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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4/07 02:38:10
Name 피우피우
Subject 나는 솔로 13기 간단 리뷰
* 13기 뿐 아니라 지금까지 방영된 타 기수 나는 솔로 내용에 대한 스포도 포함되어 있으니 혹시 보실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나는 솔로 13기 최종화가 어제 방영되었습니다. 출연자들의 캐릭터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개성특집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다들 나름의 특색이 있어서 재료는 나쁘지 않았는데 다 모아놓고 보니 몬가몬가인.. 그런 애매하게 노잼인 기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방영 전에는 광수 특집이라고 홍보할 정도로 정황상 광수가 의외로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였던 것 같고, 제작진도 그런 광수로 13기만의 맛을 낼 의지가 있어 보였는데 커플이었던 순자 때문에 광수까지 통편집 당한 게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앞에서 13기 출연자들이 다들 특색은 있었다고 했는데 적당한 수준의 빌런이 많은 기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빌런이 다 같은 빌런은 아니죠. 직전 기수인 12기에선 아싸형 빌런인 광수가 두드러졌다면 13기 빌런들은 죄다 인싸형 빌런들이었습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어장관리로 대표되는, 갑질하는 빌런이었다는 거죠. 가장 눈에 띄는 건 영숙과 영수이긴 합니다만, 영숙과 잘 안될 것 같으니 영자에게 올인한다고 했다가 바로 돌아서면서 영자에게 0고백 1차임을 선사한 영철이나, 상철과 영수 사이에서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몇 번이나 보여준 영자도 갑이 될 기회만 있었다면 영숙과 영수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철도 빌런이라기엔 좀 그렇지만 갑의 입장에서 뻣뻣한 태도로 일관하기도 했고요.

문제는 빌런은 대부분 을일 때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12기 초인종 살인마 광수, 10기 손풍기 영수, 더 거슬러 올라가서 개국공신 1기 영호같이 을의 입장에 선 빌런들을 보면 그 행동에 경악을 하면서도 낄낄 웃게되는 재미가 있는데 갑질하는 빌런들을 보며 느끼는 감정은 대부분 불쾌함 뿐입니다. 9기 정신과 의사 광수가 대표적이죠. 물론 이 불쾌함이 가벼운 수준이라면 연애 및 짝짓기 프로그램 특유의 씁쓸함에 그치면서 오히려 맛을 살려주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데 13기는 그 정도가 좀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가벼운 최종선택도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이었습니다. 13기에선 최종 커플이 무려 다섯 쌍이나 탄생했는데, 솔직히 시청자 입장에서 큰 의심이 들지 않는 '진짜 커플'은 잘 쳐줘야 광수 순자 커플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도 이 커플은 통편집 되는 바람에 몰입할 요소가 전혀 없었고, 마지막에 밝혀진 방송 외적인 이슈 때문에 결과적으론 몰입하는 게 불가능한 커플이기도 했고요. 나머지 네 커플은 방송 보면서도 한두 달은 만나려나 싶었는데, 유튜브 라이브 방송 정리한 거 보니 실제로 대부분 한두 번 만나고 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크크크

13기 출연자들이 화제성 면에서 나솔 GOAT였던 10기 돌싱특집을 보고 와서 그런 건지, 은근히 10기를 좀 의식하기도 하고 솔로나라 안에서 리얼로 지지고 볶기보단 방송으로 나가는 이미지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을 받긴 했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했죠. 10기 옥순이 마지막에 최종선택의 의미에 대해 묻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거 보고 영감을 얻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다들 최종선택을 '나가서 썸 좀 타보자' 수준으로 재정의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자기들끼리는 그래도 되는데 시청자들은 그렇게 가벼운 최종선택을 보려고 이 프로그램을 보는 게 아니란 말이죠. 선남선녀 나와서 간질간질하게 썸타고 연애 스킬 대결하는 거 보려면 솔로지옥이나 환승연애 보지 나는 솔로 안 보죠. 이 프로그램의 재미는 '결혼할 인연을 찾는 짝짓기 예능'이라는 컨셉으로 최종선택에 무게감을 부여하고,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리얼해지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4기 영철, 12기 광수같은 빌런이 등장해서 재미를 줄 때도 있고 6기처럼 순수하게 짝짓기 예능으로서의 맛이 잘 살아날 때도 있는 것이죠. 어쨌든 대전제는 충분히 진중한 최종선택인데 이게 어그러지면 나는 솔로만의 재미가 도대체 뭔가 싶습니다.


