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크인은 제주도에서 살고 있던 가수(슈퍼스타 겸 예능인) '이효리' 씨가 서울에서 치뤄지는 공연무대에 초청을 받아(2021 mama) [서울에 와서 누구를 만나고 뭘 하는지] 공연 전과 후의 이효리 흔적을 살펴보는 컨셉의 프로그램입니다. (초반에는 그랬는데... 내용이 확장되더군요.)
단지 하나의 프로그램이지만, 이런 프로가 생겨나기까지의 과정도 드라마틱해서 글을 써보게 되네요.
(이 글은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이효리 씨의 이야기를 적고 있으며, 기억에 의존한 내용들은 약간씩 각색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영상 찾아보기 귀찮아하실까봐 최대한 중립적인 영상을 링크했습니다.)
(처음에는 짤막한 글이었는데, 글을 다듬으면 다듬을수록 점점 글에 살이 붙으며 분량이 7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팩트]도 있지만, 유튜브 영상이나 다른 연예인들의 말말말을 통한 소문 등을 통해 진짜가 아닌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유튜브 영상은 클릭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놔두면 그냥 배경 그림으로 보이니까.. 그림으로 취급하셔도 괜찮습니다.
- 2022-05-23 10:42 ( ... 느낌상 이제 거의 다 된 거 같은데도... 34일째 퇴고 중... -이젠 아무도 안 읽는 글이 되었기에 아쉽지만 끄읏...
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리한 게 아까워서 간헐적으로 업데이트 하기로 했습니다. 스크랩&즐겨찾기 해놓고 가끔 보러와주세요.)
퇴고가 계속되는 이유는 서울 체크인에 대한 이야기보다 이효리 헌정사 내용이 길어지다보니,
본격적으로 이효리 씨가 출연했던 가요&예능 프로들을 한번씩 찾아보고 인상에 남았던 내용들을 본문에 추가하기 시작해서 그렇습니다.
(1번씩 보려다가 포기하고 계속 보기로 했다. 나에겐 드라마보다 이쪽이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니까...)
또한, 핑클 에피소드 같은 것에 대한 정보가 없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하루에 1개씩 영상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런 것들 보면서, 핑클이나 이효리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이런 영상은 올려야겠다 생각해서 올렸다가
글이 너무 산만해질까봐 또 다듬고, 시간대가 안 맞아서 내용 수정을 다시 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
1. 슈퍼스타의 탄생(이효리의 등장)
데뷔 때부터 아이돌스타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었기에, 이효리를 이야기함에 있어 '핑클' 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어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이효리는 1998년 1세대 아이돌 그룹 '핑클'로 데뷔하였다.
(Fine Killing Liberty: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것을 끝낸다'는 의미라고 한다. - 라디오스타 330화 - )
당시 유행하는 '힙합' 컨셉의 걸그룹이었지만, 1집 Blue Rain의 흥행 실패 직후 빛의 속도로 '청순한 요정' 컨셉으로 변화했다.)
(비록 공중파에서 1위는 못했지만, 케이블 방송에서는 1위를 달성했었다.
흥행 실패라고는 표현은 했지만(SES를 못 이겼으니까), 지금도 핑클하면 떠오르는 대표곡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1세대 아이돌그룹이라 지금은 보기 힘든 일반인 신분으로 대학교에 입학했었다. (지금은 연예인 신분으로 입학하는 게 흔해졌다.)
1998년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하여 2006년에 졸업했으며, (핑클 시절, 출석이 모자라 계속 유급되었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멤버들 각자의 실제 성격 등을 묻고, 멤버들끼리 식사를 하며, 4월부터 흩어져 활동하는 것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그리고 아까 몰래 카메라로 추측한 분위기를 참고하여, 흩어져서 방송업계에 종사하는 핑클 멤버들을 상상해보자.
이진, 성유리는 배우로 전향하였으나, 당시 업계는 아이돌 출신을 얼굴과 인지도만 믿고 까부는 애들이라 평하고 굉장히 냉소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한다.
(성유리의 경우, 연기에 큰 뜻은 없었지만, 회사에서 시켜서 마지못해 시작했다고 한다.
연기력을 인정받지 못하다가 2006년 '눈의 여왕'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해서, 2008년 '쾌도 홍길동'에서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진의 경우, 원래부터 연기자를 꿈꿨었다. 2003년 '논스톱3'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쳤으나, 본인은 촬영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배우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을 정도였다고.... 한동안 예능 MC나 고정 출연자로 활동하다가 2007년부터 다시 연기를 시작했는데,
대체로 평판이 매우 좋았다. (본인이 힘들어해서 그렇지, 주변에서는 칭찬이 자자했다고...)
옥주현은 라디오 DJ(별이 빛나는 밤에), 요가로 두각을 나타냈으나 요가사업에 문제가 생겨 큰 시련을 겪었다. (이 때 성유리와 이효리는 계속 옥주현에게 전화를 걸고,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고,
이진은 옥주현이 비관자..사(?)...해를.. 자해를.. 할까봐 매일 찾아가 밥해주라고 말을 걸었다고...)
가수 활동을 해보기도 했으나 (아이돌 출신이라고 역시나 개무시당함. 방송 출연했는데 여기저기 편집 당한 적도 있다.)
당시 당대 아이돌 멤버 중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중 한 명이었는데도.... 나중에(2005년)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였다.
(데뷔 전부터 성악을 꿈꿨던 옥주현은 뮤지컬 쪽이 천직이었는지, 2022년 현재까지 이 분야에서 손꼽히는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다.)
멤버들과 흩어진 이효리는 여성솔로 댄스가수가 되었는데
(핑클 활동 시절에도 거침없는 입담 때문에 선배 가수들에게 붙들려 화장실로 끌려가기도 했었는데,
- 2012년 3월 1일자, 해피투게더 시즌3 238화 때 유재석이 처음으로 말했다. (업계의 산증인 유재석.)
2020년 5월 30일, 놀면 뭐하니 44화에 잠깐 나왔는데, 동생(?)들에게 끌려갔다고 말을 바꿨고, 유재석도 모른 척 넘어가며 토크를 했다. -
솔로가수로 데뷔하니 주변의 엄청난 냉대를 혼자 감당해야했다. (아이돌 가수 출신은 가수로 인정받지도 못하던 시기)
당시 1주일에 5일은 기절을 목적으로 술에 의지한 적도 있고,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크게 의지를 했었다고 한다.
(문어발식-8각?- 연애 루머가 있었으나, 양다리 같은 건 못한다고 한다. 한 사람에게 올인하는 스타일 - 힐링캠프 40화에서)
(* 이런 상황에서 텐미닛 노래 가사가... 10분만에 남의 남자를....? * 작사는 이효리의 절친 중 한 명인 '메이비'가 지었다.)
종합해보자면, 핑클 멤버들이 흩어지자마자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것은 단연 '이효리' 였고, 가장 힘들어했던 건 '성유리' 였다.
이후 '이진'과 '옥주현'도 한 차례 슬럼프를 겪었지만, 2008년 하반기 정도 되어서 모든 멤버들이 골고루 업계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었다.
후술할 내용이지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화려하게 잘 나간 것도 이효리였고, 가장 먼저... 사라진 것도 이효리였다...
