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6/08 14:52:03
Name 오곡물티슈
Subject [일반] 싸이의 흠뻑쇼와 물 이야기

1

1. 
www.joongang.co.kr/article/25077240#home
'최악 가뭄' 유탄 맞은 싸이 흠뻑쇼…"식수 300톤 쓴다고?"
중앙일보/ 2022.06.07 14:29

흠뻑쇼, 싸이의 콘서트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이름입니다.
여름엔 뜨거운 더위를 노래와 시원한 물로 날려버리고 관객들을 집에 안 보내주는걸로(...) 유명했죠.
하지만 최근까지 있었던 가뭄에 공연 1회당 물 300톤을 쓰는게 말이나 되냐며 불편하신 분들이 많이 달라붙었습니다.

 



8-6-2022-1435-www-dogdrip-net

그럼 그 300톤의 물을 논농사에 쓰면 얼마나 많이 도움이 되느냐 해서 한번 찾아보니....


8-6-2022-141558-www-nongsaro-go-kr

www.nongsaro.go.kr/portal/ps/psz/psza/contentSub.ps;jsessionid=yEKsaPfLb3ttQMqXJhJ1JYUePBJxPytHGGexq16Myurnk7SL0KzOb41L4KocnUbl.nongsaro-web_servlet_engine1?menuId=PS00098&pageIndex=1&pageSize=10&sYear=&sNationCode=&valAll=all&sType=sCntntsSjorDtl&cntntsNo=22616&sKidofcomdtySeCode=FC&sText=
농사로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니 벼 1톤을 농사짓는데 물이 2000톤 들어간다는군요. (쌀알 기준인지 벼 기준인진 잘 모르겠지만)

2017년 싸이가 흠뻑쇼로 6번 공연을 했으니 300*6=1800톤, 벼 1톤을 수확하는데 들어가는 물을 쓴 것으로 보면 얼추 딱 맞습니다.


AKR20160818105600007-01-i-P4

2. 
대충 다른 걸로도 비교를 해보자면 올림픽을 치룰만한 수영장은 대략 크기가 50m * 25m * 깊이 3m정도 됩니다.
1세제곱미터의 물이 1톤이니까 3750톤의 물이 필요하네요. 
이렇게 비교하니까 300톤을 쓰는 흠뻑쇼는 흠뻑쇼라고 하기보단 찰박쇼가 더 어울릴지도?



Bkt-WO67-CAAAh-WBc
twitter.com/faostatistics/status/453551001807486976
3. 
좀 범위를 넓혀서 보면 세계적으로 쓰는 물의 70%는 농업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나머지 30%를 산업용과 가정용 둘이서 나눠 쓰고 있죠.


p1065580883401383-216-thum
4. 
수자원 공사에서 배포한 가정내 물 사용량 줄이기 팁입니다.
화장실에선 의외로 변기물을 한번 내릴때마다 사용하는 물의 양이 꽤 되는 편이고
주방에선 설거지에서 낭비되는 물의 양이 아주 많습니다. 중간의 식기세척기 이야기가 궁금해 찾아보니
12인분 식기 기준 손설거지는 101리터의 물을 사용한 반면 식기세척기는 동일조건 16리터만 사용했다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개념은?
22/06/08 14:54
수정 아이콘
역시 식기세척기가 짱이시다
애플리본
22/06/08 14:55
수정 아이콘
식세기 사러 갑니다
22/06/08 14:57
수정 아이콘
한국은 저번 주말에 비가 좀 왔고 곧 다가올 장마철에 집중호우 뉴스가 나와서 조용해 질것 같긴한데

세계적으로 가뭄문제가 심각하긴 하죠
22/06/08 15:01
수정 아이콘
식세기가 물 소모량이 적은건 '물을 계속 돌려 써서' 적고 / 개인의 설거지는 물을 흘려보내니깐 많고..

수영장도 같은 의미로 보통 물을 받은 뒤에 '계속 돌려 쓰기 때문에.. 실질 소모량은 수영장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변기가 많은 이유도 변기는 그냥 버리니깐 많은거라서.....
SkyClouD
22/06/08 15:05
수정 아이콘
여담이긴 한데 사람들이 제일 환산하지 못하는게 물의 부피와 무게의 상관관계입니다.
물 1kg이 1L고 이게 10cm³에 들어있는 물의 양이라는걸 수학적으로는 다들 알고 있지만, 10cm³의 사이즈가 감이 안온단 말이죠.