13기 전체에 대한 리뷰는 이 정도로 하고 출연자 한 명에 초점을 맞춰서 조금 더 얘기를 해보자면, 저는 단연 영숙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화에서 보여준 모습이 진짜 너무 불쾌했거든요. 영숙은 마음에도 없는 영식과 영철을 어장에 넣고 저울질하는 모습 때문에 뒤로 갈수록 욕을 많이 먹은 출연자였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나솔에선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상대의 구애를 적당히 수동적으로 받아준 출연자도 많았고 둘 이상의 상대를 저울질하며 간을 본 출연자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모습들이 크게 불쾌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왜 영숙의 행동은 유독 불쾌했을까요?

제가 생각해본 이유는, 진심이 없었던 출연자도 있고 간을 보며 저울질을 했던 출연자도 있지만 그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보여준 출연자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제가 나솔을 다 본 건 아니고 1기, 4기, 6기, 7기, 9기, 10기, 12기, 13기 이렇게 절반 정도를 봤는데 적어도 그 중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뭐, 할 수만 있으면 그 안에서 누군가를 보험으로 둬도 되고 원픽 없이 나 좋다는 사람 적당히 만나도 됩니다. 그게 연애 프로그램, 짝짓기 예능의 참 맛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영숙처럼 자기 원픽이 누군지 명확하지도 않으면서 보험을 두 명이나 두고, 그 두 명에게 경쟁을 붙이는 건 좀 너무했죠.

같은 기수의 영수와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잘 드러납니다. 영수도 현숙을 보험을 두고 옥순, 영자에게 작업을 걸긴 했으나 원픽은 엄연히 옥순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원픽인 옥순과 잘해보려는 의지와 행동이 꽤 명확하게 보였죠. 결국 옥순과 잘 안되자 보험으로 두었던 현숙으로 선회한 것인데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씁쓸하지만 연애라는 게 어느 정도는 다 그런 거고, 당사자인 현숙 입장에서 영수는 걍 나쁜 놈이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놓인 상황에서 최대한 연애 잘 해보려는 사람으로 보이죠. (그래도 마지막 날 현숙과의 데이트에서 보여준 모습은 많이 추하긴 했습니다 크크) 그에 반해 영숙은 누군가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지도 않으면서 자기 좋다는 둘에게 경쟁만 붙이고 있으니 이건 연애는 뒷전이고 그냥 사람 가지고 노는 걸로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얘기들만 계속 하게 됐는데 그래도 현숙→영수→옥순→상철→현숙으로 연결되는 순도 100% 사각관계가 만들어진 건 나름 재밌었습니다. 영자의 이해할 수 없는 기행도 재밌었고요. 다 써놓고 보니 영자가 딱 을의 입장이 된 빌런이라 재미있었던 것 같긴 하네요 크크

꽤 재미있게 보던 프로그램인데 몇 가지 이유로 앞으로는 잘 안 보게 될 것 같아서 주절주절 리뷰를 남겨보았습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13기 출연자들의 캐릭터에 대한 개인적인 한줄평만 남기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남자]

영수 : 불호가 많아서 빌런 소리 듣지만 건조하게 보면 그냥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열심히 했던 출연자. 어설프게 자기 마음 숨기는 건 좀 그렇긴 했음
영호 : 말이 너무 느리심.. 좋으신 분일 것 같기는 함
영식 : 흔히 말하는 진국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진국은 대부분 별로 매력이 없다는 게 문제. 그래도 착하고 좋으신 분이라 훌륭한 신랑감이실듯
영철 : 최종선택 전날 밤 영숙에게 보여줬던 모습이 참교육의 의도였다면 참 좋았을텐데.. 결국 그냥 미련이었다는 게 너무 초라해보였음
광수 : (출연자로서의) 매력과 재치가 넘치는 재미있는 캐릭터가 됐을 것 같은데 통편집 당한 게 너무 아쉬움
상철 : 상남자인 줄 알았으나 그냥 삐돌이인 것 같기도.. 어쨌든 자기만의 기준이 확고한 알파남이었고 13기 재미 요소의 한 축이었음

[여자]

