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5/11 16:04:33
Name 초모완
Subject [일반] 세 편의 영화 소개

세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영화들은 평론가들에게 별점 만점을 받고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은 영화는 아닙니다.

그저 아. 이런 영화도 있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시작은 키스

common




반지의 제왕을 뒤잇는 초특급 판타지 영화 입니다.

미녀가(오드리 토투) 어떤 남자에게 냅다 키스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맞습니다. 말하는 너구리가 나온다거나 광선검이 등장하는 우주 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파격적인 설정에 비해 이어지는 내용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부분으로 진행됩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엔딩이 인상 깊어서 입니다.


감독이 이 엔딩 장면을 찍고 싶어서 앞의 두 시간을 찍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의 원테이크 신은 그래비티나 살인의 추억처럼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 기대치가 너무 올라 가겠네요. 혹시 보실거면 많이 낮춰서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2. 네버 렛 미 고

common-2




영국 기숙 학교의 절친한 친구들은 자신들이 장기를 제공하기 위해 키워지는 복제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위 영화 소개에

앤드류 가필드 (스파이더맨)  
키이라 나이틀리 (캐리비안의 해적)
캐리 멀리건 (예쁜 배우)

위 배우들이 합쳐지니 개쩌는 액션 영화가 나오겠다 싶어서 봤는데 액션이랑은 거리가 먼 영화였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지만 이 영화는 예외였습니다.


위 세 명의 배우 모두 연기가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캐리 멀리건의 연기가 좋습니다.

맑고 하얀 피부에 동서남북 어디에서 봐도 예쁜 얼굴인 캐리 멀리건이 시종일관 어둡고 우울한 표정을 패시브 장착하고 나옵니다. (앤드류 가필드 바라볼 때 빼고)

그녀의 어두운 표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누적되어, 그 슬픔이 보는 사람에게 까지 서서히 스며듭니다.  


만약 이 영화를 보신다면 그들의 표정이 많이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3. 온더 록스

2023-05-11-2-30-08


어느날 문득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해 지고 있다고 생각한 로라는 아버지에게 고민 상담을 합니다.
문제는 나이 지긋하게 드신 아빠가 여자라면 환장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법칙에 따라 아빠는 자신의 사위가 바람피고 있다고 확정 짓습니다.

두 사람은 이제 남편의 바람 증거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을 같이 하게 됩니다.




빅웃음, 큰웃음까지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미소짓게 만드는 영화 입니다.

무엇보다 아빠가 딸을 바라보는 시선이, 딸이 아빠를 바라보는 시선이 재밌습니다.


영화를 보며 나도 나중에 딸과 재밌게 놀 수 있는 사이가 되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정신차려. 딸 없잖아.
결혼도 안했잖아.
여자 친구도 없잖아.
집도 없잖아.
돈도 없잖아.
게임도 못하잖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5/11 16:16
수정 아이콘
영화 소개 감사드립니다.
캐리 멀리건은 역시 숏컷이 더 어울리는 것 같네요. ^^
Rorschach
23/05/11 16:33
수정 아이콘
시작은 키스 저 영화 분명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봤는데 신기할 정도로 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크크
옥동이
23/05/11 16:50
수정 아이콘
시작은 키스 정말 재밌게 봤는데 내용이 기억이안납니다. 크크
한창고민많을나이
23/05/11 16:53
수정 아이콘
앤드류 가필드 풋풋한거 봐... 매력있는 배우에요
세이밥누님
23/05/12 00:26
수정 아이콘
캐리 멀리건 외국에서 언에듀케이션 볼 때 존예였죠..
EagleRare
23/05/12 01:13
수정 아이콘
소개라고 하셨지만 추천 맞죠? 감사합니다!
해맑은 전사
23/05/14 21:50
수정 아이콘
가필드의 최고영화로 저는 달링을 꼽습니다. 원제는 Breathe입니다.

전신불구역할이라 얼굴로만 연기하는데, 장난 아닙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896 [일반] 北 "정찰위성 만리경1호 추락" 공식 발표…"빠른 시간 내 2차 발사" [60] 유료도로당13253 23/05/31 13253 1
98893 [일반] 6시 32분에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서울상공 지나간것은 오보) [332] 슈터24323 23/05/31 24323 1
98810 [일반] (노스포)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12] Rorschach7261 23/05/18 7261 0
98809 [일반] 나의 주식투자답사기, 손실로 점철된 짧은 기록 [56] 숨결10471 23/05/18 10471 16
98758 [일반] 60년대생이 보는 MCU 페이즈 3 감상기 part 1 [31] 이르9048 23/05/12 9048 25
98748 [일반] 세 편의 영화 소개 [7] 초모완6952 23/05/11 6952 7
98743 [일반] 오늘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터넷 [34] 닉언급금지17383 23/05/10 17383 4
98699 [일반] (스포) 전지(全知)하면서 전능(全能)할 수 있을까? [50] 마스터충달10025 23/05/05 10025 23
98678 [일반] 오늘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터넷 [10] 닉언급금지9238 23/05/03 9238 4
98674 [일반] 사무실에서 발견한 1997년 잡지 [마이컴 5월호], 칼세이건 바이러스 짤 추가했습니다 [14] 가위바위보8269 23/05/02 8269 2
98643 [일반] 그래서 슈뢰딩거가 만든 상자 안에 고양이는 죽은거야? 산거야? [52] Quantumwk10078 23/04/29 10078 4
98610 [정치]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워싱턴 선언 요약 [489] 빼사스33140 23/04/27 33140 0
98397 [정치] Cyber Power by Nations [7] singularian11052 23/04/08 11052 0
97941 [일반] 과학유튜버 리뷰엉이님이 컨텐츠 무단 도용 유튜버를 저격했습니다. [69] 깐부15420 23/02/17 15420 7
97935 [일반] (스포)만화 주절주절(킹덤/달콤달콤 짜릿짜릿) ​ [18] 그때가언제라도8024 23/02/16 8024 1
97930 [일반] 지금까지 개미와 다르다 (앤트맨와스프 퀀텀매니아 후기 스포있음) [26] 노래하는몽상가9711 23/02/15 9711 1
97866 [일반] [역사] 2월 14일,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이유 / 초콜릿의 역사 [7] Fig.115808 23/02/07 15808 25
97790 [일반] 개인적인 마블영화시리즈 재미 순위(본것만) [25] 꽃차8781 23/01/29 8781 0
97750 [일반] [넷플릭스 정이] 볼만한 수준 보다는 훨씬 더 괜찮았던 영화 [23] 루저10775 23/01/22 10775 9
97746 [일반] (스포)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엣 원스/짱구 21기/사랑할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감상 [2] 그때가언제라도8084 23/01/21 8084 0
97745 [일반] <정이> 안 가네 이 영화... [43] 마스터충달15347 23/01/21 15347 8
97737 [일반] (스포)플라네테스 2003 감상,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 빈란드 사가 주절주절) [26] 그때가언제라도8587 23/01/19 8587 1
97713 [일반] 분노/퍼스트맨/언더 더 스킨 감상 [1] 그때가언제라도6491 23/01/15 649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