세로 120cm, 가로 60cm, 높이 50cm의 욕조에 담긴 물이 360L나 되고
왜 아파트 옥상이나 건물 테라스에 간이 수영장을 올리면 안되는지 이해 못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물이 얼마나 무거운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크크.
아영기사
22/06/08 15:31
수정 아이콘
엘리베이터 없는 5층까지 2리터 생수 2팩을 들고 올라가보면 바로 물 무게가 실감나는데 말이죠 ^^
AaronJudge99
22/06/08 15:38
수정 아이콘
와…
오곡물티슈
22/06/08 15:40
수정 아이콘
몇년 전에 자기네 별장 옥상에 간이 수영장 차렸다가 별장 날려먹은 이야기를 들어서 낯설지가 않네요 크크크
jjohny=쿠마
22/06/08 15:58
수정 아이콘
유게에 소개되었던 그 내용이라면, 주작이라고 판명되었습니다.
https://pgr21.com/humor/390038
오곡물티슈
22/06/08 16:02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시골에 있는 아버지 지인 이야기입니다.
jjohny=쿠마
22/06/08 16:14
수정 아이콘
아하... 주작썰에서는 1억 몇천 정도 손해봤다고 했던 것 같은데, 지인분은 얼마나 손해보셨을지... 안타깝네요.
일반상대성이론
22/06/08 15:46
수정 아이콘
다른 고체에 비하면 딱히 안무겁긴 한데 1m^3 부피를 가득 채우기 쉽다는 거에서 사기적이죠 크크

콘크리트 더미 별로 커보이지도 않는거 들어보는데 얼마나 무거운지...
닭강정
22/06/08 15:47
수정 아이콘
수압 좀 괜찮은 곳에서 1.5리터 페트병 채우는건 진짜 순식간인데 그걸 막 시간 단위로 틀면....
닭강정
22/06/08 15:46
수정 아이콘
빌딩을 기울인 카이지!
햇여리
22/06/08 16:0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싱가폴에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설계가 궁금하더군요. 그거 옥상에 풀을 그 넓이로 만드려면 무게가 어마어마 할 텐데요.
윤석열
22/06/08 16:19
수정 아이콘
카이지를 봤으면 알았을텐데!
jjohny=쿠마
22/06/08 16:35
수정 아이콘
저는 매달 관리비 고지서 보면서 '아 내가 물을 생각보다 많이 쓰는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설탕가루인형형
22/06/08 16:43
수정 아이콘
매년 테라스에서 물놀이를 했었는데요,
처음에 4m x 2m 로 사려고 했었는데 알아보니 생각보다 물이 많이 들어가길래 건설사에 확인해봤었습니다.
4 x 2 x 0.5 로만 해도 4톤이더라구요.

4톤이면 코끼리 한 마리, 승용차 두대 정도 되는 무게입니다.

결국 3 x 2 로 구매를 했는데
일반 가정용 수도 기준으로 물 채우는데 8시간 걸립니다.

물 빼는데도 그만큼 걸리구요...

3일에 한번정도 물을 갈아주고 여름내내 사용했더니 수도요금이 18만원인가 나왔었고 수도 계량 담당자가 누수가 있는것 같으니 확인해보라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크크
레드빠돌이
22/06/09 10:21
수정 아이콘
정수기 물통 한번이라도 교체해보면 알 수 있지 않나요??크크크
22/06/08 15:36
수정 아이콘
한국의 '가뭄'은 다른 나라의 진찌 가뭄에 비하면 가뭄이라 하기도 민망한 수준이죠.

매년 여름마다 물난리가 나고 홍수가 나는데... 연중 가장 건조한 시기에도 전국 어딜가든 저수지와 하천이 있고 편의점에 가서 껌값으로 물을 사먹을 수 있죠.

