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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08 20:13
군인에 대한 무시와 비하. 우리나라에는 있죠. 러시아도 군이 징병제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찬가지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병제인 미국은 군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가 굉장하죠. 이게 제가 알고있는 징병제 국가의 사례와 모병제 국가의 사례 전부인데, 다른 사례 알고계신 분 있으면 나눴으면 좋겠네요.
08/12/08 20:26
주변에 군인친구들 내지는 막 군대를 제대한 친구들이 있어서 그런지 군인에 대한 비하는 이해가 안되네요. 그들이 있어서 이렇게 편하게 생각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__)
08/12/08 20:32
군인, 특히 사병에 대한 국가의 처우가
임금으로나 인권으로나.. 거의 노예급이라서 일반인들 조차 자기보다 못한 부류라 생각이 들어 무시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군인 월급은 예산 빠듯하니 어쩔 수 없다 쳐도 사병들을 바라보는 시각과 대우를 군 내부에서부터 바꿔줘야, 일반인들도 군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거라 보는데 현실은 시궁창
08/12/08 21:10
이상론자의 관점에서는 군대는 살인술을 철저히 교육하는 폭력집단에 불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군정이 무너진 나라는 절대 자신의 나라를 지킬수 없죠. 그래서 역설적이지만 남이 아닌 우리의 평화를 위해 폭력집단을 만들 수 밖에 없는거겠지만요. 군인을 군바리로 볼 수 밖에 없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은 강제 징집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의무가 명시되어있고 이행하지 않으면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2년간의 시간동안 얻어오는 건 약간의 참을성 밖에 없는 곳이라 한번은 갈만 해도 다시 가기 싫은 곳이 되는 거겠죠. 상명하복 즉 아무리 잘못된 일이 있어도 참고 견디는 2년의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보람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남들보다 잘해도 잘못해도 안되는 "보통사람"을 최고의 조건으로 여기는 곳이니 말입니다. 보통 "철이 들었다."라고 표현을 많이 하지만 군대라는 곳은 제게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빼앗은 곳" 정도라 생각하네요. 사족으로 예비군중에 6시간짜리 전반기 향방작계훈련시에 동사무소에 받게 되는게 아니라 보충 교육을 받게 될때가 있습니다. 이 때 차비나 아무런 여비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한번 빠진놈 다시 받게 해준다." 라는 이유가 있을 지 모르지만 동원지정에서 미지정으로 변경된 경우 자신은 연기나 무단불참없이 교육을 받는 것이지만 그에 따른 처우는 보충교육인원과 동등하게 받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네요.(제가 직접 겪은 경우라...) 8시간 짜리 대학생 예비군 식사 차비를 지급하지 말고 일반인 보충인원에 대해 지급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리저리 2년간 고생하고 와서 일년에 얼마 되지 않는 시간마저 "군복"을 입게 되면 누구든 10초마다 욕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왜 일까요? 누가 그렇게 했을까요?
08/12/08 21:34
나라당님// 러시아는 육군의 경우 18개월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축구선수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세계적으로 특출한 성적을 거두었을 때 면제를 시켜주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르샤빈의 경우는... 들은 바가 없군요.
08/12/08 21:36
말 그대로 개 값만도 못한 임금, 군생활이 훈련보다는 부대관리, 풀베기/낙엽쓸기/눈치우기 등으로 기억되는 현실, 소중한 병사 운운하지만
항상 통제의 대상으로 여기는 지휘관 들... 사회가 군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군대 스스로 자신을 비하하는 데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자랑스러워야 남들의 인정이 있는 건데, 군 복무를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은 병영수필에서나 본 것 같네요(그들도 사실은?..) 징병제 구조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군대의 자구적인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한다고 생각합니다.
08/12/08 21:44
나라당님// 러시아를 자세히는 모르겠고, 독일의 경우 대학에 가지 않은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1년간 징병제도를 실시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같은 식으로 면제 범위를 설정한 후 징집하겠지요.
08/12/08 21:55
그런데 군대를 갔다온 대부분의 남성들은 군대사회가 (나쁜표현으로) 썩은곳인지 알기때문에 군인을 비하하는것 같습니다.
사실저도 군대 다녀온 입장으로써 진짜 존경할만한 직접군인 찾기 힘들죠..자기 할일 일반사병들한테 시키고 자기는 삐대거나 족구하거나 다른 간부들과 수다나 떨면서 시간보내죠..진짜 직업군인되면 남은 생활 편하게 할수 있는것같아요..
08/12/08 21:56
몰랐네요........;;;;;;;;;;;
동창 모임가면 거의 남자애들밖에 없는데(여자 친구들은 잘 안나와서;;) 남자애들끼리 군인이라는 말은 안쓰고 군바리로 쓰길래 전 그냥 군인을 달리 부르는줄 알았습니다-_- 낮춰부르는 말이었군요.
08/12/08 21:56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군대 가서 애국심을 얻었다, 사회생활을 배웠다는 말은 다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노자씨 말을 빌려보자면 그저 복종의식만을 배워왔을 뿐이지요. 군대는 필요하지만 역시나 문제는 징병제에 있습니다. 모병제가 단기적으로 힘들다면, 월급을 일반 직장인 수준으로는 줘야 형평성에 맞지 않나 싶습니다. 민간인이 군대에서 받는 정도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사회의 노동 속에서 받는다면 적어도 100만원 이상의 급여는 받고 있다고 생각해야겠지요.
08/12/08 22:22
저도 현역병장 제대한 예비군입니다만 아무 거리낌없이 군바리라고 부릅니다.
군필자들은 아실겁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존중할 수 없는 기간이 군에 있는 기간 아닐까요? 작업하는 '대가리'로 여겨지는 현실, 쥐꼬리만한 대우, 대다수를 차지하는, 함량미달인 직업군인에 대한 경멸감.(물론 좋은 간부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는 한심하지요.) 스스로가 스스로를 존중할 수 없어 비하하는 것을 어쩌겠습니까. 저는 이제까지 (제 자신을 포함하여)군바리를 군바리라고 불러왔고, 지금과 같은 징병제와 병영문화가 유지되는 한, 굳이 그 명칭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추신. 군에서 늘은 것이 있다면.. 아무리 더럽고 욱하는 일이 있어도 일단은 참게 되는 것. 딱 그것 하나입니다.
08/12/09 16:49
참으로 바보같은것이 군대기피현상이나 군이미지 등이나쁜것을 항상 군측에서는 외부탓만하더군요......
왜그런지 자신을 한번돌아본다면..... 이유는 자기가 가지고있다는걸 잘모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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