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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7 09:33
우-러 전쟁이 현대에와서 보기힘든 전면전이라서 여러가지로 영향을 많이 주는것같긴 합니다.
그나저나 드론대응으로 항상 궁금한건데, 그냥 그물 만들어다 쏘는게 더 낫지 않나 항상 생각합니다..; 아니면 걍 튼튼한 고속드론 만들어서 몸통박치기 하던가 (...)
22/12/27 09:39
일본 경찰이 드론에 대응하는게 그물이었지요. 그런데 생각해보시면 알겠지만 드넓은 하늘에서 드론을 탐지한 다음에, 거의 점이나 다름없는 상대 드론을 마찬가지로 점이나 다름없는 내 드론으로 몸통박치기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보심 됩니다. (물론 우-러전에서 가끔 나오기도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대응 수단이라기에는 의미가 없지요)
그리고 그물 이야기도 저속의 민간 드론에게는 유효할지 몰라도 튼튼하고 빠른 군용 드론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을거 같습니다.
22/12/27 10:08
결국 드론대응의 문제는, 탐지를 어떻게 하느냐.. 가 핵심이군요.
현존 기술이면 탐지만 되면야, 그걸 잡는 방법은 어떻게든 나올텐데.. 작고 빠르니까 탐지가 안되니 이렇게 힘든것 같긴 합니다.
22/12/27 09:43
그물포획 방식이 고속 드론에 대응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몸통 박치기도 비슷할텐데, 고속 드론이란 물건이 기본적으로 속도는 빠른데 몸집이 굉장히 작아서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겁니다. 본문에 나온 대공포가 진짜 애매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드론이 워낙에 작으니 명중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거 쐈다가 빗나가서 어디라도 떨어질 리스크를 감당 가능한지 궁금하긴 합니다.
22/12/27 10:14
요즘 대공포탄은 일정거리(예를 들면 최대사거리) 이상 이동하면 자폭하는 기능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포탄가격이 좀 더 비싸지긴 하겠지만, 한국처럼 시내 대공교전(?)이 쉽게 이루어지는 곳에선 안전 값이라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 미국 C-RAM이라고 전투함에 달려있는 대공개틀링건을 지상버전으로 마개조해 츄레라에 싣고다니며 공항등에 배치해서 무인기나 박격포탄 등등에 쓰는데 제가 말한 탄종을 쓰기도 합니다. https://youtu.be/phpabF_5ulU 저 C-RAM의 단점은 개틀링건이다 보니 소음이 엄청난데, 이게 오히려 시내에서는 장점으로 발휘해서 일종의 사이렌 역활을 겸하기도 한다더군요.
22/12/27 10:23
아하...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폭 기능의 신뢰성이 충분히 높지 않으면(자폭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확률이 극히 낮게 제어되지 않으면) 시내에서 사용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잘 만들어주겠죠...? 드론 대응은 결국 비물리적 수단(전파교란이라든가)이 주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비물리적 수단도 민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다각도로 기술 발전이 요구되겠습니다.
22/12/27 10:32
제 생각인데, 저 C-RAM 팰렁스도 근본적으로는 적 로켓이나 미사일을 격추하는 체계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처럼 분쟁이 심한 지역에서 발사되는 소규모 발사체 요격 체계인데요. 미사일이나 로켓은 요격 못하면 민간 피해가 커지니까 공중 요격을 시도하는데, 지난번처럼 북한 소형 드론이 잠깐 왔다갔다 하는 것은 이걸로 격추시도하는 게 오히려 더 민간 피해 우려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격추'를 원한다면 민간 피해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은 해야 된다고 봅니다.
22/12/27 10:33
그래도 30mm탄인데요.
HEI-SD탄 들어가는 걸로 보이는데요. 아무리 자폭탄이고, 비상 상황이라 하더라도 전시도 아니고요. 저걸 민가 상공에 때려 붓기에는 부담이 크겠죠. 이해도 됩니다. https://m.blog.naver.com/wkfyd0188/150177299413
22/12/27 09:40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쓰신 글 막줄이 이번 일의 최대 컨트리뷰션일것 같습니다. 이미 비호 천호 플랫폼이 있으니 성능개량 투자로 가면 의외로 빨리 (제발 3년 내로.. 북한 덕에 신속획득테크트리 탈거같습니다) 전력화될거도 같습니다. 그리고 K-방산의 효자가 되는게 최대 행복회로죠.. 흐흐
22/12/27 09:55
비호 탄종에 근접신관이나 시한신관이라도 달리면 모를까, 지금 그대로는 못씁니다.
