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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2/05 15:52:16
Name 드문
Subject [일반] 바빌론을 보고 왔습니다 (약스포)
데미언 셔젤의 신작이라고 해서 아무정보 없이 보러 갔습니다
(참고로 영알못입니다)
위플래쉬, 라라랜드를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름값만으로 티켓을 구매했네요
다만 티켓 구매시 신분증 지참을 강조하길래 수위가 좀 있나보다 그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미국영화계에 종사하는 세명인데

스타 브래드피트
신성 마고로비
그리고 마고로비를 좋아하는 디에고칼바 (멕시코인)

요 세사람이 1920~30년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시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초반부는 무성영화 시기
중반부는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시기
후반부는 유성영화가 자리잡은 이후 각 주인공별 결말

무성영화때는 배우와 감독이 절대적 갑이였다면
유성영화가 도입되면서 배우에게는 목소리를 사용한 연기력이, 현장에는 기술력이 요구되는 거대자본이 필요해지고
그에따라 갑의 위치가 바뀌면서 영화판 시스템이 바뀌게 됩니다

때문에 영화역사를 잘 알수록 즐길 요소가 많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개인적인 감상평을 적자면
런닝타임이 굉장히 긴데 중후반부까지는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사운드는 전작들과 결이 같지는 않지만 위플래시 라라랜드 좋아하면 충분히 좋아할 사운드고
영상 또한 화려함과 동시에 그시대 느낌을 잘 살려줍니다
스토리도 후반부 초입에 토비맥과이어와 지하층을 가는 씬까지는 상당히 집중하면서 본거 같네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몰입도가 떨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브래드피트는 약간의 진부함
아쉬운건 마고로비가 너무 평면적으로 마무리 되는거 같더군요. (이쪽 스토리가 더 잘 살릴수 있는 여력이 많아보였는데)
디에고칼바의 마지막씬 또한 난해했습니다. 감독이 많은걸 담으려 한다 그런느낌이였네요

라라랜드는 마지막씬으로 역전 홈런 구경한 기분이라면 바빌론은 끝내기 홈런 맞은 기분?
이부분은 영알못의 개인적인 감상으로 간주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끝으로

배설씬 일부가 있는데 길게 찍은 씬들이 있습니다
야스씬들은 그냥 배경처럼 쓰여서 오히려 배설씬에 주의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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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5 15:54
수정 아이콘
보게 되면 사랑은 비를 타고를 다시 보게 만드는 영화더라구요
탕수육
23/02/05 15:59
수정 아이콘
19금 시네마천국.
23/02/05 17:11
수정 아이콘
배설신이라니 상상이 안가네요.
대인가요 소인가요
23/02/05 17:34
수정 아이콘
큰거 작은거에 구토도 있습니다 크크
Janzisuka
23/02/05 17:28
수정 아이콘
배설? 피지알에서 제작지원하나요
인간실격
23/02/05 17: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첫 1시간만 봤으면 딱 좋게 마무리되었을 것 같은데...중간부터 너무 늘어지다 보니 나갔다오는 분들 많더라구요.
23/02/05 22:04
수정 아이콘
중반부부터 너무 늘어지죠
퍼블레인
23/02/05 17:51
수정 아이콘
관심없다가 댓글들 보고 급흥미가 생기네요
척척석사
23/02/05 23:42
수정 아이콘
헉 역시 배설 커뮤니티
23/02/06 00:01
수정 아이콘
저는 엔딩 매우 좋았습니다. 지하실 부분 빼면 길다는 느낌도 없었고요. 근데 사랑은 비를 타고를 안봤다면 이 영화에 대한 변주, 주제와 엔딩까지의 흐름을 못가져갈 수 있을것 같네요. 사랑은 비를 타고 딱 하나만 보고 가면 다른 배경지식 없이도 아주 재밌게 볼 영화입니다.
몬테레이
23/02/06 10:01
수정 아이콘
[사랑은 비를 타고] 영화에 대한 배경지식은 사전에 알고 가는 게 바빌론 영화를 잘 이해하기에 좋습니다. 3시간 8분이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 미국 고전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느껴지네요.
인생은에너지
23/02/06 15:22
수정 아이콘
음악을 잘 쓰는 감독이라 생각해서 제가 참 좋아하는 감독인데요
호불호 좀 많이 탈 듯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네작품 좋게 봤는데 와이프는 하나같이 다 별로라고…
박세웅
23/02/08 07:56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역대급 영화였습니다.. 엔딩도 완벽 3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아바타와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합니다..
빵형은 여전히 멋있는 남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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