영숙 : 어장관리 하는 거 말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질 않아서 매력이 없었음. 눈 엄청 높을듯
영자 : 여사친 한 명이랑 외모가 엄청 비슷했는데 하는 행동도 비슷해서 웃겼음. 관상이라는 게 진짜 있나 싶었을 정도
옥순 : 여출들이 다들 뭔가 이상한 와중 혼자 정상이라 이미지가 많이 좋아짐. 연애 짬바는 13기 여출 중에서 최고이실듯
현숙 : 첫인상은 자유영혼, 특별 그 자체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평범함. 이게 반전매력이 되면 좋았겠지만...
정숙 : 직설적인, 나쁘게 말하면 무례해서 호불호 많이 갈리는 스타일이지만 잘 맞는 분과 만나면 케미 좋을듯. 최종선택 직후 인터뷰는 너무 별로였음
순자 : 평할 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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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햄토리
23/04/07 02:57
수정 아이콘
다른 연프와 다르게 뭔가 날것? 진정성? 이런 의미가 커서 보는사람들도 많았을건데
점점 방송출연 자체가 목적인 출연자만 나오는 느낌이라..
(특히 나솔사계라는 프로그램에 나솔 출연진 넣은건 좀 아니었지 않나 생각들더라고요..)
그 정점이 이번 13기였던것 같습니다.
2일차까지도 출연진끼리 술만 마시고 친목질만하니 PD가 핀잔까지 주고..(전부 형,동생먹는 크크)
이러니 최종적으로 5커플이 성사됐지만 결국 한두번 만난게 전부..
지금은 아무도 안만나고 있죠..
PD도 나솔사계니 효자촌이니 프로그램만 벌려놧다 폭망하고..
글쓴분이 본문에 적은것처럼 점점 안보는 사람들이 늘어날것 같네요..
피우피우
23/04/07 10:56
수정 아이콘
나솔사계같은 파생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라방같은 게 출연자들에게 방송을 더 의식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 싶긴 합니다. 깔끔하게 나솔 본편만으로 딱 끝내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유부남
23/04/07 03:23
수정 아이콘
연애 결혼 목적보다는 셀럽 되기 위해서 출연하는것 같은 출연자가 점점 많아지는듯한데 이번 기수는 돌싱 숨기고 출연과 성병 이슈때문에 얘기 많이 나오더군요
더치커피
23/04/07 07:26
수정 아이콘
순자 때문에 광수가 통편집된거
마지막에 뜬금 커플들이 너무 많이 나온거