물이 풍부한 국가에서 300톤 좀 썼다고 불편모드 발동 하시는 저 분들이 개인적으로는 전혀 이해가 안되긴 하네요.
갑의횡포
22/06/08 15:36
수정 아이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이용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1일 1샤워 하는 사람한테 2-3일에 1회 샤워 하라고 하면 들을텐가요?
시린비
22/06/08 15:39
수정 아이콘
골프장들부터 물 아끼라고 해주시면... (골프안침)
제3지대
22/06/08 15:41
수정 아이콘
식기건조기는 어떤 제품을 사야합니까? (엄청 진지)
오곡물티슈
22/06/08 16:10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ReIXp0bAoDM&t=598s&ab_channel=%EA%B7%80%EA%B3%B0

식기세척기(건조기) 리뷰는 귀곰꺼 추천합니다.
영상 보고 리뷰포인트를 생각해서 사면 되실듯?
유료도로당
22/06/08 15: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싸이가 흠뻑쇼 하는게 불편하지도 않고 저걸로 욕하는거부터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이미지 장사니까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유의미한 양은 아니겠지만, 300톤 쓴다고 하면(300톤이라는 워딩도 본인이 직접 물 엄청 쓴다고 강조하면서 방송에서 말해서 유명해진 워딩) 그냥 직관적으로 딱 들었을때는 되게 많이 쓰는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사실 지금 가뭄 피해가 (도시에서는 체감하기 힘들지만)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고는 하니까요.

예를 들어서 만약 싸이가 먼저 나서서 ['최근 농가 가뭄피해가 심각하다고 들었다. 올해 콘서트는 가뭄피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흠뻑쇼 대신 다른 컨셉으로 준비할 예정이고, 공연수익 일부를 가뭄피해농가를 위해 기부하고자 한다'] 라고 했으면 싸이가 속이 깊어졌다고 다들 칭찬하지 않았을까요. 거기다 대고 '그거 별로 의미있는 양도 아닌데 쇼하네' 라고 욕하는 사람은 없었을거고..
오곡물티슈
22/06/08 15:54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A3Xpb3LtOck&ab_channel=%EC%9B%94%EB%93%9C%EB%94%94%EC%A0%9C%EC%9D%B4%ED%8E%98%EC%8A%A4%ED%8B%B0%EB%B2%8C%23%EC%9B%94%EB%94%94%ED%8E%98

워터밤 공연이나 S 20 뮤직 페스티벌은 그냥 조용한걸 보면 본문의 불편한 분들은 물 사용량을 걱정하기보단 그냥
싸이를 괴롭히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 커보이더라고요
jjohny=쿠마
22/06/08 15:56
수정 아이콘
직접 인용하신 본문 짤에 워터밤 공연이 불편하다는 내용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보다는, 인지도의 차이가 아닐까 싶으네요.
jjohny=쿠마
22/06/08 16:00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엘렌딜
22/06/08 15:42
수정 아이콘
저런 불편러들은 본인들 물쓰는 습관은 얼마나 아껴쓰는지 궁금하네요.
시무룩
22/06/08 15:43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여자친구랑 이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게 기억이 납니다
어릴때 아버지가 스키장에서 일하셨었는데 하루에 눈을 만드는데 쓰는 물이 1~2만톤이나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스키장은 매일매일 만톤씩 뿌려대는데 콘서트 한번에 300톤은 별거 아니지 않냐 그랬었네요

정확한 수치가 궁금해서 방금 찾아보니 보통 스키장들이 한 시즌에 50만톤 쓴다고 하고 한 시즌당 3개월정도 눈을 뿌리는거니까 하루에 4~5천톤 정도 사용하겠네요
아마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하루에 1~2만톤은 정설용이 아니고 개장 전 작업에 쓰는 물 양인 것 같습니다
물론 농사를 짓지 않는 겨울시즌에 쓰는 물이랑 농사를 지어야하는데 가뭄까지 닥친 현재 쓰는 물의 가치가 동일하진 않겠지만 싸이가 콘서트를 15번정도 해야 쓰는 양을 스키장은 단 하루만에 써버리는거네요
게다가 국내에 스키장이 한두개도 아니고 15개나 있으니 하루에 7~8만톤을 쓰는거군요

뭐 환경을 위해서, 농사를 위해서 스키장도 반대하고 싸이 콘서트에서 물을 뿌리는것도 반대하고 수영장도 반대하고 다 반대한다면 충분히 멋진 일이지만
스키장이랑 수영장은 신나게 즐기면서 싸이 콘서트에서 물을 뿌리는걸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면 좀 웃길 것 같습니다
jjohny=쿠마
22/06/08 16:29
수정 아이콘
본문에 인용된 흠뻑쇼 지적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데,
수영장이랑 (특히) 스키장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위에 Leeka님 말씀처럼 수영장은 쓴 물을 계속 돌려 쓴다는 점에서 회당 몇톤 이런 식으로 쓰는 흠뻑쇼와는 경우가 좀 다르고(아주 다르지는 않은 것 같지만) https://pgr21.com/freedom/95773#4529890

