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6/26 00:17:07
Name 비니루다
Subject [일반] 사람 인연이란게 참 어렵습니다
오랜만에 참 잘 맞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성격 취향 가치관 심지어 살아온 환경까지 다 잘 맞았으며
적당한 스킨십도 무리 없이 진행되었고
그래서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다시 만났습니다
갑자기 본인이 제 회사 동기 전 여자친구라 합니다
그래서 미안하다면서 거절을 하네요
(저랑 만날 땐 저랑 동기랑 아는 사이인지는 몰랐는 걸로 보입니다)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면서 저도 일단 알았다 하고 하루 지났는데
솔직히 저도 회사동기 전 여자친구인걸 알았으면 시도도 안 했습니다

그 동기가 저한테 결혼하고 싶은 사람 생겼다고 얼마전에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이 친구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쉬우면서 생각이 많은 밤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6/26 00:23
수정 아이콘
아이고 힘내십쇼 ㅠㅠ 더 좋은 인연이 있을겁니다...
23/06/26 02:25
수정 아이콘
적당한 스킨쉽이 진행됬다 ==> 갑자기 남자친구가 있다 ?

하..

빨리 잊어버리십셔 ㅠㅠ
23/06/26 06:39
수정 아이콘
잘못 읽으신 듯요
이경규
23/06/26 07:05
수정 아이콘
친형 전여친도아니고 직장 동기때문에?...잘 이해가 안가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6/26 08:19
수정 아이콘
아직 깊은 사이가 아니니 , 불편한걸 피하고 싶은거겠죠 머. 조금 더 늦게 알았으면 인연이 이어졌겠죠?
이민들레
23/06/26 09:41
수정 아이콘
거절할때 말해주는 이유는 수많은 이유중 한개일 뿐이니깐요.
알라딘
23/06/26 07:31
수정 아이콘
다른 좋은 인연이 있을겁니다~~
23/06/26 09: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과적으로 본인의 좋은 느낌은 상대 여성분의 좋은 리액션의 결과라고 봐야겠네요.
실제 소개팅 시켜봤는데 싱글벙글 천생연분이라 생각하는 남자 맞은편에서 치를 떨면서 나오는 여자들 많습니다.
정말 상대도 글쓴분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면 전남친이 아니라 현남친이라도 넘어왔을겁니다.
회사동기 전여친이 뭐가 어때서요..

거절하거나 헤어지면서 이야기하는 이유들 보면 몇년 깊이 사귄사이면 모를까 그냥 대부분 아무말 대잔치더군요.
특히 저 포함 남자들 차일때 왜 내가 맘에 안드는지 합리적이고 납득되는 이유를 자꾸 찾던데
사실 맘에 안드는데 그렇게 합리적인 이유같은건 없어요 그냥 맘에 안드는걸 어떡해..
힘내십쇼.
무지개그네
23/06/26 09:2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그냥 이유는 없어요 그냥 맘에 안드는거지.. 맘에 안드는 이유를 찾다보니 비논리적이고 아무말 나오는거고
croissant
23/06/26 09:38
수정 아이콘
이건 성별 바꿔도 마찬가지라..어쨌든 상대방에게 이유를 들려줘야 하니 찾고 찾아서 나온 거죠.
너무 깊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 인연이 참 어렵죠.
레이미드
23/06/26 12:01
수정 아이콘
'실제 소개팅 시켜봤는데 싱글벙글 천생연분이라 생각하는 남자 맞은편에서 치를 떨면서 나오는 여자들 많습니다.' <-- 이 부분 너무 공감하는 게..
소개팅 하는 와중에 여성분이 제 말에 호응도 잘 해주고 리액션 잘 해주시다가 화장실 가신다고 하고 여성분이 그대로 집에 가셨던 (소개팅 장소를 벗어났던) 적 (1)
저는 첫 만남을 성공적으로 잘 했다고 생각하고 애프터 약속까지 구두로 잡았었는데 여성분이 제 카톡을 바로 차단했던 적 (2)
겪어보니까 사람 인연은 정말 알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이야기가 도움이 안 되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23/06/26 12:20
수정 아이콘
저는 소개팅하고 다음날 문자보냈더니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구라치는 여자도 만나봤습니다.
그걸또 눈치없이 문상갈 생각한 제가 레전드였지만요.
지니팅커벨여행
23/06/26 21:02
수정 아이콘
아아...
에이치블루
23/06/26 09:26
수정 아이콘
회사 동기 전 여친은 아무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님이 싫거나 사귈만큼 좋지 않은 겁니다.
짬뽕순두부
23/06/26 09:53
수정 아이콘
회사 동기의 전여친이면 기피사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님이 잘못하거나 모자라신게 아니니 힘내세요
평온한 냐옹이
23/06/26 10: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비밀연애 하자고 해요 오래사귈수있다는 보장도 없는데
그리고 설정한 기간을 넘게 연애하면 님이 그남자분에게 털어놓겠다고 이야기하죠
근데 제일좋은건 그남자분에게 새로운 여자를 소개해서 사귀게 하는겁니다.

