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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01 14:01:43
Name The xian
File #1 20081201095618.693.jpg (19.7 KB), Download : 62
Subject [일반] [쓴소리] 파란 집 어르신, 완전 허당이로군.


파란 집에 사시는 손 크신 분 이야기

[서울신문 - 단독] 청와대 물품구입비 7개월간 14억 펑펑

파란 집 어르신이 취임하자마자 1년도 안 되는 동안 14억이 되는 돈을 청와대 물품 구입비로 사용한 것이 뉴스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듯 주요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커피메이커 158만원
- 공기방울 쌀 씻는 장치 330만원
- 손소독기 146만원
- 우산꽂이 133만원
- 헬스사이클 280만원
- 청와대 관내식당 관련물품 구입 4825만원
- 영빈관 의자·가구 교체 1억 882만원

문제는, 청와대가 복지관련 부처와 단체 예산은 삭감하고 공무원에게는 임금 동결 혹은 삭감을 강권하며 종부세와 법인세를 비롯한 부자들의 세금은 깎아 주면서 취임 7개월 만에 저런 돈을 썼다는 것인데, "이 금액이면 결식아동 1만여명이 한해 여름·겨울 방학 동안 점심식사를 먹을 수 있다."는 최영희 의원의 발언은 약간의 흠집내기가 섞여 있는 부분 같지만 적어도 청와대가 예산을 '실용적으로 썼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경제위기로 피폐해진 서민들의 삶과 비교하면 '사치'라는 점은 두말 할 필요가 없고요.

더욱이 그림의 지출 내역에는, '업계'종사자로서 제 개인적으로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지출내역이 세 가지 있는데, 바로.

- 대당 990만원짜리 '소형' 컴퓨터 (2대에 1,980만원)
- 대당 1,500만원짜리 디지털 카메라 (2대에 3,000만원)
- 7,200만원짜리 비디오 카메라.

이것들입니다.

아무리 관(官)에 물품을 납품하는 가격과 일반 소비자 가격에 차이가 있다고 해도 저 가격들은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가격들입니다. 청와대 안에서 '예술'을 하려고 고가 장비를 구입한 것인가요? 설령 그랬다손치더라도 저것의 1/2~1/3 정도 가격대면 속된 말로 '떡을 치고도 남을'듯 한데 어떻게 저런 가격을 주고 구입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저는 딴 건 몰라도 대당 990만원짜리 소형 컴퓨터'님'을 한 번 '알현'해 보고 싶어집니다.

대당 990만원짜리 소형 컴퓨터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궁금하고, 제 '혈세'도 그 곳에 들어가 있을 것이 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990만원짜리 컴퓨터로 게임하면 렉이 안 생길려냐요?-_-;;;)


절로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라듸오 데이즈 연설 4th Day

아날로그 시대의 패러다임을 간직한 파란 집 어르신께서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라디오 연설을 오늘로 4회째 방송하셨다 합니다. 그 연설문을 읽어내려가면서 피식 웃음이 터지는 것을 참을 수 없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다음의 대목에 기인합니다.

"나중에 대한민국 최대 기업이 됐지만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그 회사는 종업원이 불과 90명 남짓 되는 중소기업이었습니다."

파란 집 어르신이 말한 '그 회사'는 다름아닌 '현대건설'입니다.
현대건설에 지금의 파란 집 어르신이 한 행동이 무엇인지는 다들 아실 터이니 넘어가겠습니다.


오늘 연설에서 파란 집 어르신이 말한 청년실업 대책은 이런 것들입니다.

