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8/08 15:21:57
Name 치느
File #1 2012.png (170.4 KB), Download : 42
File #2 2022.jpg (505.9 KB), Download : 5
Subject [정치] 보수 콘크리트 지지층의 균열




소위 '콘크리트 지지자'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세대/지역 단위로 콘크리트 지지층이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세대로는 노년층/젊은층으로 구분되고, 지역으로는 영남/호남으로 구분하는 편입니다.

콘크리트 지지자들은 크나큰 악재가 발생해도 어찌됐건 든든하게 지지해주는데, 이러한 고정 지지층은 탄핵 사태로 인해 크나큰 위기를 맞았던 보수정당이 부활할 수 있던 발판이었습니다.

투표율이 낮았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결집해 적극 투표층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지요.


문제는 인구구조상으로 봤을때 보수정당의 앞날이 밝아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12년 제18대 대선때 세대구도를 보면, 203040 vs 506070의 구도였습니다. 고령층의 높은 투표율과 결집은 당시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기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이번 제20대 대선에서는 구도가 바뀌었습니다. 4050 vs 6070이 되었고 2030은 성별로 나뉘어 양 당이 지지층을 반반씩 가져간 가운데, 정말 한끗 차이로 보수정당이 승리했습니다. 게다가 보수의 든든한 콘크리트 지지층인 60대의 지지 강도가 약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아래와 같은 사실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1. 2012년 40대였던 유권자들이 50대가 되었음에도 지지성향이 바뀌지 않아 이제 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높아졌다.
2. 86세대 일부가 슬슬 60대로 편입되면서 60대 초반 한정해서는 보수 지지세가 강하지 않다.


요새는 여론조사에서 60대와 70대의 성향이 유의미하게 차이나기 시작하다보니, 60대와 70대를 구분해서 조사하는 곳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60대 초반은 정치성향은 진보세가 상당히 강해진 상태입니다. 흔히 나이를 먹으면 정치적으로 보수화가 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꼭 그렇지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한 해 노환으로 사망하는 노인이 약 20만명 가까이 됩니다.  단순히 계산했을때 5년 후 노령층이 100만명 가까이 사망했을테고, 보수정당으로선 더 힘든 유권자 지형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선거지형이 점점 불리해져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 문제로 인해 대선과 지선에서 보수정당을 지지했던 2030 남성의 지지율이 내려가고 있는데, 보수정당 정치인들은 위기를 느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극복하지 않으면 다음 22년 총선에서, 보수정당은 수도권+충청권 경합지를 모조리 뺏기고, PK도 안심할 수 없는게 일명 낙동강 벨트 지역구 상당수를 내주면서 again 2020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 2020년보다 선거 지형이 불리해질테니 자칫 개헌선인 200석마져 내줄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레드빠돌이
22/08/08 15:24
수정 아이콘
나이에 따라 바뀌는게 아니라
10,20,30대에 결정된 성향으로 평생가는거 같습니다.
이혜리
22/08/08 16:45
수정 아이콘
10대 때는 아무생각 없다가,
20대 때 대학교 다닐 때는 반값 등록금 외치고, 윗 세대에 대한 저항의식 등으로 진보를 외치다가,
30대 때 세금 내기 시작하면서, 보수정당 만세

를 외친다고 들었는데,
서울 시민들 성향 보니, 그냥 이제는 나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투표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그냥 후보자 보고 성향에 따라서 다른 것 같고.
저는 이명박 문재인 문재인 이재명 이렇게 뽑았고,
그 이전부터 지지는 정주영 - 김대중 - 노무현 - 이명박 - 문재인 - 문재인 - 이재명을 지지했는데,
사람의 능력이나 카리스마 위주로 보고, 도덕성은 크게 개의치 않았어요.
리얼월드
22/08/08 15:28
수정 아이콘
예전에 보수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면, 이제는 진보쪽으로 기울이진 운동장 같습니다.
세월은 흐르고, 다들 나이는 먹을테니, 보수에서 10~20대를 이기는 못한다면
앞으로 40~50년은 운좋아야 1~2% 차이로 이기는 시대를 맞이할듯..
AaronJudge99
22/08/08 15:28
수정 아이콘
이건 딴소린데
어제 슈카월드를 보니까 2030년경에는 대한민국 중위연령이 50대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은 50대 이상이란 소린데
다음 대선 즈음에는 여론조사도 저렇게 60대 이상으로 뭉뚱그릴게 아니라 60대 70대 80대(?!)까지도 세분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라가 늙어갑니다…..
22/08/08 15:40
수정 아이콘
607080을 뭉뚱그리기엔 이제 정치성향 차이가 좀 심한지라...

