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2/26 15:00:57
Name 그때가언제라도
Subject [일반] (스포)블루 피리어드 이거 수작이네요.





저도 자격증 시험 4-5일 남은 시점에서 봐서 공감이 많이 갔네요.

신기하게도 시험 다가오니 공부량이 줄어버리는군요...크크​




불량아이면서 모범생인 평범한 고2의 야토라가 그리는 재미를 우연히 알게 되어서

1-2년 노오오력 해서 도쿄예대에 들어가는 청춘 드라마입니다.



작가가 도쿄예대 출신이라서 그 과정이 무척이나 현장감 넘칩니다.

미대진학, 현대미술에 관심 있거나 수험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갈 이야기나 감정이 많습니다.

저도 보는 내내 무언가 심리적으로 쪼그라드는 느낌을 몇 번 들었습니다.



작중 천재(?) 소리 듣는 요타스케나 쿠와나도 입시경쟁에 지쳐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은 현실적이고 좋았습니다.

'집에가서 포켓몬 할 거야' '라이브 공연 갈 거야'

등등 너무 현실적이더군요...크크

더 비중이 적은 조연급 아이들도 n수 하다 포기하는 아이 등...보는 제가 맘이 아프더군요.




공부 보다 예체능쪽이 막연한 건 훨씬 더 한 거 같긴하네요.

공부쪽은 어느 시험이 막히면 다른쪽 경로로 트는게 가능한듯한데...예체능은 그게 조금 더 힘들듯해서




주인공 야토라가 자신은 재능이 없다. 노력하면 노력하는 만큼만 는다. 등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아니...그림 시작한지 1-2년만에 저 정도면 천재는 못되도 수재는 되는 거 아닌가요?

철안들었을때부터 펜잡고 그림 그리던 애들도 떨어지고 몇 수만에 붙는 경우가 허다한 대학도 그림 시작한지 원트에 붙고;




제가 공부를 못하는 고등학교에 다녔었는데

고2때인가 고3때 미술 하는 학생이 반에서 3-4명으로 많았습니다.

그 애들도 진지하게 그림 시작한 건 주인공 야토라와 같은 시기였는데

야토라 같은 성장세와 명문대 입학은 옆에서 보기에는 불가능했는데 역시 만화라 가능한듯한데...

현실에도 저런 사람이 가끔 있기야 하겠죠.




1쿨은 전부 주인공의 도쿄예대 수험생활로 끝을 마치는데

저는 이렇게 깔끔하게 목표가 정해진 애니를 좋아해서요. 즐겁게 봤습니다.

1쿨 완결이면 진짜 애매하게 끝나는 작품도 많아서







야토라의 불량 친구 4인조는 중간중간 나와서 감초 역활과 야토라의 장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줬으면 작품에 재미가 더 했을 거 같긴합니다.

그런데 얘네 술마시고 담배피는 것만 그렇지 다 좋은 애들이라 불량아라 말하기도 그렇네요.

원작을 안봐서 모르겠는데 미술부 사람들도 모리 선배나 류지 말고는 거의 병풍 수준이라...






제 개인 생각이지만 만화쪽은 AI로 대체 되고 그걸 만화가가 보완해주는 느낌으로 바뀔 거 같은데 나중에는...

아님 만화가가 그리고 AI가 나중에 보완해준다던가...






만화책도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라방백
23/02/26 16:06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본 만화지만 목표가 명확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예술은 다른 분야와 다르게 뚜렷한 목표가 없다는 그 막막함이 더 큰 것 같아서요. 예술적인 성취라는것이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 모호하다보니 젊은 예술가들의 그런 고뇌가 생생해서 더 실감나지만 약간은 우울한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23/02/26 16:21
수정 아이콘
2부는 확실히 1부랑 다른 분위기인데 이건 또 이것대로 재밌어요.
오후2시
23/02/26 16: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만화 추천합니다.
미대 출신 작가가 과거 미술에 입문할 때,
본인이 알았으면 좋았을 점을 만화에 담았어요.

애매모호한 과정에서 자신의 기술을 어떻게 연마하고,
성장을 위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언급합니다.
또한 현대미술에 대한 관점도 재미있어요.

