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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5 12:12
글쵸 초중고 교사들 좀 잘 가르친다 싶으신분들 90년대부터 2천년대 중반까지는 학생도 많고 경쟁도 덜 치열해 학원 차리면 훨씬 더벌지만 건강이나 생활패턴 안정성 이런거 생각하면…
23/02/05 11:19
덕택에 이런 양질의 글을 보는군요. 세상에 이유없이 굴러가는건 역시 없군요. 앞으로 호텔 레스토랑 이용시 육식매니아님께 한번 절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3/02/05 11:20
군대 있을때, 부대 조리병 후임들이 나이가 많으면 대게 호텔에서 일하다 온 형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형들을 보면 한식 중식 일식 가리지 않고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때 애기 했던 기억에, 주방일은 어딜가나 힘들기는 마찬가지지만, "호텔 경력"은 대게 업계에서 꽤 인정해 주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호텔에 있었다고 했던 것 같고 돈도 당연히 많이 받는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게 조금 의아했네요 부식 남으면(그러면 안되지만) 맛있는거 참 많이 해줬었는데, 특히 삼치구이가 기억이 나네요. 평생 삼치가 그렇게 맛난 생선인지 처음 알았었습니다
23/02/05 11:24
잘 읽었습니다. 워라밸과 안정성, 커리어, 자기개발이군요. 어찌 보면 또 자기 사업하지 않고 직장에 남아있는 직장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23/02/05 11:28
제가 비슷한 고민으로 처음 루트를 호텔이 아닌 다이닝쪽으로 타게 되었습니다.
호텔보다는 그나마 조금 더 나오니 ... 같은글을 보았는데 일만 잘하는 모지리니, 세상물정 모른다니 같은 댓글 보고 맴상했는데 자게에 글이 올라와 댓글 남깁니다. 화이팅입니다 !
23/02/05 16:21
저도 그 글에 댓글 달았는데 2015년도에 식당 사장 통장에 찍힌 2천만원으로 충격을 받았느니 못믿겠어서 직원 월급 다 준 순수익이냐고 다시 물었다느니 하는게 너무 세상물정 모르는 것 아닌가 생각이 절로들죠. 아무리 요리에 자신이 있어도 창업은 다른 문제니까 모지리라는 말을 쓰는 사람은 본인에게 돌아갈겁니다. 저도 워라밸이 소중해서 개인사업하다가 직장인하는터라 충분히 이해합니다.
23/02/05 16:45
제 개인적으로 저분이 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충격받은 요소가 액수가 상상보다 많음 + 니가? 가 포함되어 있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과장된 리액션도 있을꺼구요 저도 어느정도 세상물정 모른다는거에 동의는 합니다,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이 많긴 해서 ... 업장에 어린친구들은 연말정산도 혼자 못해서 찾아오는 애들도 많고 요리만 잘하면 된다는 마인드에, 코스트 계산같은 매니지먼트 대한 아무 감도 관심도 없는 애들이 태반이라. 그나마 요즘은 유트브나 이런걸 보고 조금씩 다른게 중요하다는걸 아는 애들이 생겼는데 그래도 멀었구요. 다만 그 댓글들에서 제가 맘이 상한건 업계 제반 사정같은걸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하는게 그랬던거죠.
23/02/05 19:01
저도 동일한 의견입니다. 호텔에서 저 정도셨고 미슐랭 1스타 까지 받으실 정도면 정말 엄청난 능력자 입니다. 제 입장에서 보면 저 정도면 전체 호텔에서 0.1% 정도 능력자 이신듯 합니다.
단순히 세상 물정 모르시는 분이 미슐랭 1스타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냥 그분이 받은 충격이 그만큼 컸다고 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저분이 단순히 세상 물정을 몰라 '나도 돈을 벌어야 겠다' 이런 마인드셨으면 지금 저런 코자차 같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일 안하십니다. 미슐랭 레스토랑 자체가 고생에 비해 매출이 엄청 박하다는 것은 자명한 이야기니까요
23/02/05 19:19
네 저도 그래서 댓글을 계속 남기게 되는데
우리 셰프들도 사람이니까요 ㅠㅠ 돈 좋아하고, 워라밸 좋아하고 ... 다만 성향이나 주어진 상황에 따라 취사선택을 하는거지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이가 이니죠 ㅠㅡ 저도 지금 이직한다면 미슐랭 파인다이닝 절대 안가죠, 널널한 다이닝이나 차라리 대기업쪽으로 노리지 ...
