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2/04 09:35:14
Name lexicon
Subject [일반] 사이트 & 사운드: The greatest film of all time 2022
https://www.bfi.org.uk/sight-and-sound/greatest-films-all-time
https://www.bfi.org.uk/sight-and-sound/directors-100-greatest-films-all-time

10년마다 투표를 진행하는 사이트 & 사운드의 올타임 베스트 영화 100편 결과가 나왔습니다. 1992년부터는 평론가와 감독을 따로 분류하여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목록은 위 링크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순전히 제 주관으로) 주요한 순위의 영화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맨 뒤의 괄호는 2012년 순위입니다.

[평론가 순위]
1: 잔느 딜망: 23 quai du Commerce, 1080 Bruxelles (샹탈 아커만) (35)
2: 현기증 (히치콕) (1)
3: 시민 케인 (오손 웰즈) (2)
4: 도쿄 이야기 (오즈 야스지로) (3)
5: 화양연화 (왕가위) (24)
7: 좋은 직업 (클레어 데니) (78)
8: 멀홀랜드 드라이브 (데이비드 린치) (28)
9: 카메라를 든 사나이 (지가 베르토프) (8)
10: 사랑은 비를 타고 (진 켈리) (10)
12: 대부 (코폴라) (21)
13: 게임의 법칙 (르누아르) (4)
30: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셀린 시아마) (신규)
52: 집에서 온 소식 (샹탈 아커만) (신규)
60: 문라이트 (베리 젠킨스) (신규)
60: 먼지의 딸들 (줄리 대쉬) (신규)
72: 이웃집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신규)
90: 기생충 (봉준호) (신규)
95: 열대병 (아핏차퐁 위락세타쿤) (신규)
95: 겟 아웃 (조던 필) (신규)

[감독 순위]
1: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큐브릭) (2)
2: 시민 케인 (오손 웰즈) (2)
3: 대부 (코폴라) (7)
4: 도쿄 이야기 (오즈 야스지로) (1)
4: 잔느 딜망 (샹탈 아커만) (신규)
6: 현기증 (히치콕) (7)
6: 8½ (펠리니) (4)
8: 거울 (타르코프스키) (9)
9: 페르소나 (베리만) (13)
9: 화양연화 (왕가위) (67)
9: 클로즈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37)
22: 멀홀랜드 드라이브 (데이비드 린치) (75)
53: 이레이저헤드 (데이비드 린치) (신규)
93: 기생충 (봉준호) (신규)

여러 순위 변화가 있지만, 아마도 2012년과의 차이를 딱 하나의 영화로 요약하자면 [잔느 딜망]이 아닐까 싶은데, 혹시나 흥미가 있으시면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충분히 상찬받을 만한 영화입니다.
==========

그건 그렇고, 사이트 & 사운드에서는 감독별 투표 결과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집계 결과와 달리 개인별 투표는 따로 순위를 매기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10개의 영화를 투표하도록 되어 있지만...

[마틴 스콜세지]
-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 8½
- 재와 다이아몬드
- 시민 케인
- 어느 시골 본당 신부의 일기
- 이키루
- 표범
- 오데트
- 파이자
- 분홍신
- 강
- 살바토레 줄리아노
- 수색자
- 우게츠 이야기
- 현기증

[봉준호]
- 사이코
- 하녀 (김기영)
- 로코와 그 형제들
- 복수는 나의 것 (이마무라 쇼헤이)
- 성난 황소
- 비정성시
- 큐어
- 조디악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행복한 라짜로

[줄리 대쉬] (평론가 순위에도 이름을 올린 [먼지의 딸들] 감독입니다. 이 작품은 흑인 여성 감독 최초로 미국 전국에 개봉한 장편 영화입니다)
- 모비딕
- 아라비아의 로렌스
- 색계
- 타인의 삶
- 피아노 (제인 캠피언)
- 홍등 (장이모)
- 중경삼림
- 더 우먼 킹
- 이키루
- 아모레스 페로스

[폴 슈레이더] (영화감독이긴 하지만 [택시 드라이버] 각본가로 더 유명한 분입니다)
- 소매치기
- 도쿄 이야기
- 페르소나
- 게임의 법칙
- 순응자
- 현기증
- 와일드 번치
- 메트로폴리스
- 대부
- 레이디 이브

==========

한편, (이 글을 쓰게 된 원인이기도 한) [RRR] [바후발리 시리즈]의 감독 S. S. 라자몰리가 제출한 올타임 베스트 목록이 화제가 되었는데...

