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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4/24 21:16:35
Name 톨기스
Subject [일반] 질문 게시판 보고 생각나서 써보는 유럽 신혼여행 (프랑스 - 스위스) (수정됨)
안녕하십니까. 항상 눈팅만 하는 톨기스 입니다.

질문 게시판에 신혼여행 질문이 있길래 생각나서 써보는 제 신혼여행 사진 자랑글(?) 입니다.

사진을 다시 찾아보니 많이는 없네요. 있는 사진 위주로 써내려 가겠습니다.

우선 프랑스 여행은 파리 시내를 직접 돌아다니기, 투어 업체를 통한 프랑스 여행을 하였습니다. 파리 시내에서 처음으로 구글느님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웬만한데는 다 검색되고 최소 경로도 알려줍니다. 구글 쩔어!!!.

IMG-0647
이곳은 모두가 알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입니다. 파리 왔으니 당연히 들러봐야 할 곳 중 하나지요. 많이 넓기 때문에 기본 코스는 한시간 반정도 걸어야 힌번을 돌 수 있어요. 재밌는 건 박물관 설명해주는 기기가 NDSL이라는거? 한글도 되어 있으니 신청하셔서 하나 들고 가시면 좋습니다.
그 유명한 모나리자도 봤지만 제 폰에는 사진이 없어서 패스...

여기 외에 오르세 미술관, 에펠탑도 갔다왔는데 오르세 미술관은 한장 남아있고 에펠탑은 없네요.
IMG-0640-1
아마 여기가 오르세 미술관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옆에는 그 유명한 이삭줍는 여인들 입니다. 진품인지 가품인지는 잘...^^;

개선문도 갔다 왔는데 개선문 안으로 들어지는 않아서 딱히 볼 건 없었습니다. 다만 개선문 근처의 인도에 당시 시리아 난민으로 추정되는 가족이 길바닥에 앉아 멍하니 있는 모습을 본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말로만 듣던 전쟁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어요.

한 이틀 정도 자유롭게 돌아다닌 후 투어 업체를 통해 예약한 패키지 여행을 하루 갔다 왔습니다. 투어장소는 에트르타 - 옹플뢰르 - 몽생미셸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출발을 하기에(5시쯤 출발한 것으로 기억나네요.) 부지런히 새벽 지하철을 타고 집결 장소인 개선문으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전세 버스를 타고 에트르타로 이동을 하게됩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 2차 대전으로 유명한 노르망디의 남부 지역을 지나가게 됩니다. 이곳을 지나가면 끝없이 넓게 펼처진 지평선을 보실 수 있어요. 보시면 정말 밀농사 하기 좋겠다 라고 바로 느껴지실 정도로 넓은 대지가 쫘악 펼쳐져 있습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에트르타 라는 바닷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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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이쁩니다. 넓은 바닷가에 끄트머리에는 절벽들이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유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이곳에 오는것도 좋은 선택이 되실 수 있어요.
사진 우측 상단에 교회같은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 올라가면 에트르타를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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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옹플뢰르라는 곳인데 사실 여기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 교회 한번 가보고 저 선착장 가보고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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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몽생미셸입니다. 넓은 바닷가 뻘에 홀로 있는 섬에 지어진 성입니다. 아래쪽은 일반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고 위쪽으로 성이 있는 형태입니다. 주변이 뻘이여서 바닷물이 들어왔다가 빠지다가 합니다. 제부도처럼 길 열리는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고 도로를 연결해놔서 상시 가 볼 수 있습니다. 성 위로 올라가시면 넓은 뻘과 바다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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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때 보면 요렇게 성이 불이 밝혀집니다.

이렇게 저녁까지 투어를 하고 다시 파리로 북귀하면 새벽 1~2시 정도 됩니다. 투어업체에서 우버를 팀 단위로 잡아줘서 숙소는 우버를 타고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사진들은 투어 업체를 통해 저녁 산책 패키지로 간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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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성당입니다. 낮에도 한번 갔다 왔지만 밤에도 이렇게 불을 밝혀 성당을 비춥니다. 지금은 화재로 인해 복구 중인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쯤 복구가 될런지요...
노트르담 성당 앞 광장에 가면 바닥에 원형 표시를 해놓은 곳이 있습니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해당 표시를 밟고 가면 생전에 다시 그곳에 들른다고 하네요. 죽기전에 다시 가볼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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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에 에펠탑 근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IMG-0645
야경에 찍은 루브르 입니다.