이 2가지가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는 재밌게 봤습니다~
아스날
23/04/07 07:32
수정 아이콘
소위 즐겜러들이 너무 많은것같습니다..이번 기수에도 몇명 보이던데
그리고 출연자들 스펙도 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게 좋을듯..
23/04/07 07:36
수정 아이콘
우연찮게 역대 출연자분 중 한분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적어도 본인 출연 기수는) 방송출연으로 셀럽이 되는게 목적인 출연자가 다수였다 하더군요.
이민들레
23/04/07 07:39
수정 아이콘
영철이 자꾸 좋은형 타령하는게 너무 보기싫었던..
싸구려신사
23/04/07 07:46
수정 아이콘
나쏠 광팬입니다.(6기로 입문. 그 후 거의매주 본방사수)
이번기수 정말 꿀잼으로 봤어요.
근데 5커플 전부터진거 보고 가장 실망한 기수가 되었네요
23/04/07 08:12
수정 아이콘
현숙이는 눈치 너무 많이 봐서 보는 내내 불편했네요.
리얼월드
23/04/07 08:16
수정 아이콘
지인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크크크크
싸구려신사
23/04/07 09:03
수정 아이콘
지인이 나오다니 부럽습니다?
크크크 누군지는 밝히기어렵다면 평소 이미지와 비교해서 어떤지 궁금하네요. 저기만가면 이상해진다는 글도봐서요 크큭
리얼월드
23/04/07 09:13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모습과, 방송에 나온 모습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절친은 아닌 이유도 있고, 동성 vs 이성 관계에 따른 차이도 있겠고, 방송이다보니 다른것도 있겠고)
본인이 말을 안해줘서 방송 나간줄도 몰랐는데, 알고 난 이후에도 방송 얘기 하는걸 꺼려해서 더 이상 캐묻지는 않았습니다
(좋은 기억은 아니었던듯?)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4/07 09:16
수정 아이콘
흐흐 어느기수인지 밝히진 않겠지만 옥순중에 한명이 제 팀원이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실제랑 너무 똑같아서 좋았습니다.
피우피우
23/04/07 11:14
수정 아이콘
헉 그럼 제 리뷰나 한줄평이 불쾌하셨을 수도..
지인 분에 대해 너무 안 좋은 얘기를 한 건 아닌지 걱정이군요
리얼월드
23/04/07 11:23
수정 아이콘
좋은 얘기만 듣고 싶으면 나가질 말았어야죠 뭐;;;
피우피우
23/04/07 11:43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죠 크크..
저도 제 지인이 이런 데 나오면 엄청 재밌을 거 같은데 진짜 부럽습니다.
김꼬마곰돌고양
23/04/07 08:25
수정 아이콘
현숙님은 자기 또래에서는 연애 갑 포지션이었을지 몰라도
연애 경험 많은 알파남 앞에서는 그냥 을 오브 을이 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생은에너지
23/04/07 08:46
수정 아이콘
저는 욕하면서도 매주 챙겨보고 있습니다 (막장드라마 보는 맛이 이런건가????)
점점 짝, 결혼상대찾기 보다는 방송타기, 썸타기 정도로 가는 분위기는 부정할수 없는 거 같고... 그래서 재미는 점점 줄어들긴 합니다.
제작진도 편집을 매운맛만 찾아서 하기보다는 (이게 시청률 올리기에는 당연 좋겠지만) 달달구리한 로맨스 좀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요즘 같은 시대에 결혼시킬라고 고생하는 제작진 상이라도 하나 줘야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보다보면.... 그게 아니었구나... 싶습니다
알빠노
23/04/07 08:48
수정 아이콘
이번기수 초반에 죄다 홍보충밖에 없다는 얘기 듣고 이번 기수는 망했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중반까지는 흥미진진하더라구요. 단순 민폐 빌런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출연자들이 많아서 이야기의 밀도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진정성 없는 결과가 나오면서 초반 평가가 적중하는 매우 실망스러운 형태로 끝이 났습니다
지금이 나솔의 중요한 기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홍보충을 억제하고 연애프로그램 본연의 목적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PD가 강구하지 않는다면 점점 인기 떨어질듯요
피우피우
23/04/07 11:29
수정 아이콘
저도 중반까진 영식처럼 나름 진정성 있어보이는 출연자들도 있고 러브라인도 꽤 복잡하게 얽히고설켜서 재밌었는데..
다들 중반 빌드업까진 괜찮았는데 최종선택이라는 마무리를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고뇌는 거의 없었던 느낌이었습니다.
꿈꾸는사나이
23/04/07 09:01
수정 아이콘
진짜 애청자인데 이번 기수는 보다가 탈락해버렸습니다...

진짜 나는 결혼이 목적이다!!

가 나솔과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유일한 다른 점이라 보고 저도 그게 재미있었는데 그게 아니게 되고 있어서...

본문에 나오듯 이럴 거면 딴 거 보지...
손연재
23/04/07 09:05
수정 아이콘
영식과 현숙의 선택 빼고는 진정성 없어보이는 선택으로 봤었는데 역시나 0커플이 됐군요.
터드프
23/04/07 09:09
수정 아이콘
나솔 촤대장점이 진정성이랑 일반인들끼리의 경쟁인데 그게 점점 없어지고 있나 보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4/07 09:13
수정 아이콘
저도 완전 공감..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들의 절박함이 녹아있어야 하는데, 선남선녀고스펙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되어버리면.. 글쎄요.. 그러면 다른 연애프로그램을 보지 굳이 왜이걸.. 저도 이번에는 중도 하차했습니다.
피우피우
23/04/07 11:52
수정 아이콘
빌런 관찰기 컨셉으로 가면 여전히 타율이 좋을 것 같은데 결혼하고 싶은 사람들의 진정성 있는 연애 예능 본연의 컨셉으로 가면 점점 좀 실망스러워지는 느낌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1기가 참 밸런스가 좋았던 것 같아요.
이민들레
23/04/07 09:15
수정 아이콘
최종커플은 0커플인걸로..
23/04/07 09:19
수정 아이콘
역대 명장면 중 하나가 나온 기수였는데, 역대로 재미없는 기수였습니다. 진정성 하나만큼은 12기 광수를 보고
배워야..
23/04/07 09:41
수정 아이콘
물음표...가 마침표...
해바라기
23/04/07 09:46
수정 아이콘
...느낌표...!!
23/04/07 10:32
수정 아이콘
광수:내가 필요했던건 편안한 잠옷이였어요..,.,,
상철: 잠옷 안가져오셨어요?