최소한 60대와 70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이건이
22/08/08 16:16
수정 아이콘
일본 여론조사들 보니 60.70대.80대이상 으로 나오더군요
호머심슨
22/08/08 18:54
수정 아이콘
60대와 70대이상은 확실히 다르고
추가비용이 드는것도 아니고
이미 가지고 있는 통계를 살짝만 분류하면 되는데 아직도 60대이상으로 발표하는 회사는
무척 한심하거나 게으르거나 불순한 의도
페스티
22/08/08 15:31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느긋할 수 있는 이유죠. 복지부동만 해도 시간이 이겨줄 겁니다.
22/08/08 15:32
수정 아이콘
자기가 의원이 되어야 하고, 당권이 중요할 뿐 이런거 크게 관심 없는거 같아요.
22/08/08 15:35
수정 아이콘
TK, PK, 강남 3구가 지역구이고, 다음 총선에서 그 지역구로 또 출마가능한 사람이라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나가기만 하면 어짜피 당선이니까요.

근데 경합지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래선 안되는데....
22/08/08 16:42
수정 아이콘
저번 총선 때 워낙 대패해서 경합지가 지역구인 국회의원들이 드물죠. 그나마 부울경 정도..
AaronJudge99
22/08/08 16:46
수정 아이콘
근데 저번에 대패했을때도 자리 보전하신분들은 텃밭이 많을거라…
DownTeamisDown
22/08/08 17:38
수정 아이콘
제가볼때 이번에 부울경 많이 박살나고 강남도 위험합니다.
강남이 위험한건 지금처럼 친미를 하는게 아니라 친중가면 이건 자기가 세금 조금 더내고 덜내고 문제가 아니게되서
일반상대성이론
22/08/08 15:34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 투표포기한 4,50대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게 느껴지는데도 0.7% 차이인거 보니 앞으로 민주당한테 유리한게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22/08/08 15:39
수정 아이콘
그 4050대는 5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대다수가 계속 유권자로서 투표를 하겠지만, 지금 6070은 고령으로 돌아가신 분들 많을텐데...

2030은 보수에게 좋게 보정을 줘서 앞으로 계속 반반이라고 쳐도, 답이 없을 상황인데, 어째 보수쪽에서 별 위기의식이 없어보이긴 합니다.
DownTeamisDown
22/08/08 15:41
수정 아이콘
어게인 2020이 아니라 어게인 2018이 안되면 다행같은데요.
어게인 2018이면 220석정도입니다.
스덕선생
22/08/08 15: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힘 쪽이 어려운게 그런 점이죠.

민주당 지지세력인 405060 역시 내부를 들여다보면 서로간의 시각차가 있고 이해관계가 다릅니다만, 적어도 2030과 70+를 한데 묶어야하는 쪽보단 확실히 낫습니다.

이준석 파동도 비슷한 관점에서 보면 70+가 몇번 양보해 주다가 폭발한 셈입니다. 전혀 다른 두 세력이 강제적인 동반자가 된건데, 싸울때는 한 마음같아도 전리품을 나눌때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여담) 그래서 유감스럽게도 지금의 2030은 인구수 부족으로 인해 정치 주류로 자리잡기 어려울거라 봅니다. 본인들 입김이 세질수록 역으로 보수세력의 파이 자체는 점점 작아질테니까요.

뭐 윗세대 다 죽고 나면 가능할 수도 있겠는데 그때쯤엔 본인들도 후배들에게 뒷방 늙은이 취급이겠죠.
스위치 메이커
22/08/08 15:59
수정 아이콘
지금 2030이면 82~02년생인데 80년대생과 90년대생은 인구수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60년대 860만, 70년대 830만이고 80년대 726만, 90년대 695만 명으로 어마어마한 차이는 안 납니다.