- '청년인턴제'를 도입해서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
- '미래 산업 분야 청년리더 10만명 양성 계획'을 위해 내년에만 7,500억원의 특별예산을 편성
- 학자금을 빌린 뒤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4천여 명을 위해 신용회복프로그램 도입
- 저소득 청년층 만 명에 대한 '뉴스타트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
- '글로벌청년리더 10만명 양성계획' : 2009년부터 5년 동안 자원봉사나 인턴, 취업 등의 목적으로 10만명을 해외로 내보낼 계획
-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18개월 미국 연수 프로그램
- 워킹홀리데이 : 2012년까지 13개 나라에 6만명 수준으로 확대

결론부터 말하자면 뭐 하는 것 엄청 많아 보이지만 거품이 많이 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부가 마련하는 일자리가 모두 정규직일 필요는 없지만,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대개 단기적이고 일시적이라는 점은 분명한 문제입니다. '청년인턴제'는 그 자체가 청년 취업자들을 비정규직으로 양산하는 일이므로 장기적으로 좋을 리가 없지요. 더불어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계획은 말이 좋아 글로벌 청년리더이지 '자원봉사, 인턴'과 같은 불안정한 형태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걱정됩니다. 물론 18개월 미국 연수 프로그램, 워킹홀리데이 같은 것 역시 장기적 관점으로 시행되는 대책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청년인턴제의 경우 청년 인턴을 고용한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오히려 정규직을 잘라내는 등, 실제로는 직업 안정성에 악영향을 끼치는 정책으로 이전 정부에서 비판받아 왔고 청년리더 양성 정책 역시 이전 정부의 전시행정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정부는 이전 정부의 '실용적인 면'은 죄다 버려버리고 '전시행정'과 관련된, 나쁜 부분만 배워오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취업난에 대해 청년들에게 "상황을 탓하면서 잔뜩 움츠린 채 편안하고 좋은 직장만 기다리는 것은 결코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라거나 무작정 청소년들의 젊음이나 투지를 강조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도 의문입니다. 물론 편안하고 좋은 직장만 기다리는 것이 해법이 아니라는 말에는 동의하고 실제로 좋은 직장만 기다리다 기회를 놓치는 사람들도 있지요.

하지만 "모든 기업 24시간 2교대로 일했으면..."이라거나 "일자리가 있으면 서민이 아니다"와 같이 일개미처럼 일만 많이 하는 것을 공공연히 권장하던 말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그 말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들릴지는 모를 일입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현실은 청년실업 7% 운운하는 통계 수치로 설명될 수 있는 현실이 아니죠. 괜히 '이태백'이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저는 지금의 경제위기나 청년실업 문제가 '젊음, 투지, 도전정신' 같은 '정신론'을 강조해서 해결될 만큼 녹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소득 청년층에 대해 '뉴스타트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한 것은 개인적으로는 부적절한 언어 사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득이 적다는 이유로 청년들이 사회에 '적응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하는 발언이 매우 쓰게 들립니다.

(이번 라디오 연설의 전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파란 집에 사시는 어르신의 언행을 놓고 보니 외화내빈(外華內貧)이요, 허당이 따로 없습니다.


- The xian -


P.S.

인터넷 및 뉴스란 등을 돌아 보니 저 '소형'컴퓨터가 워크스테이션 혹은 서버급일 거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소형 항목에 들어가기도 하고, 청와대에서 뭘 샀는지 말해주지를 않으니 그럴 가능성도 있겠지요.

그러나 제가 아는 지식으로는, 서버급 혹은 워크스테이션급이라 해도 대당 990만원은 '실용적인 가격'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봅니다.

아울러 몇 분들께서 덧글로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 제가 청와대에 다니지는 않지만 - 사업체 및 공공기관은 소프트웨어를 별도 품목으로
라이선스 구매하게 되어 있으므로 저 컴퓨터 가격은 말 그대로 '기계값'이어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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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타일
08/12/01 14:05
수정 아이콘
헐 컴퓨터 가격 충격이네요..;;
대체 어떤거길래.. 완전 '님' 으로 받들어야겠네요

