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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03 17:15:44
Name 기사조련가
Subject [일반] 엉덩이 종기(표피낭종) 수술후기
엉덩이 표피낭종이 고딩때부터 있었습니다
공부하다가 터져서 팬티 피범벅된적도 있고;; 항상 딱딱한 의자에 앉을 일 있으면 큰 고역이었어요. 어디 병원가기도 애매한게 어린맘에 부끄러워서 구런것도 있었고 피부과 가야할지 외과 가야할지 애매한것도 있고 항상 부어있는 상태는 아니고 컨디션좋으면 별로 안아파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성인이 되고 직장인이 된지 10년 넘게 지났네요.

얼마전에 또 종기가 터졌길래 개빡쳐 있었는데 유튜브 보다가 표피낭종 수술장면이 나오길래 이참에 수술하자 생각하고 문의하여 유명한 병원에 갔습니다.

근데 이 곳은 절개를 최소로 하는게 장점이긴 한데, 제 회사(강남)에서도 너무 멀고 치료비도 20-30하는데 한번에 무조건 종기 1개만 수술해주고 제가 치료할 종기는 4개인데 그걸 한번에 한개씩 비급여인 초음파로 봐야해서 4개 다 하려면 80만원 가까이 드는 셈이더라구요 실손보험이 있긴한데 4번 하는것도 부담되고 시간도 없고 해서 안하기로 했습니다

남부터미널에 있는 외과에 가서 했는데, 여긴 선생님이 아주 상남자더라구요 한번에 초음파로 4개 다 보시더니 걍 다 째버리셨어요 한방에... 크크크 근데 여긴 피부과식이 아니라 외과식으로 크게 째서 좀 많이 꼬매고 흉이 크게 남을꺼 같긴 합니다만 제 엉덩이는 미래의 제 여친말곤 볼 사람이 없잖아요? 미래의 그분께는 죄송하지만 걍 쨌습니다 가격도 20만원정도였네요

수술할때 여쟈간호사분 3-4분 계신데 엉덩이 까고 엉덩이골에다가 거즈 깔아서 막고 수술한 다음 간호사 여러분이 드레싱을 해주는데 손 여러개가 한번에....많이 부끄럽긴 합니다만 종기 때문에 고통받은 나날들이 더 길어서 눈 딱감고 했어요. 수술할때 방구 마려웠는데 pgr러인 만큼 말씀드리고 시원하게 방구뀔까 하다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자는 생각에 꾹 참았습니다. 병원가실 분들은 미리 방구뀌고 응아도 하고 잘 씻고 가세요. 수술 자체는 마취할때 치과에서 마취하는정도의 아픔말곤 없긴 합니다.