고폭탄 직격은 도저히 무리죠. 게파트 조차도 우-러전에서 써먹을만 한걸 보면 그냥 탄만 바꿔도 효과가 제법 달라질겁니다.
22/12/27 09:57
이런 일들은 어디서 보고 듣는 것만으론 소용 없고 직접 당해 보지 않고는 절대로 대처 방법이 늘지 않는 거라서, 국방 관계자들이 아주 값비싼 대가를 치르기 전에 큰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됐을 거라고 봅니다.
22/12/27 09:59
조준시스템이 광학조준경이라 탐지를 아무리 잘해도 조준이 잘 안될껍니다.
기관포와 레이더를 좋은 걸로 바꾸더라도 조준이 그대로면...탄약소모량도 엄청날꺼구요. 차량 체급도 K200급에 바퀴하나를 더 달은거라 작은편이라 차체도 좀 더 키워서 새로 개발하는게 차후 방공시스템에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 들어올때 노젓는다고 제대로 개발했으면 좋겠네요.
22/12/27 10:00
2019년이면 뭐 전혀 실드가 안 되는 시기이네요;; 왜 그런 이상한 판단을 했을까요....라고 비전문가인 우리나 민간인 신분의 밀덕들과는 다른 뭔가 더 심오한 생각을 국방부에서 했을까요?
어쨌든 이젠 드론 대비용으로 뭔가 내놔야 겠네요. 미군도 제대로 대비 못하는 거란건 동시에 우리가 뭔가 획기적인걸 내놓으면(그게 된다면) 전세계에도 먹힐 수 있다는 희망회로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흐흐
22/12/27 10:01
https://www.youtube.com/watch?v=O5CZGdiDXKg&ab_channel=%EA%B5%AD%EB%B0%A9TV
국방부의 공식 입장으로는, 비호보다 전자체계가 더 효율적이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천호는 비호의 반값입니다. 레이더를 빼버렸거든요.
22/12/27 12:52
천호도 포가 그 망할 KKCB라서 별로 기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솔직히 대 드론용으로 가려면 40mm 포로 바꾸는게 낫습니다. 30mm 대에서 근접신관이나 시한신관을 넣은 포탄은 너무 비싸요.
22/12/27 10:02
체계도 체계고 저강도 무력시위에 대한 대응방안도 빨리 확립해야합니다.
대응이라고 한게 이북5km깔짝거린거던데 수도 영공 산책시켜준걸로 이 정도 한 건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22/12/27 10:21
이번에 하는 꼬라지 보니 비호를 아무리 개량해도 안될것 같아요...
일단 경각심이 없어요 진짜 휴전 70년 지나면서 군인이 아니라 철밥통 공무원들이 됬어요 이상황에서 아무리 비호에 레이더를 달든 30mm를 개량하는 새로운 무기체계를 만들든 하면 뭐하나요 일단 정보 숨기기 바쁘고, 실수 하면 내자리가 날아가는걸 국가의 안위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휘를 하는데
22/12/27 10:27
예전에 남쪽까지 내려갔다가 올라가는거 추락한거 겨우 확인하고 보도하던 시절보다는 기술발전 및 대응체계, 정보공유면에서는 발전한거 같습니다만?
22/12/27 10:25
안그래도 어제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피해를 준 거 같습니다
https://www.reuters.com/world/europe/russian-missiles-rain-down-ukraine-towns-putin-says-he-is-open-talks-2022-12-26/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수백키로미터가 떨어져 있는 전략폭격기 기지 입니다 일단 러시아 측은 드론 격추해서 폭격기에는 없었고 사망자만 3명 나왔다고 하는데 기타 채널에서는 몇 대에 피해가 있는 거 같다고는 합니다.
22/12/27 10:33
우리군도 우리군이지만, 미군도 예의주시할것 같아요
2차대전때 일본의 잠수항모라는 시도가 있었는데 진짜 드론 잠수함에 태워서 미 본토근처에서 날리는게 완전 허황된건 아니지 않을까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22/12/27 11:05
지금 러우전 시작부터 활약중인 바이락타르 같은 대형 드론들의 활약이 보여주듯...