23/02/05 11:30
3.1을 읽고 나서 바로 드는 생각이
호텔레스토랑과 호텔객실이 별도의 사업체가 아니라면 호텔전체의 이미지를 위해 레스토랑이 적자를 감수하는 모양새인데 레스토랑 요리사의 월급을 적정치로 올려주고, 객실의 흑자로 레스토랑의 적자를 어느 정도 보전해주어야하지 않나요..? 객실종사자의 월급도 비슷한 수준이라면.. 할말이 없긴하네요
23/02/05 11:39
호텔 산업자체가 다 너무 금액이 짭니다. 그래서 재작년~ 금년 사이에 IT 업계등으로 이직 많~이 한 직원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사나 재무 회계 직원들은 월급 2배 차이나니 많은 직원들이 가버리더군요.
23/02/05 11:32
결국 급여가 아쉬워도 안정성 + 커리어 + 워라밸로 인해 돌아가는 시스템인건데... 그걸 감안해도 요리사분들의 실력과 호텔 네임밸류 대비 급여가 너무하다고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ㅠㅠ 반대로 말하면 요리사로서 일정한 수입과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기는 정말 어렵다는 이야기로 들리기도 하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3/02/05 11:34
'호텔에 있는 이유' 중 '다'항목이 사실 가장 큰 현실장벽이죠.
자영업을 하는 입장에서도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면 자영업만큼은 안했을 저를 떠올려봐도..
23/02/05 11:42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개별 업장까지는 모르겠지만 재무제표가 공개되는 유명 프랜차이즈 보면 이미지와 다르게 이익률이 크게 낮은 경우가 많죠..
23/02/05 11:46
워라밸, 복리후생을 중시한다면 이해 못할것도 아니군요. 그 글 댓글에서 모지리 취급하던 말이 참 재수없고 자기가 뭔데 저딴 소리를 할까 싶었습니다.
자영업으로 경력활용해서 큰 돈을 벌어? 그거 아무나 하는 일 아닙니다. 단순히 요리 등의 기술만 뛰어난 사람은 성공 못해요. 오히려 요리 못해도 사업능력 이 뛰어난 사람이 성공하지. 호텔에서 안정적으로 하던 일하고 긴 시간을 들여 관련업무 배우면서 사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돈은 언제나 중요하지만, 그게 모두에게 최우선은 아니니까요. 저도 오래전에 호텔관광외식조리 학과갔다가 중퇴한 적이 있어서 어쩌면 저쪽 방향으로 인생을 살았을지도 모르니 남일처럼 안 느껴지네요. 나중에 리조트쪽 레스토랑에 취직할뻔도 했고. 음식집 창업도 했었고... 요리사의 길이란게 정말 고되단걸 아니 오히려 저런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자영업 창업자든, 고용인이 되었든 상상이상의 노동과 시간이 들어가니까요.
23/02/05 11:52
내 제가 스스로 느낀 저는 여러가지의 면에서 월급쟁이가 맞더군요. 이상한건 회사 내에서의 업무에서는 엄청 도전적이라 많은 업무 지원하고 힘든 프로젝트도 많이 하여서… 회사 내에서는 저보고 장사하면 대박 날거 같다고 하는데 크크크 이 도전적 성향이 밖까진 이어지지 않는거 같습니다. 제가 판단하는 저 스스로가 월급쟁이로 성공할 확율이 더 높다고 느꼈고요. 개인 선택이고 뭘 선택해도 장단점은 있는거죠
23/02/05 11:57
어제 짤만 보고 생각보다 급여가 짠 동네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경제적 나태니 일만 잘하는 모지리니 같은 리플이 달려있었군요 허허
인터넷에 굴러다니는 짤 하나만 보고 업계 종사자 전체를 후려치는 댓글을 후려치는거보고 기분이 좀 상하셨을듯... 그나저나 기물 인마이포켓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나보네요 크크
23/02/05 12:09
요즘 기물이 작고 이쁘게 나온게 많아서 그런지… 상상 초월하게 많습니다. 기물도 하루에 수십장씩 깨지고요. 한번은 고객이 300만원 짜리를 깨시고는 주의 문구도 안붙여서 그랬다면서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 이야기 하실때는 정말 크크크
23/02/05 12:11
올해부터 정교사로 일하게되었는데 호텔리어=교사 자영업=학원강사느낌이 많이나네요. 교사하는 사람들 중에 현타느껴서 학원가가는 경우 좀 봤는데(1타강사중 교사출신이 꽤있죠) 저도 지난해까지 가간제로 있다가 정교사하면서 가르치는 사람+ 알파가 되면서 느끼는 즐거움및 성취감이 꽤 있는거 같습니다. 당장 입시 및 진학지도가 그랬는데요 단순히 급여로만 모든걸 판단하긴 참 어려운거같습니다.
