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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3 16:11
나이 차이 많은 사람의 정당한 대시 행위조차 늙은년/놈이 나잇값 못한다고 혐오하니까요. 하여튼 내가 불쾌하다는 게 중요하죠. 자신의 불쾌를 제거하는 것이 불쾌의 주체들에게 있어서는 쾌일 테니까요. 저는 우리들의 불쾌가 우리를 억압하지 않는 사회이길 바랍니다. 누가 불쾌하다고 해서 자중하지 않는 사회이길 바랍니다. 그러니 존중하지 마세요. 배려하지 마세요. 어차피 타인들도 우리들을 존중하거나 배려하지 않을 테니까요.
23/02/23 16:26
별로 존중해야한다거나 바른것이 무엇인지 따지면서 살 생각은 없습니다. 그럴 겨를도 없고요.
그냥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기를,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도 내가 좋은 사람이기를 바라고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23/02/23 16:41
들었지만 못들은 양 넘어간 친구들도 그 나름대로 받아준 것 아닐까요.
더 얘기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스무스하게 넘어간 그런... 어떤 성별을 바꾸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풍자가 나온 또간집을 재미있게 보다보니 트랜스젠더에 익숙해진 느낌이에요. 주변분들도 도큐멘토리님을 자주 접하면서 변하는 혹은 변해진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3/02/23 16:50
사람들 대부분 이상한 부분을 한둘은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사회적 통념이나 '주류'와 다른 부분은 좀 더 두드러져 보이겠고 거슬리는 사람들이 많겠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마이웨이로 사는게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3/02/23 16:55
본인이 느끼는 본래의 모습과 사회적 시선 사이에서 많은
갈등이 있어 보이십니다. 지금에서나마 본래의 모습이 무엇인지 발견 하셨다니 축하 드리고 내려놓고 본래의 모습으로 달려갈 수 있는 날이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23/02/23 17:32
다른 사람들이 나의 중요한 부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건 참 안타까운 일이죠. 그래도 나는 나를 인정해줄수 있으니까, 그런 자존감은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3/02/23 17:51
어제 유튜브로 게임 실황을 보는데 게임에서 '이해 할 수 없는 것을 통해 우리는 이해를 얻는 것이 가능한 걸까.' 라는 질문이 나오더군요. 본문 글을 보고나니까 그게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네요. 적어도 저 자신의 어떤점은 확실히 이해를 하게 되는군요.
하지만 ... 다른 점이 몇가지 있다고 해도 결국 같은 인간일 뿐. 다른 것에 비중을 두면 다른 것이 보이고 같은 것에 비중을 두면 같은 것이 보이겠죠. 한글을 쓰고 읽고 같은 피지알 유저인 도큐멘토리님. 곧 퇴근시간이네요. 좋은 저녁 되세요
23/02/24 09:25
이레귤러이면서도 정치적 올바름에 냉소적일수 있다니 의아하군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구호는 기분 좋으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혐오할 자유라구요? 그건 자유가 아니라 폭력입니다. 혐오할 자유를 통제하지 못한 결과가 아우슈비츠라는 교훈을 얻은지 1세기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인류는 살인자, 아동성애자, 폭력행위자를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고, 신변의 자유를 뺐는 것으로 합의한 유구한 역사가 있습니다. 집단이 존속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에 정한 노선이죠. 다름에 대한 혐오를 다루는 방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류는 '배타적 혐오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살인공장을 돌리더라'를 겪었고 비극을 막기 위해 '정치적 올바름'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다름에 대한 혐오를 분출한다면 적극적으로 제지하고, 통제해야 합니다. '정치적 올바름'은 멋있는 옵션이나 착한 태도 같은게 아니라 인류가 홀로코스트와 같은 희생으로 배운 생존방식 입니다.
23/02/24 16:02
현실의 모든 사람들에게 강요하기도 어렵거니와, 대체로 정치적 올바름이 통용되는 기준이라는게 사회적 합의, 개인의 호오에 따라 선별적으로 이루어지니까요. 구호와 현실은 다르더라고요.
23/02/26 01:34
라는 것은 신봉자들의 이데올로기 강령에 가깝고 실제로는 자신들의 불쾌를 관철시키는 것과 비슷한 양태를 보이거든요. 약자 보호라는 명목 하에 가학적인 포르노는 금지돼야 올바르고 마찬가지로 성상품화도 자제하는 게 올바르죠. 올바름이라는 슬로건이 내세우는 존중과 배려라는 게 대체로 그런 식입니다. 오취리 사건만 봐도 인종문제 또한 비슷한 양태를 보이죠. 최근에 나온 재페니메이션 수성의 마녀라고 아십니까? 그 작품 주인공이 유색인종인데 백인 성우 썼다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다는 소리 나오는 게 현실입니다. 배타적 혐오자들만 억압입니까? 기본적인 아이디어 자체는 저도 부정하진 않지만 그 역시 패턴화된 억압을 반복하며 재구조화되고 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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