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5/20 09:31:08
Name Traumer
Link #1 https://youtube.com/shorts/cnlAX_3CNTs?feature=share
Subject [일반] 독일에 온 제 1호 소녀상이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
우선 이 글은 절대 정치적 글이 아니며 단지 사실과 안쓰러운 마음으로 쓰는 글임을 밝혀 둡니다.

프라이부르크 공공장소 광장에 설치되어지기로 한 독일로 온 첫 번째 소녀상이 어디에 있는지 아시나요 ?
당시 설치되어지기로 한 소녀상은 일본영사관의 압력으로, 설치되어질 수 없게 되었고
현재는 교회 단체, 원불교, 그리고 독일 거주하시는 분들의 의논에 거쳐 레겐스부르크 인근의 개인 사유 공원 안에 있답니다.
해당 공원에 세워지자마자 다시 일본 영사관에서 어떻게 알고,
항의를 하였고 결국..
소녀상에 대한 설명이 적힌 현판을 떼는 조건으로 이곳에 두게 되어졌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일본의 압력과 협박으로, 이곳에 언제까지 소녀상이 머물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현판이 없으니, 이곳을 방문한 많은 독일분은 소녀상의 의미도 모른 채 스쳐 지나가기가 일쑤였고
이 공원이 아시아 컨셉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마찬가지로  단순한 동양 소녀 조각인 줄 알고 있어요.
그리고 옆의 의자는 동상 옆에 앉아 즐거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IMG_0108.png
IMG_010980ce852d3136e692.png
IMG_0111.png

물론  이 분들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당연히  아무 설명도 없는 이 소녀상에 대해 오해를 할 만하죠.

이번에 마음 맞는 분들과 같이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함께 가신 분들이 몇몇 독일분들에게 소녀상에 대해서 직접 설명 해줄수있는것이  전부였어서 마음이 너무 아팠던 날입니다.

이곳의 위치는 레겐스부르크와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정확한 주소는 Nepal Himalaya Pavillon 입니다.
혹시 스쳐 지나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레겐스부르크에서 맛있는 소시지도 드시고, 가시는 길에 잠시라도 소녀상에 붙은 새똥이나 먼지라고 닦아주시길 바라봅니다.

추가로, 소녀상이 이곳에서 외롭지 않게 지켜줄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공원의 허락을 받을 필요 없이 인터넷 집단지성을 이용한 안내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여러분들의 명민한 머리 좀 빌려주시길 바랍니다

너무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Valorant
23/05/20 12:30
수정 아이콘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설명이 없으면 현지인들은 당연히 알기 어렵겠지요.
Valorant
23/05/20 12:36
수정 아이콘
이미륵 박사와 관련 있는 뮌헨쪽으로 조금만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면 한국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연결고리가 될 수 있겠군요..
아케이드
23/05/20 12:41
수정 아이콘
독일인들이 집시나 유태인에게 한짓이 일본이 한국인들에게 한 짓보다 덜하지 않을텐데 독일인들에게 일본인들의 만행을 알리겠다는 생각이 좀 아이러니하기는 합니다
같이 반성하라는 의미라면 이해가 갑니다만...
23/05/20 12:56
수정 아이콘
그러니 더 공감할 수 있는 측면도 있겠지만 - 어찌 보면 비슷한 얘기로, 그 나라 사람들이 같이 기념하거나 공감하거나 분노하기를 원해서 상을 세운다면 충분히 지원 협력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쪽에서 별 관심없는 일에 대해서 알아달라고, 알려주겠다고 상 만들어 가서 봐달라고 하는 건 굳이 그래야하나 싶습니다. 그게 잘 안알려진다고 해서 가슴아파야 하나 싶고요. 제 공감능력이 부족한 건지 암튼 그러네요. 정말로 '같이 반성해라' 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면 반감만 살 거고..