23/02/05 12:17
제가 아시는 분이 고등학교에서 정말 인기많던 국어 교사였는데, 학원에 스카웃되서 인강도 하고 교재팔고 하더니 연봉 몇억 가시더라고요..
근데 지금은? 수능 비문학 지문 추천 AI 서비스 같은거 사업한다고 하시다가 빈털털이 빚쟁이 되셨죠.. 안정성이라는게 확실히 중요한 요소이긴 합니다..
23/02/05 16:05
저는 뭐.. 원래 돈안되는 학계 대학원생으로 있다가 생계때문에 교사하다가.. 아이에 어쩌다보니 평생하게 되서 막 학원쪽을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만(전공상 논술쪽엔 학부선배들이 꽤있더라구요) 교사라는 토대에서 무언가를 이루는 것도 꽤 괜찮더라구요. 학교홍보에 도움이 되면 그런활동을 무조건 막지도않구요.
23/02/05 12:27
예전 호텔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 셰프들이 니가 나보다 더 버는 거 아냐라고 하시길래 너무 사리신다 생각했는데 진짜였을 수도 있네요 ㅜ 그리고 부식이나 재료로 세 끼 다 드시는 직원이나 기물테이커들 엄청 많죠 크크
23/02/05 12:49
작년 12월에 알바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시간당 15000원 했더니… 나중에 오버타임 정산 다 하니 300넘게 월급 나오는거 보고… 어질어질
23/02/05 18:06
제가 대학생때 레스토랑 주방 알바 했는데 그랬습니다.
학기중엔 주말포함 3일 일하고 방학땐 풀타임 근무 했는데 직원들 연장수당 안나온다고. 저는 시급제라 돈을 더 받아서 연장 필요하면 무조건 제가했죠 크크. 그렇다고 형들은 제때 갔냐? 제가 연장하면 한명만 갈 수 있는거죠.. 그게 2012년 얘긴데 주방 막내급 월급이 190이정도였는데 제가 200 넘게 받았던걸로
23/02/05 12:3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실수령 350이면 연봉 5천 정도로, 사실 대한민국에서 대기업과 돈 잘버는 몇몇 직종을 제외하면 연차를 계산하지 않아도 저것보다 잘 버는 직종이 의외로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름 알만한 중기업 차장급이 연봉 5천 언저리인 경우도 많아서 대부분의 회사원들에게는 좀 공감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전문직, 매니저급인데다, 같은 업계의 평균 수입이 높아서 낮아보이는 걸 수도 있지요. 자영업은 사실 비교체험 극과 극입니다. 호텔 식당 총괄급이 되실 만한 분 주변에는 능력있고 재능 넘치는 분들이 많아서 성공한 자영업자들을 오히려 많이 보는 걸 수도 있지요. 대부분은 저렇지 못한게 또 현실이거든요. 육식매니아님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23/02/05 18:34
저도 나가서 잘되시는 분을 보면 나만의 사업에 대한 열정이 끓어오르다가, 고생하시면서 망하시는 분들을 보면 차게 식더군요. 사실 망하시는 분들중에서도 너무 잘난분들 많으셔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23/02/05 12:47
접시 깨는 건 당연히 돈을 줘야 한다는 마인드가 손님한테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거 같은데..
많이 아쉽네요. 요리 잘하시는 분들 보면 멋있다고 느끼는데 수고가 많으십니다!