(당시 옥주현, 이진, 성유리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언니인 이효리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시기질투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2008년쯤 모두가 자리를 잡았고, 특히 옥주현과 이효리는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조용히 응원하고 있었는데..... - 2019년 캠핑클럽)
* 서울 체크인 2화에 따르면, 연예계 생활에서 가장 위안이 되었던 건 '술' 이었다고 한다.
술자리를 통해 지인들과 만남을 갖기도 하고, 술로 근심걱정을 잊어버리고, 취해서 잠드는 게 마음이 편했다고...
(힐링캠프 40화에서도 라디오스타 534회에서도 자주 거론된다. 지나친 주사만 아니라면야.... (취하면 노래를 부르신다고...))
핑클 시절부터 주당으로 유명했었다. 방송 인터뷰 때 숙취로 쓰러져 잠들어있는 모습이 몇 번 노출되었는데.. 이것도 지금은 추억의 한 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3bCrevIala8
- 아직도 풀리지 않은 3가지 수수께끼라는 이효리의 궁금증(놀면뭐하니 싹쓰리 44화)
1. 매니저는 왜 깨우지 않았을까?
2. 옥주현, 이진, 성유리는 왜 깨우지 않았을까? (언제 만나서 물어보시는 건?)
3. 카메라맨은 왜 깨우지 않으셨을까?
* 1991년 KBS 공채 개그맨 7기인 '유재석' 씨는, 10년의 무명 생활부터 2022년 현재까지, 최고의 MC라는 명성을 얻으며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야말로 3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가요계에 어떤 신성이 나타나고 사라졌는지 지켜봤을 업계의 산증인이다.)
*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는 명언을 떠올려보면,
기라성 같은 연예인들 중에서도 '유재석' 씨와 '이효리' 씨는 정말 강한 사람들이다.
2003년 말, KBS 해피투게더에 전임 MC로 신동엽 씨와 함께 게스트로 방문한 적이 있다.
(영상 로딩 시간이 너무 길어져 영상 삭제함)
(이 때, 6:10 에 유재석과의 첫만남을 회상하는 이효리. 2019년 '일로 만난 사이' 때 인터뷰 내용과 똑같다.
말 하나하나가 참 한결같기 때문에, 이효리만의 서사가 생겨났다는 생각이 든다.
가식으로 가득찬 연예계에서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었다. - 때론 자아도취도 해보고, 때론 반성도 해보고... - 완전한 인간이 어디있나...)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들과 교섭하여 가창력보다는 무대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좌중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였다. (이 말이 꼭 가창력이 떨어진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이로인해 업계에서 마이너한 작곡가들이 이효리와의 만남을 대단히 선호했었다고 한다.
음악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효리 평판이 매우 높은 이유도 되었다.
[옥석을 가리는 눈]은 (음악이니까 귀?')
그저 예쁜 얼굴로 잘 나가는 아이돌 가수라는 편견을 깨부수는데 큰 강점이 되었던 것 같다.
여성솔로 댄스가수 '이효리'의 띵곡 하이라이트 메들리(15분 순삭) (영상 로딩 시간이 너무 길어져 영상 삭제함)
- 흔히 섹시 디바라고 불리며 '섹시'함만 강조받지만, 참 다양한 시도를 해온 가수이다.
낯선 솔로 활동으로 힘들었을텐데도, 잠깐의 공백도 용납하지 못한다는 듯 예능프로 MC, CF 촬영(TV광고, 잡지모델), 패셔니스타로 패션을 주도하는 유명인이 되었다.
2003~2004년은 그녀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
2003년 8월 14일 1집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타이틀곡 '10 Minutes' 가 대박이 났다.
CF 광고를 무려 15개 이상 촬영했고, 예능 프로는 해피투게더 MC를 맡으며 큰 인기를 얻었었다.
조금 과장하자면,
이 시기에 쟁쟁한 기존 가수들 사이에서 이제막 데뷔한(핑클로 5년간 활동했지만) 솔로 가수가 가요계를 평정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었다.
그만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강렬했기에 기존 가수들의 팬들은 자연스레 이효리의 안티가 되었다.
가요계 최정상급(그 당시 시점에서의 이수영, 장나라급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
예능계 최정상급(그 당시 시점에서의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동시에 패션계(각종 잡지책&각종 화보촬영)에서도 최정상급에 올랐고,
CF 광고계에서도 CF 퀸으로 최정상급(당시 CF퀸이었던 전지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 연예인이 되었었다.
* 2002년부터 연예계 선배 '신동엽' 씨와 호흡을 맞췄고, 이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평이 있다.
성적으로 아슬아슬한 선을 타는 대화(당황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유도해 분위기를 빵 터트리고, 예능 분량을 확보하기 좋다.
- 이효리 입에서 '옛 남친들', '가슴', '생리', '생리대', '벗는다는 표현' 등의 발언들이 나올 때마다 폭발하는 주변 반응 -)
2003년 이효리 신드롬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에 참여해서 물어보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을 하는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RbIiBUIIEu0
한참 승승장구를 했지만, 립싱크 가수라며 라이브 실력이 형편없다는 언론과 대중들의 쓴소리가 따라다녔다.
그 당시까지만해도 립싱크는 보편적으로 이용하던 것들이라 그런 쓴소리를 적당히 무시했지만,
어느 순간 라이브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면서부터 (매일 스케줄이 빽빽하게 차 있었지만...)
좋든 싫든 라이브를 할 수 밖에 없는 일정 속에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라이브 연습에 매진하다보니,
본인의 노래를 춤추며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도 이효리는 댄스와 라이브를 동시에 소화하기 위해 청계산에 올라가며
(지인 '김제동'으로부터 등산을 추천받고, 꾸준히 등산하면서도 틈틈이 노래를 열창했다고 한다.
'청계산 날다람쥐'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로 산을 자주 갔다.), 열심히 몸을 단련하기 시작했다.
(* 3집 때쯤부터는 강렬한 잔근육과 함께 지치지 않는 스테미너가 생겨
악명 높은 MR 제거 영상이 유행할 때도 감히 이효리가 라이브 못한다는 말을 할 자는 없게 되었다.)
(* 그러나.. 평생동안 몇몇 특출난 보컬들의 스페셜한 고음 음역대를 거론하며
-동료였던 옥주현까지 거론하며 비교했다. - 가창력이 부족한 가수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었다.
'고음 = 가창력' 이라는 지독한 편견 아래, 메인보컬이 아닌 아이돌 출신 중 솔로로 성공한 여가수는 없다시피하다.
'지는 게 죽는 것보다 싫은 여자 (베드걸 가사)' 였던 이효리는 고칠 수 없는 단점보다는
자신의 강점에 치중해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쪽으로 선택해 당대 최고의 여가수로 인정받게 되었다.)
또한, 이효리의 진정한 강점은 노래에만 국한되지 않고, 패션업계의 절대자(이효리라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
예능계의 유일한 메인 여성 MC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 뭘 입고, 뭘 먹고, 뭘 이용하는지가 모두 관심사가 되는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 이효리와
쌩얼에 망가지는 역할도 감수하며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마저도 빛나게 해주는 예능계의 '효리 효과' 사이에 엄청난 갭차이가 있다.)
Lee Hyori(이효리) 10 Minutes (교차편집 Stage Mix)
https://www.youtube.com/watch?v=oK_jHloCOZw
-교차편집 영상은 유튜버에게 수입이 가지 않는 영상이라길래 올려봤습니다.
