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8/09 21:33:23
Name 가브라멜렉
Subject [일반] 웹소설 상세리뷰 <환생표사> / 스포주의!! (수정됨)
안녕하세요! 서울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왔다고 하는데 ..

예전에 부산에 폭우가 심하게 와서 퇴근길이 1시간 넘게 딜레이가 됬던 기억이 납니다...

모든 재해 중에서 최고봉이 수재라고 하는데 .. 아무쪼록 사람들의 피해가 없이 무사히 넘어갔으면 합니다.



저번 <폭염의 용제>에 이어서 3번째로 상세 리뷰를 하겠습니다!

원래는 다른 작품을 리뷰할려 했는데 ... 이 작품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서요!

제가 생각이 날 때 대충 넘겨보는 한이 있어도 다시 보는 소설들이 ... <패왕의 별> <마도전생기> <환생표사> <광마회귀> 입니다.

이 중에서 <환생표사>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 환생표사 / 카카페,시리즈 / 완결 / 작가 : 신갈나무

    일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저는 신무협을 좋아합니다. 다만 신무협들은 구무협에 비해 스토리의 깊이가 얕다는 말이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 최근들어 무협이라는 소재를 너무 단편적이고 가볍게 취급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래밭에 진주가 있는 법이라고 ... 제 마음속의 BEST 무협 중 3작품이 위에 언급한 작품들입니다.

    특히 .. <환생표사>가 저에게 무협이란 장르의 재미를 본격적으로 느끼게 해준 작품입니다.

    그런데 .. 소설 추천 글들을 보면 <환생표사>를 많이 추천해주지만 상세하게 리뷰해주시는 분들은 없는게 의아했습니다.

    그럼! 장점과 단점을 언급해 보겠습니다!

★ 장점

1. 표사들의 이야기와 그에 대한 배경 지식들

    어떤 무협이든 .. 정파,마교.사파에 속한 무림인들을 제외하고 점소이 / 표두, 표사, 쟁자수들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가 없었습니다.

    설령 나와도 .. 단편적인 엑스트라일 뿐이지요.

    <광마회귀>에서 주인공인 이자하가 점소이 출신이긴 했지만 .. 점소이란 직업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였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표사 자체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더 쉽게 말해서 .. 무협과 상인들의 이야기를 매우 잘 섞었다 해야 되나요?

    너무 상인 쪽으로 가도 지루할 수 있고 .. 너무 무협 쪽으로 가면 식상할 수 있는데 ..

    그 두 사이를 완벽하게 중심을 잡아서 스토리를 전개합니다.

    특히 .. 표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니 ... 일반 무협에 비해 매우 색다른 스토리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 얕게 언급하지 않습니다. 작가님이 쟁자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전문적인 경험들을 예기하는 것들이 많아서 ..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 예를 들면 ... 주인공 이정룡이 쟁자수들을 모집할 때의 시험 내용이라든가 .. 공물 운송에 관한 내용 등등 .. )

2. 일반적인 스토리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스토리

    이 작품도 .. 요즘 트렌드인 환생으로 시작합니다. 다만 .. 환생물들이 요즘 너무 넘쳐서 식상해 보일 수 있는데 ..

    요리로 비교하자면..  두 사람이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해도 그 사람들의 요리 실력에 따라서 맛이 완전히 다르잖습니까?

     <환생표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우 일반적일 수 있는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더 놀라운 건 이 작품이 처녀작이신 분인데 ... 이렇게까지 스토리를 전개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예명으로 작품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하고 추측할 정도이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이 작품이 진짜 처음이시라면 ... 그건 글쓰기의 신이 아닌가 싶네요.

3. 매력적인 인물들과 재치 넘치는 주인공

   <패왕의 별>에서 언급했던 장점이 주연을 제외한 조연들이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 많다는 것입니다.