23/02/05 13:02
자영업자의 '망함'이란
생각만큼 못버는걸수도 있고. 최저시급보다도 못버는걸수도 있고. 투자금도 회수 못하는걸수도 있고. 내 모든 가진돈을 잃고 빈털털이가 되는걸수도 있겠지만. 때론 그 이상일수도 있어요. 다 그 리스크를 짐지고 그돈 버는거죠. 크크
23/02/05 13:04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의 전문적인 글은 언제나 재미있네요.
말씀해주신 이유들도 충분히 납득이 가고 또 가치있는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감사해요.
23/02/05 13:21
와... 저도 리플 남겼었지만 생각보다 진짜 짜군요. 네임드 호텔의 주방장은 업계 상위 1% 인재들이라 생각해서 그것보단 훨씬 더 받을 줄 알았습니다. 근데 요리를 특기로 가지고 있는 안정적인 직장인이라고 생각하니 또 이해가 가는 면도 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3/02/05 18:36
상위 1%정도는 오바이신듯 합니다. 사실 호텔에서 주방장 정도면 일반 회사의 과장 - 차장 직급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대기업에서도 과장 차장이라고 다 능력있지는 않듯이 요리사도 마찬가지입니다.
23/02/05 22:37
그런가요? 통계를 찾아보니 국내 음식점 업장 갯수가 57만여개 정도 되는 거 같은데 그 중 1%면 5700개네요. 0.1% 미쉐린 레스토랑들부터 시작해서 5성급 호텔(e.g. 신라호텔) 레스토랑 정도면 넉넉하게 봐도 상위 1%에 들어가는 요식업장으로 보이는데, 이곳의 주방장을 맡으실 정도면 최상위 인재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요리 하시는 분들 중 더 능력 있으신 분들은 다른 커리어 패스가 있는 걸까요? 제가 이쪽 업계에 있지 않아 그냥 상식선에서 생각해본 건데, 더 가르쳐주시면 호기심 충족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3/02/05 13:41
유투브에 나오는 건설현장직 한달에 몇천번다는게 결국 창업해야하는건데 창업하는게 쉬운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런쪽이 경력이 어느정도 되면 돈은 더 안올라가고 창업의길밖에 없는거 같은데...
23/02/05 14:17
글 잘써주셨습니다. 덕택에 타인들에 대한 이해가 하나 늘었습니다.
유게는 대부분 모든 사안에 대해 팝콘식으로 업로드하고 댓글다는 사람도 팝콘식으로 사고하고 발언하는지라 그런 현상이 두드러질 수 밖에 없지요. 이용자가 같아도 장소가 다르면 그렇게 되더군요.
23/02/05 15:16
호텔에서 객실료를 식당이 메꾸는 게 아니라 그 반대였군요.
호텔 요리가 너무 비싸길래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안정적이라지만 14년차 급여가 너무 짜네요ㅠ
23/02/05 18:53
사실 제 입장에서도 비싸긴 비쌉니다. 제 월급에 호텔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린가 싶을 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전체적인 사업구조로 보았을 때 상대적인 관점에서는 몰라도 '절대적인' 관점에서 비싸지 않다는 소리입니다. 단순이 음식가격 뿐만 아니라, 이른바 노른자 땅 위에서 운영되는 레스토랑의 접근성과 주차의 편리함, 적당한 온도로 유지되는 공조 시스템, 서비스 되는 기물, 벽에 걸린 미술품등의 인테리어, 쾌적한 화장실, 실력있는 서비스 인력들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보면 무조건 비싼것이 아니라는 의미 입니다.
23/02/05 15:37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업계 전문가들이 써주는 이런 글 너무 재밌고 좋아요!
아무쪼록 잘 모르는 분야에 알지도 못하면서 대놓고 험담하는 문화는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ㅠㅠ
23/02/05 15:39
유게 있는 글을 보면서 정말 짜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말씀해주신 부분을 보면서 어쩔 수 없겠다 싶기도 하네요. 근데 다른 것은 몰라도 도둑질은 진짜 으휴... 언젠가 한 번쯤 요리사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던 입장에서 흥미롭고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3/02/05 18:55
개인적으로 아직도 요리사라는 직업을 주변에 추천합니다. 제가 요리사가 아니라면 이 정도로 삶의 만족감을 느끼면서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곤합니다. 문제는 저같이 생각하시는 분이 거의 없다는게 흑흑흑. 자식들 절 때 안 시킨다는 분은 한 트럭이죠 뭐
23/02/05 16:23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자영업과 회사원의 장단점에 따라 선택이 갈릴 수 있다고 봐야될까요?