쉬지않고 활동한 영향인지 어떤 때에는 모든 방송 채널에서 이효리가 등장하거나 거론되는 일이 생겼다.
엄청난 인기로 인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나중에는 신문 1면 기사 횟수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까지 했다.
* '2000년대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 연예인 부문에서 2003년에 '이효리'가 선정되었다.
이 때 그녀가 보고 듣고 입고 말하는 모든 것이 대한민국의 유행이 되었다할 정도로 슈퍼스타라는 말이..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었다.
(이러한 1세대 아이돌들의 감춰진 피눈물과 활약들로 인해 후대 아이돌 가수들에 대한 업계 시선이 많이 개선되었다.)
(* 그녀의 활동은 2020년 싹쓰리 그룹 활동 이후 재조명 받고 있으니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정말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다.)
핑클 데뷔부터 솔로가수 데뷔, 예능프로,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놀면 뭐하니? 등등 자료가 꽤 많다.
심지어 '이진과 처음 싸운 후'의 인터뷰 영상도 유튜브에 돌아다닐 정도다.
(* 원글은 이렇게 소개만 하고 유튜브 영상을 올리진 않았었다.
그러다가, 굳이 유튜브 영상을 클릭하지 않더라도 배경화면용으로 써도 괜찮을 거 같아 유튜브 영상도 찾아서 포함시켰다.)
어찌되었든, 이효리에 대한 당시의 위상이 어땠는지는 이런 사소한 영상 하나하나의 존재가 대신 설명을 해준다.
또한, 이런 사소한 과거 자료들이 있어서 저 같은 신생 팬이 이런 글을 써볼 생각을 갖게 된 것이기도 하다.
(뭐든 양날의 검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팬이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고, 부정적으로 보면 안티팬이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
2집 준비기간에 들어가기 전 핑클 멤버들의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Sf1uHQdn23Q
(이 때는 몰랐었다.
1998년 머리채 잡고 싸웠다는 이야기가 2015년까지 핑클 불화설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따라다녔을 거라고는...)
연예계 데뷔 전 고3 때(1997년)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다. (뉴스 0:42 이효리 등장)
https://www.youtube.com/watch?v=OBmNHOXHCzc
2005년 주변인이 말하는 이효리 (영상 삭제)
사람이 한결 같기는 어려운 법인데, 2022년의 이효리와 2005년의 이효리의 이미지는 비슷하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무대 위에서의 섹시함, 평상시의 털털함, 꾸며야 할 때는 꾸미지만, 그렇지 않아도 되는 자리에서는 꾸미지 않는 모습, 몸이 안 좋아서 끙끙 앓고 있다가도 연습시간에는 거짓말처럼 열정을 불태우고, 다시 쓰러지는 프로페셔널한 모습,
술 마시고 숙취로 인터뷰 못하고 누워있는 모습이 찍히는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모습...
상을 받을 때 좋아하기보다는 상이 주는 부담감에 힘들어하는 모습...
잘난 척 할 때나 해탈한 모습이나 웃기려고 할 때나 아무 것도 신경 안 쓰고 하고 싶은대로 할 때,
'모순'된 그 모습이 인간적이라 매력있게 느껴졌던 사람.
2005년 이효리 Anymotion 교차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MN2y5kZ0lMc - 삼성 애니콜 CF로 지금의 삼성 핸드폰을 있게 해준 음악이다.
애니모션에 이어 Anyclub 직캠 교차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eusr8Z8hgrw - 삼성 애니콜 CF로 시리즈로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음악이다.
2005년 최초의 남북 합작 애니콜 광고를 제작하는 시도를 한다.
남북 교류에 남한 대표 여가수로 '이효리'가 있었고, 북한 대표 여무용수 '조명애' 씨가 있어
삼성은 애니콜 광고를 제작하기에 이른다.
https://www.youtube.com/watch?v=DrOaXbeN-AE
최근에 BTS(방탄소년단)가 백악관 찾아가 바이든 대통령과 사진찍고,
동양인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부여받듯(동양인 묻지마 폭행이나 차별이 심한 미국),
1999년 당시 '핑클'은 여성 아이돌그룹 대표 자격으로 북한에 방문에 음악 공연을 했었고,
남한측 젊은이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부여받았었다.
2005년 그 당시에 이효리는 남북합작 애니콜 CF를 찍으며 북한 고위층 사람들과 잠깐 만나기도 했었다.
이 장면은 2018년 '공작' 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재연되었고,
실제 당사자였던 이효리가 영화 감독의 애절한 러브콜을 받아 특별출연으로 그 당시 현장을 재연해주었다.
2006년 이효리 Get Ya'(겟차) 교차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RA5vI9950O4 순조롭게 잘 나가는 듯 했으나, 표절 시비가 붙어 급하게 무대가 마무리되어 아쉬웠던 곡.
훗날 표절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지만, 그 땐 이미... 비난하던 언론사들도 모르쇠...
(1집이 대박이 나도 너무 대박이 나버려서, 많은 상들과 함께 수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가족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효리는 집에서 울고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 지나치게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고...)
2. 슈퍼스타의 시련
오프 더 레코드 효리(티빙, 2008) 영상을 참고하면,
30세에 접어든 이효리는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98년 핑클 데뷔 후 10년이 지났다.)
(지금 세대는 상상도 못하겠지만, 당시 대한민국은 여자 나이 서른이면, 노처녀 소리를 들어야했다.
2008년 '패밀리가 떳다' 를 보면 30대 후반 윤종신 님이 예능 최고령자였다.
2022년에 김희철 님이 그 정도 나이에 예능에서 막내다. 그렇게 세대 차가 크다는 걸 알아야한다.)
젊었을 때(20대) 자신이 TV에 나온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고, 왠지 모르게 어딘가 자신감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인다.
2집 앨범의 인기가 1집 때보다 못해서 그런지 인기에 목메고, 악플에 심하게 상처받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굳이 악플을 찾아서 읽어보다가 더 상처를 받고 있다. - 2019년에 사망한 가수 '설리', '구하라'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 2013년 5월 31일~ 6월 7일 SBS '땡큐' 라는 예능 프로에서 지금의 남친(?)을 만나지 않았다면 단명했을 운명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후술할 예정이고, 그 말을 듣는 순간 2008년 이효리의 모습에서 후배 가수인 설리의 모습이 잠깐 스쳐지나갔었다.)
* 참고로 이효리가 태어난 생년월일은 알려져있는 '1979년 5월 10일' 이 아니라고 한다. (잘못된 호적등록)
- 실제는 3월생으로 핑클 멤버 전원이 3월 출생이다. 그러므로 유튜브 같은 곳에 사주 같은 거 점쳐본다는 영상들은 다 틀린 내용이다.-
20대 때에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일에만 열중하고, 술에 의지해 기절하듯 잠들고, 다시 일어나자마자 일에 몰두하는 게 가능했었으나,
30대에 접어들면서 과거와 같은 생활 루틴(?)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져있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나이에 대해 이렇게 예민한데, 2008년 패밀리가 떳다에서
유재석을 포함한 여러 오빠들이 이효리에게 나이 많다고 놀리는 걸 생각해보면...)
2008년 7월 14일. 3집 앨범이 발매되었다.