스키장은 겨울에 운영되는데, 본문에서 흠뻑쇼 비판하는 사람들은 '현재 가뭄이라 농경철임에도 농업에 사용할 물이 극심하게 부족한 상황에서 물을 낭비하는 흠뻑쇼'를 비판하는 거라, 농경철이 아닌 겨울에 물을 소비하는 스키장 얘기가 나올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무룩
22/06/08 16:44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하신대로 스키장은 계절이 아예 달라서 농사랑은 큰 연관성은 없겠지만 수영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내 수영장이라면 덜하겠지만 오션월드나 캐리비안베이같은 야외 수영장은 증발량도 어마무시하죠
방금 찾아보니 비발디 파크에서 홍천강물을 하루 만톤씩 끌어다 쓴다는 기사가 있네요
여기는 수영장이랑 스키장이 둘 다 있으니까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1년 내내 만톤씩 끌어다 쓰는거네요
jjohny=쿠마
22/06/08 16:45
수정 아이콘
네 그런 점에서 수영장은 아주 다른 것 같지는 않다고도 생각한다는 얘기였습니다. (수영장은 전국에 널려 있기도 하고요)
시무룩
22/06/08 16:48
수정 아이콘
근데 저런 대형 수영장은 수가 적기도 하니 막상 평균을 내면 확 떨어지긴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스키장이나 수영장이나 많이 쓸꺼라 생각은 했지만 상상 이상으로 많이 쓴다는걸 알게 됐네요
닭강정
22/06/08 15:48
수정 아이콘
본문 변기 얘기 나와서 말인데, 진짜 위로 올리면 소변 전용, 아래로 내리면 대변 전용만큼 물 나오는 변기 레버 그거 많이 좀 보급 되면 좋겠어요.
겟타 아크 봄버
22/06/08 15:49
수정 아이콘
정신나간 불편러들말에 휘둘리는것이 훨씬 나쁜일이죠
22/06/08 15:55
수정 아이콘
설사와 당뇨는 물부족의 적이군요...
22/06/08 15:57
수정 아이콘
예매 준비하십쇼!!
22/06/08 15:59
수정 아이콘
골프장같은데서 하루에 쓰는 물 따지면 싸이 공연은 암것도 아니라던데~ 괜한 트집 같네요
단비아빠
22/06/08 16: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300톤이라고 하니까 엄청나보이는데 가격으로 환산하면 얼마 안됩니다.
수도물 1톤에 1700원이니까 51만원 어치에요...
물 51만원 어치 쓴다고 뭐라고 하는겁니까?
이게 절약 교육 하면서 화장실 물 아낄려고 페트병에 물담아서 넣어두고 뭐 이런 식으로 배우다보면
물의 가격이란거에 대해서 감각이 좀 둔해질 수 있는데
사실 그거 돈으로 환산하면 거의 4원 정도 아끼는거에요...
큰 의미가 없긴 한데 그래도 교육 목적으로 나쁘진 않으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그러다 보니 300톤 물 쓴걸 가지고 이렇게 오버하는 경우도 생기는구나 싶네요.
이거 보니까 전기 생각도 납니다.
가정용 전기 별로 많이 쓰는 편도 아닌데 맨날 가정용 전기만 가지고 절약하라고 난리죠.
공장에서 써대는 전기하고는 비교도 안되는데...
jjohny=쿠마
22/06/08 16: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논지에 반박하려는 건 아니고, 싸이 씨가 물값이 고작 51만원 정도 든다는 식으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668424
그는 “콘서트장에 수도와 살수차까지 동원한다”며 “물값이 많이 든다”고도 했다.
단비아빠
22/06/08 16:09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면 물값이 아니라 운반비 및 살수차 사용비가 많이 든거죠... 물은 무겁고 부피가 크니까요.
jjohny=쿠마
22/06/08 16: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부분도 있고, '수돗물'이 아니라 '식수'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지 싶습니다.
물론 사용하는 물의 절대량이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단비아빠님 말씀의 논지에 반박하려는 것은 아니었는데,