다들 엉덩이에 종기나면 참지말고 피부과나 외과 가세요 미리 전화로 엉덩이나 항문쪽이라고 상세히 말을 하시면 그건 안한다 이런식으로 말해주십니다 좋은곳을 찾아서 잘 하시길 바라고 얼굴쪽은 꼭 피부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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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3 17:19
수정 아이콘
시원하시겠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표피낭종 하나 제거했네요
기사조련가
22/11/03 17:21
수정 아이콘
시원합니다 종기 나온거 보여달라하고 싶었는데 못봐서 아쉬워요
타카이
22/11/03 17:26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 많이 있으니 그런걸로 보시고 위안을...???
기사조련가
22/11/03 17:40
수정 아이콘
제껄 봐야 그 마음이 충족된다랄까...코딱치 큰거 나오면 기뿐것처럼요 크크
똥진국
22/11/03 17:20
수정 아이콘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신 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타카이
22/11/03 17:25
수정 아이콘
낭종은 빨리 째는게 좋더라구요
괜히 커지면 쨀 부위만 커짐...
Valorant
22/11/03 17:27
수정 아이콘
표피낭종 때문에 고생했는데 공감이 가네요. 저는 얼굴부위라.. 지금 또 눈쪽에 뭔 종양처럼 생겨서 또 가봐야하나 생각이 드네요 ㅠㅠ
기사조련가
22/11/03 17:40
수정 아이콘
얼굴은 바로 가세요 커집니다
다용도테이프
22/11/03 17:27
수정 아이콘
위장피지알러..
리얼월드
22/11/03 17:30
수정 아이콘
글에서 썪은치즈냄새 나요...
인민 프로듀서
22/11/03 17:31
수정 아이콘
분위기 틈타 질문하나 올립니다
이명래 고약으로 조치하는건 의사선생님들께 혼나나요? 제 몸한테 혼나나요??
기사조련가
22/11/03 17:41
수정 아이콘
제가 많이 붙여봤는데 아무 효과도 없고 초기 종기에는 스테로이드연고 바르면 낫기도 하지만 이미 주머니 생기면 째는게 최선입니다
인민 프로듀서
22/11/03 23:23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종종 작게 종기 생기는데 병원을 가야겠네요 ㅠㅜ
타카이
22/11/03 17:44
수정 아이콘
원인이 여러가지라 병원에서 사진찍고 대처하는게 좋습니다
인민 프로듀서
22/11/03 23:23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병원이 답이군요 역시 ㅠㅠ
NSpire CX II
22/11/03 18:06
수정 아이콘
그거로 때우다가 의사선생님한테 한소리 들은 분 계시다더라구요
인민 프로듀서
22/11/03 23:24
수정 아이콘
치료가 아니라 때우는 수준인거군요 크크 ㅠㅜ
타츠야
22/11/03 17:33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고 쾌유를 빕니다.
병이라는게 그렇더군요. 부끄러워서, 괜찮겠지, 귀찮아서 등등의 이유로 늦게 가기 마련인데 빨리 갈 수록 치료도 잘 되고 회복도 빠릅니다.
저도 생식기쪽 피부에 문제가 생겨서 자꾸 벗겨지고 각질처럼 생기고 힘들었는데 병원 가기 민망해서 안 가다가 한국인 여자샘이 있는 곳 가서 진단받고 약 받아서 2주일만에 나았습니다. 바보같이 왜 몇 년을 고생했는지.
기사조련가
22/11/03 17:42
수정 아이콘
잘하셨어요 여자분들이 부끄러워서 부인과질환이나 생식기쪽 질환 참다가 큰 병 되는 경우가 많다네요
샤한샤
22/11/03 17:41
수정 아이콘
오잉.. 저도 젊을때는 종기 자주 났는데 요새는 잘 안나네요
근데 저는 종기가 계속 옮겨다니면서 났었는데 이게 원래 같은 자리에 계속 나는건가요?
기사조련가
22/11/03 17:43
수정 아이콘
면역저하나 스트레스 등으로 곪아서 커졌다가 가라앉고 반복입니다 째서 근을 없애지않으면요. 아마 나중에 다시 재발하실듯
22/11/03 17:59
수정 아이콘
인증 사진 부탁요
기사조련가
22/11/03 18:01
수정 아이콘
엉덩이라 사진찍기가 좀...
22/11/03 18:01
수정 아이콘
저도 10년쯤 전에 같은 자리에 두 번이나 생겨서 쨌는데
제 경우엔 너무 아팠습니다.
엉덩이 살 부위는 마취가 잘 안 된다나...
막 안을 후벼파는데 관우의 기분으로 끙끙거리며 참으니까
땀이 나서 밴드도 안 붙고 참 민망했던 기억이네요.
배두나
22/11/03 18:05
수정 아이콘
저 하다가 진짜 죽는 줄 알았는데..
비명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씁니다... 진짜 너무 아파서 ㅠㅠ
살 쨰는 느낌이랑 태우는 느낌까지.. 진짜 진이 다 빠져서.. 강남에서 받았는데 아.. 진짜 후..
기사조련가
22/11/03 18:23
수정 아이콘
저는 별로 안아프던데 곪아있우셨나봐요 고름 있으면 마취 잘 안된다던대
22/11/03 21:06
수정 아이콘
종기 따라 다를겁니다. 농양은 일반적으로 pH가 낮아서 마취잘 안되긴할거에요.
22/11/03 18: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youtu.be/Ls0HoTL8eBg