크크크크 진짜 빵터졌는데
더치커피
23/04/07 10:48
수정 아이콘
대박 크크크크크
23/04/07 10:05
수정 아이콘
변리사 광수 재평가 ㅠㅠ
마이스타일
23/04/07 09:2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결혼 목적인 사람들이 나와서 결정사 단체판 느낌으로 보는게 나솔인데 일반 연애프로랑 다를게 없어지고 있네요
다음 기수까지만 보고 하차할지 계속 볼지 고민을 해야 될 거 같네요
위원장
23/04/07 09:24
수정 아이콘
광수가 아쉽습니다
10기까지는 홍보가 목적이든간에 아직 현커들이 있고 진지한 사람들도 보여서 좋았는데
11기 이후부터는 현커도 없고 간절한 느낌이 없죠.
소개팅의 연장으로 나온 느낌이랄까
제작진이 거르는게 쉬운건 아니겠지만요
물론 12기 모쏠특집은 간절한 분이 계시긴 했습니다만...
톤업선크림
23/04/07 09: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크크 왜요 빌런이지만 갑이었던 10기 그대좌 영식 모든 순간이 다 꿀잼이었는데...
아 영숙은 진짜 말씀하신 이유로 보기 힘들었어요 스킵스킵..에지간히 해야죠 진짜ㅡㅡ
진짜 광수가 너무 아쉬워요 첨엔 빌런으로 홍보해서 기대했는데 그냥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더라고요
그래도 전 계속 볼 것 같아요 뭔가 짝이나 나솔만의 그 적당한 날것의 느낌과 치열함이 넘모 재밌음 크크
더치커피
23/04/07 09:39
수정 아이콘
그대좌 동거프로그램에도 나오던데요 크크
톤업선크림
23/04/07 09:44
수정 아이콘
그대좌 동거프로그램 나와서도 대박(?) 치고 있는중!! 동거가 깨져가는 과정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진짜 요새 그대좌만큼 아이스브레이킹하기 좋은 주제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고맙습니다 크크크
더치커피
23/04/07 09:53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욕하면서도 계속 찾아보더군요 크크
피우피우
23/04/07 11:40
수정 아이콘
그대좌는 진짜 왠지 모르게 호감이긴 했습니다 크크크
근데 그게 갑의 입장에서 여기저기 플러팅 하려고는 하는데 여자들한테 생각보단 잘 안 먹혀서 꿀잼이었던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혹시라도 여자들이 그대좌 플러팅에 휘둘렸다면 그건 그거대로 짜증났을지도 크크..
23/04/07 09: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아요. 갈수록 나는솔로나라 내에서 사람을 찾기 보다는 적당히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방송 후에 인스타 DM으로 오는 사람들을 선택해서 혹은 그 인지도를 기반으로 오는 좋은 소개팅 자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눈에 띄고 있었는데 이번 13기수에서 5커플 0현커라는 상황이 방점을 찍어줬지요.
심지어 라이브 방송에서도 노잼노잼이더라구요.(스킵하면서 본건 처음 ㅠ)

그래도 나는솔로 나오는 날 블라인드가서 글 보면 정제되지 않은 글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크크크.