아무튼 싸이씨가 방송에서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고 표현한 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p.s 해당 방송분입니다. https://youtu.be/iwBl6ndSJfs?t=698
단비아빠
22/06/08 16:14
수정 아이콘
저는 그부분에서야말로 싸이씨가 약간 말을 돌렸다고 생각하거든요... 수도물도 식수고 마실 수 있죠.
정수된 물이나 생수를 썼을 것 같진 않아요.. 생수를 썼다면 식수가 아니라 생수를 썼다고 하겠죠.
수도물이라고 하기엔 좀 뭣하니까 식수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지.
jjohny=쿠마
22/06/08 16: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참고로 말씀드리면, 방송분에서는 "그냥 물을 뿌릴 수가 없어서(성시경 씨 발언) 식용 물을 산다(싸이 씨 발언)"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11분 48초)

그냥 수돗물을 쓰는데 이렇게 얘기하는 거면 거짓말에 가까운 거죠. 수돗물 아니고 별도로 구매한 물이라고 보입니다. (흥미롭게 봤던 영상이라서 기억이 납니다)
22/06/08 16:20
수정 아이콘
애초에 대한민국이 물 절약을 위해 큰 노력을 할 필요가 없는 국가인데 말이죠.

우리나라 연 평균 강수량(1,300mm)은 세계 평균 강수량(약 800mm)보다 훨씬 많고, 전국 어딜 가든 하천과 저수지가 있으며, 수도꼭지 틀어서 물을 물 쓰듯 사용할 수 있고, 마트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식수를 구매가능한 국가이죠.