본격적으로 인구수 부족이 심화되는 건 2000년 들어서죠 00년생은 482만에 불과하니...
데브레첸
22/08/08 16:14
수정 아이콘
2030 전체 쪽수는 괜찮은데 남녀로 갈린 게 문젭니다. 평균내면 반반...
룩셈부르그
22/08/08 17:40
수정 아이콘
반반 갈려서 의미없죠
소독용 에탄올
22/08/08 19:10
수정 아이콘
82년생들은 만으로 40먹어가면서 40대로 빠져가는 중입니다...
22/08/08 15:43
수정 아이콘
웃긴게 이게 미디어가 자기편인데도 이렇다는거죠.
미디어가 약해진건지 그만큼 과가 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TWICE NC
22/08/08 15:49
수정 아이콘
10년 후면 50,60 VS 70 이상입니다
이건 불변의 진리입니다 10년이면 딱 그 세대가 10살씩 나이가 올라간 것이기에 정치 성향은 변하지 않는 거죠
대신 추가로 들어오는 20대, 아직 지지 성향이 뚜렸하지 않은 30대와
보수로 돌아선 걸로 보이는 현재의 30대(10년 후 40대) - 이쪽도 반반 싸움이기에 정치 현황에 따라 바뀔 여지 충분함
이렇게 연령 분포 될 것으로 보입니다
DownTeamisDown
22/08/08 17:39
수정 아이콘
저는 이미 60대도 반반이라고 봐서요.
60대 이상에서 압도적으로 보이는건 70이상이 압도적이어서 압도적으로 보이는거라서요.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빠른시일내에 60대와 70대이상을 나눠야한다고 봅니다.
22/08/08 15:53
수정 아이콘
개헌선 무난하게 넘어갈것 같은데;;
배고픈유학생
22/08/08 15:53
수정 아이콘
정치 지형이 바뀌였죠. 지금은 진보당이 상수입니다.
예전에는 보수를 맞서기위해 진보에서 단일화를 했자면(DJ와JP, 노무현과 정몽준, 문재인과 안철수)
지금은 보수가 단일화하고 있죠(윤석열과 안철수)

민주당은 지금 정의당이랑도 남남처럼 지내고 있고요.
내우편함안에
22/08/08 15:57
수정 아이콘
윤석열 당선이 보수라 탈을쓴 수구정당과 60대이상 노인층과
위대한 쾌거로 환호하며 지지층으로 자리매김한 2-30대 지지층의
진정한 승리로 마감될지 아님 반대로 대패착으로 이후
지리멸멸만 반복할 최악수가 될지 5년후가 흥미진진하게 기다려 지는군요
꿈트리
22/08/08 15:58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권이 부동산만 삽질 안했어도 이재명이 되었을텐데요.
윤석열 정권이 보수층을 압도적으로 파괴하고 있어서 앞으로 국힘은 더 힘들겁니다.
22/08/08 16:05
수정 아이콘
이젠 오히려 진보쪽 콘크리트가 있지 않나.. 싶네요..
22/08/08 16:17
수정 아이콘
콘크리트가 있으면 그게 진보인가..? 싶기도 하네요 크크
빼사스
22/08/08 16:07
수정 아이콘
윤석열이 당선될 때, 마음 속에서 다음 총선은 아무래도 민주당이 휩쓸겠네.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는 것 같아 신기하네요. 윤석열이 되면 국민의 힘 같은 보수도 아니고 그냥 폐기물 집단이 영영 사라질 기회가 생기겠네 하고 있습니다.
한달살이
22/08/08 16:1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엔 다크나이트가 존재합니다.
확실합니다.
강동원
22/08/08 16:12
수정 아이콘
이렇게 진행되서 국힘은 지지자들과 함께 사라지고 민주당이 고령층 지지를 등에 업은 신보수가 되면
시대 변화를 바라는 젊은 층이 새로운 진보개혁 세력이 되는 게 그려지긴 하는데
젊은 층이 안그래도 불리한데 앞으로 충원될 인원도 부족하니...
이해찬의 민주당 20년 집권설이 진짜 실현되나 싶습니다.
22/08/08 16:53
수정 아이콘
지금의 20대 남성들이 30대로 가면서 신보수가 될 것이고 지금 40대의 정치적 성향을 물려받은 세대가 출현할 것 같네요
강동원
22/08/08 17:24
수정 아이콘
아 저는 '보수'라는 개념을 현 체제를 지키는 자들의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22/08/08 16: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명박 찍은 사람들이 지금 민주당 콘크리트가 되어있는 것 처럼, 사람들의 생각은 어느정도 가변성이 있습니다.
단, 그러려면 생각의 대상이 되는 무언가. 이 경우에는 국힘이 되겠죠. 바로 그 국힘이 변화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당사에 대통령 사진을 거는 스타일의 권위주의적 조직 분위기와 정치 이념 극복.
포르노 허용을 주도할 수 있을 정도의 개방성.
도박, 마약, 조폭 등 중국과 정치권이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하고 사회를 클린하게 만들어가는데 대한 확실한 비전 확립.