좀 경우가 다른 일이기는 합니다만 예전에 어디 놀러갔다 오는 길에 6.25 때 전투가 벌어졌던 곳에서 해당 전투 참전 미군, 캐나다군 영령 기념상과 작은 공원이 있길래 가봤다가 그걸 사적으로 조성하고 관리하는 분을 뵌 적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막 대단한 애국자시다 하는 생각까지는 안들었습니다만, 가끔 여기에 미국이나 캐나다 사람들이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간다던데 굉장히 좋은 인상 남기겠다 싶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미국이나 캐나다 대사관에서 지원 협력한 게 아니고 자기들이 동상 만들어서 가져다 놓았으면 물론 고마운 분들 기리는 일입니다만 지금처럼 보기 좋은 그림은 아니었을 것 같다 싶더라고요. 하물며 자기 나라와 아무 상관도 없는 - 굳이 따지면 같이 전쟁치른 전범국 동료의 소행? - 동상을 지구 반대편에서 가져와서 공감해달라고 하면 좀 뜨악하겠죠. 안그랬다면 일본 영사관에서 저짓거리 하는 게 통하지도 않았을 거고요.
후랄라랄
23/05/20 14:06
수정 아이콘
625때 우리나라도 자국민에게
23/05/20 17:34
수정 아이콘
1. 독일에만 설치한 게 아니니 기본적인 인권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측면에서 보면 (독일도 반대할 명분이 없는) 딱히 특별하지 않은 일반적인 일일 테고,

2. 독일인은 역사를 반성하는데 일본인은 그렇지 않으니 “너희는 왜?”라고 할 수 있죠.

독일 총리가 일본에 가서 역사를 반성해야 한다고 정상 회담 카메라 앞에서 말할 정도였는데, 소녀상이 일본의 외압에 저런 대우를 받는 걸 보면 그냥 show였나 싶더군요.
아케이드
23/05/20 18:08
수정 아이콘
독일이 반성하긴요 강대국에만 사죄했지 과거 식민지였던 나라들에 재산 반환소송까지 하는 것들인데요
23/05/20 20:11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이나 글 보면 독일이 진짜 세계상대로 이미지 세탁은 제대로 했구나 싶습니다…

조금 이쪽 알아보면 독일이 역사를 반성했다라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독일이야말로 과오는 전부 이미 죽거나 매장당한 나치들에게 다 뒤집어씌운 전형적인 국가인걸요.
흠흠흠
23/05/20 20:13
수정 아이콘
독일이 식민지 문제로 제대로 반성해서 사과한적은 없지요
레비아탕
23/05/20 16: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기에 소녀상을 보낸 행동이 안타깝습니다. 소녀상이 아니라 할머니들이 남은 여생 외롭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만수르
23/05/20 17:03
수정 아이콘
예전이라면 모르겠는데 지금은 저도 정치 필터 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독일에 저걸? 혹시 홍보 포함해서 노리는 것 있나 생각이 드네요.
국수말은나라
23/05/20 17:42
수정 아이콘
전 독일인들이 정말 모든걸 반성하는지 의문입니다
유대인과 유럽한테는 끊임없이 사죄하는데 나미비아나 카메룬 집시족 등에 끊임없이 사과하나요?
그리고 가장 가혹하게 대한 구 소련인들한테도 끊임없이 사과하는지는 잘...
일본은 오로지 미국한테만 져서 미국 빼곤 개무시하는 입장이라면 독일은 소련한테 죽지 않으려고 미영프에 바로 엎드리고 통독하면서 퉁친 느낌입니다
지배당하거나 약소국 등한테는 아픈 과거가 될뿐 때린놈은 기억 못한다 프레임인건 고금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듯요
시식코너지박령
23/05/20 18:10
수정 아이콘
일본의 지속적이며 일관된 책임 있는 반성을 요구하지만 소녀상을 독일에 세우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생존하신 분들이 여생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강문계
23/05/20 19:36
수정 아이콘
관리도 못할 동상을 왜 보내서..
집으로돌아가야해
23/05/20 20:04
수정 아이콘
보내는 순간까지는 돈이 되니까...?
23/05/20 20:13
수정 아이콘
위안부를 뼈에 새기고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누구도 반대하지 못할 겁니다.
헌데 그 방법이 윤미향 묻은 소녀상이어야 한다면 그건 아니죠.
저 소녀상을 본 외국 사람들이 소녀상에 대해서 검색했다가 윤미향 나오면 어떻게 할 겁니까.
흠흠흠
23/05/20 20:15
수정 아이콘
그냥 한국에 세우면 안되나요?