   <환생표사>에서는 <패왕의 별>처럼 조연이 주연같은 느낌을 주는 건 아니지만 .. 캐릭터들을 매우 찰지게 표현을 했다 해야 되나요?

    더 단순하게 말해서 ... 주연의 역할을 돋궈주는 감초같은 느낌을 잘 표현한다고 느꼈습니다.

    주인공 이정룡의 파트너이자 애인이 되는 남궁소소 / 전설적인 도적의 제자이지만 술에 중독되어 사는 호리독사 ( 크크 )

    서호삼견(?)이라 불리는 서호삼절 할배들 / 남궁가의 사람들 ...

    그리고 주인공의 아버지이자 사대 명표중의 한 사람인 이종산의 존재감 등등 ... 웃기면서도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습니다.

    더불어 주인공인 이정룡도 전생에 30년 넘게 쟁자수를 해서 삶에 대한 지식의 잔뼈가 굵다 보니 ..

    어떤 문제가 생기면 단순히 싸워서 해결하는 전개가 아니라 표사답게 해결을 합니다.

    어떨 때는 말로 .. 어떨 떄는 돈으로 .. 어떨 때는 도망치면서 시간을 끄는 식으로 사건을 대처합니다.

    그런 점에서 무협임에도 ..일상적인 소시민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요?

--------------------------------------------------------------------------------------------------------------------->>>

★ 단점

    특별하게 단점은 없는데 ..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딱 두 파트가 힘들었습니다.

    일본편과 도화곡 후반부 스토리중 남궁유룡과 백포산군이 부딪히는 부분에서 납득하기 힘든 전개가 좀 있습니다.

    뭐 .. 일본편은 좋게 말해서 그냥 재미가 없을 뿐 스토리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 백포산군 편은 뜬금없이

    이정룡과 남궁소소를 자신의 대표로 내세워 무공에 대한 견식을 시키는 게 좀 이해가 안 됬습니다.

    차라리 ... 백포산군이 명분 없이 땡깡을 부렸기 떄문에 남궁유룡이 끝까지 결투를 했으면 훨씬 깔끔하게 진행됬을 것 같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다시 읽으면 이 두 부분은 건너뛰고 봅니다.

--------------------------------------------------------------------------------------------------------------------->>>

뭐 ..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신무협 중에서 추천할 만한 작품이 있냐 물어본다면 ..

다른 작품은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 자신있게 추천하기 힘들다 해도 ...

서로 죽고 죽이는 일반적인 무협의 세계관과는 매우 다른 방식의 무협인 만큼 매우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기존의 식상한 무협에 질리신다면 <환생표사> 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스트린
22/08/09 21:37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주인공이나 서사들이 너무 소시민적이라 무협적인 맛이 안 나서 읽다가 하차했네요.
소위 말하는 뽕맛(?)이 부족했음.
가브라멜렉
22/08/09 21:42
수정 아이콘
이 작품이 그래서 .. 유니크하다고 봅니다. 뽕맛과 사이다스러움을 원하면 추천하기 어렵지만 ...

그 외의 다른 재미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이 작품만한 게 없거든요 ...

뽕맛을 중시하신다면 .. 제 개인적인 기준으론 <마도전생기> <천마를 삼켰다> 를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조말론
22/08/09 21:45
수정 아이콘
표사같은 상계를 무협에 잘 녹여넣어서 유니크한 소재였는데 정말 많은 재미있게 보던 작품들을 중간하차 하게 만든 그 뜬금없는 대륙 여기서는 일본이겠지요 거기 가는 부분에서 진짜 왜 그런 짓거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 다시 잡지 않았던거 같네요
답이머얌
22/08/09 21:58
수정 아이콘
줄거리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만은 생생합니다.
요즘은 소시민으로 늙어온 세월이 너무 많아서인지, 바로 그런 소소한 얘기에 더 공감하며 즐기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구무협에서부터 계속해서 읽어온 영웅담에 지쳐서인지도 모르겠구요.
Lazymind
22/08/09 22:25
수정 아이콘
이런걸 회귀물이라 하던가요.
초중반에 전생에서 이런일이 있으니까 미리 대비한다 이거 원패턴이 계속 반복되서 너무 지루하게 느껴졌어요.
진공묘유
22/08/09 22:36
수정 아이콘
독행표 금전표가 나온지 20년이 넘은 거같은데 표사 메인 스토리가 없었다니..