위로 갈수록 요리 외에 관리직으로서 다른 업무를 해야하고 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자기개발이 필요하는 점도 기억에 남네요
23/02/05 18:41
네. 보통 어느정도 경력이 찬 다음에 회사를 나가서 자신의 음식점을 차리는 케이스는
요리사의 자아와 회사원의 자아가 충돌을 하였는데... 요리사의 자아가 이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듯 합니다. 호텔에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요리 실력이 떨어지고, 요리와 동떨어진 업무를 맡게되는 느낌을 받으니 요리사로서 불안감이 강해지죠. '이 길이 맞을까? 여기 계속 있으면 도태되는겅 아닌가?' 사실 대부분의 직장인이 동일하겠네요 이건. 저는 다행이 다른쪽에서 나름 가능성을 본 것이고, 그래서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들을 최대한 채워 나가려고 노력중입니다. 아직도 해야할게 너무 많아서 문제고요. 하지만 그러한 점을 볼 수가 없고 이러한 업무들이 시간 낭비 같다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요리자체가 중요하다면 박차고 나가는 것도 좋은 결심이라고 생각됩니다.
23/02/05 18:43
보고서나 숫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한숨이 나옵니다. 이러고도 회장님은 장사를 지속하신단 말인가? 감사합니다 회장님... 이렇게요 크크크
하지만 요리만 열심히 해야하는 직원들은 본인의 연봉에 불만이 당연히 많을 수 밖에 없죠. 저도 그랬고요
23/02/05 16:55
궁금한게 해외도 그런가요? 해외 호텔들도 적자 감수하면서 호텔 식당 운영하고 직원들 월급이 낮은지 궁금합니다.
물론 해외는 학자금 지원 같은 것은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23/02/05 18:45
호텔 업계 자체가 전체적으로 월급이 낮은 구조입니다. 해외라고 어쩔 수 있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호텔 산업 그 특유의 매력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매력에 빠져서 열정을 가지시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20%/ 시작을 아에 잘못했다고 한숨쉬시면서 현실안주하시는 분들 80% 이정도인것 같습니다.
23/02/05 17:19
굉장히 차분하고 조리있게 글 써주셔서 몰랐던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늘었네요 + 어느 분야든 공통점도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설명해주시는 거 보고 느낌은 원하시는 방향에서 잘 되실 거 같다는 촉도 생기네요 ^^ 화이팅입니다! (나중에라도 기회가 된다면 운영하시는 곳 방문해 보고 싶은 생각도..)
23/02/05 18:48
제 생각인데... 저 주인공분이 세상물정에 어두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성향 자체가 백종원의 연돈 사장님 처럼 요리만 신경쓰시고
수도승 같은 성향일 가능성이 크셨던 것 같습니다. 만일 스스로 말씀하시는 것 처럼 세상 물정이 어두워서'만' 나가셨다면 저런 돈 안되는 고급 식당을 운영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대중적이면서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업종으로 오픈하셨겠죠. 미슐랭 1스타 라는 업적은 요리에 미치지 않고는 달성하기에는 너무나 큰 산인 듯 싶습니다.
23/02/05 19:11
해당 게시물에서 장기간 호텔에 근속하는 요리사 전체를 싸잡아서 말한 사람이 있는지는 확인해 봐야겠으나, 해당 요리사가 직접 한 발언을 보고 세상 물정에 어두운 거 같다는 표현을 두고 2번과 같이 우리도 다들 알고 있다고 말씀하시는건 논리적으로 잘못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세상물정에 어둡다는 표현이 능력의 부족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단순히 그쪽으로 신경을 전혀 주지 않은 채 살아왔다라는 의미도 되는거라서, 스스로가 그렇게 얘기한 것을 것을 두고 굳이 남이 아니라고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 분처럼 어떠한 계기로 인해 시야를 넓힌 이후에는 얼마든지 세상물정에 밝게 행동할 수 있는 거지요.