전면전인 상황에서 기존 방공망 풀가동하는 상황에서 드론을 타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방공미사일로 잡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대공포로 쏘기도 어렵고 이번 북한의 드론사태는 뭐 현재 우리군상황으론 어쩔수 없는거죠.. 더 투자를 해야하는데
22/12/27 12:08
스타크래프트2에 비유하면 감지탑은 오버로드를 포착을 했는데 정작 미사일 터렛 시야와 사거리가 안닿는 뭐 그런 상황과 비슷합니다.
2017년에 성주까지 내려온 무인기를 포착을 못했고 2014년에 드론에 털리고 드론 대응책으로 2017년인가에 개발 완료한 2020년에 국지방공레이더를 전방부대에 배치 했을건데 국지방공레이더가 드론 탐지가 가능한 사양이라 국지방공레이더에서 드론을 식별을 했을겁니다. 문제는 현실 무기는 스타크래프트와 달라서 아군 유닛간 시야공유를 하는게 불가능합니다. 뭔소리냐면 각 방공포/방공미사일의 레이더/광학식별장치/시커 성능이 제각각이고 타겟이 잡히는 신호도 다르기 때문에 저렇게 작은 표적은 표적 인계가 빠르게 안됩니다. 왜냐면 각 방공무기들의 레이더는 또 저걸 못잡아서 어디에 드론이 들어왔다는걸 국지방공레이더가 식별을 해도 비호의 근거리까지 드론이 접근을 안한다 이러면 그 비호 기관포가 요격을 못합니다. 이건 개별 방공병기들에 레이더 성능을 국지방공레이더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올려서 방공구역 안에서 드론을 요격 가능하게 레이더를 개량하고 탄도 근접신관으로 파편비산식으로 변경하는 수밖에 없는데 각 방공 유닛에 대해 레이더를 다 개수해서 다는 작업을 하려면 돈과 연구개발이 필요합니다. 숫자가 많아서 다 개량을 하려면 한두푼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2020년 배치한 국지방공레이더가 이번에 표적을 포착한게 사실이라면 해결책의 실마리는 나온 것이고 주요 포인트의 방공병기들의 레이더는 국지방공레이더급으로 개량하는 시도를 해볼만은 합니다. 물론 가성비는 안나올겁니다. 북한의 저 2~3m쯤 되는 무인기는 원격조종이 안되는 RC비행기 수준의 무인기라서 대공 미사일이 아니라 대공포로 격추해도 수백발 쏘면 대공포 쪽도 비용상으로는 오히려 손해가 나는 수준이라서요.
22/12/27 12:36
까삼로켓은 이스라엘군이 아이언돔으로 요격도 하지만 요격은 원체 가성비가 안나와서 원점타격해서 팔레스타인 거주구역, 건물을 날려버리고 몇십 몇백명을 학살해버리는 식으로 대응을 하죠.
국군이 요격을 못한건 국군의 역량 문제라 치고 비례대응 수준으로 대응하면 타격용 기체도 아니고 정찰용 기체가 날아왔다고 북한에 전방에 포탄 샤워하기가 어렵습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뭔가 피하가 터져야 그 뒤에나 비례대응으로도 보복할 명분이 생긴다는거. 아니면 요격 역량을 키우는 수밖에 없는데 이정도 사이즈의 기체 요격은 현재 가성비 있게 요격하는 방식이 별로 없습니다. 한국의 비례대응 보복은 평양 상공에 무인기 띄우는게 그나마 비례대응입니다.
22/12/27 18:20
사실 국지방공레이더는 드론을 잡기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그냥 우연히 최근에 개발되다보니 드론탐지가 짧게나마 가능한 성능을 가졌을 뿐이죠 국지방공레이더는 조기경보레이더의 사각(산으로 가려진 저고도 음영지역) 을 커버하는 목적의 레이더입니다. Gap filler 레이더라고 하죠 그리고 단지 탐지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레이더 업데이트 사이클이 길어서(스퀸트 기능이 없는 회전형 레이더) 사격통제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 저고도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10km상공에서 오는 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22/12/27 14:12
사우디에서 비호복합 가져가서 시험해보고 안 산 이유가 있는거겠죠.
대신 사우디에서 돈 대서 비호2를 만든다니까 어떻게 나올지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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