이런 물 풍부 국가에서 꼴랑 물 300톤 썼다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 보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옵니다.
피지알유저
22/06/08 18:37
수정 아이콘
딱히 싸이에게 불편함을 호소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잘못 알고 계신게 있어서 적습니다.
연평균 강수량이 높다지만 여름 집중호우로 버려지는 물의 양이 많아 그렇게 물이 풍족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리고 올해는 그 연평균 강수량조차 매우 밑돌고 있어서 문제인거구요.
22/06/08 19:16
수정 아이콘
300톤은 정말 얼마 안 되는 양이고, 억지에 가까운 비판이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물 리스크가 높은 지역이라 WRI 리스크 분석 툴 사용하면 굉장히 많은 지역이 수량 리스크 High 등급입니다. 앞으로도 리스크는 심화될 거고요. 물 자체가 넉넉하다기보다는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에 가깝지요. 시스템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결실도 좋아서 개개인의 노력 필요가 없는 상황인거지 노력이 필요없는 국가는 아닙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22/06/08 16:06
수정 아이콘
에버랜드였나? ~~도 젖습니다 다 젖습니다 하는거는 별말 없더만 말이죠
나 애국심 쩌는 사람이야 과시하는 느낌
로즈엘
22/06/08 16:13
수정 아이콘
일을 하면서 단위 큰거 조금만 다루다 보면 싸이의 물 300톤이 그리 크지 않다는거 쉽게 알 수 있죠.
호야만세
22/06/08 16:23
수정 아이콘
역시 식세기이모님이 최고야...
윤석열
22/06/08 16:25
수정 아이콘
사스가.. 유교의 국가
22/06/08 16:26
수정 아이콘
석유안나서 억울하니 물이라도 펑펑 쓰는 게 나쁘지는 않아 보이네요
아이셔 
22/06/08 16:39
수정 아이콘
김동언 서울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팀장은 답했습니다. “사람들 걱정은 이해하지만, (농수 부족으로) 싸이를 탓하기엔 무리가 있다”고요. “서울에서 매일 50만t 넘는 물이 단지 미관을 위해서만 쓰여요. 도시의 매력을 높이려고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이는 거죠. 그뿐인가요. 골프장을 생각해보세요. 한 곳에서만 하루에 1000t 가까운 물을 씁니다. 게다가 골프장은 지하수를 끌어다 쓰기 때문에 농가에 직격타를 줘요. 하지만 국민 체육 진흥을 이유로 오히려 골프장을 늘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환경오염을 동반한 물 사용이 농가에는 더욱 위협적입니다.
http://m.kukinews.com/newsView/kuk202206070199
저는 이쪽이 더 공감가네요
페스티
22/06/08 16:40
수정 아이콘
식세기갓...
안철수
22/06/08 16:43
수정 아이콘
대통령 후보, 대법관 보다 연예인, 운동선수에게 사회적 허들이 더 높은 희한한 나라.
아라라기 코요미
22/06/08 16:44
수정 아이콘
생수를 뿌리는 거였군요...
22/06/08 16:53
수정 아이콘
해외도 우리나라처럼 불편러?충? 말들 잘 먹히는 편인가요?
연애인,서비스직,공공기관 등등 어디든 좀 난리치면 다 수용이 되니 참..
다시마두장
22/06/09 18:51
수정 아이콘
저 얘기가 나온 게 트위터라는 것도 감안을 해야겠죠. 원체 먹히든 안 먹히든 조리돌림할 꺼리 찾아다니는 하이에나들의 집단이라...
iPhoneXX
22/06/08 17:01
수정 아이콘
일부 대중이겠지만 선동 당하는 사람들이 많죠. 차라리 아무 생각 없이 판단 안하는 버릇을 들여야 되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하는 사람들 많죠. 인터넷 출처도 없는 짤방 보고 자기는 지식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니.
22/06/08 17:01
수정 아이콘
불편러..라기보단 저렇게 얘기하면 있어보이니까-에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트리플에스
22/06/08 17:06
수정 아이콘
당장에 본인들 집부터 물 얼마나 쓰는지 알면 저렇게 불편하지 않을텐데....
어서오고
22/06/08 17:08
수정 아이콘
물이 엄청 무거운 액체죠. 300톤이라고 해봐야 작은 골프장에서 하루 쓰는거보다 적을겁니다.
22/06/08 17:36
수정 아이콘
렉카형 선동 자료는 항상 선동을 만드는 법이죠.
오곡물티슈
22/06/08 17: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일반탭에서 정치 이슈 언급(벌점 4점)
22/06/08 17:53
수정 아이콘
지방선거와 싸이 흠뻑쇼의 상관관계가 참으로 흥미롭군요.
톰슨가젤연탄구이
22/06/08 20:06
수정 아이콘
오곡물티슈
22/06/08 20:07
수정 아이콘
엌 크크크크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풀렸네요
칰칰폭폭
22/06/08 18:32
수정 아이콘
트위터 좀 비판받는다고 레카 선동자료라고 손가락질은 좀
22/06/08 19:10
수정 아이콘
본문에 있는 트위터 글도 레카형이죠.
칰칰폭폭
22/06/08 20:10
수정 아이콘
저 트위터 글이 렉카형이라구요? 렉카 뜻을 모르세요?
22/06/08 20:14
수정 아이콘