뭐 컴맹을 위한 900만원짜리 자동시스템이라도 깔렸나보죠?
08/12/01 14:05
수정 아이콘
저는 딴 건 몰라도 대당 990만원짜리 소형 컴퓨터'님'을 한 번 알현해 보고 싶어집니다.
여기서 빵 터졌습니다.. 역시 대단하군요.
The xian님 글은 언제나 재밌기도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여자예비역
08/12/01 14:05
수정 아이콘
990만원짜리 소형 컴터는 뭐죠..? 소니 베가로 디스플레이하고 듀얼쿼드(?)코어에 램 16G라도 달았나요..?
가끔그래.^^
08/12/01 14:06
수정 아이콘
와! 아침에 그 연설 들으셧나보네요.. 무슨 내용으로 연설 하나 은근 궁금햇는데...
저는 그분이 연설한다길래 바로 주파수 돌려버린... 아침부터 열받으면... 안되죠....
DragonAttack
08/12/01 14:09
수정 아이콘
우산꽂이는 도대체 뭔데 133만원이나 하는 겁니까?
王非好信主
08/12/01 14:10
수정 아이콘
역시 고학력 개그맨은 언제나 의외의 장소에서 반전을 보여주네요. 역시 학력은 높고 봐야해요.
08/12/01 14:16
수정 아이콘
500만원짜리 야외용 파라솔은 뭐고, 176만원짜리 파라솔은 또 뭐래요 ..
소형컴퓨터 1980만원 ?? 어디 제품인가요 -_-?
08/12/01 14:17
수정 아이콘
저 금액이 정말로 물품 사는데만 쓴 돈일까요..다른데 쓰고 금액 끼워맞추기 식으로 작성한게 아닐까 싶네요.
다른데 어디 썼을지는 뭐...청와대에서 일하는 비서관이나 그 부하직원들 유흥비라거나..뭐 그런쪽으로 생각이 드네요
08/12/01 14:21
수정 아이콘
라온님 말씀처럼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회계상에는 저런식으로 기재한듯싶군요.
다른 제품도 이해않가는 부분이 많은데 아마도 장부로 장난치고 회계상 기재하기 어려운 부분에 사용(?)됬을 가능성이 있네요. 하지만 감히 파란집을 건드릴 수는 없으니 넘어가겠죠.
08/12/01 14:32
수정 아이콘
파란집도 허리띠 좀 졸라매시죠-_-
Naught_ⓚ
08/12/01 14:34
수정 아이콘
990만원이라... 메이커PC일테니 대당 200에, 윈도우에 각종 소프트웨어,
특별히 사용할 비싼 전문프로그램까지 친다고 해도 400 정도에서 끝날거 같은데 -_-a
양산형젤나가
08/12/01 14:37
수정 아이콘
크라이시스 풀옵 돌리고 싶으셨나보네요
marchrabbit
08/12/01 14:37
수정 아이콘
로그인도 못하면서 소형컴퓨터님을 모시다니 -_-;
터치터치
08/12/01 14:48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이해되는 금액들 아닌가요?? 디카랑 비디오카메라 몇천만원짜리 있어요.. 컴퓨터는 잘모르겠지만 노트북 정말 좋은건 500만원 훨 넘지 않나요????

다만, 현 경제상황이 그런데 아껴야 되지 않느냐라는 반론이 가능하기는 하겠지만...

국빈들이 오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모델명도 없고 기종도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비난에 가까운 비판도 좋아보이진 않아요..... (그냥 청와대에선 얼마나 고급품들을 사용할까..뭐 이런 궁금증 해소 글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습니다만...)
가인♡
08/12/01 14:49
수정 아이콘
포루님 / 군에서 쓰는컴퓨터는 조달청에서 받아서 쓰기때문에 오히려 납품단가가 일반시중보다 쌉니다..
08/12/01 14:50
수정 아이콘
전재산 사회 환원한다며 ..
가인♡
08/12/01 14:51
수정 아이콘
터치터치님/ 이해가 된다니요 900만원짜리 노트북은 듣도보지도못햇습니다
달덩이
08/12/01 14:53
수정 아이콘
.. 우산꽂이는 대리석으로 만들었나요?
쌀은 공기방울로 안 씻으면 거기서 싹이라도 나옵니까??