현숙은 뭐.... 엄청 쿨한 이미지로 나와서 여러번 우는 모습과 전반적으로 그냥... 별로였습니다;
영자도 라방보면 객관화도 안 되어 있고...
영숙은 더 좋은 조건의 남자 찾을 거라고 예상이 되더라구요.
순자는 이기적이었고...
23/04/07 09:41
수정 아이콘
결론은 11영수랑 커플된 13정숙이 위너죠 크크
아마 앞으로의 기수도 13정숙같은 케이스가 많아질거 같아서, 좀 프로그램 자체가 불안불안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4/07 10:07
수정 아이콘
뭐 근데 옛날 사랑의 스튜디오나 짝 도 그렇고 이런류 프로그램은 장수하게 되면 누적 결혼 커플 성공이 타 기수끼리 되는게 더 많아지겠지요오
리오넬메시
23/04/07 09:45
수정 아이콘
역대급 빌런 13순자
23/04/07 09:46
수정 아이콘
영숙은 시청자로 보니까 이사람 뭐하는거지? 싶지... 내가 출연자다 생각하면 전혀 못 느낄만 하겠더라구요
李昇玗
23/04/07 09:54
수정 아이콘
크크 아직 두편 못봤는데 볼까말까 고민되네요
윤석열
23/04/07 09:56
수정 아이콘
짝이 딱 3년했는데 이제 나솔이 2년차니까... 슬슬 pd의 한계가 느껴지긴해요
사당동커리
23/04/07 10:15
수정 아이콘
영수 캐주얼하게 여자 많이 만나고 다녔겠다(순화)
라는 느낌 받았습니다
옥순과는 다르게 상철이 일말의 여지도 없이 영자 쳐낸건
상철이 목격한 장면이 딱 방송 밖이었으면
그 다음 스텝이 보이는 장면이라 그랬던거 같아요
현숙한테 딱히 맘이 있는게 아니라 상철은 영수를 그 안에서 인간적으로 경멸하고 거기에 휘둘리는 동생느낌이라
현숙이랑 데이트도 하고 했던걸로 해석했습니다
전 상철이 괜찮았고 광수도 기대했는데 본인이외의 이유로 통편집이어서 뭐라 할말이 없고
영수랑 영숙은 지인으로도 곁에 두고 싶지 않은 캐릭터 였습니다
23/04/07 10:22
수정 아이콘
방송중 지인썰로 평소 교수아니면 소개도 안받는다던 정숙이 평범남 영호 선택하는거보고 최종선택 개판됐구나 생각했는데 역시나 바로 의사로 갈아타네요. 이번기수는 헤르페스남때문에 특히 집중이 안됐슴.
드러나다
23/04/07 15:16
수정 아이콘
정숙은 뭐.. 좋은 모습으로 방송 마무리하자고 딜을 던진 것이 너무 명확해보였죠.
23/04/07 10:35
수정 아이콘
갈수록 방송에서는 이미지만 챙기고 밖에서 사람 만나거나 인플루언서 되려는 그런 사람들 비율이 높아지는 것 같아서 좀 재미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초기 기수들과, 꿀잼 기수라 불리는 6기나 10기의 경우에는 꽤나 진정성이 많이 보였다고 생각하고 그게 방송의 재미 포인트였는데 말이죠. 시즌제가 아니라서 계속 출연자들을 수급해야 하니 제대로 거르기 어렵기는 하겠습니다만..
저도 출연자별로 느낀 점 얘기해 보자면..

영수 : 본인이 연애시장에서 갑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방송에서도 그게 보여져서 불쾌한 수준까지...
영호 : 개인적으로 지인이면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만 연애시장에서 매력적인 느낌은 아니더군요.
영식 : 영수와는 거의 정반대. 을이 될 수밖에 없음을 직감하고 을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 거 같긴 한데.. 역시나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
영철 : 일름보. 순수한 의미에서 가장 빌런이었던 것 같아요.
광수 : 첫 등장에서 모두가 빌런인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매력있는 통편집 희생자.
상철 : 본인이 갑임을 알고 있는 건 영수와 마찬가지인데, 연애보다는 영수와 경쟁만 의식하는 것 같아서 좀 별로였네요. 영수가 원인을 제공하긴 했지만.