지금 뭐만하면 이혼하고 환생하는 거처럼 2000년대 초반에는 표사, 보표가 메인스트림이었습니다.

저는 구무협 신무협 가려서 보진 않지만 환생표사는 조회수 잘나오려니까 억지로 늘려서 빨아먹으려는 게 너무 눈에 뻔해서 중도하차했네요.
가브라멜렉
22/08/09 22:44
수정 아이콘
제가 구 무협쪽을 접한 적이 없다보니 … 표현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웹소설을 접한 게 그래 오래 된 편이 아니기도 하구요…추후에 글을 작성하게 되면 좀 더 신중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버릭
22/08/09 22:46
수정 아이콘
좀 잘나간다 싶으면 드러눕는게 요즘 특징이죠..ㅜ
아영기사
22/08/10 00:24
수정 아이콘
억지로 늘려서.. 라고 하기엔 282화라서 요즘 제일 유명한 화산귀환에 비하면 단편 수준입니다 ^^
광마회귀가 425화이고 일타강사 백사부도 지금 450화 넘게 연재중이죠.
뻐꾸기둘
22/08/09 22:53
수정 아이콘
사이다패스에 쩔어서 주인공은 싸패+망나니, 정파는 위선덩어리로만 그려지는게 태반인 상황에서 나름 주인공 외 조연급들도 자기들만의 신념이 있고 그걸 지켜나가는 작품이라 좀 독특하긴 하죠. 저도 재미있게 본 편이고.

