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8/07 08:27
보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보고 싶네 그리운 마음도 없는데 너무 너무 그립네 이 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생각을 해봐도 나는 모르겠는데 아무도 없는데 이 가사에 정말 꽂혀있었습니다 정서는 찌질하지만 덤덤하고 사운드는 옛스럽지만 세련된 앨범입니다 상황만 됐으면 마지막 콘서트는 갔어야했는데...
23/08/07 09:05
저는 2집을 처음 들었을 때, 1집에 비해 신디의 비중이 늘어난 거 등 몇 가지 때문에 약간 실망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놓고 수없이 돌려가며 들었지만... 그런데 가면 갈수록 귀에 남는 노래가 많아졌어요. 그리고 나중에 장얼이 각 곡을 어떤 생각을 하고 작업했나, 앞으로의 작업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나 하는 내용을 인터뷰나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적었던 걸 읽고 나서는 원래 이런 걸 하고 싶었던 거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때 그 노래>의 감성을 참 좋아하고, <우리 지금 만나>도 리쌍과 협업했던 오리지널보다 장얼 버전의 감성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23/08/07 09:10
저는 1집의 소박함도, 2집의 밴드 사운드도 참 좋더라구요.
외려 이후의 작품들이 더 세련되긴 했는데 잘 손은 안가는 작품들이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지만.. 크크
23/08/07 10:39
어떻게 보면 장기하 음악 중에서는 이질적인 곡 아닌가 싶어요.
예민한 감성을 평탄한 목소리와 익살 뒤에 아무렇지 않다는 듯 숨겨두는데 이 곡에서는 아낌 없이 드러낸달까... 창법도 그렇구요. 노랫말도 너무 좋아요.
23/08/07 14:02
발매 직후에 CD 사서 열심히 들었던 곡들이네요. 특히 '그 때 그 노래' 좋아합니다.
예쁜 물감으로 서너 번 덧칠했을 뿐인데 어느새 다 덮여버렸구나 하며 웃었는데 알고 보니 나는 오래된 예배당 천장을 죄다 메꿔야 하는 페인트장이였구나 이부분 가사가 너무좋음...
23/08/07 14:10
그 많고 많았던 밤들이, 한꺼번에 생각나다니.
저는 이 구절도 참 좋아해요. 그걸 참 투박하지만 진솔하게 던져놓는 창법도 좋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