..... 할 말이 없군요. 이런식으로 돈 쓰라고 낸 세금 아닙니다
08/12/01 14:54
수정 아이콘
음 금으로 된 커피메이커인가요 ㅡㅡ ; 무슨 커피메이커가 ... 파란집에 바리스타 모셔서 장사하나요 ;;
그냥 커피만 마실 수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
드롱기 같은거 30만원이면 좋은거 사던데 ...
연휘군
08/12/01 15:00
수정 아이콘
http://bloter.net/archives/1581

이런걸 두대 사도 1000만원도 안되는데; 1980만원이라...
Anarchie
08/12/01 15:01
수정 아이콘
친구에게 물어보니 컴퓨터에 뭔 모듈??그런거 설치도 하고 해킹방지용으로 있는거 없는거 하드웨어다 설치하고 소프트웨어 있는거 죄다 정품구입하고 나면 천만원 가까이 나올 수 있을거라고 말하긴 하는데....솔직히 전 상상도 안되긴 합니다-_-;
연휘군
08/12/01 15:04
수정 아이콘
게다가 노후로 교체하는거라서 소프트웨어는 굳이 새로 살 필요 없죠. 순수하게 하드웨어로만 1980만원 때려박았다는 얘기...
하얀조약돌
08/12/01 15:06
수정 아이콘
근데 이분 재산기부는 언제 하신답니까?
임기기간 동안에 월급 헌납 하신다더니만... 이런 걸로 본전 뽑으려고 하시는 걸까요? -_-
바보소년
08/12/01 15:07
수정 아이콘
컴퓨터 같은 경우에는 소프트웨어 가격이 포함되어 있을테니...
일반인들은 모르는 고가의 소프트웨어가 있나봅니다. 뭐 그럴 수도 있으니...

그런데 다른 물품들을 보니 그리 '실용'적인지는...
아.. 나라일에 바쁘신 분이라 이런건 미처 신경쓰시지 못했나 봅니다.

뭐 나라를 대표하시는 분이니 좋은 물건 쓰시는 건 맞다고 봅니다. 좋게 생각해야죠...
안 그래도 깔 거 많은 분이시니 다들 체력안배(?) 좀 하시면서...
터치터치
08/12/01 15:08
수정 아이콘
가인♡님//저도 현재 높으신 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꼽게 보려는 시선자체를 말하고 있는 것뿐.....여튼..

<a href=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2737458
target=_blank>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2737458
</a>
이런거 사고 우리가 익히 아는 엠에스 오피스, 포토샵 등등 정품 프로그램만 깔아도...얼추 되지 않을까요?????
08/12/01 15:11
수정 아이콘
대충 청와대 주인의 정신상태를 보여주네요.
08/12/01 15:11
수정 아이콘
터치터치 님// 근데 저정도 노트북이 왜 필요할까요 ?
제 90마넌짜리 노트북으로도 왠만한거 다 처리 할 수 있는데 ... 일반 사람이 생각하기엔 ...너무 비싼 물품들인데요 ..
터치터치
08/12/01 15:14
수정 아이콘
amber님// 비싸죠..너무너무 비싸요..저도 필요 여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청와대를 개인 집으로 생각하는 건 곤란하잖아요..

백화점에서 버버리가방 얼마에요? 물어보니..(들어가서 이쁘다 싶은거 딱 하나 물어본거라...다른거는 모름...) '260만원요'라는 말을 듣고는 그 뒤로 상류층에서의 물건 값에 대해서는 그려려니 하는게 맞겠다 생각한 적이 있어서..심지어 130만원대 우산꽂이도 도자기로 잘 구운거라면....이해되기도 해요....

