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3/09 14:02:28
Name 마신_이천상
Subject [일반] <흑백무제> 또 다른 형태의 인간찬가 / 스포주의!! (수정됨)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 웹소설 하나 리뷰해봅니다!

웹소설을 연달아 많이 읽기도 했고 .. 손이 안가서 한동안 쉬다가 .. 글들을 통해 우연찮게 다시 접한 작품입니다.

왠만해선 완결작 아니면 안 읽는데 .. 이 작품은 그만한 가치가 있더라구요.

한번 리뷰해보겠습니다.

-------------------------------------------------------------------------------------------------------------------------->>>>

< 흑백무제 / 무협 / 작가 : 현임 / 카카오페이지 / 연재작 >

1. 장점

- 광마회귀랑 다른 방향의 인간찬가 -

  제가 얽었던 무협중의 best 는 패왕의 별, 광마회귀, 마도전생기 3작품입니다.

  다만 광마회귀를 제외하고는 단점도 분명했던 작품들이라 .. 비교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광마회귀랑 비교하면 죽이 잘 맞을 것 같았습니다.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구요.

  먼저 광마회귀는 주인공 이자하를 통해 적과 싸우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자신 포함 주변 사람들이 변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흑백무제는 방향은 살짝 다르지만 주인공을 통해 주변 사람들이 변하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같은 편 뿐만 아니라 .. 경쟁하고 대립하는 관계. 특히 모용군이 변하는 과정도 재미있고 ..

  흑도의 최고수 양천이 변하는 과정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가족 포함 주변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

  무공뿐만 아니라 .. 사람이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많이 드러납니다.

- 기복없는 스토리 전개 -

  흑백무제는 초장편입니다. 벌써 889화까지 나왔는데 .. 스토리가 이제 초~중반 정도 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질질 끌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갈수록 흥미진진한 전개가 많이 나옵니다. 일부 작품처럼 잘 나가다가 스토리가 갑자기 급선회하는 그런 느낌도 없고..

  페이지수는 평균 21~22편 정도 되지만 .. 글자수들을 보면 딱히 늘어지게 글을 적는다던가 하는 것도 없습니다.

  일부 댓글은 늘어뜨린다고 하는데 .. 저는 개인적으로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 그래치면 '갑질하는 영주님' 같은 작품이 진짜 작정하고 끌었다고 생각합니다... )

  다른 필명으로 작품을 내신게 아니라면 .. 이 작품이 작가님의 첫 작품인 것 같은데 .. 필력과 스케일을 생각하면 ..

  도저히 신인 작가같은 느낌이 안 듭니다.

  그리고 .. 주변 사람들은 잘 안 죽고 적들이 많이 죽어나가서 어떻게 보면 이게 맞나 싶어도 ..

  그걸 필력으로 납득이 되게 하시더라구요. ( 적들을 바보로 만들어 놓은 것도 아니라서 더욱 .. )

  아직까진 .. 동료가 죽지 않았지만 무협으로써의 현실성도 놓치지 않았다 해야 되는게 맞겠습니다.

- 주연 포함 조연들의 매력 -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의 특징은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매우 매력넘치는 걸 좋아합니다.

  '패왕의 별' 이 그런 점에서 best 였지요.

  다만 흑백무제는 주변 사람들도 개성있지만 .. 특히 아버지가 장난아닙니다.

  연호정의 아버지인 연위.. 제가 주인공보다 더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제가 원하는 아버지의 상이라 해야 될까요?

  그 외 라이벌 모용군 / 동료인 모용우, 묵비, 패율, 강량 / 흑도총수 양천과 몇몇 부하들도 매력있습니다.

- 무공경지에 대한 설명 -

  이거는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 다른데 .. 저는 어려운 글들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무공의 경지를 어떤 식으로 올리는지, 어떤 식으로 전투를 하며 실력이 올라가는지 설명하는 부분에서 많이 패스합니다 ..

  그런 점에서 흑백무제는 주인공과 가족들을 위주로 무공의 경지가 올라가는 것을 자주 표현하는데

  시시하지 않으면서도 읽히기 쉽고 스케일 있게 다루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 물론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 취향차이입니다. )

-------------------------------------------------------------------------------------------------------------------------->>>>

단점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아서 패스하겠습니다.