다만 말씀하신 파트들과 후반부 절정파트의 애매함이 좀 아쉬웠던 작품
띵호와
22/08/09 22:58
수정 아이콘
결말이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최종보스의 마지막 유언(?)이 시적이었죠.
이부키
22/08/09 23:08
수정 아이콘
기연이 좀 많았다 정도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이정도면 돈주고 볼만 하죠.
아영기사
22/08/10 00:25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재밌게 본 소설입니다. 얼마전 웹툰도 연재 시작했던데 그림체가 조금 아쉽네요
o o (175.223)
22/08/10 01:44
수정 아이콘
엄마 난 커서 쿠팡맨이 될래요
22/08/10 01:46
수정 아이콘
환생표사는... 신무협이라고 하기에는 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나요? 그냥 무협 웹소설이죠.
말씀하신 대로 상행파트와 무협파트를 잘 섞어서 색다른 맛이 좋았고, 저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뭐 단점이 없다기엔 개연성에 거슬리는 부분이 꽤 보여서 중간중간에 몰입이 깨지긴 합니다만, 재미는 확실히 있더군요. 개연성은 재미로 막는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요.
근데 결말이 너무 졸속이라 수작의 문턱에서 주저앉은 느낌입니다. 아니 떡밥을 뿌렸으면 마무리를 해야지...
종이고지서
22/08/10 06:27
수정 아이콘
이 작품은 아무리 봐도 오채지 소설인데... 다음 작품은 언제 내줄지 궁금하네요.
이웃집개발자
22/08/10 07:34
수정 아이콘
어딘가 주성치영화 보는것같은 만담이 좋았습니다 흐흐
22/08/10 09:15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었는데 왜 결말이 기억 안나나 했더니 일본편에서 못참고 하차해서 그랬네요.
그 전까지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일본편은 못보겠더라고요.
아르네트
22/08/10 10:53
수정 아이콘
결말쯔음이.. 일단 큰 위기가 없다는것도 문제죠.
봄날엔
22/08/10 12:16
수정 아이콘
주인공에게 우연이 반복되는 느낌이 없거나, 주인공이 세계관에서 가장 강하지 않은 소설인가요?
가브라멜렉
22/08/10 17:09
수정 아이콘
기연은 좀 있죠. 그리고 세계관에서 가장 강하진 않지만…나중에 매우 세지긴 합니다. 다만 어지간한 상황을 무력보단 임기응변으로 대처하기 때문에 먼치킨은 아닙니다…
봄날엔
22/08/10 17:37
수정 아이콘
아하 답변 감사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766 [일반] 사극 드라마 노래 모음입니다. [6] 라쇼2860 22/10/02 2860 3
96765 [일반] 디지몬 어드벤쳐 라스트 에볼루션: 인연 (스포) [7] 그때가언제라도3023 22/10/02 3023 1
96764 [정치] 국군의날 멸공의횃불→승리의횃불 [149] 16417 22/10/02 16417 0
96763 [일반] 책 후기 - <하얼빈> [4] aDayInTheLife3373 22/10/01 3373 5
96762 [일반] 랩 작업물 오랜만에 가지고 왔습니다! [2] 개념치킨3081 22/10/01 3081 6
96761 [정치] 국군의 날 기념 문민정부부터 대통령들의 거수경례 사진 모음.jpg [65] valewalker10420 22/10/01 10420 0
96760 [정치] 한 총리 "훨씬 더 올라야 한다".. 전기·가스요금 줄인상에 '가구당 월 7670원 더 지출' [204] 항정살12517 22/10/01 12517 0
96759 [일반] [경제이야기] 혼세마왕이 강림한 미국의 주택시장, 분노한 제레미 시걸 [58] 김유라11461 22/10/01 11461 19
96758 [일반] 미개국가의 문화승리: 산업화 국가의 결론은 저출산이다 [31] 계층방정8353 22/09/30 8353 4
96757 [일반] [직장생활] 면접을 보고 느낀 점 [18] 라울리스타7462 22/09/30 7462 12
96756 [일반] 망사용료의 아주 근원적인 문제는 결국 [101] 능숙한문제해결사11414 22/09/30 11414 25
96755 [정치] ???: 해임건의 묵살은 헌법 유린 [43] 인간흑인대머리남캐11246 22/09/30 11246 0
96754 [정치] 우크라이나에 신궁이 도입된다고 하는 루머 [10] 어강됴리7663 22/09/30 7663 0
96753 [일반] 망사용료, 숫자를 가지고 얘기하면 어떨까요? [59] Dew6363 22/09/30 6363 11
96752 [정치] 트러스, 집권 4주 만에 정치 위기..보수당 지지자도 외면 [44] 나디아 연대기8990 22/09/30 8990 0
96751 [일반] 출판사 '전파과학사'에서 도서 무료 나눔을 합니다. [12] 물맛이좋아요5669 22/09/30 5669 9
96750 [정치] '김봉현 회장, 검사 술 접대 의혹' 검사 1심 무죄 [53] 빼사스8150 22/09/30 8150 0
96749 [정치] 망사용료 관련 대도서관 [132] 능숙한문제해결사11819 22/09/30 11819 0
96748 [일반] 엔비디아. 4천 시리즈 파워서플라이 우려 일축 [19] SAS Tony Parker 4570 22/09/30 4570 0
96747 [정치] [단독]8·8 폭우 참사 당일 낮에 'VIP 출퇴근길'도 침수 [21] 간옹손건미축9081 22/09/30 9081 0
96746 [정치] [갤럽] 尹 긍정평가 24% [312] 아이는사랑입니다16198 22/09/30 16198 0
96745 [정치] 비속어 사태 때 대통령실의 상황 및 대통령실 직원들 분위기 [60] 체크카드10231 22/09/30 10231 0
96744 [정치] [영상] 강력부 검사들의 낭만의 시대 [4] kurt5978 22/09/30 59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