극한의 패배의식인가....^^
08/12/01 15:16
수정 아이콘
청와대에서 컴퓨터를 쓴다면 각종 보안장치와 정품 소프트웨어 등등을 감안해봤을때 고가가 나올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외의 물품들이.. 특히 파라솔 우산꽂이 합쳐서 800은-_-..
08/12/01 15:17
수정 아이콘
ㅜ_ㅜ 너무 비싸요 ... 완전 낭비 같아서 맘이 안좋아요 ..
겨울이라 ...연탄 한장 값이 아쉬운 사람도 있는데 ...
08/12/01 15:23
수정 아이콘
국호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일본꺼 바가지쓰고 샀을수도 ..
여자예비역
08/12/01 15:24
수정 아이콘
아무리 정품 소프트웨어라고 해도.. 소프트웨어는 독립적인 유닛으로 구입하지 소형컴퓨터 비용으로 합산처리하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구매하는 것은 무조건 출고상태의 하드웨어를 사와 정부 규격의 소프트웨어, 정식 라이센스 받은 소프트웨어, 보안제품을 깔게 되어있습니다. 저건 한마디로 순수 컴퓨터 본체 한대값이 990만원이라는 이야깁니다..
그러니 더 기가 막히지요..-_-
08/12/01 15:28
수정 아이콘
야외용 파라솔 500만원도 갑자기 눈에 보이고 ..

아 열등감 폭발하네요 흑흑 ..
slowtime
08/12/01 15:36
수정 아이콘
이러니 그분께서 IT산업을 싫어하시는 겁니다.
클로서
08/12/01 15:44
수정 아이콘
글로벌호구로써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네요
국민금모으기운동같은 헛소리집어치우고
쥐때려잡기 범국민운동한번했으면 좋겠네요
08/12/01 15:50
수정 아이콘
컴퓨터 가격이 뭘 사면 어떻게 되고 카메라 좋은건 어떻고
청와대니까 격을 갖추기 위해서 저정도 어쩌고 해도
취임초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보여주었던 말고 행동들을 생각하면
당연히 저러한 행태는 비판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일반 공무에 필요한 인원, 장비등에 쓸 예산은 삭감하거나 동결한다고 말하고
여러 물품사용에 대해 낭비라며 막 야단치는 모습이나
질 나쁜 종이에 프린트 했다고 '이게 바로 내가 원하는 실용주의다'라며 신문에
크게 광고했던 사람이 바로 지금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3월부터 지금까지 행사용 의자, 우산꽂이, 파라솔 하나조차 고가로 구입하고 있으니
비판은 당연한거라 봅니다.

p.s 전 컴이나 카메라보다는 개당 100만원이 넘는 행사용 의자라는 것에 한번 앉아보고 싶습니다.
08/12/01 15:58
수정 아이콘
제일 어이 없던 것 중 하나는 국세청에서 투명한 국세청이 되어야 한다고 안이 보이는 투명한 벽으로 공사한다고 수억원 들였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미남주인
08/12/01 16:12
수정 아이콘
야외용 파라솔... 파라솔... 도대체 저게 어떤 재질로 만들어졌기에, 얼마나 화려하기에 수백만원씩 하는 지 모르겠군요.
흑백수
08/12/01 16:35
수정 아이콘
낄낄낄 투명한 국세청 = 투명한 벽. 와, 진짜 개그네요... -_-;;;
또 하나의 즐거
08/12/01 16:37
수정 아이콘
워크스테이션 샀나.. 제가 회사에서 쓰는 컴퓨터도 한 돈 천만원 조금 넘는다고 듣기는 했었습니다만..

청와대에서 시뮬레이션 할 일도 없을텐데..
08/12/01 16:56
수정 아이콘
음... 혹시 키보드나 마우스가 필요없는 완전 음성인식 컴퓨터가 아닐까요? (갑자기 뜬금없이 전격Z작전에 나오는 키트가 생각나네요 -_-;;;)