즉, 요약하면 자유와 개방. 그리고 질서. 이렇게 3개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사회의 이슈를 캐치하고 대응하는 능력, 현대 정치에 적합한 정무능력이 절망적으로 부족한건 위의 3개가 될 정도면 자동적으로 해결되죠.

이런 점들이 잘 된다면 현재 0~40세 사이의 사람들은 물론이고, 미래에 인구가 가장 많은 노년층으로서(게다가 돈도 가장 많음) 가장 영향력이 큰 현재 40~60세 사이의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어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갑자기 될 일은 아니고, 그들 스스로만으로 잘 할리도 없겠죠.
아주 잘 되더라도 2030년대는 되어야 어느정도 결과가 나올듯 싶고, 현재는 대형교회 말고는 사실상 소멸되어있는 시민사회에서의 조직이라는 것도 아예 제로 상태에서부터 만들어져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그래야 진보쪽에 대항할 능력이란게 원천적으로 만들어지고, 좀 쓸만한 인재풀도 만들어지죠.

한국의 진보는 1970년대의 선배세대로부터 계속 대를 이으며 조직적 역량을 계속 축적하고 강화해나갔습니다.
반면에 보수는 그런걸 만들어본 경험이 전무합니다. 관변조직 중 일부가 잔존하다가 21세기 들어서는 영향력을 거의 상실하고, 2000년대 중반부터는 오로지 박근혜 개인 플레이에만 의존했죠.
그 외 보수 정치, 보수 정치인이라는건 학벌좋은 있는집 자제들이 엣헴 하는 것 말고는 의미가 없고, 그러다보니 실제 대중과 호흡하며 여러 운동을 벌여오며 계속 조직을 확장해온 진보와는 아예 게임 자체가 안되죠.

