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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5/12 23:45:14
Name 만찐두빵
Subject [일반] (노스포) 택배기사 3화까지 보고 하차 후기 - 다들 튀어요 (수정됨)
  저는 디스토피아물을 매우 좋아합니다. 웹툰 드라마 영화 가리지 않고 다 찾아볼정도로 매니아인데요. 보통 이런 류 장르 드라마들은 시즌 초반

에는 바짝 달리다가 후반 갈수록 진부해지고 힘이 빠지고 거대한 무언가가 있을거 처럼 하면서 큰거 온다 !! 하다가 작은거였네...

이렇게 실망하는 패턴이 어느정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처음 택배기사 예고편 보고 느낀건 음 전반적으로 디테일이 좀 아쉽다. 디스토피아 특유의 분위기가 잘 안난다. 과연 재밌을까? 기대치가 거의

없었지만 넷플릭스 특성상 그냥 5점만점에 2.5점만 되도 그냥저냥 볼만하다고 생각해서 보는 편인데 아 이거 좀 많이 심각하더군요..

일단 대사... 대사 퀄리티가 거의 쌍팔년도 수준입니다. 자자 선수 입장급 대사(실제로 이 대사가 나오는건 아니지만) 이런 진부한 대사들이

극을 가득 채우고 있고 그러다보니 모든 배우들 연기력이 죄다 안좋아보입니다. 송승헌 배우님은 대사랑 별개로 그냥.... 많이 아쉬운거 같고요.

캐릭터 개성도 이러다 보니 완전히 무너지고요.. 죄다 구린 대사를 입으로 하고 있는데 어떤 캐릭터에 정감이 가지지가 않습니다.

액션은 정말 좀 많이 심각했습니다. 시작 5분 부터 ??? 더니 그 이후 3화 액션도 그렇고 붕쯔붕쯔 액션 그자체입니다. 허우적 허우적 가장

충격은 자동차액션인데요.. 일단 시작부터 감점인게 여기 디스토피아 아닌가요... 근데 왜 카체이싱 액션 시작을 하는데 자동차들이 이렇게

말끔한지 이런 디테일은 좀 너무 아쉽지 않나...(그냥 새차 바로 촬영에 투입한 느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불안불안 했는데 카메라도

엄청 구리고 속도감도 안느껴지고 어우... 최악이었습니다.

스토리... 일단 이 드라마의 최대 악수는 바로 스토리인거 같습니다. 캐릭터가 중심이 없으니 스토리도 중심이 없이 갈대마냥 흘러갑니다.

거대한 음모를 쫒겠다는건 좋은데 곁가지가 너무 많아요. 어떤 인물은 완성되있고 어떤 인물은 성장해야하고 어떤 인물은 수사를 해야하고

이 인물들이 중구난방으로 어우러지니 스토리 역시 산으로 갑니다.

결국 3화에서 못참고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앵간하면 넷플릭스 드라마는 그냥 ott인데 뭐 하면서 평작 아래만 되도 끝까지 보는편인데

이건 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요의 바다 정도만 되도 그냥저냥 틀어놓고 보는데 이건 250억을 어디에 박은건지 참... 너무 아쉽네요.

이거보느니 3% 시즌1,2 한번 더 재주행하겠습니다.  (이것도 시즌4때 박긴 했는데 3% 시즌1은 넷플릭스 시리즈중에 정말 수작입니다 추천)

평점은 2/10 입니다. 뒤통수가 얼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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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2 23:45
수정 아이콘
선수 입장!
Alcohol bear
23/05/12 23:50
수정 아이콘
첫 싸움에서 물음표 세개 던지고 하차했습니다
만찐두빵
23/05/12 23:50
수정 아이콘
이후 에피소드에서 그 첫 싸움은 가볍게 능가하는 붕쯔붕쯔 액션이 있습니다.
23/05/12 23:52
수정 아이콘
알찬 리뷰 감사합니다.
환경미화
23/05/13 00:05
수정 아이콘
택시기사라고 기억하실 정도면 거르는걸로 하겠습니다
만찐두빵
23/05/13 00:07
수정 아이콘
크크크 아니 이런 실수를... 그만큼 재미없긴 합니다
닉을대체왜바꿈
23/05/13 00:19
수정 아이콘
넷플이 또 넷플했..
mychoiand
23/05/13 00:35
수정 아이콘
저도 2편 후반부에서 하차 하였습니다. 김우빈 나오면 얼굴만 진중하고 내용자체가 너무 없고 몰입이 전혀 안되는 스토리에 올해 최악의 넷플시리즈로 남을것 같습니다.
만찐두빵
23/05/13 00:38
수정 아이콘
3편을 안보셔서 다행입니다...
만성두통원딜러
23/05/13 00:44
수정 아이콘
봐야되는거 하나 없어져서 다행...
Janzisuka
23/05/13 01:00
수정 아이콘
아..떳나요? 무서워서 못누르겠네.....
구라리오
23/05/13 01:41
수정 아이콘
비밥이랑 비교하면 어느정도인가요?
만찐두빵
23/05/13 01:51
수정 아이콘
비밥은 저가 원작을 안봤어서 당시에 그냥 ott틀어놓고 딴짓하면서 보기좋은 작품정도라고 평했습니다. 택배기사는 그거조차 안되구요
구라리오
23/05/13 01:53
수정 아이콘
어?! 비밥의 평가가 그 정도라면 택배기사는......
더 보고 싶어집니다.
비밥보다 더한 녀석이 있다니 두근거리네요
패마패마
23/05/14 14:03
수정 아이콘
앜크크크크크
23/05/13 01:41
수정 아이콘
스타리아 경찰차 보고 하차했습니다. 어린이 특촬물 보는 거 같았어요.
23/05/13 02:24
수정 아이콘
life is strange 실사판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5/13 02:31
수정 아이콘
뭐 저는 비밥은 너무 아니어서 하차했는데….. 방금 택배기사는 그것보다는 낫던데 흠…. 김우빈 이 멋있어서 그런가…

