23/08/24 18:37
수정 아이콘
캬…..전국민의 관심을 받는 고교야구라…낭만이네요
뒹구르르
23/08/25 01:03
수정 아이콘
1910년대면 식민통치시절이니 지옥이었을텐데
일본 본토에서는 고교야구대회까지 열릴 정도로 분위기 차이가 많이났구나...
라고 생각하고 나무위키를 찾아봤더니
1921년부터 조선에서도 고시엔 조선지구 예선이 있었네요 흐흐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해변에서 휴양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세상은 참 단순하지 않나봐요
23/08/25 07:30
수정 아이콘
h2 또보고싶어지네요

4~5번은 이미 봤는데도
23/08/25 09:11
수정 아이콘
고시엔은 진짜 일본 사람들이 환장하는거 다 모아놓은 결정판인거같아요
닉언급금지
23/08/25 10:26
수정 아이콘
3486이라는 숫자가 더 부럽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646 [정치] 당선 전"이념에 집착하는 것은 반대, 실용주의해야" 후"제일 중요한 건 이념”" [56] 사브리자나9910 23/08/30 9910 0
99645 [일반] 인터넷 스트리머 빛베리 관련 기사 [39] TAEYEON12978 23/08/30 12978 1
99644 [정치]  "홍범도 흉상 이전 타당"…"맥아더 흉상 검토" [108] 체크카드10324 23/08/30 10324 0
99643 [정치]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국회에서 "봉건 왕조시대의 세종대왕을 굳이 기념해야나" [71] 기찻길10408 23/08/30 10408 0
99642 [일반] 고기초 특수반 학부모 전원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24] Leeka12419 23/08/30 12419 13
99641 [정치] [속보]군 검찰,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사전 구속영장 청구 [44] 카린8679 23/08/30 8679 0
99639 [일반] 전기차 시장 예측해보기 [64] 탐 켄 치9779 23/08/30 9779 1
99638 [정치] 김남국 의원의 제명안이 윤리위서 부결됐습니다. [87] 아이스베어11591 23/08/30 11591 0
99637 [정치] [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대응 + 총선 투표 [73] 아롱이다롱이12135 23/08/30 12135 0
99636 [정치] 새만금 개발 전면 재검토, 예산 78% 삭감 [45] rclay10074 23/08/30 10074 0
99635 [일반] 쉬는 청년 50만명 시대, 은둔형 외톨이 문제 [212] rclay17969 23/08/30 17969 3
99634 [정치] 前수사단장 "VIP 격노했다 들어" vs 해병대사령관 "사실 아냐" [61] 덴드로븀11854 23/08/30 11854 0
99633 [일반] 내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 대처법 [38] 르깝11485 23/08/29 11485 51
99631 [일반] 탕후루와 스시 [55] 레드빠돌이9013 23/08/29 9013 2
99630 [정치] 국방부 일일 정례 브리핑 - 홍범도 흉상 이전 관련 [90] 간옹손건미축12025 23/08/29 12025 0
99629 [일반] 신생아 관련, 신생아 출산 가구 혜택 신설 [68] Leeka9367 23/08/29 9367 2
99628 [일반] 25년 연말 신혼희망타운 입주 예정자의 푸념글입니다. [34] 플래쉬9981 23/08/29 9981 0
99626 [정치]  尹 '이념 강조'에도…김태흠 "홍범도 흉상이전 반대" [73] 기찻길11238 23/08/29 11238 0
99625 [일반] [단독] 주호민, 특수교사에 ‘카톡 갑질’ 정황...선처한다면서 유죄의견 제출 [110] 삭제됨15972 23/08/29 15972 20
99623 [정치] 윤석열 3년차 예산안 feat.여가부, R&D [91] 검사12092 23/08/29 12092 0
99622 [정치] 尹대통령, 야당 겨냥 "1+1=100이라는 사람들…이런 세력과 싸울 수밖에" [150] 간옹손건미축18471 23/08/28 18471 0
99621 [정치]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한전 사장 유력 윤캠프출신 김동철 [31] 카린10311 23/08/28 10311 0
99620 [정치] 국방부 “공산주의 이력 홍범도 흉상, 육사에 부적절” [111] 동년배11012 23/08/28 110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