그러니 지금은 보수쪽에서(부적절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반민주당이라는 점에서 그렇다는 것임)대중에게 호소력있는 메세지를 내는 사람들이 죄다 진보출신들 밖에 없죠. 무슨 변호사, 회계사, 교수 등등.. 최근 몇년들어 유명세가 약간 늘어난 사람들이 많게 잡으면 수십명 가량 될텐데.. 거의 다 진보쪽 출신들입니다.
오리지날 보수쪽에는 정치라는걸 할 줄 아는 사람이 아예 없다시피 하는거죠.
바보영구
22/08/08 16:3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보수층이 좀 더 시민으로서 기능하는 것이 정말 필요해보입니다.
22/08/08 17:06
수정 아이콘
보수는 반공 반페미 외에 별로 할 얘기가 없다는게.. 막상 정치 지망생들에게 매력 어필을 못 하는듯 합니다
제대로 정치하려는 사람들이 저 두 이슈만 갖고 평생 먹고 살건 아니니까요..
솔직히 사회가 발전하기 위한 모든 이슈는 민주당 내부에서만 논의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준석이나 하태경이 게임이나 장애인 등 나름 이슈 확장도 해보고 했지만.. 평소에 1도 고민하지 않던걸 선거이슈로만 소비하니 진정성이 없죠
여가부 폐지도 그런식으로 반장선거 하듯이 소비하지 않았으면 보수당의 큰 힘이 됐을 겁니다
이준석 머릿속에만 있으면 뭐하나요 실무적으로 준비된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만 증명되었지요
22/08/08 20:20
수정 아이콘
친이친박계가 싸운 이후 2016년을 기점으로 보수진영의 인재풀이 완전히 바닥났다고 봅니다. 이걸 반성의 기회로 삼아서 반등했으면 모르겠는데 유투버들이랑 손을 잡아버려서…
22/08/08 16:19
수정 아이콘
보수정당에서 벗어야 할 가장 시급한 이미지가 '꼰대' 라고 생각하는데.. 그나마 이준석이 당대표이던 시절에는 그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 이래저래 새로운 참신한 시도도 많이해서인지 몰라도 대선당시에는 '꼰대'이미지가 오히려 '진보 꼰대'라는 이름으로 진보정당에 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역시나 사람은 변화가 힘든 동물인건지 몰라도 국힘은 결국 이준석을 쳐내고 다시 '꼰대'로 회귀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드네요..
강동원
22/08/08 16:29
수정 아이콘
실제로도 젊은꼰대 라는 말이 잠시 흥하기도 했고 말이죠.
하지만 근본은 어찌하지 못했다...
22/08/08 16:35
수정 아이콘
[진짜꼰대] 등장
-안군-
22/08/08 16:25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흑인 인권이 이정도로 높아지게 된 이유는, 50~60년대에 흑인을 차별하는게 당연하던 세대가 죽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죠.
우리나라도 아마 한국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세대가 사라지고 나면 정치구도가 많이 바뀔거라 봅니다.
22/08/08 16:32
수정 아이콘
그 쯤되면 국힘이 쪼그라들고 왼쪽 파이나 중간을 잡아먹는 신당이 나올 겁니다
정의당이 진보당에 조만간 완전히 먹힐 모양새인데 이런 정당이 더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22/08/08 16:33
수정 아이콘
다음 총선 재미있을겁니다. 이대로 가면요
동년배
22/08/08 16:34
수정 아이콘
애초 20대는 투표율도 낮은 편이었고 아직 본인에게 유리한 정당이 어디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20대에 어디 투표했는지는 크게 의미없지만
30대 초반 쯤에 결정된 정치성향은 평생갑니다. 일단 직업을 가지면서 어디가 본인에게 유리한지 계산하기 시작하고 정치인이나 정당, 시민사회조직하고 접점이 생기기 때문에 인생이 드라마틱 하게 변하지 않는 이상 투표 성향도 그대로 가기 마련입니다.
shadowtaki
22/08/08 16:38
수정 아이콘
나이를 먹으면 보수화되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4050이 20년전 민노당계열 정당의 돌풍을 이끈 주역이었는데 그들이 보수화 되어 민주당 포지션 정도의 정치세력으로 변모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지형에서 그 포지션이 보수냐라고 하면 아니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보수화 된 것은 맞다고 봅니다.
22/08/08 16:42
수정 아이콘
변모한다는건 맞는데, 민노당을 예로 든건 좀 오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민주노동당 지지율을 높이고 의석수 확보를 이끌었던 사람들이 2010년대 초반 통합진보당의 약진으로 그대로 이어졌으니 그 사람들이 갑자기 변모한거나 한건 아니죠.
통진당이 망하면서 그 사람들이 생각을 바꿨을까. 그것도 전혀 아닌것 같습니다. 정의당을 지지하기도 하고, 정의당도 진보당도 다 싫은데 나름대로의 급진적 성향은 그대로 가지고 있으니 민주당에서 그 성향에 맞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거죠.
소독용 에탄올
22/08/08 19:14
수정 아이콘
보수화를 나이를 먹으면서 전반적으로 사회변화에 따라갈 수 없는 부분들이 늘어나는 형태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처럼 변화가 빠른 국가에선 젊은 세대에서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전전세대 평균보다 진보적일 공산이 있으니까요.....