미대 입학 후 2부는 흥미롭지만, 단어가 생소하고
개념이 어려워 이해하기 어렵더라고요.
그 점이 아쉬웠어요.
이정재
23/02/26 17:08
수정 아이콘
1부 입시준비할땐 확실히 재밌었는데
2부는 썩... 캐릭터 몇 빼곤 죄다 컨셉이 너무 과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개인정보수정
23/02/26 17:34
수정 아이콘
블루 아카이브인줄 크크 확실히 1부의 완결성이 좋긴 했어요. 주인공이 계단식 성장 해나가고 마지막엔 목표까지 성취하는데 감정 이입이 잘되더라구요.
2부는 개취 영역이긴 한데 좀 애매한 거 같아요.
길위의사람
23/02/26 19:18
수정 아이콘
1부는 초명작이죠!
23/02/26 19:59
수정 아이콘
전 대학생 파트도 재밌게 봤는데 목표가 분명한 입시파트의 맛도 있지만
막연히 예대생을 생각했던 주인공이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는 부분이 저는 좋았습니다.
23/02/26 20:22
수정 아이콘
인물들 내면묘사가 전반적으로 다 여성적인 느낌이라 위화감이 든다는 게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예술이란 소재를 정말 깊고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어서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
23/02/27 00:30
수정 아이콘
입시까진 레전드
시린비
23/02/27 14:48
수정 아이콘
전 2부도 그럭저럭 재밌게 보고있어요 어떻게 벗어날지 기대하고 있는데 카카오페이지로 다음권이 안나오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283 [일반] 저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38] 젤리롤12863 23/03/27 12863 121
98274 [일반] 미셸 푸코의 고고학으로 본 비트겐슈타인 [14] 나는모른다9865 23/03/26 9865 3
98258 [일반] 범죄자 이야기 [27] 쩜삼이11283 23/03/24 11283 25
98208 [일반] 심심해서 쓰는 무협 뻘글 10 [8] 具臣5770 23/03/19 5770 1
98169 [일반] 물고기는 눈을 뜨고 자니까 나도 뜨고 잘거야 [12] 새님8166 23/03/15 8166 18
98095 [일반] 제너럴일렉트릭이 실질적으론 에디슨이 아니었군요 [8] 흰둥9746 23/03/08 9746 1
98047 [일반] 나름 잘사는 주변 미국 또래들의 특이한 프로포즈/결혼식 사례들 [77] 건방진고양이14944 23/03/01 14944 17
98013 [일반] (스포)블루 피리어드 이거 수작이네요. [10] 그때가언제라도9046 23/02/26 9046 1
97996 [일반] 마법소녀의 33년 이야기 (2) : 70년대의 등장 1부, 토에이 대 전성시대 [8] 카드캡터체리7935 23/02/25 7935 13
97959 [일반] 뉴욕타임스 2. 8.일자 기사 번역(중국의 돼지 농장) [34] 오후2시13748 23/02/20 13748 6
97955 [정치] 계획적 구식화 응답하라 2023 2/2 [9] singularian11438 23/02/20 11438 0
97826 [일반] 버거 예찬 [61] 밥과글12997 23/02/02 12997 53
97791 [일반] 엄마와 키오스크. [56] v.Serum10900 23/01/29 10900 48
97752 [정치] [노스포] 교섭 후기, 냄새를 지우기 위해 공들였지만 실패 [45] 김유라16434 23/01/23 16434 0
97739 [일반] RTX 4090 전원부 티어표 [34] SAS Tony Parker 19930 23/01/19 19930 0
97704 [일반] 아바타2 보고 [16] 수국8441 23/01/14 8441 3
97675 [일반] 라오스 호스텔 알바 해보기 [24] reefer madness13350 23/01/12 13350 29
97674 [일반] 헬스하는 즐거움 [40] LuckyPop10705 23/01/11 10705 15
97653 [일반] 뉴욕타임스 읽는 법 도와주세요(영자신문을 선택한 이유 추가) [49] 오후2시17549 23/01/07 17549 5
97573 [일반] 2023년 주식 투자 [16] kien.10581 22/12/31 10581 3
97567 [일반] 이번에 산 만화책 세트들 감상 [54] Cand13617 22/12/30 13617 4
97503 [일반] 이대로 괜찮을까. [38] aDayInTheLife13968 22/12/23 13968 5
97497 [일반] [넋두리] 심각한 슬럼프가 왔습니다. [57] 카즈하12776 22/12/22 12776 3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