(추가) 역시 확실히 확인되기 전에는 덧글 달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반성합니다.
20년전통손짜장
08/12/01 16:59
수정 아이콘
청와대 들어가기전에 마우스박의 품위에 맞추기위해 반입물품에 금칠은 기본이고 다이아로 장식하나보죠.
근데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알면 저런걸 아무렇지도 않게 공개할까요. 저 말도 안되는 가격보다도 저는 그게 더 기분나쁘네요.
GH_goliath
08/12/01 17:13
수정 아이콘
The xian 님의 글은 언제나 휼륭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노려니
08/12/01 17:34
수정 아이콘
청와대에서 군용은 쓸일이 없지 않을까요? 뭐 쓸일이 있다면 이해하지만..
군대에 있을때 1980년대에 발주한 System이 2000~2002년동안 설치가 됐는데요.
HP 컴퓨터도 있었는데 휠마우스도 아닌 그냥 기본형 마우스가 50만원 정도라더군요...
고장나면 그냥 아무거자 껴도될것 같은데 계약상 다시 미국에서 수입해야되고요... ㅡㅡ;;
뭐.. 실용주의를 강조하시는 분이 이렇게 비실용적인 PC를 사지는 않았을테고
완전 음성인식 System 등이 깔린게 아닐까요??
08/12/01 17:35
수정 아이콘
천만원짜리 컴퓨터면 로그인이 잘 되나보네요... =_=
닥터페퍼
08/12/01 18:00
수정 아이콘
지금 나온 3900만화소급 중형 디지털백이 1500만원정도 할텐데.. 그걸 2개나...
오소리감투
08/12/01 18:17
수정 아이콘
다나와에서 검색한 가장 비싼 디카가 683만원이네요.
http://blog.danawa.com/prod/526748/C/842/843/1190/0
1500만원짜리는 해외에서 주문제작한 건가요????

국민을 동네 돌아다니는 강아지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뭔 짓인지.
세금을 제 주머니의 쌈짓돈 취급하는 자들을 제대로 응징해야 할텐데요 ㅡㅡ;;
08/12/01 19:00
수정 아이콘
누가 납품했는지 궁금하네요 떼돈벌었을듯 한데. 감사원은 저런거 감사안하나요?
삶, Remember
08/12/01 19:02
수정 아이콘
시쳇말로 개쩌는군요 -_- 천만원짜리 컴퓨터라니 입이 그냥 알아서 다물어집니다.

누가 글로벌 호구 아니랄까봐 수입품도 저렇게 비싸게 사오나요?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08/12/01 19:20
수정 아이콘
카메라의 경우는 얼추 이해는 하겠지만... (1Ds Mark III 에다가 렌즈 L렌즈 한 3~4개 끼워주고 외장 플레쉬 몇개 무선동조하고 거기다가 추가로 몇몇 플레쉬 사고 하면.... -_-.... 해도 비싸군요....) 근데 카메라로 이정도 하려면 완전 스튜디오 급인데 그걸 청와대에 2개나 설치한 이유가 -_-... 답이 안나오죠.

뭐 "우리 각하를 찍을 사진기는 중형 아니면 취급 안합니다." 라고 마미야 짜리 디지탈 백 (제일싼게 천 오백만원...얼추 들어 맞네요 -_-...)을 샀으면 모를까...근데 그걸로 대통령 일상 찍으려면 완전 움직이는 스튜디오가 되어야하는데....