23/02/05 18:35
글 잘봤습니다. 호텔이 뭔가 고급이라는 느낌이 항상 있어서 그렇지 이미지나 기분과는 달리
우리나라 굴지의 호텔체인들도 돈을 미친듯이 쓸어담는건 아니긴 하죠. 그리고 글과는 별개로 연봉받는 직장인들의 월급 데이터가 궁금해서 잠깐 찾아봤습니다. https://www.saramin.co.kr/zf_user/tools/reverse-salary-calculator 2023 기준 순수 월급 - 연봉 계산 (상여 제외, 퇴직금 별도 등) 월급 200만원 / 연봉 2670만원 월급 300만원 / 연봉 4140만원 월급 400만원 / 연봉 5731만원 월급 500만원 / 연봉 7408만원 월급 600만원 / 연봉 9117만원 월급 700만원 / 연봉 1억84만원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EP_2010&conn_path=I2 통계청,「일자리행정통계」, 2020. 성별 연령대별 소득 연령대 / 평균소득 / 중위소득 20~24세__173__183 25~29세__258__241 30~34세__319__290 35~39세__368__325 40~44세__392__329 45~49세__394__293 50~54세__388__261 55~59세__352__230 60~64세__263__190 65세이상__172__11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4/0000079814?sid=102 [근로자 평균 연봉 4000만원 첫 돌파...상·하위 격차는 15배로 벌어져] 2023.02.02. 2021년 기준 최상위 0.1% 구간의(대충 2만명) 1인당 평균 9억5615만원 상위 1% 구간의 1인당 평균 급여는 3억1730만원 중간 지점인 상위 50%의 1인당 평균 급여는 3004만원
23/02/05 18:56
어떻게보면 그만큼 요리라는 행위에 대해 그정도 능력에 이 대우를? 식의 반응을 듣는거니까 타인에게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생각하면 기분좋아지실겁니다. 공공기관 다니는사람들은 사람들이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경우가 없다시피하니 경력쌓여도 세금도둑소리나 듣고 일하는 보람 못느끼는경우가 많아요..
23/02/05 19:12
해외도 최고급 레스토랑들은 스폰서 달고 하는곳 엄청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적자 감당하며 하는거죠.
그 스폰서분들이 개인적이거나 가족들, 사무적인 연회 모임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식사들 할때 차라리 스폰을하고 그 레스토랑을 편하게 이용하는게 좋다더군요.. 자신의 편리성을 위해 지분넣고 스폰하는거죠. 전세기와 비슷한 느낌. 굳이 숫자, 금액적인 측면을 계산하면 그부분도 넣긴 해야하죠. 최고 지분가진 스폰서 요청은 무조건 해드려야되니까요. 우리나라는 그게 기업 회장님들이고...
23/02/05 22:05
간만에 100추천 넘는 글이네요.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제 돈 내고는 못 가고 ㅠㅠ 운 좋게 남의 돈으로 갔던 호텔 식당들 다들 아주아주 만족했는데, 그 중에 글쓴님 계시는 식당도 있을지 궁금하네요 크크크
23/02/05 23:55
글솜씨 보니까 왜 요리 말고 다른 일에도 잘 맞으시는지 알 것 같네요. 요리 실력도, 글 쓰는 능력도 좋으시니 정말 멋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23/02/06 08:46
다른분야에서 근무하시는분의 생생한글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주변에 나만의 음식점을 여시는분들의 성공/실패 비율이 2:8이라고 하신게 당연하기도 하고 동시에 놀랍기도 하고요. 다들 요리를 잘하시는분들이셨겠지만 확실히 사업은 요리실력 말고 챙겨야 할게 많겠죠.
23/02/06 14:03
너무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사실 글의 소재가 '요리' 이다 뿐이지 '요리'를 '개발', '영업', '뉴미디어 컨텐츠' 등으로 바꿔도 전부 다 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사이트가 너무 대단한 글이라.. 책을 써서 출판하신다면 당장 한권 사서 읽고 싶을 정도입니다. 건강하시고 가끔 이런저런 이야기 글로 풀어주세요. (강요는 아니지만 다음 글을 너무 읽고 싶어지네요.) 감사합니다. P.S : 추천게시판으로 이 글이 이동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3/02/06 14:38
와 제가 쓰려던 댓글이 왜 여깄나.. 댓글 쓰려다 접고 추천과 대댓으로 마무리합니다.. 마지막 추신까지 완벽하게 일치..