StayAway
22/08/08 16:40
수정 아이콘
좌파가 우파가 되고 기존 우파가 몰락하는건 사실 역사의 큰 흐름이죠.
지금의 우파도 200년 전으로 보면 좌파니까요
내배는굉장해
22/08/08 16:43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페미니즘에 과투자 하는 게 십년 이십년 보면 맞는 선택이긴 할 겁니다. 너무 정치공학적이라서 구역질 나서 그렇죠.
AaronJudge99
22/08/08 16:4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까 양 당의 텃밭인 전남이나 경북이나 노인 비율이 엄청나게 높잖아요?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고 지방이 비어갈 텐데, 이게 국힘 콘크리트 지지층의 사망까지 생각해보면 민주당은 수도권 먹는다고 치고, 국힘이 텃밭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지역구 수 자체가 많이 줄어들 수 있겠네요….
Tk에 계시는 의원님들 한 15년 뒤에 지역구 없어질수도…
달은다시차오른다
22/08/08 17: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우리나라는 완전 좌파정당은 있을수가 없어서(북한때문에) 민주당 정도 스텐스는 사실 외국에서 보면 중도보수죠..
튀김우동
22/08/08 17:22
수정 아이콘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이런당은 없어지는게 낫습니다.]
AaronJudge99
22/08/08 17:38
수정 아이콘
영국도 자유당이 없어지고 그 자리를 노동당이 대체했듯
양당제로 가는건 가더라도 수준미달의 당은 차라리 없어지는게…
지르콘
22/08/08 17:27
수정 아이콘
나이든 보수 세력이 사라지는 거죠.
뭔가 균열이 생기는 게 아니라 말입니다
22/08/08 22:44
수정 아이콘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가 남한의 미래일 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319 [정치] 수도권 중부 지방 수해 중에 남쪽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42] 미켈슨17978 22/08/12 17978 0
96313 [정치] 행정안전부, 보수단체와 광화문 태극기행사 취소 [24] 사경행13615 22/08/11 13615 0
96310 [정치] 국민의힘, 수해 현장 봉사활동...주민들 "방해된다"며 항의 [121] Odin19213 22/08/11 19213 0
96308 [정치] 김학의, 뇌물도 무죄 확정…9년 만에 사법부 최종 판단 [128] Davi4ever17566 22/08/11 17566 0
96307 [정치] 국힘발 말실수(?) 어제 하나 더 추가되었네요. [57] 하프-물범16509 22/08/11 16509 0
96304 [정치] 국민의힘 쪽에서 또다시 논란이 될 발언이 나왔네요 [258] Davi4ever25397 22/08/11 25397 0
96296 [정치] 윤핵관 이철규,"지지율 하락은 이준석·여론조사 기관 성향 탓"//부정선거 주장하는 채널 출연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84] 채프18245 22/08/10 18245 0
96295 [정치] 누추한 곳에 살아 송구합니다. [51] youcu18375 22/08/10 18375 0
96294 [정치] 일가족 참변 현장 사진을 대통령실 홍보물에 사용 [126] 대왕세종19540 22/08/10 19540 0
96289 [정치] 이준석, 국민의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접수 [194] Davi4ever18921 22/08/10 18921 0
96283 [정치] 전문가라는 우상 [53] 카르크로네13768 22/08/09 13768 0
96281 [정치] 최근 10년간 비대위의 역사 (스압) [16] SaiNT12167 22/08/09 12167 0
96280 [정치] 제가 기억하는 문재인 정권 중 발생했던 재난 몇가지들 [224] 개념은?27975 22/08/09 27975 0
96279 [정치] 김순호 신임경찰국장이 인노회 사건 이전부터 신군부의 프락치였다는 의혹이 나왔네요. [99] stayclever18160 22/08/09 18160 0
96277 [정치] 무정차 이끈 '권성동의 힘'.. "윤핵관 철도 사유화" 논란 [31] StayAway14299 22/08/09 14299 0
96276 [정치] 대통령실, '자택 폭우 대응' 野 비판에 "대통령 있는 곳이 상황실" [312] 공사랑27838 22/08/09 27838 0
96275 [정치] 국민의힘, 당헌 개정안 의결-비대위 전환 확정 (이준석 자동 해임) [49] Davi4ever12749 22/08/09 12749 0
96274 [정치] 현재 정부의 난맥 원인을 짚어낸 문화일보 기사 [37] 빼사스15367 22/08/09 15367 0
96270 [정치] 대통령은 멍청한 짓 관두고 당장 청와대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58] 18655 22/08/09 18655 0
96262 [정치] 우선 기본적인건 잘해야 하지 않을까요... [308] Darkmental20588 22/08/08 20588 0
96259 [정치] [1보] 박순애 부총리, 취임 34일만에 사퇴…尹정부 장관 첫 사임 [114] 화천대유17875 22/08/08 17875 0
96255 [정치] 보수 콘크리트 지지층의 균열 [57] 치느13620 22/08/08 13620 0
96252 [정치] 내가 윤석열 정권에 원했던 것 [233] 스토리북21736 22/08/08 217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