타이틀곡인 'U-GO-Girl' 이 대박이 나면서, 핑클 활동 때와 1집 텟미닛 활동 때에 이어 '제 3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안티와 팬들을 모조리 침묵시킨 3집 컴백을 알리는 '천하무적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5oT1Zy-xMUk
- 곡 제목을 보고 컴백 전에도 어마어마한 악의적인 기사들이 쏟아져나왔다. 악플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그러나.. 이 무대를 시작으로 그 모든 걸 종료시켜버린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
안플과 악의적인 기사들... 힘들고 괴로웠던 자신을 표현한 'Don't Cry'
https://www.youtube.com/watch?v=iWSydzqECLg
- 천하무적 이효리와 감정선의 연장으로 보인다.
천하무적 이효리가 컴백을 알리는 강인한 인상을 준다면, don't cry는 한결 더 구슬프며 몽환적인 느낌이다.
이효리 3집 U-Go-Girl (유고걸) 교차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IXgQWbgc8lU
* 회사 측에서는 'Hey Mr.Big' 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려했지만, 이효리의 강력한 주장으로 유고걸이 타이틀곡이 되었다.
이 때 이효리는 당시 사장이었던 '김광수' 씨에게 [감 좀 찾으라고 감 한 박스를 선물]한 게 화제꺼리가 되었었다.
이효리 3집 'Hey Mr.Big (헤이 미스터 빅) 교차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lljIlD1jzj4
이와 함께 예능프로 '패밀리가 떳다'에 출연해 '유재석'과 국민 남매 기믹을 얻었고,
큰 인기를 얻어 유재석과 함께 [SBS 연예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효리의 대상 시상식 영상... 너무 옛 영상이라 화질이 240p이다. 눈을 부릅뜨고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vkhODxmAECs
* 패밀리가 떳다를 통해 '상황극'의 달인이 되었다.
컨셉이 확실한 예능 캐릭터를 설정해 '거침없는 입담'과 '내로남불' 발언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스타일이 많다.
(주변 캐릭터들의 말을 잘 경청한다. 때때로 강압적인 자세와 지시적인 말투로 상대를 치고나가는 멘트를 사용하는 동시에,
상대가 자신에게 강압적인 자세를 취하면 격한 말투로 응수한다. ('니가 뭔데?')
물론, 상대를 봐가면서 하는 거라 원하는 반응을 보여주는 상대가 있을 때 그런 연출을 함으로
시청자들은 그런 상황이 재미있다고 여기는 편이지만, 이효리의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 이런 예능 스타일 때문에 상대의 강점(컨셉)을 잘 살려주는 유재석, 이경규 씨와 호흡이 잘 맞는다.
이야기의 흐름을 자신이 주도해야 속이 편한 신동엽, 강호동 씨와는 상극인 면이 있다.)
'패밀리가 떳다' 일부 에피소드(효장금vs차주부) 조식 대첩 (2008년)
(영상 로딩 시간이 너무 길어져 영상 삭제함)
2008년 최고의 무대로 손꼽혔던 연말 MKMF 빅뱅과 이효리의 5 vs 1 합동 무대
https://www.youtube.com/watch?v=8A9nfvtMteE
0:27 태양으로부터 무대 시작하고 0:30 요정 강림!
4:24 몇 개월 ~ 몇 년이 지나도 논란의 중심으로 계속 거론될 키스 퍼포먼스!
(4년 뒤, 2012년 4월 20일 go show 라는 프로그램에서 빅뱅이 출연해 해명하기를,
원래는 이마에 뽀뽀하는 퍼포먼스였지만, 당일날 무대 연출 1분 전에 PD에 의해 키스로 바뀌었고,
이효리한테 말했으니 키스하라는 말에 탑은 키스 퍼포먼스를 한 것.
중요한 것은 이효리가 정말 키스 퍼포먼스를 알고 있었냐는 것인데,
리허설 때도 이마에 뽀뽀하는 걸로 연출했었고, 실제 무대에서 이효리의 반응을 보면 머리를 매만지며 이마를 앞으로 내미는 모습이었던 걸 보면, 키스 퍼포먼스를 몰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1집과 3집을 통해 큰 인기를 누린 이효리는 예능 프로에서 활약하는 동시에 서둘러 4집 앨범을 준비했고,
2010년 4월 12일에 4집 앨범을 발매했으나... (소속사와의 계약기간이 얼마남지 않았던 것도 서두르는데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이효리 4집 Chitty Chitty Bang Bang(치티치티뱅뱅) 교차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rlDt5XqxJYo
4집 앨범 중 5곡이 표절 시비가 붙었다.
* 표설 시비 직전, 비&유재석&이효리가 함께 한 예능프로 (2010년 5월 17일, 공감토크쇼 놀러와 289회)
https://www.youtube.com/watch?v=4s44JHFpuYk
5:59 이효리의 연애 스타일, '비'가 바라본 누나 '이효리'에 대한 이미지 등등 남매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나온다.
이효리의 연애관의 변화
곧 이효리 인생에 가장 큰 시련의 시간이 다가오는데, 그 전에 예능 프로에서 간간히 나왔던 이효리의 연애관에 대한 글을 적어본다.
수시로 바뀐다는 본인의 말처럼 이상형에 대한 생각도, 연애관도 계속 바뀌고, 20대의 연애관과 30대의 연애관도 다르다.
오프더래코드 효리(2008)에서는 전셋집을 고집하면서 '집이 있는 남자'에게 시집가고 싶다고 말했으며,
공감토크 놀러와(2010)에서는 마당이 있는 남자에게 시집가고 싶다고 말했다.
패밀리가떳다에서는 연상, 연하, 동갑 안 가린다고 말했지만, 자신을 이해해주고 품어줄 수 있는 4살 정도 연상의 남자가 좋다고 말했었다.
20대 때는 '신용카드를 꺼내주는 남자', '척추가 섹시한 남자'를 얘기했지만, 30대 때에는 '이해심이 바다와 같이 넓은 사람'으로 바뀌었다.
남자의 직업에 대해서는 계속 바뀌었는데, 비교적 가장 최근 공감토크 놀러와(2010)에서 밝히기로는
음악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과 사귀어보니 시간과 에너지 낭비도 심해서 너무 힘들었다고....
이효리는 자신이 먼저 나서서 남자에게 사귀자고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지금까지의 연애는 모두 자연스럽게 사귀게 된 거라 얘기했었다.
또한, 가수 이효리가 아닌 평범한 여자로써의 이효리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가까운 지인이었던 '정재영(?)' 씨가 이 말들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효리의 이상형에 대해서는 일단 참고해두자.)
4집 표절 시비 인정! (2010년 6월 20일)
작곡가 '바누스'의 사기행각이 드러나기 전까지 언론과 대중들에게 질타를 받으며, 작곡가가 구속된 후에도 공동 프로듀서를 자칭했다는 이유로 계속 몰매를 맞았다.
원작자라는 자들에게 억대의 합의금을 요구받고, 광고주들에게 억대의 위약금을 요구받으며 가수로서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기며 2010년 6월 20일, '4집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칩거에 들어갔다.
(언론과 대중들의 질타도 영향이 있겠지만, 10여년 넘게 방송업계에서 동고동락했던 지인들마저 이러한 사태에 안타까워하고 위로해주기는 커녕, '너 왜 그랬냐?' 식의 차가운 시선으로 이효리를 바라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게 무너지는 느낌을 받아 4개월을 집에서 칩거하며 술에만 의존했었다고...)