이후 중 후반의 스토리를 어떻게 적는지에 따라 생기겠지만 .. 이대로만 흐름을 유지한다면 .. 역대급의 무협이 나올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무협 쪽으로 괜찮은 작품들이 네이버에서 많이 나오는데 .. 카카페에서도 한 건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그 전까지는 패왕의 별 이후로 다른 작품들을 조금 모자라거나 실망을 한 부분이 많았는데 ..

간만에 몰입해서 읽고 있습니다.

아직 연재중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단점이겠네요.

그럼에도 무협에 슬슬 질려가거나 .. 흥미가 떨어지신 분들께 꼭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이스타일
23/03/09 14:17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초~중반에 비해 최근들어 좀 질질 끌린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번 새 에피 잘 끌고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당가싸움 이후로 주인공과 파티원들의 격차가 너무 커져서 주변인들이 쩌리화 됐다는 생각을 받았거든요 (모용우, 묵비, 강량 등)
마신_이천상
23/03/09 18:0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중간중간 빌드업을 놓진 않는 것 같습니다 ㅡ 모용군도 그렇구요.
아영기사
23/03/09 16:26
수정 아이콘
아직 완결이 안됐군요 완결되면 보려고 아껴두고 있는 작품입니다.
마신_이천상
23/03/09 18:0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럴려 했는데 못참겠더라구요 ㅡ
23/03/09 16:33
수정 아이콘
연재중이라는 단점때문에 못보겠습니다..
마신_이천상
23/03/09 18:09
수정 아이콘
저도 엥간하면 완결작 봅니다. 연중은 너무 사람을 말리게 하네요.
진산월(陳山月)
23/03/09 16:46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초반이라 그런지 아쉬운 부분이 보이긴 하는데 시원한 전개, 화끈한 맛에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재분이 이제 초중반이라니...
마신_이천상
23/03/09 18:10
수정 아이콘
네. 그나마 넓게 쳐줘야 중반이고 이제 초반 안에서 후반 진입한 느낌입니다.
23/03/09 17:47
수정 아이콘
오 저도 한무협 했는데 요즘 무협을 안보다 보니 다 안읽은 작품들이네요..추천감사합니다.
마신_이천상
23/03/09 18:11
수정 아이콘
광마회귀 추천드립니다. 나머지 작품들은 취향에 맞으면 인생작인데 초반이 버티기 쉽지 않아요.
안전마진
23/03/09 18:40
수정 아이콘
장점은 차고 넘치게 얘기하셨으니 제가 생각하는 단점은..
등장인물들이 말이 너무 많아서 지겨운 감이 있습니다
거의 화산귀환급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 수다쟁이예요
대신 의미없는 말장난은 덜하더군요
최근에는 한참 안보이던 모용군까지 한입 거들길래 잠시 쉬어가는 중입니다
또한가지는.. 나름대로는 강력한 적을 등장시켜서 연호정에게 어려움을 주려는 것 같긴 한데.. 긴장감이 전혀 없다는 점?? 어느 소설이나 주인공 죽을 걱정은 안하겠지만 전투의 결과 뿐 아니라 양상까지 비슷하게 가다보니 이점에서 질질 끈다는 느낌이 있네요
그래도 뭐 잘 보고 있습니다
23/03/09 18:46
수정 아이콘
바로 보려고 찾아봤는데 800회가 넘어가네요???

보통 이렇게 길면 중간에 포기하게 되던데 일단 찍어먹어보고 오겠습니다
내가뭐랬
23/03/09 23:52
수정 아이콘
한계가 보이는 작품이지만 읽을 가치는 충분합니다. 저는 조금 오글거려서 어느샌가 안보게 됐네요.
LuckyPop
23/03/10 12:37
수정 아이콘
피쟐 추천 작품 중에 몇 없는 카카페 독점작에 조회수도 높아서 기대 많이했는데 보곤 좀 실망했습니다 전형적인 클리셰를 버무린 초반 버티고 보는데 후반 갈수록 주인공 막가파식 행동도 이상하고 전투씬이 재밌는 것도 아니고 상황이 흥미롭지도 않더군요 이것 역시 제 취향이겠지만 굳이 시간 써가며 볼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드제로 작가 예전작인 풍운전신? 딱 그 수준 같습니다 싸패 기질이면 차라리 괴력난신처럼 완전 피카레스크 식으로 재밌으면 모르겠는데 그냥 중2병처럼 이도저도 아니더군요