대체 카메라는 뭘까요... 군대에서 쓰는 정찰용 장비같은거 아니면 가격대가 답이 안나오네요 -_-... (혹시 라이카나 이런곳에서 수입해온거라도...답이 안나와요 -_-..)
08/12/01 19:33
수정 아이콘
MB각하 요즘 와우나 아이온 풀애드온에 풀옵션으로 돌리시나보네요 아니면 디아 3까지 대비해서 새로 장만하셨나보군요.
하늘하늘
08/12/01 20:23
수정 아이콘
소프트웨어를 구입했다면 그 역시 회계자료에 남아야하는것이죠.
컴터에 포함되었다는 설명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별도 회계가 필요없다면 윈도 정도겠죠.
08/12/01 20:32
수정 아이콘
공공기관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라이센스 포함해서 따로 구입하지, 하드웨어에 포함해서
구입하지는 않습니다. 고로 저 가격은 하드웨어만 따진 가격일텐데요.
요즘은 공공기관에서는 수의계약을 따로 못하게 하고 조달청을 통해서만 물품 구입을
하게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조달청에 그 정도의 고가 컴퓨터나 디지털 카메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_-;
여자예비역
08/12/01 21:08
수정 아이콘
아자님// 합산금액 5000만원 이하는 수의계약도 가능합니다...
08/12/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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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님// 네. 그건 알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웬만하면 조달청에서 물건 갖다쓰지
따로 수의계약은 잘 안 하는 추세라서요. 제가 있었던 일선기관은 작은 곳이라 그런지
공무원들도 작은 것도 조달청꺼 쓰자 분위기였는데 역시 청와대는 통이 큰가 보네요. -_-;;;
추억속의 재회
08/12/01 21:43
수정 아이콘
조만간 이동관 대변인이 한마디 하겠죠

'오해다.'
마르키아르
08/12/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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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비싼건, 800만원 3000만원 하는것도 있긴 있죠

그런데 그런 카메라 다룰줄 아는사람은 있을려나...ㅡ.ㅡ
SCVgoodtogosir
08/12/01 22:53
수정 아이콘
의자 하나에 145만원......
나는 조석이다
08/12/01 23:49
수정 아이콘
이런기사도 있군요.


132만원짜리 盧대통령부부 옷걸이…공관 집기내역 공개




노무현(盧武鉉) 정부 3년 동안의 대통령 관저 내 집기 구입 및 교체 비용이 전임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5년간 쓴 비용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희정(金姬廷) 의원이 29일 공개한 ‘대통령 관저, 비서실장 공관 내 각종 집기 구입 및 교체 내용’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관저 관련 비용은 지난 3년(2003년 3월∼2006년 2월)간 모두 5060만 원에 이르렀다. 김 전 대통령은 관저 관련 비용으로 5년 동안(1998년 3월∼2003년 2월) 5440만8000원을 지출했다.

노 대통령 관저 관련 비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2003년 8월 209만 원짜리 가족용 장식품장 1개, 2003년 10월 312만 원짜리 가족용 응접탁자 1개, 2003년 11월 132만 원짜리 손님 및 내외용 옷걸이 2개 등을 구입했다.

또 2004년 7월 귀빈 및 가족용 응접의자를 158만4000원에, 2005년 4월 서재용 책상 2개를 350만 원에 각각 구입했다. 같은 기간 도배, 보일러 공사 등 관저수리비로 6억3148만 원이 지출됐다.