물론 엑션 스토리 좀 성글긴합니다만, 걍 팝콘은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승리호랑 외계인보다는 훨 나았습니다 저는…
타란티노
23/05/13 03:26
수정 아이콘
한국 SF 특유의 오글거림을 유난히 싫어하는 편이라 예고편 보고 굉장히 걱정했었는데 역시나..인가 보네요..흐규
23/05/13 04:27
수정 아이콘
디즈니는 너무 간섭이 심해서 넷플은 너무 방임해서 다 죽는다구요
김하성MLB20홈런
23/05/13 07:53
수정 아이콘
정답은... 국산이다.....?!?!?!
겟타 엠페러
23/05/13 07:01
수정 아이콘
선발대의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무한도전의삶
23/05/13 08:40
수정 아이콘
어제 보다가 탈주했어요. 아오 진짜 유치빤스 크크크
23/05/13 08:52
수정 아이콘
한번 볼려고 했는데 거르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주전쟁
23/05/13 09:3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 이렇게 SF 잘 만드는 연출자가 없다는 것도 신기하기는 하네요...
제대로 된 거 하나쯤 터질 때도 됐는데...;;
검은별
23/05/13 10:03
수정 아이콘
방금 1화 틀고 조금 보다가 화장실에서 이 글을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빠노
23/05/13 10:10
수정 아이콘
시놉시스가 데스 스트랜딩 느낌이 나서 나중에 보려했는데... 덕분에 시간 아끼고 갑니다
김소현
23/05/13 11:10
수정 아이콘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는 괜찮아요
그냥 그런갑다~ 하면서 보기에는
shooooting
23/05/13 11:16
수정 아이콘
딱 ! 3화까지 보고 껐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유치하게 만들 수 있지?
사랑해 Ji
23/05/13 11:59
수정 아이콘
김우빈...ㅜ
23/05/13 20:48
수정 아이콘
qr코드부터 뭔가 짜증이 나더라구요. 보는 사람을 우습게 아나 싶은 느낌.
비뢰신
23/05/13 20:52
수정 아이콘
에휴 3화까지 고생하셨습니다
Paranormal
23/05/14 14:00
수정 아이콘
1화 싸움씬에서 하차 했습니다 아니 너무 하잖아요..
23/05/15 03:30
수정 아이콘
SF드라마가 한순간에 개그드라마가 되버렸더라구요. 정말 배우가 아깝다는말밖에...
채무부존재
23/05/15 10:42
수정 아이콘
1화 70% 정도 보다가 아내가 졸길래 껐습니다.
23/05/15 14:22
수정 아이콘
택배기사 뽑는데 대통령 등장?
Anti-MAGE
23/05/15 16:02
수정 아이콘
디스토피아물을 좋아해서.. 전 그럭저럭 봤습니다. 매드니스 생각나는 카체이싱... 아 매드니스가 아니라 반도군요.. 그래도 전 반도도 악평일색이었지만... 그럭저럭 봤습니다. 액션씬은... 뭐 길봉순도 봤으니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돌연변이가 나오고 , 산소 독점 기업인 천명그룹에서 돌연변이 잡을려고 난리치고 , 이 와중에 신입 택배기사 뽑는다고 하고.. 하아 정신없이 흘러가는 스토리에 너무 정신없더군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고 싶은데.. 이거 싶지 않았네요... 그래도 전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하아...
탑클라우드
23/05/15 17:47
수정 아이콘
디스토피아 매우 사랑합니다...만,
우리 나라는 아직 디스토피아에 대한 이해나 철학이 많이 부족한 듯 합니다.

디스토피아물의 가장 큰 매력은,
와, 이걸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고 이걸 이렇게 미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세계관을 짰구나하면서 경외감을 갖는 것인데,
한국의 디스토피아물들은 그런 깊이가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굳이 공각기동대급은 아니더라도, 일단 뭔가 납득이 가는 세계관을 설정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그런 의미에서 택배기사는 영 아니었습니다.
현재 2화까지 보고 3화를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는데,
성격상 결국 보기는 다 볼 듯 합니다만, 많은 아쉬움을 남길 듯 하네요.
미디엄
23/05/16 17:30
수정 아이콘
틀어놓고 젤다하면서 거의 오디오만 들으며 곁눈질하는 수준으로 봤는데도 이건 너무 졸작이라는 생각이...
하지만 젤다 덕?에 정주행을 완료하였습니다. 각잡고 보기엔 시간이 좀 아까운 정도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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