이거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째고 낭종 다 뽑아내는 장면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22/11/03 18:15
수정 아이콘
흐어어어어어어어엉억
기사조련가
22/11/03 18:23
수정 아이콘
저는 50원정도
Foxwhite
22/11/03 19:32
수정 아이콘
아니 무슨 생크림인가요.... 으
FreeRider
22/11/03 18:29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다닐때 엉덩이 종기로 고생했는데 째는게 가장 좋죠
그때 간호사 누나가 드레싱해주다가 포경 안하거 보고 졸업하고 오면 이쁘게 잘해준다고 해서 영업 당했었네요
울산현대
22/11/03 18:45
수정 아이콘
치루 증상도 비슷한데 혹시나 또 그쪽에 재발하시면 항문외과쪽 가셔서 검사 한번 받아보세요
기사조련가
22/11/03 19:51
수정 아이콘
찌루찌루는 아니었어요
스카이다이빙
22/11/03 18:55
수정 아이콘
이마에 하나 있는데 버티고 있어요.. 빨리 째는게 낫나요? 요샌 가라앉아있는데
기사조련가
22/11/03 19:53
수정 아이콘
성형외과 가세용 놔두면 혹부리영감되요
하르피온
22/11/03 19:01
수정 아이콘
피부과는 요즘 뷰티환자만 받으려고해서 저도 외과가서 수술했어요
버트런드 러셀
22/11/03 19:15
수정 아이콘
표피낭종에 염증이 생겨서 수술못하고 염증만 제거했어요. 등에 생긴거 자꾸 만졌더니 2차 감염이 되어서 심하게 붓더군요.
기사조련가
22/11/03 19:54
수정 아이콘
염증 가라앉으면 외과가서 째세요 흐흐
버트런드 러셀
22/11/03 22:35
수정 아이콘
동네병원 가니까 수술 안된다고 2차 병원 가라더군요 ㅠ.. 염증 부위 째고 가라앉히는데 2주 정도 걸렸네요
기사조련가
22/11/03 22:35
수정 아이콘
종네병원은 보통 수술은 잘 안하긴하죠 힘들고 돈도 안되니
영소이
22/11/03 19:31
수정 아이콘
얼굴은 성형외과 가세요 실제로 피부과 의사들도 성형외과 권해요
기사조련가
22/11/03 19:50
수정 아이콘
저 성형외과 가세요~ 하고 적는걸 잘못적었어요 크크
wersdfhr
22/11/03 19:54
수정 아이콘
저는 목뒤에 하나 있는데 몇년째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안가고있네요;;

언젠가 날잡고 가긴 해야할텐데;;
기사조련가
22/11/03 19:54
수정 아이콘
그러다 혹부리영감되니까 가서 째세요 !
꿀깅이
22/11/03 22:21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니까
https://v.daum.net/v/20221103112443885

지수 기사가 떠오르네요 저것도 낭종륜가요?
기사조련가
22/11/03 22:29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TSVItWa7_5o
이분야 전문가님 말은 99프로 낭종으로 보인답니다 실제로 보지 않아서 나머지 1프로는 모르겠지만...
superiordd
22/11/04 05:00
수정 아이콘
수원에 있는 장미...가셨다가 옮기신듯 싶군요. (저는 거기서 수술을 2차례 했는데, 시간적으로는 좀 아쉽긴 했으나 대체로 만족합니다)

https://m.blog.naver.com/drcheon

검색하다 찾은 블로그인데, 수술을 많이 한 의사샘이시고 전후 사진이 많아 종종 들려서 보곤 합니다
기사조련가
22/11/04 06:30
수정 아이콘
거긴 아니구 다른곳이에요
22/11/04 10:55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성기 바로위에 나가지고..
수술했는데 민망하더라구요 간호사분들 3분이나 계셨어가지고 크크
살아가라~
22/11/04 14:54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엉덩이 옆 지방종 수술 했습니다...
말 안해도 꺼낸거 보여주시던데 사진이나 찍어둘 껄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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