* 4집 타이틀곡 Chitty Chitty Bang Bang (2010년 4월 12일)
가사를 살펴보면, 자신을 비난하고, 가십거리로 써먹는 일부 언론매체와 악플러들을 향해
'너의 말이 나는 웃긴다' 며 당당하게 자신을 내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경계했던 언론매체와 악플러가 아닌
믿었던 업계 동료들의 시선에 의해 이효리는 마음에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 -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쉬지않고 나는 계속 달려가 겁내지 말고 나를 따라와'
(이효리는 미래를 꿈꾸며 달려가고, 가족과 지인들은 현재를 함께 하며, 팬들은 지나간 후에 남겨진 과거를 추억한다.
이효리 본인 자체가 톱스타의 삶을 살아왔지만, 자신을 톱스타로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을 두려워한다고 하니....
가까워지고 싶어도 가까워질 수 없다는 게 때론 슬프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에 만족하니, 부디 행복하게 살아가셨으면 좋겠다.
'영상 매체'로만 볼 수 있는 이효리 씨의 이야기는 역사 속의 한 인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르면 정말 그럴지도...)
평소 연예인 나오는 영상에 관심이 없었기에 '이효리' 씨가 출연했던 가요&예능 방송 영상들을 찾아보는 건 상당히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3.변화의 시작과 공개 연애
지인 중 한 명인 김제동 씨의 권유로 [정신과 상담]을 받은 이효리 씨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문득 자신이 남의 시선에만 신경써서 명품 옷, 가방, 집, 외제차 등 보이는 것에만 신경을 썼었지, 집에서는 365일 수건 1장으로 생활했고, 가구나 침대 같은 건 제대로 관리하지도 못했다고... - 힐링캠프 39, 40화)
이효리의 오프더레코드(2008년)영상에서 '식기세척기 있냐'고 묻자 이효리는 자기 집에 식기세척기가 있음에도 전혀 모르고 '식기세척기 없다'고 말한다. 그 말에 주변 지인들이 당황하며... '여기.. 있는 게 식기세척기'라는 말에 서로 당황...
냉장고는 1년 내내 비어있을 때도 있고, 집안에 있는 가구는 그저 장식이었다. )
* 위의 내용은 약간 각색된 표현이지만, 2008년 4월 21일자 인터넷 기사가 그 내용을 인증해준다.
https://www.tvreport.co.kr/19949
굳이 클릭해서 볼 필요는 없지만, 위에 적힌 오프 더 레코드 효리 9화에 나오는 '식기세척기' 사건을 얘기하고 있다.
* 아이러니하게도 2011년 이효리의 고백으로 인해 2008년 촬영했던 '오프 더 레코드 효리(티빙)' 라는 작품의 이미지가 퇴색되어 버렸다.
솔직담백하게 톱스타 이효리의 생활상을 보여준다는 취지의 예능 다큐였는데,
3년이 지나서 이런 고백을 할 거라고는 2008년의 이효리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생은 새옹지마?)
하지만, 슈퍼스타의 말 못할 고뇌와 야구장에 구경 간 것만으로도 '김연아에게 시구 밀렸다.' '시구 거절당한 이효리의 굴욕' 같은
악의적인 기사가 나오고, 그것에 슬퍼하는 연예인의 말 못할 사정, 악플에 상처받는 모습 등은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리얼리티의 극한을 보여주는 장면이었기에 한 편으로는 정말 값어치가 큰 방송 자료이기도 하다.
- 집안에서의 일상이 왠지 짠한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어디까지나 '오프 더 레코드 효리'에 한해서 생겨난 마음이다. 오해하지 말자.)
* 그러고보니, 2008년의 이효리 씨의 몸에는 왼쪽 어깨의 큰 문신이 없었다는 걸 새삼스레 알게 되었다.
* 오프 더 레코드 효리 1화부터 의미심장하다.
13:09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며 잠깐 어두워졌다가 금세 장난끼 가득한 웃음을 내보인다.
13:50 한껏 꾸민 상태로 작업실 동료들에게 '자연스러운게 좋은거야' 하고 웃는데, 작업실 동료들이 뭔가 짠하게 웃는다.
곧바로 평소 이효리는 안 그렇다며, 떡진 머리, 다크한 분위기는 어디갔냐고 말하자, 2008년 이효리는 멋쩍은 듯 웃는다.
23:47 방안에 카메라가 설치되자, 일단 이걸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거짓이나 꾸밈, 가식 이런 건 최대한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참....] 이라고 말하며 잠깐 망설이는 표정을 짓는다.
*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완벽한 리얼리티 방송이란 것도 없다. 진짜 완벽한 리얼리티면 재미없어서 아무도 안 보겠지...
다만 예능대상까지 받은 이효리였기에 이런 리얼리티 프로도 최대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다큐와 예능의 경계를 구분짓지 않고
상당히 볼만한 내용으로 연출을 이끌어주었다.
2020년 3월 4일 방영된 Mnet 25주년 잘키운 명작프로그램 6위에 선정된 '오프더레코드 효리편'
https://www.youtube.com/watch?v=5vjxzrLdG3c
1분 38초부터... 당대 톱스타 이효리의 10주년을 기념하여
(사실 데뷔 이래 2022년 현재까지 슈퍼스타라는 인지도는 꺾인 적이 없다. 지금도 제주도 집밖으로 나오면 카메라들이...)
2008년에 무려 5개월동안 집안 곳곳에 카메라 9대를 설치하여 촬영했다는 오프더레코드 효리편...
1~2개월도 아니고 5개월동안 카메라로 찍고 있다니.. (침실과 샤워실까지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야구장 갔다가 악의적인 기사로 상처받아 우는 이효리의 모습은 연예인을 동경하는 많은 사람들과 후배 연예인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었다.
영상에는 없지만, 당시 뚱보 변장을 하며 시민들에게 인터뷰를 하는 프로그램에서
'이효리도 나이 먹고 한불 갔다.', '나이 서른에 아직도 섹시 가수라 말이 돼냐?' 등등 악의적인 시민들의 인터뷰에 충격을 받고
인터뷰를 중단하는 방송사고도 있었을 정도로 30살 이효리는 상처를 많이 받고 있었다.
(이 때문에 오프더레코드 마지막화에서 가장 존경하는 선배 중 한 명인 '엄정화'를 만나 고민상담을 하게 되는데,
이 때의 인연으로 이효리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이자 롤모델로 '엄정화'를 거론하게 되어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 오프 더 레코드 효리(2008, 티빙)는 이효리의 서울 체크인(2022, 티빙)과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사실 프로그램 자체는 아무 연관이 없지만, 주인공이 '이효리' 이기 때문에
두 작품을 비교해보면, 이효리의 14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이 은근슬쩍 비춰보이는 것이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소개된 4년차 매니저 '이근섭' 씨가 서울 체크인(파일럿)에서 18년차 매니저로 등장한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소개된 메이크업 아티스트 '홍성희' 씨가 서울 체크인(파일럿)에서도 여전히 함께 하는 걸로 나온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만난 '엄정화', '정재형' 씨가 서울 체크인(파일럿)에서도 동일하게 나온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3집 앨범'을 준비하며 30세 여성솔로 댄스가수의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고스란히 나오는데,
서울 체크인에서는 14년이 지나 50대가 된 엄정화에게 어떻게 40대를 견뎠냐고 물어본다.