무린이지만 그래도 요근래 이것저것 많이 접해보면서 본 것 중에 정말 재밌다 싶은 건 최근 프리패스로 접한 백씨세가 시한부 공자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필력 오지고 개그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인물들도 모두 입체적이라 살아있구요 그 외엔 패왕의 별도 감성(?)이 좋았고 괴력난신, 절대검감 재밌게 봤습니다

글쓴분이 추천하신 광마회귀랑 마도전생기 그 외에 시천살 등등 이미 전 에피 질러놓은 작품들은 일부러 아껴두고 있는데 기대중입니다 리뷰글 자주 써주세요 흐흐
한방에발할라
23/03/10 13:21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그 진짜 제대로 미친놈이 광마회귀이긴 합니다. 소설 보면 그냥 1, 2화부터 와 얘진 짜 미친놈이네 다른 무협 주인공들은 가짜 광기였구나 하는 말이 절로 나오는.....
LuckyPop
23/03/10 16:09
수정 아이콘
진짜 아껴두고 보고싶은 작품입니다 웹소설 입문하자마자 유진성 작가 작품은 전부 구매했는데 아직 하나도 안 봤네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135 [일반] 꼰대가 사라져가는 세상 그리고 아쉬움 [59] 한사영우12125 23/03/11 12125 11
98134 [일반] 심심해서 쓰는 무협 뻘글 8 [4] 具臣6560 23/03/11 6560 1
98132 [일반] 어찌보면 야구의 질적 하락은 '필연' [137] AGRS13423 23/03/11 13423 2
98131 [일반] 결국 가장 큰 피해자는 KBO를 사랑하는 팬이다. [263] 송파사랑16675 23/03/11 16675 28
98130 [일반] 뉴욕타임스 3. 2. 일자 기사 번역(극단화된 사회에서 관용을 회복할 방법) [27] 오후2시12657 23/03/10 12657 8
98129 [일반]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스포 있음) [31] 티아라멘츠10170 23/03/10 10170 2
98128 [일반] 철분뽕에 취한 사람의 철분주사 찬양글 [17] 김아무개11920 23/03/10 11920 17
98125 [일반] 조선일보 기자들에게 사과를 강요했던 jms [29] kurt13554 23/03/10 13554 7
98123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마지막 멤버 [12] 민머리요정8709 23/03/10 8709 6
98122 [일반] AM5의 최저가 메인보드, $125의 애즈락 메인보드 출시 [25] SAS Tony Parker 9522 23/03/10 9522 1
98121 [일반] 챗GPT는 시작이고 진짜 모든 게 바뀔 겁니다. 메타버스랑은 다릅니다 [93] 두부15274 23/03/10 15274 2
98120 [일반] 저도 보고왔습...더 퍼스트 슬램덩크 [3] 1등급 저지방 우유6223 23/03/10 6223 2
98118 [일반] 단돈 10만원으로 오랜 우정 마무리한 썰 [33] 톤업선크림10623 23/03/10 10623 15
98117 [일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이벤트 결과 안내 [7] clover7033 23/03/10 7033 12
98115 [일반] 소아청소년과가 없어질 상황이네요... [172] Restar14922 23/03/10 14922 20
98114 [일반] JMS 권위자 김도형 교수 "KBS 안에 JMS 신도들 있음" [51] 검사9765 23/03/10 9765 3
98110 [일반] <흑백무제> 또 다른 형태의 인간찬가 / 스포주의!! [16] 마신_이천상10501 23/03/09 10501 1
98109 [일반] 최근에 읽어본 2000년 이전 만화들 [113] 손금불산입13499 23/03/09 13499 11
98107 [일반] 쓰기 전에 생각이란 걸 해봤나요? [91] 쓸때없이힘만듬12567 23/03/09 12567 16
98104 [일반] [뻘글]초딩시절 우리학교의 7대 전설 [17] valewalker7687 23/03/08 7687 4
98103 [일반] [일상뻘글] 컴퓨터에 400을 태우라한건 난데 왜 PGR을 칭찬함? [42] Hammuzzi9886 23/03/08 9886 33
98101 [일반] 심심해서 쓰는 무협 뻘글 7 [12] 具臣5253 23/03/08 5253 3
98098 [일반] 전북 순창군 사고를 계기로 생각하는 고령운전자 사고문제 [100] Nacht14328 23/03/08 14328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