영숙 : 이미지는 엄청 신경쓰는 거 같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욕을 먹게 된.. 진정성 제로로 보여서 제일 별로였음.
정숙 : 외모로는 상위권이라 생각했는데 인기가 없어서 좀 의외. 툭툭 던지는 필터링 없는 말들이 현장에서는 더 크게 느껴졌을지도.
영자 : 금사빠 기질인 건지, 알파남 잡으려는 몸부림인지.. 방송에 너무 대놓고 드러나 버려서.. 어떤 쪽이든 이미지는 나락인 느낌.
순자 : 할말하않이네요.
옥순 : 연애고수. 굳이 나솔 아니라도 연애나 결혼하기 어렵지 않아보이는데... 그 와중에 이미지도 잘 챙겨가서 본인 입장에서는 나름 성공일 듯.
현숙 : 쿨한 거 티내려는 건지 남출들한테 야, 너, 쟤 하는 거 너무 별로였어요. 인기 많은 게 의외였던 출연자.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4/07 11:57
수정 아이콘
음.. 제가 외모평가할 만한 입장은아니지만.. 정숙님은 화장술인듯한 느낌이..
피우피우
23/04/07 12:39
수정 아이콘
영자는 아마 둘 다이지 않았나 싶어요. 금사빠면서 동시에 전문직 알파남 노리는..
매 순간순간의 감정에 충실한 타입 같았습니다.
더치커피
23/04/07 13:37
수정 아이콘
좀 속물스러워보일수도 있지만 전 영자가 투명해서 좋더군요 크크
국수말은나라
23/04/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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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광수를 넘는 케릭터는 전후로도 나오기 어려울듯요
그냥 나는솔로하면 그 부동산 이모님하고 광수만 생각나서
23/04/07 11:10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엔 별로.. 다들 놀러온 느낌 너무나고, 심지어 순자 이슈까지..
제작진 정신 바싹 차려야할거같네요. 문제는 실제 방영이랑 촬영 딜레이가 커지다보니 출연진 피드백은 몇달이나 뒤에야 된다는거죠. 타 연애프로그램이랑 다르게 휴식기 없이 하다보니 점점 리스크가 커질 것 같습니다.
23/04/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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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수만 봤는데 남일이라 재미있었어요. 드론도 웃겼고 크크
이런 프로는 작가가 개입하는게 없나보네요?
23/04/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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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각본이 있거나 그러진 않고, 진행 상황에 따라 이벤트 순서를 바꾼다던지 해서 밀어주거나 하는건 있다고...그리고 악마의 편집은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피우피우
23/04/07 12:41
수정 아이콘
반려드론은 진짜 순수하게 꿀잼이었습니다 크크
나도 저거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3/04/07 11:14
수정 아이콘
선택받고 표정관리도 안되면서 어장관리하는 영숙 보는게 최악이었던 기수 13기
DavidVilla
23/04/07 11:38
수정 아이콘
너무 솔직한 사람들이기도 했고, 그래서 더 재밌게 봤음에도 이런 텁텁한 뒷맛은 처음인 것 같네요.
진짜 이분들 이미지 관리만 OOO 하고 있구만, 싶은 엔딩이었습니다.
결혼 생각하고 나왔다고 대놓고 말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과연 결혼 생각하고 나온 사람의 행동이 저게 맞아? 싶은 장면들이 한두 개가 아니었네요.
23/04/07 11:38
수정 아이콘
5커플 0현커 이건 좀 아니죠. 차라리 선택을 하질 말던가 아무리 방송이라도
아스날
23/04/07 12:31
수정 아이콘
영숙 : 성격 좋고 능력 좋고 남자보는 눈도 많이 높은듯
정숙 : 집이 굉장히 잘 살것같음
현숙 : 처음에는 쿨한 이미지였는데 나중에는 너무 매달림..
영자 : 너무 전문직만 노린다는게 티남..
옥순 : 즐겜러..
순자 : 무슨 생각으로 출연했는지
티무르
23/04/07 13:05
수정 아이콘
역대급으로 재밌었는데요 남녀들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역대급 막장드라마 꿀잼이요 재미없는 모쏠특집 보다는 훨씬 나았어요 역시 나쏠은 빌런이 나와야 재밌죠 멜로는 다른 기수에서 ...
김연아
23/04/07 19:51
수정 아이콘
저도 역대급 꿀잼

제가 봐도 대부분 홍보목적으로 나온 것 같았는데,
술에 취해 본 목적(홍보)을 상실하더니 난장판이 되기 시작하는데...
23/04/07 13:16
수정 아이콘
나솔은 대부분 본방 지나고 나서 넷플이나 웨이브로 설렁설렁 봤는데 이번기수는 대부분 생방이나 당일시청했습니다.
시청중 재미는 몰라도 호기심자극은 이번기수가 최상급이었네요.
23/04/07 13:26
수정 아이콘
영식같은 경우에는 매력이 없다기보다 딱 하나지만 가장 큰, 영숙이 젤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의 문제죠.
영수는 어려운길 가기보다 자기 좋다는 사람 편하게 만나려는 습성이 있는 거 같은데 직업제외하고 매력수치로 따지면 영식이 영수보단 훨씬 낫죠.
좋구먼
23/04/07 13:50
수정 아이콘
나는 솔로 볼만은 한데 초반에 남자가 순번 정해서 여자 캐리어 들어주러 가는거 볼때마다 너무 별로더라구요
대체 왜???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4/07 14:19
수정 아이콘
저도 좀 별로긴한데, 일부러 PD가 그림 뽑으려고 그렇게 해놓은듯.. 여자들은 아무래도 짐이 무거울수 있는데 꼭 여자혼자 들고가기 힘든 지형지물을 배치해놓더라고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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