그러고보니 오프 더 레코드에 나온 이효리&엄정화의 지인 '정재형' 씨는
1년이 지난 2009년에 이효리에게 소개팅을 주선하게 된다는 걸 생각해보니
뭔가 이효리와 정재형이 만나는 장면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이 소개팅의 결과는 2011년에...)
본론으로 돌아와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이효리는
돌연 '동물 보호'에 관심을 갖게 되어, 과도한 공장 사육을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채식주의'를 홍보했고
(한우협회 광고모델이었는데 그만두고 이 말을 해서 난리남)
* 그 때는 고기를 먹으려면 한우를 먹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닭과 소 등의 가축을 지나치게 학대하며 사육하는 현장을
보고, 동물학대 및 식량불균형-곡물은 수확량이 일정하다. 그걸 사람들에게 분배해야하는데, 지나친 공장 사육으로 인해 곡물의 수요가
동물 키우는 사료쪽으로 분배되면서, 먹지 못해 허덕이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는 것- 문제를 알게 되었다.
신념이 생겼기에 '채식'에 대한 자기 주장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아예 고기를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수요를 줄이자고 말했다.)
유기견 동물 보호와 독거노인 보호를 위해 앞장서기 시작했다. (왜 나대냐는 의견에 혼자서는 어렵지만, 연예인으로써 모두와 함께하면 작은 거라도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 주장해 난리났다.) (* 그리고 제도의 필요성을 느껴 그런 쪽에도 관심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에 정치 발언을 했다고 또 난리났다.)
- 2014년 부부가 함께 '제주 녹색당'에 가입하자, 지금도 좌파라고 뭐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더라.
- 어떤 생각으로 말을 하는지 이해해주기보다 좌파, 우파 편갈라서 위치 따라 동인이요 서인이요 하며 헐뜯는 모습이 안타깝다.)
- 힐링캠프에서 이효리 씨의 말 :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되더라. 그래서 힘들지만, 생각하는대로 살기로 했다.'
(내용추가) 해피투게더3 506화에서 이효리 씨의 말 : 멋있게 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패셔니스타가 되어 유행을 선도한 것도 '그 때는 그게 멋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고,
채식, 유기견, 독거노인 등을 얘기하는 것도 '지금은 그런 걸 말하고 함께 하는 것이 멋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녀의 변화에 4집 앨범 표절시비 이후 이미지쇄신하려고 쑈(show) 한다고 또 난리가 나는 와중에 집도, 차도, 옷도 점점 바뀌기 시작한 그녀의 행보에 대중들은 끊임없이 이효리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이 시기쯤에 소속사 지인이 설립한 신생 소속사로 자리를 옮겼는데,
상업광고 자제하고, 공익활동에 전념하면서 회사는 수입이...
더군다나 매일 회사로 협박전화까지... (사장님 눈물.. 훗날 이효리도 미안했었다고...- 힐링캠프 39, 40화)
* 2012년 11월 28일 상업광고를 자제하겠다고 선포했다.
당시 업계 최고 개런티를 받는 광고 모델이었는데 그후로 광고에서 이효리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후배 연예인들에게는 축복이었다. 이효리가 사라진 광고계는 여러 후배들에게 기회가 되었을테니...)
2010년 6월 20일, '4집 활동 중단' 을 선언한 후, 방송에 보이지 않게 된지 대략 1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이효리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SNS 를 통해 (유기견&독거노인 관련 공익활동) 꾸준히 근황을 남기고 있어
여전히 이효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2011년 11월! 뜻밖에 [공개연애]가 발표되었다.
어렵게 찾은 그 시절 공개열애 관련 방송 'Ystar'
https://www.youtube.com/watch?v=UaZ63nntP4E
연애 상대는 당시에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디그룹 롤러코스터 출신의 기타리스트 '[이상순]' 님
* 이효리 씨는 공개연애를 원치 않았지만, 파파라치에게 결정적인 장면(포옹)을 찍혀 4개월째 사귀고 있었음을 시인하였다. (다만, 2013년 6월 25일자 '화신 - 마음을 지배하는자' 18회 게스트 참여했을 때에는 3년동안 사귀었다고 얘기했었다.
이야기 중에 4집 활동 중단 후 1년쯤 지나 만났다는 말을 들어보면, 대체로 2011년 7월부터 사귀던 게 맞는 거 같다.)
(2017 라디오스타 김국진 씨 왈 : '상순이가 누구야?' 그 당시 대한민국 전역이 이 말로 뒤덮혔었다고..)
이효리의 이상형과 이상순
'집이 있는 남자' ? - 옥탑방에 거주하고 있었다. (아마도 전세?)
'마당이 있는 남자' ? - 2012년 힐링캠프 40화에 따르면, 옥탑방 집과 마당을 꽃과 책으로 예쁘게 잘 꾸몄다고 한다.
자신을 이해해주고 품어줄 수 있는 4살 정도 연상의 남자 ? - 이해심 많은 5살 연상의 남자였다.
'이해심이 바다와 같이 넓은 사람' ? - 정재영 씨가 소개팅을 적극 추천한 것은 그가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서라고 한다.
'음악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 ? - 그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였다.
'자신이 먼저 나서서 남자에게 사귀자고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 - 09~10년에는 인연이 없었지만, 2011년 이효리가 먼저 사귀자고 말을 꺼냈다.
평범한 여자로써의 이효리를 사랑해주는 사람 ? - 아마도?
참 신기하게도 '이상순' 씨는 당시 이효리의 이상형과 참 잘 맞는 사람이었다.
2011년 12월 8일 y-star에서 취재했다는 이효리&이상순 데이트 관련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vHXgt9OgsI0
- 집근처 찜질방과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이 커플들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결국, 이효리가 나서서 Sbs 힐링캠프 39화, 40화 2차례 방송을 통해 (2012년 4월 16일~4월 23일)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와 공개연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로 했다.
그 당시 언니가 금방이라도 결혼하고 사라질 거 같아 불안하다며 (2013년 해피투게더3 239화. 2012년 3월 8일 방송) 언니를 걱정하던 옥주현이 이효리&이상순의 결혼소식을 직접(함께 사진도 찍었다.) 듣고나서 유튜브에 올려 화제가 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N8fDYb6Bd7w
- 2015년 6월 10일 라디오스타 얘기 참조.
옥주현과 이효리의 관계는 특별했다. 같은 소속사 동료이자 핑클의 멤버지만,
사실 이효리가 연예인이 되기 전 일반인 시절부터 그녀를 좋아하던 팬 중 1명이었다. (본문 초반부에 설명과 Mnet 영상 참조)
좋아하던 언니와 같은 걸그룹 멤버가 된 것은 옥주현에게 특별한 인연이었을 것이다.
핑클 팬 1호가 옥주현인데, 어떻게보면 이효리 팬 1호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효리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그녀의 연애 스토리를 지켜보던 산증인이기도 했다.
언니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옥주현은 이효리가 평생 혼자 살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한다.
(신동엽, 비도 그렇게 생각했고, 심지어 이효리 자신도 스스로를 그렇게 평가했었다. 2010년 때까지...)