마지막으로 다른분들이 언급해 주셨지만 여자에겐 좋은 남자를 찾는것만한 경쟁은 없습니다 정말 맘에 드는남자를 만나기란 너무 힘들일이라 크고작은 비난정도는 감수할수 있죠. 님이 별로 맘에 쏙 들었던건 아니였던 모양이에요.
나선꽃
23/06/26 10:24
수정 아이콘
고백해서 받아줌 -> 전남친의 동기라는 사실 앎. 헤어짐. 이러면 그 이유가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나
고백에 무응답이었다가 거절의 이유가 그거라면, 그냥 아무말 대잔치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애플프리터
23/06/26 10:25
수정 아이콘
타이밍이 안맞았을 뿐입니다. 정말 남녀가 깊게 빠지기전에 이런일을 인지하면 누구라도 물러설겁니다.
글쓴님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깊게 빠진후에라도 이런일이 생길순 있는데, 그때 되면 서로 좋아하는게 크기때문에 주위친구, 가족이 반대해도 결혼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23/06/26 12: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회사동기 전여친이라는게 얼마나 큰건지 보고 생각좀 해봤는데,
정말 친한친구라면 그 전 여친은 좀 불편할수도 있겠네요.
회사 동기랑 많이 친하셨나봅니다.
StayAway
23/06/26 13:12
수정 아이콘
나쁘게 헤어진거고 다시는 안 엮이고 싶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아스날
23/06/26 18:14
수정 아이콘
더 좋은분 만나실겁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3/06/26 21:05
수정 아이콘
"운명이란 말이야, 노력하는 사람에게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 주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에 나온 대사인데, 상황이 약간은 다르지만 그 분이 맘에 든다면 다른 노력들로 조금만 더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266 [일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8] 이혜리5925 23/07/21 5925 2
99190 [일반] 인연 찾기 힘드네요 [41] 검정머리외국인9814 23/07/13 9814 11
99176 [일반] 영화 'Past Lives' 소개 [3] 휵스7027 23/07/12 7027 1
99059 [일반] 사람 인연이란게 참 어렵습니다 [22] 비니루다9061 23/06/26 9061 5
98998 [일반] (강아지 입양홍보) 보신탕집 탈출견이 산속에서 낳은 귀한 아가들의 가족을 찾습니다. [19] 델타 페라이트8842 23/06/17 8842 23
98770 [일반] 비혼주의의 이유 [72] 소이밀크러버12588 23/05/15 12588 50
98700 [일반] 아내 이야기 6 [9] 소이밀크러버5558 23/05/05 5558 15
98621 [일반] [웹소설] 세상의 끝에서 클리어를 외치다 - 전율의 초신성 [23] meson8681 23/04/27 8681 8
98474 [일반] 내일이면 아들이 집에 옵니다 [11] LuckyPop8771 23/04/14 8771 14
98388 [일반] 나는 솔로 13기 간단 리뷰 [68] 피우피우13171 23/04/07 13171 7
98357 [일반] 30대 중반 소개팅남의 잡념 & 푸념 [64] 마다오13238 23/04/05 13238 26
98325 [일반] 심심해서 쓰는 무협 뻘글 13 [4] 隱患5798 23/03/31 5798 1
98293 [일반] 지식인의 절대신 故 녹야 조광현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49] 11823 23/03/29 11823 39
98283 [일반] 저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38] 젤리롤13085 23/03/27 13085 121
98208 [일반] 심심해서 쓰는 무협 뻘글 10 [8] 具臣5927 23/03/19 5927 1
98144 [일반]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가 선택한 노래들 [11] 라쇼10283 23/03/12 10283 4
98118 [일반] 단돈 10만원으로 오랜 우정 마무리한 썰 [33] 톤업선크림9969 23/03/10 9969 15
98005 [일반] 옛날 일본노래 이방인의 커버곡 영상들 [11] 라쇼8929 23/02/25 8929 5
98003 [일반] <스즈메의 문단속> - '다녀올게'라는 약속(최대한 노스포) [18] aDayInTheLife7018 23/02/25 7018 2
97894 [일반] 성우 타카하시 리에와 함께 떠나는 이세계 여행(희망편) [13] 이그나티우스9132 23/02/11 9132 5
97827 [일반] C의 죽음에 대한 것 [6] 범이7808 23/02/02 7808 31
97727 [일반] 사내정치, 어디까지 해봤어 [44] 숨결15871 23/01/17 15871 40
97671 [일반] (스포) 슬램덩크 더 퍼스트 후기 [55] 국수말은나라10514 23/01/11 1051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