트렌드 따라서 선동성의 단편적인 자료 모음이라고 저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있는 단어도 아닌데 거기에 뜻 아시냐고 하는 게 무슨 의미일지는 잘 모르겠군요.
칰칰폭폭
22/06/08 20:17
수정 아이콘
아 렉카 뜻을 스스로 정의하셨군요. 어쩐지 전혀 이해가 안된다 했습니다.
22/06/08 20:23
수정 아이콘
트렌드에 맞추어서 자극적이면서 특정 집단의 입맛에 맞는 팩트와 선동을 교묘하게 뒤섞인 글을 긁어오거나 생성하는 게 보통 렉카죠, 마찬가지로 님 나름의 정의를 들고 오셔도 됩니다.
초현실
22/06/08 18:16
수정 아이콘
더더욱 성대하고 규모있는 흠뻑쇼 기원합니다. 자기들이 물값 내주는것도 아니고 독과점해서 물끌어온것도 아닌데 오지랖 너무 심하네요
제주삼다수
22/06/08 18:43
수정 아이콘
원래 모든 flex는 나중에 일꼬이면 욕먹는거죠 뭐 크크크 싸이가 바보도 아니고 나중에 가뭄오면 욕먹을거 다 알고 했을걸요. 딱히 욕먹는거 신경쓰지도 않을거고
에우도시우스
22/06/08 18:48
수정 아이콘
농민 입장에서 보면 저수지고 강이고 죄다 쩍쩍 갈라져서 속이 타고 애가 타고 하는데 그런걸 보고 있으면 그게 전혀 영향이 없다는걸 이성으론 알아도 마음은 그걸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라는거에 공감할 수 있을것 같긴 하더군요.
22/06/08 19:58
수정 아이콘
불편러들이 당당한 세상이 되서 안타깝습니다
꼬투리 잡고 욕하는게 당당한 세상.... 그 중심에 트위터
벌점받는사람바보
22/06/08 20:00
수정 아이콘
남의돈은 참 기부소리 하기 쉽네요
임전즉퇴
22/06/08 21: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1전 낭비도 누가 했든 낭비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컨셉인 이상은 뭐.. 진지하게 모든 고통을 나누자고 하는 말은 거의 아닐 거니까요. 대충 다같이 샤워하는 셈쳐야죠. 누가 실드치겠다고 농민 내려치기 같은거나 안했으면 합니다.
noname11
22/06/09 13:16
수정 아이콘
별로 물쓰지도 않네요
다시마두장
22/06/09 18:58
수정 아이콘
궁극적으로는 엔터테인먼트 관련해서 전부 자원 낭비로 치부할 수 있죠.
걸고 넘어지려면 못 걸고 넘어질 게 없을겁니다.
천혜향
22/06/11 02:47
수정 아이콘
300톤이 300만톤 정도 되면 비판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801 [일반] 글 쓰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28] 구텐베르크8681 22/06/14 8681 74
95800 [일반] [테크 히스토리] 생각보다 더 대단한 윌리스 캐리어 / 에어컨의 역사 [29] Fig.1104722 22/06/13 104722 28
95799 [일반] 15차 글쓰기 이벤트 결과 안내입니다. [11] 간손미4559 22/06/13 4559 9
95798 [일반] 비트코인-구매력 보존 목적 자산의 관점에서 [460] lexial26996 22/06/12 26996 14
95797 [일반] 전동킥보드 어떻게 해야 할까? [77] 삭제됨12966 22/06/12 12966 0
95796 [일반]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별기획 - 배캠이 사랑한 음악 100(8) [18] 김치찌개8281 22/06/12 8281 10
95795 [일반] 웹툰 겟백 소개 [14] lasd24111223 22/06/11 11223 2
95794 [일반] 펫 케어 페스티벌 후기 (쁘걸) [3] seotaiji6693 22/06/11 6693 7
95793 [일반] 7월부터 횡단보도 우회전시 일시 정지 안하면 법칙금 6만원 [64] VictoryFood13297 22/06/11 13297 1
95792 [일반] (나눔 이벤트)마눌님 책 출판 10주년 기념, 책 나눔 합니다~ [170] 터치터치10902 22/06/11 10902 21
95791 [일반] 스포츠 카드 이야기, 어떤 스포츠카드를 모아야 될까 [10] 헛스윙어5874 22/06/11 5874 4
95789 [일반] 요즘 본 영화 후기 ​ [8] 그때가언제라도7355 22/06/10 7355 0
95787 [일반] 퇴근길 두 음식점에 대한 생각 [29] 닉언급금지9104 22/06/10 9104 5
95786 [일반] 엇그제 걸려온 보이스피싱 당할뻔 했네요 크크 [59] 42년모솔탈출한다11694 22/06/10 11694 7
95785 [일반] 박지선교수님이 리뷰한 영화 오리엔트특급살인 [12] 초코맛치토스9497 22/06/10 9497 2
95784 [일반]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흑자&적자 규모 [208] Leeka16844 22/06/10 16844 5
95783 [일반] 분당우리교회: 11개 교회 추가 분립파송 [38] SAS Tony Parker 10854 22/06/10 10854 5
95781 [일반] 심상치 않은 아이폰 14 가격 예상 [74] 푸크린15381 22/06/09 15381 6
95780 [일반] 대구 변호사사무실 빌딩서 방화 추정 화재…7명 사망 [35] 신류진13587 22/06/09 13587 5
95779 [일반] [디플]미즈 마블 1화 리뷰(스포) [14] 타카이7431 22/06/09 7431 1
95777 [일반] 남성이 과한 대우를 받던 아버지와 할아버지 세대 [112] Gottfried16546 22/06/09 16546 22
95775 [일반] 덕후들의 희망이 될 수도 있었던 게임....[프로젝트 세카이]에 수록된 뮤지션들의 곡을 소개해봅니다 [35] 요한나13608 22/06/08 13608 8
95773 [일반] 싸이의 흠뻑쇼와 물 이야기 [83] 오곡물티슈15057 22/06/08 15057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