김 의원은 “격에 맞는 생활을 하는 것도 좋지만 집기 구입 및 교체 비용은 전부 국민의 세금인 만큼 청와대는 관저 살림을 알뜰하게 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통령총무비서관실 측은 “구입 물품마다 내구연수가 있어 교체를 하다 보면 공교롭게 한꺼번에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며 “물가상승률, 제품의 차이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비교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의장 공관의 경우 현 김원기(金元基) 의장 취임 후 도배 1300만 원, 커튼 구입 1600만 원 등 총 1억6000만 원의 수리비가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6033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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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3년간 5000만원써서 비난 받았는데, 7개월만에 14억 쓴분은 어떤 비난을 받을 지 궁금하군요
이도훈
08/12/01 23:50
수정 아이콘
요,용팔이나 테팔이한테 당한 것은 아닐까요?......;;;
슬레이어스박
08/12/0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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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나 MB나 무슨 개인 욕심이 그리 많아 초고가품들을 막 구매했겠습니가. 시스템이 방만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스타2나와라
08/12/02 01:45
수정 아이콘
MB는 그럴수도...
바람개비
08/12/02 03:18
수정 아이콘
쿼드로가 달린 '소형 컴퓨터'가 필요하다면 3D MAX 같은 프로그램을 돌린다는 이야기 인데, 3D MAX가격이 후덜덜 하죠. 사실 청와대에서 캐드나 랜더링을 돌릴 일이 있을리도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보안 장비를 소프트웨어로 넣으면 모를까 하드웨어가 되면 최소 대당 천오백만원은 됩니다. IPS나 SCM,UTM 장비의 가격은 이천 만원 이하대는 보기 힘들죠. 서버 가격도 마찬가지구요.. 쿼드로 FX 제일 비싼 것이 다나와에서 450만원 정도 하니까 990만원 '소형 컴퓨터'가 가능하기는 합니다만, 도데체 청와대에 왜 그런 컴퓨터가 필요한지는 알 수가 없군요.
08/12/0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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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웃지요. 개그콘서트보다 재밌네요. ^^
sometimes
08/12/02 08:39
수정 아이콘
저는 기사보고 청와대 내의 모든 컴퓨터, 모든 우산꽂이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수량이 써 있군요...
정말 후덜덜한 가격이네요.
노무현 대통령이 산 가구들도 고가이긴 하지만, 보통 메이커 가구들도 100~200만원 하니까 저 정도면 비싼건 아닌 것 같고,
본문의 물품들도 계속 두고 후임 대통령도 쓰는거니까.. 라고 생각은 하는데 그래도 비용이 -_-;;
정말 다른데다 쓰고 기재만 저렇게 한 것 아닌지...
그리고 14억이면 좀 너무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자기돈이면 14억을 순식간에 지출하진 않았을텐데...
임기동안 얼마를 쓰고 가려고 하는지... 쩝.
노려니
08/12/02 08:48
수정 아이콘
임기동안 300억 이상은 뽑고 가지 않을까요? 물론 표면적인 내용으로만요... 앞으로 할지안할지는 모르지만 전재산 기부해야잖아요...
표면적이라고 말했듯이 비자금은 제외하구요...
08/12/02 09:24
수정 아이콘
<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될 것이다 >

는 꼭 몇가지 분야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군요. 이 울트라 바이얼런트 메가스톰 전방위 액션은 정말 감동의 도가니입니다.
북극곰
08/12/02 09:27
수정 아이콘
마른 수건도 짜야할때 이런식의 지출은 허무하네요.
08/12/02 10:25
수정 아이콘
"처음에 대통령이 오면 이것저것 돈들여서 막 바꾸고 하는 일을 못해요."









라고 말하던 봉하마을 할배가 생각나는데요?
릴리러쉬
08/12/02 11:16
수정 아이콘
시안님 잘 봤어요..
HoSiZoRa
08/12/02 12:56
수정 아이콘
컴퓨터 금액은 뭐... 금액의 문제보다 우선 실용성의 문제가 있죠... 그렇게 실용을 외치시는분이...
꽃보다질럿
08/12/02 18:39
수정 아이콘
카메라는 렌즈라고 하는 변수가 들어가죠.

남자가 빠지지말아야할 3대 취미중 하나로 뽑히기도 하는게 카메라인걸요.

다나와등의 가격비교사이트에 나오지 않은 중형카메라는 대당 천만원이 넘어갑니다
08/12/02 21:1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어떻게 저것들 금액의 합이 14억이 나오는거죠..?
대충 더해봐도 14억까지 갈거같지 않은데요..음..뭔가가 더 있는건가요?
Ms. Anscombe
08/12/02 22:08
수정 아이콘
ddooo님// 저 표대로 더하면 30억이 나오는군요.. 아마도 수량을 계산에 넣지 않으신 것 같네요.. 의자는 6000만원씩 44개죠. 이것만도 26억
나는 조석이다
08/12/03 00:27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그렇게 계산하는게 아니라 44개 총해서 6000만원 아닐까요? 개당 100만원 조금 넘는 가격인듯~
08/12/03 14:32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볼까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의자 하나에 6000만원은 좀 뭔가 너무 아닌거 같아서요..설마 진짜라면 덜덜덜... 저는 나는 조석이다님과 같은 생각인데 아무튼 조금 이상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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