어찌보면 개똥같은 댓글들이 있어서 이런 소중하고 잘 정돈된 경험담을 접할 수 있었는가 싶기도 한 아이러니가 들긴 합니다만... 제발 2탄 보고싶습니다
23/02/06 20:20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제 프로그래머 친구녀석도 진급하니 저하고 비슷한 경우가 생기더군요. ‘난 프로그래머인데 왜 나에게 영업을 시켜’ 이런식으로요. 저야 운이 좋아서 즐겁게 일하지만 아니신 분들은 스트레스 많이 받더군요.
책쓰는게 목표 중에 하나이고 지금도 꾸준히 특정 플랫폼에 글을 올리는데 말씀해주시니까 정말 힘이되네요.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3/02/06 16:21
음, QOL은 생각보다 괜찮은가보군요.
그나저나 파인 다이닝은 의외로 적자도 많고 수익 거의 안나는데 요리사들이 자기만족으로 하는 케이스가 많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수익 별로 안나는건 호텔도 비슷한가보군요...
23/02/06 19:31
저도 동종업계비해서 많이 받는편은 아닌데 출퇴근 5분에 회식때 술안먹어도 뭐라 안함. 탄력근무제에 재택근무 마음대로... 라서 지금 다니는 회사에 잘 적응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솔까 여기서 월에 몇십 더 받는다고 크게 달라질것 같진 않고...
능력 평균이면 걍 편한대로 사는것도 그닥 괜춘하지 싶어요.
23/02/06 23:50
셰프님들 요리는 언제 어디서든 경외로 대하고 있습니다. 친근하고 생생한 글까지 감사 드립니다.
자신만의 요리를 개척하려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그 경지야말로 또한 로망이겠지만, 페란 아드리아의 엘 불리조차 자금난으로 폐업했다고 들어 놀란 적 있습니다. 역시 녹록지 않네요.. 그래도 지금 요리 외적인 부분까지 척척 해내시고 만족까지 하시면 천직 아니실까 싶기도 하고 부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십여 년 전에 요리를 기똥차게 잘 하시는 분과 짧게 교류한 적이 있는데, 페북에 분노로 가득한 시를 지어 올리는 걸 보고 놀란 적 있습니다. 짐작이지만 본인은 요리를 극진히 사랑하는데 정작 가시밭길인 분야에다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 하는 현실에 대해 남 모르게 표출하는 불만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그때에 비하면 요즘은 셰프님들도 제대로 대우 받으시는 듯해 기쁘네요. 글솜씨에서도 요리에서도 계속 일가견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23/02/07 14:42
유게글을 읽었을 땐 세상물정 모르는 고급 인력의 뒤늦은 깨달음 정도로만 읽고 넘겼습니다만, 이 글을 읽고 나니 요식업 분야에 대해 많이 알게 되네요. 그리고 다시 한 번 읽어보니 제가 몸 담고 있는 업종과도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있네요.
