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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02 13:58:18
Name 흑백수
Subject [일반]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눈팅회원 흑백수입니다.

전부터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에 대해 한번 글을 써보려 했는데,
목요일 발표를 앞두고 발표자료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 휴식겸 이렇게 글을 씁니다.
참고로, 저는 국문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맞춤법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흔히들 사용하는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가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라
글 중간에 틀린 표현이나 맞춤법이 있더라고 너그러히 이해해 주세요.
맞춤법 지적하는 넘이 맞춤법을 틀리냐!! 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

PGR 뿐만 아니라, 제가 자주가는 타 사이트에서도 보면 '축하드립니다.' 라는 표현을 굉장히 자주 씁니다.
더불어 '감사드립니다.' 라는 표현도 자주 쓰지요.
'축하한다', '감사한다'의 높임말로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라고 흔히들 씁니다.
하지만, '드리다' 는 '주다'의 높임말로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는 '축하를 준다', '감사를 준다'는 뜻이 됩니다.
축하나, 감사는 물건처럼 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축하한다'의 높임말은 '축하합니다.'이고, '감사한다'의 높임말은 '감사합니다.'입니다.
단순히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로 부족한 것 같다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쓰면 좋겠죠.

'드리다'는 '주다'를 대신해서 쓸 때만 바른 말이 됩니다.

이런 글쓰는 저도 가끔씩 아무 생각없이 '축하드립니다.'라고 할 때가 있는데, 올바른 표현을 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더불어, '감사하다'보다는 '고맙다'라는 우리말을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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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02 14:01
수정 아이콘
^^; 이런 점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8/12/02 14:02
수정 아이콘
오옷 유용한정보 감사합니다 흑백수님 ^^
08/12/02 14:04
수정 아이콘
흑백수님 고맙습니다!! <-- 이렇게 쓰자는 말씀이시죠? ^^;;
영원한 초보
08/12/02 14:11
수정 아이콘
음...... 제 생각에는 '축하드리다', '감사드리다'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국립 국어원 홈페이지의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 검색해 보면 '드리다' 의 의미 중에 '윗사람에게 그 사람을 높여 말이나 인사, 결의, 축하 따위를 하다.' 도 있습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라는 표현이 그렇게 잘못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08/12/02 14:27
수정 아이콘
'축하하다'와 '감사하다'는 본래 그 말뜻이 경하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말의 쓰임새에서 '드리다'라는 표현은 '역전앞'처럼 중복 표현인 셈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아랫사람한테는 '축하준다'라고 해야 하나요...?(이건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말 바로 쓰기>의 저자 이수열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냥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쓰는 게 맞습니다.(사실 저는 이 경우 방송 진행자의 표현법이 가장 문제라고 봅니다. 일반 연예인이 MC를 보면서 생기는 문제도 그러하거니와 아나운서들도 틀린 용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남장희
08/12/02 14:27
수정 아이콘
정확한 문법을 알려주세요.댓글을 보니 뒤숭숭합니다.@@
아스트로비츠
08/12/02 14:33
수정 아이콘
우리 생활 속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표현중에서 공통적으로 잘못 쓰인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드리다'라는 말입니다.

흔히 많은 분들이 '축하드립니다'또는 '감사드립니다'와 같이 쓰시는데, 국립국어연구원에서 펴낸 <표준화법해설>에 따르면 '축하를 드리다'나 '감사를 드리다'라는 말은 옳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 가운데 '말씀드리다'라는 것이 있는데, '말씀드리다'의 '말씀'은 드릴 수 있는 것이지만, '감사'나 축하의 경우는 '드린다'는 말이 어법상 맞지 않는 불필요한 공대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

지식인에서 퍼왔습니다
공고리
08/12/02 14:45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라고 쓰고 있긴 한데
방송에서 축하드립니다(아나운서분들도 잘 안지키는 것 같습니다)라고 해버리면
그걸 보고 축하드립니다가 틀린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니 문제죠.
흑백수
08/12/02 14:53
수정 아이콘
댓글달아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
영원한 초보님의 글을 보고 국립국어원에서 잠깐 검색해 봤더니 이런 글이 있네요.
==================================================================================
무조건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보통 연세가 많으신 분에게 사용하는 말입니다. 대상에 따라 알맞게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는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기는 하나,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로 쓰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 작성 :
------------------------------
잘 몰라서 두가지만 여쭤봅니다.

첫째, 생신이라는 단어는 손윗사람에게 무조건 사용가능한지요?
20대 후반인 형에게도 생신이라는 단어를 쓰는게 맞는지요?

둘째,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는 맞는 말인지요
드립니다를 씀으로 중복된 의미가 있는것 같은데 맞는지요?
------------------------------
라고 답이 올라와 있네요.
Artemis님의 말씀처럼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가 올바른 표현인 것 같네요.
OnlyJustForYou
08/12/02 15:22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
바카스
08/12/02 15:35
수정 아이콘
고맙슴돠!
Noam Chomsky
08/12/02 21:13
수정 아이콘
Artemis님이 정확하게 써주셨네요.

맞춤법이란게 참 오묘해서
~의 경우 ~로 적는다. 라고 딱 끝나면 좋은데, 단~, ~, ~는 예외로 한다. 라고 하면 답이 없지요.

맞춤법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잘 작성된 글을 많이 읽고, 맞춤법에 맞는 글쓰기의 습관, 퇴고의 생활화 정도가 답이라고 봅니다.
맞춤법은 외운다고 쉽게 늘지가 않거든요.

언제고 맞춤법에 관한 글을 자유게시판에 올리려고 오늘도 다짐만 하고 있습니다(...)
흑백수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건강이제일
08/12/02 22:21
수정 아이콘
맞춤법을 신경쓴다고 쓰는데도 역시 어렵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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