2010년 4집 표절시비 이후, 핑클 멤버를 포함해 모든 사람과 거리를 두며
칩거했던 언니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봤을지...
후술할 내용이지만, 결혼 후 연예계에서 사라진 언니를 가장 그리워했을 사람이 옥주현 아니었을까...
'이효리의 X 언니'에서 공개된 이상순 씨의 깜짝 프로포즈
https://www.youtube.com/watch?v=bRCLF-vjkOA
'이효리의 X 언니'에서 공개된 이효리 씨의 깜짝 프로포즈
https://www.youtube.com/watch?v=f8riaXjZsEk
그리고, 2013년 9월 1일 대망의 결혼식과 함께.... 연예계에서 흔적을 감추다.
(1998년 핑클 데뷔 이래 2011년까지 13년동안 한번도 편하게 쉰 적이 없었다던 이효리는
(살아온 과정이 달라.. 학생 때부터 연예계 기획사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수차례 받으며, 여러 기획사에서 러브콜 받았고, 핑클 데뷔 후 곧바로 아이돌 최정상에 올라서서, 솔로가 되어서도 최정상의 인기를 얻었던 이효리.. vs 오디션 20번 넘게 봤지만, 다 떨어진 경험이 있다.
그러나 마침내 싱어송라이터로 가요계 최정상의 자리까지 올라온 아이유....) 아니 같아 (무대 퍼포먼스로 입증된 세계관 최강자 / 가창력과 음색으로 차세대 세계관 최강자..
어디로 가는가(40대의 이효리.. 그녀가 가야할 길은?) 잠시 슬퍼하다가 균형을 잡는다. 눈한번 감지 않고 태양에게 걸어가네
(수많은 후배 가수들의 롤모델로써 대중들과 연예인들에게 이런 삶을 살 수 있다는 이정표가 되어가고 있는 이효리)
후렴구.
사실은 나 잘 모르겠어 (우리의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알려준 2019년 이효리 활동내역 몰아보는 영상(15분)
https://www.youtube.com/watch?v=HkR5ePSiRy8
- 홍스 메이크업 홍보, 아이유 제주도 공연에 게스트 참여, 화보 촬영 등등의 자료를 묶어서 편집해놓으셨네요.
인상깊은 글 - '예능 1타 강사, 22년째 슈퍼스타' (2019)
https://whal.eu/l/oE6KWNdp
2020년 2월 놀면뭐하니 28회 (인생라면) 를 통해 유재석과 이효리가 다시 만났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wJnouUWiiIE
(2019년과 2020년 이효리의 말은 동일하다. 어딘가 자조적인 모습으로 '어쩌겠어.. 이젠 다투지 않고 잘 살아야지...')
* 아무리 금술 좋은 부부라 할지라도 갈등없이 살지는 않는다는 걸 깨닫자.
- 이 때 2014년 유재석과 정형돈이 재미로 컨셉 잡았던, 욱하는 효리(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이효리의 기존 예능 컨셉) Vs 마더 효리사(마더 테레사 수녀 같다고, 제주도 생활을 하며 많이 유순해진 이효리를 지칭) 컨셉에 착안해서 유튜브 영상으로 편집영상을 만들어 재미를 본 유튜버들이 있다.
욱하는 효리는 보통 예능 때 상대의 말을 받아치는 컨셉이고(반격기?) 비슷하지만, 상대를 말빨로 입다물게 하는 쎈 언니 컨셉(결혼전 이효리 이미지)도 있다.
(이걸 설명하고 있는 이유는 엄연히 예능 컨셉임에도 그걸 현실의 모습으로 착각할까봐서...
현실 이효리가 예능 컨셉을 써먹는다고, [예능 컨셉을 가지고 현실의 이효리를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
8. 2020년 '놀면 뭐하니'를 통해 다시 재조명받다.
결혼 후 특유의 예능감으로 간간히 얼굴을 비춰주던 이효리는 [코로나19]로 가요계와 예능계가 모두 침체되는 상황에서 유재석이 주도하는 '놀면 뭐하니' 예능 프로를 통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작은 2019년 '일로 만난 사이' - '놀면 뭐하니'(인생라면)에서의
인연이 이어져 내려온 거 같다.
아무튼 놀면 뭐하니 대망의 '싹쓰리' 그룹 결성. (놀면 뭐하니 여름 특집? 41~55화)
'예능인 이효리'가 아닌 '여성 댄스가수 이효리'가 드러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FjMkenmQhc
2021년 1월 27일, 훗날 밝혀진 라디오스타에서
김소연 대표의 소속사에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영입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htQXrX81MM
-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매니저는 이효리가 제주도에서 조용히 살자,
김소연 대표의 소속사에 들어오게 되었고, 사적인 친분으로 가끔씩 이효리를 돌봐주었다고 한다.
그러다 '놀면 뭐하니(싹쓰리)' 프로그램이 기획되자, 본격적으로 매니저가 필요했진 이효리가
자발적으로 소속사에 연락해서 정식으로 계약을 요청한 것이다. 친분이 있던 그 매니저와 함께 하기 위해서...
그리고 계약을 위해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함께 서울에 오자, 내친 김에 이상순 씨까지 영입에 성공했다는 내용이다.
사실 이 부분은 '놀면 뭐하니' 프로 내에서도 짧게 묘사되기는 했다.
'이 아티스트에게는 아무 것도(상업적 활동) 시킬 수 없다.'
이 말을 듣고, 동료 연예인이자, 소속사 사장을 겸하고 있는 '비'가 깜짝 놀라며, 나한테 오라고 하소연했던 내용이 있었다.
뭐, 어찌되었든 방송은 계속 진행되었고,
멤버 구성에 대한 중간 과정 생략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국내 최고의 mc 유재석 국내 최고의 남성 댄스 가수 비 국내 최고의 여성 댄스 가수 이효리
* 참고로, 이 세 사람은 2008년 패밀리가 떳다에서 함께한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e6D-dhj8uU
당시 3집 유고걸 발표 후 예능프로에서도 활약하던 이효리는 (같은 해 촬영한 '오프더레코드 효리'에 이어 이번에도 쌩얼을 공개했다.)
예능의 재미를 위해 30살 노처녀 기믹(6x5=30 이라는 의미)을 담은 육오걸이라 불리며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진들에게 놀림거리가 되어 있었다. (비록 웃고 있었지만, 당시의 이효리는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 - 일로만난사이 1화)
이 때 깜짝 출연한 '비'가 이효리와 함께해주었는데, 잠시나마 노처녀 기믹에서 벗어나 자신을 챙겨주는 동생을 만나
환한 표정으로 함께 예능 프로를 진행하는 이효리.
5:11 부터 6:49 까지가 위 동영상의 가장 큰 하일라이트이다.
1991년 데뷔 후 10년간 무명에 가까웠던 개그맨&MC 였지만, 이후 20년 넘도록 국민 MC로 자리잡고 있는 유재석
1998년 데뷔 후 오랜 무명 생활 끝에 2007년, 2009년 남성 댄스 가수 중 최고로 자리매김하며,
헐리우드에 '닌자어쌔신' 영화도 찍었던 월드 스타 비
1998년 데뷔 후 그 해부터 아이돌그룹 '핑클'로 업계 최정상을 달리다가 2003년 여성 댄스 가수 중 최고로 자리매김하며
예능&음악&CF모델&잡지모델 모든 분야에서 인정받고, 감기 걸린 것조차 피곤해하는 것조차 신문 1면에 보도되는
최초의 인간 브랜드 이효리 (일단 뭐가됐든 이효리 이름이 나온 순간 신문 판매율이 10%이상 치솟아올랐다.)
