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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6/17 03:31:07
Name 2'o clock
Subject [일반] 가상 KBO 대진표 짜보기 (브레인스톰편) (수정됨)
오늘자 삼성 야구를 보고 화가 난 것을 엉뚱한 곳에 풀고 싶어서,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쓸데없는 가정으로 KBO 대진표를 짜보려고 합니다.

아래와 같은 제약 조건을 두고 챗GPT를 돌려볼 생각입니다.

1. 현재 KBO는 한 팀당 144 경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각 팀당 다른 아홉 팀과 각각 16번 붙어서, 홈에서 8번 원정에서 8번 경기를 하기 위함으로,
3연전 4번(홈2 원정2) 2연전 2번(홈1 원정1)로 대진표가 작성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즌 마지막에는 2연전이 계속 되지요.

근데 2연전은 이동이 너무 잦다보니 시즌 막바지에는 선수들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져서 별로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144 경기 자체가 너무 많다보니, 포스트 시즌을 할 때쯤이면 너무 추워요.
그리고 1등이랑 10등이랑 포스트 시즌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가을 야구를 안 하는 팀에게는 시즌 후반 순위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망상인데 한 팀당 135 경기를 하고, 즉 3연전을 5번 해서 15번씩 붙는다고 생각하고,
높은 순위의 팀은 낮은 순위의 팀보다 홈경기를 더 할 수 있도록 대진표를 짜보려고 합니다.
(즉, 높은 순위의 팀은 낮은 순위의 팀과 경기할 때 5번의 3연전 중 3번을 홈으로 합니다.)

예를 들면, 1등은 홈 81경기 원정 54경기 2등은 홈 78경기 원정 57경기 ... 10등은 홈 54경기 원정 81경기가 되겠죠.

이렇게 되면 각 구단은 순위에 따라 홈경기수가 달라지게 되고 관중 수입 면에서 차이가 생기게 되므로 훨씬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다만, 이 플랜은 금요일에 개막하게 되는 것이 흠입니다. (보통 4월 첫째주 토요일에 개막합니다.)

2. 현재 규정으로는 1등부터 5등까지가 홈에서 개막전을 치릅니다. 어린이날은 격년으로 홈경기를 치르고 잠실에서는 LG/두산이 경기를 합니다. 이러한 제약 조건은 유지하겠습니다. (이것도 각 팀마다 어린이날 라이벌리를 만들어서 LG/두산처럼, NC/롯데, 삼성/KIA, SSG/키움, KT/한화 매칭을 하고 싶긴 합니다.)

3. 아시다시피 월요일은 이동일입니다. (솔직히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월화수 주중경기하고 목요일 이동일하고 금토일 주말경기 했으면 좋겠지만 너무 일이 커질 것 같으므로 이건 유지하겠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한 건데 주중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빡셉니다. 따라서, 주중경기 후에는 같은 지역끼리만 이동 가능하고 월요일 이동일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지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장별 거리를 고려하여 분류하였습니다. 100km 이내는 같은 지역으로 분류)
수도권: SSG, 키움, LG, KT, 두산, 충청권: 한화, 경상권: NC, 삼성, 롯데, 전라권: KIA)

(4. 주말 홈경기 수는 되도록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나 제약 조건이 있을까요? 1번과 3번은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생각해봤던 제약 조건입니다.
(개막전을 예전 게임 조지명식처럼 1등부터 5등팀이 6등부터 10등팀을 지명하는 방식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시험삼아 상기 제약 조건으로 챗GPT를 돌려보니 생각보다 가능할 것 같은 결과 값이 나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정의와 제약 조건을 두면 충분히 결과값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계속해보겠습니다. (재미삼아 2022년도 순위로 대진표를 작성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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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7 06:50
수정 아이콘
올해부터 3연전 5번입니다.
2'o clock
23/06/17 09:05
수정 아이콘
헐.. 완전 망글이 되었네요 ㅠ
그래도 2연전 폐지라니 좋네요
23/06/17 09:16
수정 아이콘
구단별 이동거리가 공평하게 분배되는 대진표는 없을까요. 그게 정말 필요해보입니다.
DownTeamisDown
23/06/17 10:47
수정 아이콘
이동거리를 공평하게 가져가려면 수도권팀은 이동이 잦아야하고(특히 권역간이동) 지방팀은 수도권에 한번오면 몇주씩 있어야 가능할겁니다.
결국 수도권팀들은 가까운 팀들이 많아서 이동거리가 적을수 밖에 없다는 문제가 있어서요.
문제는 이동거리가 긴게 낫지 한 한두달정도 원정 계속 다니다가 한두달 홈경기만 계속하는게 구단입장에서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적LG오지환
23/06/17 10:52
수정 아이콘
사실 전국에 고르게 10개 구단이 펼쳐져 있지 않는 이상 이동거리는 모여있는 쪽에서 이득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도 홀로 북서부 끝에 외로이 떨어져있는 시애틀이 거의 매년 리그 평균보다 2만마일 이상 더 이동하죠.
nba의 경우에도 연고지 근처에 있는 팀들이 전부 반대 컨퍼런스에 있는 미네소타가 여러팀이 몰려있는 북동부팀들에 비해 항상 압도적인 이동거리를 보여주죠.
당연히 같은 컨퍼런스 팀들보다도 많고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3/06/17 14:38
수정 아이콘
롯데나 NC 같은 경우 한번 올라오면 원정만 2~3주씩 하고 내려가게 하는 방식으로 하면 어떻게든 되긴 하겠지만 팀들도 원정만 그렇게 도는걸 원치 않을겁니다.
23/06/17 12:26
수정 아이콘
올 시즌부터 마지막 잔여경기 4경기도 3경기/1경기로 맞춰졌습니다. 그래서 격년마다 5팀은 홈 73경기/원정 71경기, 나머지 5팀은 원정 73경기/홈 71경기로 조정되었습니다. (형평성을 위해 격년마다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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