저기까지 보내서 수모를 당하게 하는건 우리나라 특정 단체들이라는 생각 밖에 안들어요
23/05/20 21:34
수정 아이콘
이젠 저거 동상 하나 만드는데 얼마나 들었을까 이런 생각만 듭니다.
세크리
23/05/20 22:15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일본 정부기관이 나서서 이전시키라고 주장했다는거지요. 만약 홀로코스트상이 한국에 있었는데 독일정부가 이관을 주장한다? 모든 전 세계 언론이 달라붙어서 제국주의 나치 부활이라고 헤드라인으로 걸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043 [일반] 초대교회는 어떻게 성장했는가?(부제: 복음과 율법의 차이) [17] 뜨거운눈물6588 23/06/23 6588 4
99014 [일반] 팬이 되고 싶어요 上편 (음악에세이) [4] 두괴즐7350 23/06/19 7350 2
98994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태신자 초청(중소교회편) 목사님 첫 만남썰 [13] SAS Tony Parker 8035 23/06/16 8035 3
98924 [정치]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27] 안산10558 23/06/03 10558 0
98881 [일반] 팀켈러 목사님이 지난 5/19 소천하셨습니다 [60] Taima11508 23/05/29 11508 24
98821 [일반] 독일에 온 제 1호 소녀상이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 [19] Traumer13199 23/05/20 13199 21
98688 [일반] 기독교와 동성애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결론 [288] 토루13709 23/05/04 13709 21
98572 [일반] 질문 게시판 보고 생각나서 써보는 유럽 신혼여행 (프랑스 - 스위스) [20] 톨기스7565 23/04/24 7565 6
98552 [정치] 전광훈 근황: 기독교 극우 엔터테인먼트 회장 [24] 계층방정14765 23/04/22 14765 0
98401 [일반] 뉴욕타임스 4. 1. 일자 기사 번역(베네치아의 바다장벽) [5] 오후2시11231 23/04/08 11231 11
98274 [일반] 미셸 푸코의 고고학으로 본 비트겐슈타인 [14] 나는모른다10211 23/03/26 10211 3
97835 [일반] 소녀 A [19] 밥과글9516 23/02/03 9516 17
97773 [일반] 모아보는 개신교 소식 [44] SAS Tony Parker 10396 23/01/26 10396 2
97747 [일반] [성경이야기]미가 집안 이야기 [8] BK_Zju11237 23/01/22 11237 19
97630 [일반] 예수는 왜 팔리는가 [120] 아프로디지아16342 23/01/05 16342 24
97508 [일반] 유전학의 대부는 어떻게 예수의 부활을 믿을 수 있었을까 [137] Taima15925 22/12/23 15925 12
97453 [일반] 교회 4년 다니고 후기 [117] 드러나다14699 22/12/17 14699 36
97433 [일반] 뻘글: 1958일- 800명 [79] SAS Tony Parker 11986 22/12/15 11986 16
97348 [일반] 예수천국 불신지옥은 성경적인가. [140] Taima14972 22/12/07 14972 15
97347 [정치] 독일서 쿠데타를 모의한 극우 및 전직 군 인사 집단 체포 [33] 아롱이다롱이15579 22/12/07 15579 0
97267 [정치] 기독교 극우는 근본주의와는 무관하다, 하지만 오순절교회와는 친하다 [38] 계층방정15167 22/11/28 15167 0
97246 [정치] 광림교회 김선도 원로목사 소천, 김선도 목사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청원 [58] SAS Tony Parker 15840 22/11/25 15840 0
97161 [일반] 모아보는 개신교 소식 [51] SAS Tony Parker 16466 22/11/13 16466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