저는 디자이너입니다. 정확하게는 디자이너였습니다. (1) 지인들 밑에서 직원으로 3~4년 일하다가 (2) 직원에서 동업자로 몇 년 (3) 혼자 독립 몇 년 (4) (1)에서 알게 된 후배와 3년째 동업 중입니다. 제 이름으로 사업자 낸 지는 11년차 정도네요. 요식업, 요리사도 여러 계통이 있는 것처럼 이쪽도 계통이 워낙 많아서 캐바케입니다만,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 디자이너의 경우 최저임금보다 조금 나은 수준으로 시작합니다. 그것도 최근 많이 나아진 거지 과거에는 참담했습니다. 가령 제 경우 상기 (1) 중 상당 기간을 최저 임금도 못 받았고(지인 찬스! -_-), (1)에서 (2)로 넘어갈 때 퇴직금도 못 받았습니다. 디자이너라고 하면 인터넷에 떠도는 '상상과 현실 비교짤'처럼 (예시 : https://pgr21.com/humor/473226) 번뜩이는 감각과 세련된 스킬로 뭔가 대단하고 감각적인 것을 크리에이티브하게 생산하는 직종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요. 마치 모든 요리사가 요리왕 비룡이나 미스터 초밥왕처럼 진귀한 재료를 사용하여 일반인은 흉내도 못 낼 만한 현란한 스킬을 발동하여 산해진미(아닛, 이맛은! 1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눈물 줄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현실은 크리에이티브(아닛, 이 디자인은! 지금까지 못 본 탁월한 감각이... 눈물 줄줄)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단순 노가다 작업을 하거나, 클라이언트의 말도 안 되는 요구사항을 어떻게 하면 덜 고생하고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뜯어낼 수 있을까, 일 끝나면 보나마나 네고치려고 할 텐데 어떻게 하면 최대한 방어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게 좋은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즉, 디자인 스킬보다는 사업 감각과 말빨이 더 중요한 스킬로 인정받는데, 이건 언제 오느냐의 차이지 누.구.나. 옵니다. 직종 특성상 저와 같은 영세업체가 난립해 있는 구조(마치 동네마다 중국집이 있는 것처럼)고, 매년 대체 인력이 생기는지라 직원 급여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통계청 자료도 찾아본 결과, 계통과 회사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비슷한 규모의 업체 기준으로 순수 디자인 역량으로 실수령액 기준 300을 넘기기 힘듭니다. 그리고 300에 인접할 때 즈음이면 위에서 언급한 영업을 시작하게 되며, 하루에 얼마나 많은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느냐보다 미팅 나가서 '노오력 대비 높은 단가를 끌어올 수 있는 영업력'이 훠~~얼씬 더 중요해집니다. 육식매니아님의 말씀처럼 요리사로서의 스킬보다 그 외 행정적, 운영적 스킬이 더 중요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 때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나는 디자인이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영업을 나가야 된다? 전화를 받고 정확히 뭘 요구하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는 디알못들의 수정사항을 처리해야 된다?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기 보다는 말빨로 일을 줄여야 내가 야근을 안 한다? 이 프로젝트의 난이도와 수행 기간을 고려해서 전체 단가를 책정해야 된다? 너무 싸게 하면 회사에서 욕먹고, 너무 비싸게 하면 수주를 못한다? 이틀 걸릴 일을 사흘, 나흘 걸린다고 클라이언트에게 구라를 쳐야 단가도 많이 받고 회사도 편해진다? 즉, 디자이너로 남느냐, 관리자가 되느냐죠. 전자는, 물론 예외도 있지만 월급은 거의 안 오르고, 후자는 월급이 오릅니다. 그리고 후자 중에서도 출중한 업무력을 발휘하게 되면 계속 오르긴 합니다만 400에 근접하면 회사가 드라마틱한 성장을 거듭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케바케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된 이상 내가 회사를 차린다? 도 선택지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육식매니아님 말씀처럼 자영업이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직원으로 남으면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계속 고정 월급을 받을 수 있지만, 사업을 해도 그 정도를 받을 수 있느냐는 둘째치고 망할 경우 데미지를 생각하면 선뜻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듯 디자인 역량과는 상관 없는 수많은 요소가 성패를 좌우하기에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저도 두어번 망할 뻔 했습니다. 그래서 대다수가 육식매니아님처럼 적당히 워라벨을 챙기며 남는 쪽을 택합니다. 단지 디자인만 해서 조금 덜 받느냐, 관리와 영업을 병행해서 조금 더 받느냐의 차이만이 남습니다. 이게 세상물정 모르는, 돈 욕심 전혀 없는 이의 선택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바가 다르고, 신중한 선택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남이사. 사업주 또한 돈을 많이 주는 쪽보다는(호텔 회장님처럼 더 주면 제가 망합니다-_-) 워라벨을 챙겨주는 쪽으로 선회하기도 합니다. 가령 제 경우 직원들에게 일체의 야근, 특근은 안 시킵니다. 그건 저와 동업자가 합니다 (...) 그리고 식비 전액 지원, 해외여행비와 건강식품비 일부 지원, 명절과 생일 때 소액의 보너스, 담배 무한 제공(...), 일 없으면 만화책, 넷플릭스, 유튜브 보게 하거나 아예 4시 퇴근 뭐 이렇게 하는 중입니다. 쓰면 쓸수록 호텔 요리사와 비슷합니다? 크크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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