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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6/25 23:13:06
Name 대왕세종
File #1 모의고사_서술_문제13_15.pdf (997.2 KB), Download : 48
Link #1 https://blog.naver.com/sky46004077/222788496772
Subject [일반] 기술사 필기시험 답안지를 적는법.(feat. 건축시공기술사)

다음주가 2022년 기술사 마지막 시험일이더라고요. 30대라는 나이에 비교적 일찍 건축시공기술사를 취득했고 공부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기술사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되기를 바라며 블로그에 적었던 글 공유합니다. (반말체 이해 바랍니다.) 

원문: https://blog.naver.com/sky46004077/222788496772
2022년 마지막 기술사시험이 일주일 남았다. 이 시점에 내가 답안지를 적었던 방식과 시험당일 답안지 적었던 방식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적어본다. 건축시공기술사를 2020년 6월에 취득하였다. 노력도 했고 당시 문제도 공부하던 문제가 나와서 운 좋게 합격하였다. 기술사를 따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었다. 그 중에 하나가 서브노트이었다. 꼭 만들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선뜻 만들기가 어려웠다. 고민하다가 기출문제 제목만 우선 쓰는 것을 시작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었다. 만들고 나서 당시 현장 감리가 기술사이어서 서브노트를 보여주었더니 하는 말이 “글이 너무 많다” 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과 차별점을 둬야 하는데 글을 줄이고 그림을 써서 공간을 채우라는 조언이었다.

기술사를 공부하다보면 나보다 연륜 및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다수다. 그 분들에 비해 나는 글로 풀어내는 것은 부족하였다. 그 조언을 듣고 틈틈히 그림을 연습했다. 어려운 그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쉽고 빠르면서 직관적인 그림이다. 나는 이 전략을 가다듬어 용어를 기반으로 서술까지 보완해갔다. 우선 기술사는 논리가 중요하다. 대제목, 소제목에 대해서 논리적 전개가 기본이고 틀이 잘 잡아야 그림이 효과적으로 산다. 이 부분은 혼자서 익히기엔 힘들고 학원 및 스터디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터디에서 논리적 틀을 많이 배운 상태로 그림이 나의 주무기로 갖춰나갔다.

스터디를 하다보면 서로 답안지를 작성해서 공유하는 시간이 많았다. 이 때 나는 다른 분들 답안지를 작성한 것을 보고 좋은 그림이나 개념도가 보이면 그 부분을 내 서브노트 빈칸이나 포스트잇에 적어 보완했다. 여담이지만 진짜 디테일하고 자세히 적은 분 답안지를 보면 나는 저 답안지는 내가 쓴다면 실전안에 쓸 수 없는 답안지라 생각했다. 용어는 100분에 13문제중 10문제를 골라서 쓰는 과목이다.  절대 디테일한 답안지는 쓸 수 없다. 내가 100분안에 어떤 답안지를 적을 수 있는지 자신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다. 그림은 자신이 공부하는 용어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양한 그림이 나온다. 나는 주로 건축기술지침에 나오는 그림을 많이 썼다.

이렇게 공부하였고 당일 내가 공부했던 용어가 나왔고 몇개는 애매했던 용어였다.  100분안에 준비했던 방식대로 빠르게 10문제를 고르면서 용어순서를 정했다. 그 다음으로 정한 순서대로 대제목만 적어가서 다시 돌아와서 그림 채워넣을 공간을 생각하면서 해설을 풀어났다. 다 적은다음 다시 돌아와서 비워놓았던 공간에 그림 및 개념도를 채웠다. 다 적고나니 약 10분정도 남았고 다시한번 읽으면서 빈칸을 채워나갔다. 서술 또한 이렇게 반복.100분안에 100문제를 우선 다 쓰는 것이 먼저고 잘 썼는지는 그 다음이다. 무조건 100분안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적어야 한다.

각자만의 공부하는 방식, 실력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의 기술사 답안지 적는 방식이 100%맞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 감리의 조언을 듣지 않고 나만의 공부방식을 고수하였다면 나는 합격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공부는 완고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하면서 내 방식을 보고 자신이 부족한 점을 채워갔으면 좋겠다. 기술사를 공부하시는 모든 수험생 분들 화이팅!

용어썼던 서브노트를 많이 보여주면 좋겠지만 스캔했던 파일을 못찾겠다. 찾아보면 여기에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터디 연습했을 때 썼던 서술 답안지 파일이라도 올릴게요.

p.s- 서술 답안지 예시로 올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혹시 궁금하신 분 있으시면 블로그 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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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멍멍이
22/06/26 14:09
수정 아이콘
분야는 다르지만 유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합격 가능성은 없지만 그래도 이번 시험을 경험삼아 치루려하는데 좋은 조언 주신 것 같습니다.
사실 작년에도 경험 삼아 한차례 봤었고 1년동안 깨작깨작 정도의 공부를 한 덕분에 이번에도 경험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다 볼 것 다보고 영역을 넓히면서 답안쓰는 연습을 하려는데, 어제 봤던 것도 머리속에서 지워지면서 오래 걸리게 되네요.
그래도 올해 경험은 무지에서 봤던 것보다 약간이나마 업그레이드 되었을 거라 믿으며, 동영상 강의 신청하고 내년 3번 시험에는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대왕세종
22/06/26 14:29
수정 아이콘
하루하루 써보는 연습을 조금 더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은 결국 쓰는 시험인데 손이 익숙해져야 더욱 빠르고 잘 쓰고 있거든요. 작년보다 더 나아졌다고 하시니 내년에는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2/06/26 14:55
수정 아이콘
저도 소방기술사 생각중인데 이쪽은 학원도 많고 선배들도 많아서 좀 수월한 편인거같더라구요
대왕세종
22/06/27 00:23
수정 아이콘
소방기술사 유망하다는데 합격하셨으면 합니다.
제육볶음
22/06/26 15:49
수정 아이콘
기사 실기 공부할 때도 느꼈던 건데, 채점자를 배려해서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대왕세종
22/06/27 00:25
수정 아이콘
잘 아시는군요. 결국 채점자 입장에서 써야하는거에요. 논리도 있어야하고 다른 수험자와 차별도 되야하거든요.
이자크
22/06/27 13:20
수정 아이콘
전 건축사인데 건축사시험은 정말 개선이 절실합니다 어후
대왕세종
22/06/28 10:56
수정 아이콘
기술사도 건축사도 아직 아날로그에 멈춰있죠
엘케인
22/06/28 06:23
수정 아이콘
19년차 건설기술자(속칭 노가다)인데
주위에 시공기술사 없는 친구들은 다 업계를 떠난 애들밖에 없네요. 이제 올라갈 직급도 없는데, 이걸 시작해야할지 골프를 배워야할지... 갑자기 고민이 생기네요.
글 잘 봤습니다.
대왕세종
22/06/28 10:57
수정 아이콘
저도 기술사 자격증은 있지만 고민끝에 다른 전문직 시험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민이 잘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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