사진만 올리는데도 벌써 시간이...... 퇴근해야 되어서 스위스는 다음에 올려야겠네요. 말주변이 없어서 사진 감상에 방해만 될 거 같아 조금 걱정입니다. 다음에 시간되면 스위스를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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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신머닝
23/04/24 21:22
수정 아이콘
사진이 엄청 예쁘네요. 저도 신혼여행 파리랑 독일쪽 갔었는데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톨기스
23/04/24 21:37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독일도 가고 싶어하는데 기회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
서쪽으로가자
23/04/24 21:28
수정 아이콘
20년전 배낭여행때 가고, 10년전 신혼여행때 갔었네요.
르브루는 그냥 많고. 20년전엔 오르세가 진짜 좋았는데, 10년전엔 뽕삐두센터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신혼여행때 이런저런 유명한(?) 음식점들 찾아가서 먹었는데, 제일 만족스러웠던건 그냥 길가다 들어갔던 피자집;;
톨기스
23/04/24 22:09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달팽이 요리 먹고 싶다고 여기저기 찾아놔서 달팽이 요리를 두번 먹어봤어요. 와이프는 맛있다고 하는데…
달과별
23/04/24 21:37
수정 아이콘
유럽으로 신행을 오시다니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요즘은 축구 때문에 마요르카도 많이 찾으시던데 그쪽이 장점이 있어 보입니다
잘 다녀오신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본문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체력이 많이 듭니다
톨기스
23/04/24 22:10
수정 아이콘
정말 체력 쭉쭉 빠집니다. 저당시 와이프야 20대라서 쌩쌩하지만 저는… ㅠㅠ
23/04/24 21:40
수정 아이콘
빨리 스위스 좀
톨기스
23/04/24 22:10
수정 아이콘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ㅠㅠ
23/04/24 21:41
수정 아이콘
저는 10여년전 신혼여행으로 6월에 파리를 갔었는데 공항에서 출장온 한국사람이 저희 캐리어를 바꿔가는 바람에 캐리어가 회수되서 호텔로 오는 3일동안 옷도 못갈아 입고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했던 안좋은 기억이 있네요
톨기스
23/04/24 22:19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네요. 전 파리에서는 별 일 없었는데 스위스에서 일이 터져서… 여행 잘 하고 있는데 파리로 복귀하는 비향기가 갑자기 일정이 바뀌었다고 메일이 날라왔… 그것도 원래 일정에서 5일 뒤로 밀렸었나?? 그래서 취리히 계획한거 다 취소하고 공항 간다음에 그날 저녁 비행기로 바꾸고 다시 파리로 갔습니다. 써글 에어프랑스…
23/04/24 23:07
수정 아이콘
에어프랑스는 파업이 자주 있어서 그런일이 종종 있는거 같더라고요 진짜 일정도 망치시고 스크레스 심하셨겠습니다
톨기스
23/04/24 23:24
수정 아이콘
정말 그날의 교훈이었습니다. 가급적 에어프랑스는 피하자 크크크크크…
타츠야
23/04/24 22:15
수정 아이콘
스위스만 3번, 오스트리아를 2번 다녀왔는데 오스트리아에서 보는 알프스도 좋습니다.
톨기스
23/04/24 22:20
수정 아이콘
오오 그 유명한 사운드 오브 뮤직…
이혜리
23/04/25 00:04
수정 아이콘
제가 얼굴 가려도 사람 미모 추측하는 능력이 최상인데 아내분이 미인이시네요. 부럽.
톨기스
23/04/25 00:27
수정 아이콘
에이 설마요…
지니팅커벨여행
23/04/25 09:18
수정 아이콘
부럽읍니다...
톨기스
23/04/25 12:02
수정 아이콘
아뇨 부러워 하시면 안됩니다 크크크
23/04/25 01:40
수정 아이콘
두분 커플샷이 구도나 이런게 참 좋네요. 전문 사진가를 고용하신게 아니면 지나가는 행인1에게 부탁하셨을텐데, 다들 솜씨가 좋으셨던 모양입니다 크크..

노트르담 성당 앞 원형 표식은 POINT ZERO DES ROUTES DE FRANCE 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파리와 다른 도시간의 거리를 측정할 때 기준점이 되는 도로원표죠. 서울에도 신한은행 광화문지점 앞에 비슷한 표식이 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은 당초 내년 여름 올림픽 전까지 완성을 목표로 복원이 진행중이었는데, 코로나로 작업이 지체되어 내년 연말에야 완공될 듯 합니다.
톨기스
23/04/25 07:17
수정 아이콘
사진은 투어 가이드 분들께서 찍어주셨습니다. 각 지역을 도착하면 참가하신 분들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하도 많이 찍어보셔서 대충만 찍어도 왠만한 구도가 나오더라는…
(자 찍어요~ 착착착착착착착착착착착착… 찰칼찰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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