[S. S. 라자몰리]
- 포레스트 검프
- 마야바자 (K. V. Reddy)
- 레이더스 (스필버그)
- 쿵푸판다
- 알라딘 (우리가 아는 그 애니메이션 버전)
- 브레이브하트 (멜 깁슨)
- 아포칼립토 (멜 깁슨)
- 벤허
- 장고: 분노의 추적자
- 라이온킹 (우리가 아는 그 애니메이션 버전)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RRR은 오스카 레이스에 도전한다고 하는데, 아직 영화를 안봐서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예고편을 보니 더 궁금해지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2/04 10:15
수정 아이콘
누구에게 공감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시대를 한정짓거나 문순으로 백편이라면 모를까 참 애매한 순위라고 보입니다.
22/12/04 10:29
수정 아이콘
원래는 탑 텐 결과만 공개하던 리스트였습니다. 그게 100편으로 늘어나고, 평론가/감독으로 나누고...
말씀하신 내용 역시 저 목록에서 함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갈수록 복잡/다양해지고, 이제 '보편적으로 동의받을 수 있는 예술'이란 일종의 허깨비가 되어가고 있으니까요.
22/12/04 11:44
수정 아이콘
SS라자몰리라는 분이 그나마 솔직하시네요.
대중과 괴리된 영화평론이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당장 블레이드러너도 개봉 초기엔 혹평받았던거 생각하면 뭐…
22/12/04 13:57
수정 아이콘
RRR은 오스카나 각종 어워드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만, 오락적 재미는 충분합니다. 요근래 영화 중 스펙터클은 최고 입니다. 넷플릭스에 있으니 보세요.
카푸스틴
22/12/04 14:51
수정 아이콘
열대병이 너무 낮네요 저에겐 올타임 1윈데
22/12/04 16:14
수정 아이콘
'잔느 딜망'이 좋은 영화라는 건 공감하는데 왜 갑자기 순위가 뛰어오른 걸까요?
요즘의 '그 기조' 때문인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360 [정치] 尹 정부, '강제 북송' 막는다…최종 결정권자는 통일부 장관 [248] 크레토스19380 22/12/08 19380 0
97359 [일반] 고백: '써야지 리스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11] Farce9995 22/12/08 9995 9
97358 [일반] "저렴한" RTX 4060/4060 Ti는 2023년 9~10월 계획으로 알려짐 [35] SAS Tony Parker 13670 22/12/08 13670 0
97357 [일반] AI 그림)2달 동안의 AI 그림 관찰기록 [39] 오곡물티슈15590 22/12/08 15590 31
97356 [일반] 세종시의 출산율과 한국의 미래 [156] darkhero20930 22/12/08 20930 19
97355 [정치] 노옥희 울산교육감 별세 [14] 10213206 22/12/08 13206 0
97354 [일반] [일상글] 나홀로 결혼기념일 보낸이야기 [37] Hammuzzi10029 22/12/08 10029 28
97353 [일반] 전광훈이 이단이 됐습니다. [78] 계층방정18973 22/12/08 18973 13
97352 [정치] 경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류품 '마약 검사' 의뢰-모두 음성 [154] 오늘17244 22/12/08 17244 0
97351 [일반] 이무진의 신호등을 오케스트라로 만들어 봤습니다. [21] 포졸작곡가10095 22/12/08 10095 16
97350 [일반] <그래비티> - (스포)두고 온 것과 붙잡아야 하는 것, 결국 모든 것은 중력의 문제. [26] aDayInTheLife7840 22/12/08 7840 5
97349 [일반] 나는 서울로 오고 싶지 않았어 [32] 토우13628 22/12/08 13628 19
97348 [일반] 예수천국 불신지옥은 성경적인가. [140] Taima16450 22/12/07 16450 15
97347 [정치] 독일서 쿠데타를 모의한 극우 및 전직 군 인사 집단 체포 [33] 아롱이다롱이16940 22/12/07 16940 0
97346 [일반] 자녀 대학 전공을 어떻게 선택하게 해야할까요? [116] 퀘이샤16513 22/12/07 16513 9
97345 [일반] 현금사용 선택권이 필요해진 시대 [101] 及時雨14421 22/12/07 14421 18
97344 [일반] 귀족의 품격 [51] lexicon15295 22/12/07 15295 22
97343 [일반] 글쓰기 버튼을 가볍게 [63] 아프로디지아10894 22/12/07 10894 44
97342 [정치] 유승민 경멸하지만 대선 최종경선 때 유승민 찍은 이유 [100] darkhero21317 22/12/07 21317 0
97341 [일반] 아, 일기 그렇게 쓰는거 아닌데 [26] Fig.110615 22/12/07 10615 21
97340 [일반] 책상 위에 미니 꽃밭과 딸기밭 만들기 [16] 가라한9323 22/12/06 9323 12
97339 [일반] 커뮤니티 분석 글들의 한계 [68] kien.17064 22/12/06 17064 24
97338 [일반] 고품격 배우들의 느와르 수리남 감상문 [14] 원장10142 22/12/06 1014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