세 사람이 합을 맞춰 신인 혼성그룹이 만들어지고, 노래와 안무, 뮤직비디오 제작, 음악방송에 출현하고 마침내 1위 수상의 영예를 얻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여기서 세 사람은 각자의 캐릭터성을 부여한 부캐릭터를 설정해서 전면에 내세우는데,
각각 순서대로 유두래곤, 린다G, 비룡으로 활동한다.
채식홍보에 유기견보호, 독거노인보호, 기부 등등의 이미지를 쌓아오던 이효리와는 다르게
LA에서 미용실 체인점 사업에 성공한 자본주의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속물 캐릭터를 컨셉으로 활동한다.
- 쉽게 말해 '4집 표절시비' 사건이 없었다는 가정의 평행세계(멀티 유니버스)의
2008년 이효리가 이상순 씨와 결혼해 성숙해진 모습과 유사하다.)
1분 15초에 타이틀곡 설명하는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HLrL5rOxPGg
교차편집 무대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zK_7DxLHLs
1위 수상 소감 0:51부터 린다G 소감 https://www.youtube.com/watch?v=pX2jfttPfKE
싹쓰리 활동으로 마냥 신난 거 같지만, 이효리의 마음 한 켠에는...
(린다G가 부르는 '린다', 이효리가 작사했다. 미스코리아, 서울에 이어 공허함이 느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LKPsNcuQcQY
* 이 노래를 들으며 '오프 더 레코드 효리(티빙, 2008)가 자꾸 떠오른다.
30세의 이효리가 과거의 젊음을 그리워하고, 인기에 목메고, 악플에 상처받고, 지쳐있는 모습을 보면,
노래 가사가 뭘 의미하는지 절로 알게 된다.
(남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하지만, 그 사랑만큼 상처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무대가 끝나면 칼같이 주변 사람들과 선을 그으며 외로워지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이상순 님을 응원하게 된다. 이효리 곁에 이 사람마저 없으면 이효리는 외톨이가 될 거 같아서... -어디까지나 나의 망상이다.)
싹쓰리 마지막 촬영하는 날
https://www.youtube.com/watch?v=sOpp-mQM0RQ
차 안에서 주고받는 대화가 예능과 다큐멘터리 그 사이 어딘가를 향하고 있다.
어쩔 땐 웃기고, 어쩔 땐 그 진솔함에 숙연함이 다가오더라. 주고받는 말을 곰곰히 되새겨보게 만드는 그들의 대화
* 저는 진짜 놀란 게, 누나는 그대로다.
누나가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저는 가요계에 이효리라는 브랜드를 이길 수 있는 여성 솔로는 없다고 생각한다.
(비 (싹쓰리 멤버 비룡), 놀면 뭐하니 44화, 2020년 5월 30일 방영분에서)
이효리 효과? 경제&생활 문화 측면에서 분석한 이효리 브랜드 이야기 (2020, 쇼미더머니 이효리편)
https://www.youtube.com/watch?v=dDi9w4ujngc
(내용이 신선하고, 설명을 잘 하셔서 조심스럽게 링크 올립니다.)
1위 수상 후, 멤버들 각자 이후의 이야기를 얘기할 때 이효리가 '쎈 언니' 컨셉으로 여성 댄스가수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주장하며 '제시, 엄정화, 나(이효리), 화사'를 얘기...
말 한마디로 엄청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모으더니 정말로 '환불원정대' 라는 신인 걸그룹이 결성된다.
(놀면 뭐하니 싹쓰리편 47화(2020년6월20일) 에 처음 거론되었고, 싹쓰리 55화(2020년8월15일)에서 다시 거론
싹쓰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놀면 뭐하니 56화부터 방영이 시작되어 68화에 종료되었다.)
(여기서는 '천옥'이라는 이름으로 그룹의 리더를 맡으며, 걸크러쉬라는 말처럼 여성에 대한 편견을 거부하는 쎈언니 컨셉으로 활동한다.
린다G와 비슷하지만, 4집 표절시비 사건이 없고, 그대로 독신으로 성장했다면 걸크러쉬한 천옥의 모습이 되지 않았을까싶다.
- 그전에 단명(?)하지 않았다는 전제도 필요하지만... - 땡큐 인터뷰 참조, - 천옥이 린다G보다 더 특별했던 이유)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이미지 컨셉이지만,
4집 앨범 표절 시비 이후의 이효리 + 상순 조합 = 효리네 민박 '이효리' (현실 이상순 씨의 아내 '이효리' 씨)
4집 앨범 사건 없이 성장한 이효리 + 상순 조합 = 린다G (금은 없지만 쌀이 많았던 '이상순' 씨와 결혼할 수 있었을까? )
4집 앨범 사건 없이 성장해서 홀로 선 이효리 씨 = 천옥 (채식, 유기견, 독거노인, 공익, 기부, '미스코리아', '서울', '다시 여기 바닷가' 등
20대, 30대, 40대, 50대를 대표하는 여성 댄스 가수 대표주자들의 모임과 당시 여성 댄스 가수의 짧았던 활동시기, 대중들의 시선과 업계 분위기, 성대 수술로 인해 경험했던 좌절과 절망 그리고 부활 등 추억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가요계 안에 여성 댄스 가수의 입지를 토론한다.
* 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 화사, 30대 제시, 40대 이효리, 50대 엄정화 이다.
비교적 젊은 세대에게 이효리, 엄정화는 낯선 인물일 것이다.
반대로 k-pop의 시작을 함께 했던 세대에게 화사, 제시는 낯선 인물일 것이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세대를 대표하는 댄스가수들이 짧은 기간동안에 만든 무대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Lxd2eU9L8o
비쥬얼적인 면에서 강렬함을 더한 뮤직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zW9f47Bn6yI
이렇게 완성된 노래로 다시 한 번 음악방송 1위! * 이를 통해 이효리는 10대, 20대, 30대, 40대에 가요 무대 1위를 경험했다는 업적을 달성했다.
(20살에 데뷔했지만, 이런 공식 기록은 만 나이로 만 19세였다.)
* 위의 업적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
가요계에 1위 곡을 남겼다는 업적이 된다. 말장난 같지만 무려 40년의 세월이다.
* 엄밀히 따지면, 위에서 말한 업적들은 싹쓰리 때 이미 달성했던 거 같지만....
아이돌 그룹(여성 4인조 핑클), 솔로 부문(이효리 본인), 혼성 그룹(혼성 3인조 싹쓰리) + 신생 아이돌 그룹(여성 4인조, 환불원정대)
- 글쓴이가 싹쓰리보다 환불원정대를 먼저봐서 그렇다. (다만, 혼성 그룹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은 싹쓰리였기에 가능했다.)
이를 통해 예능인으로서의 이효리 뿐만 아니라 여성 가수로서의 이효리도 다시 재조명받게 된다. (2021 mama 초청)
(이효리를 모르는 젊은 세대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자 유튜브를 통해 이효리가 활약했던 가요 무대나 예능 방송이 대거 재등장!) -1998년 데뷔했으니 2022년 기준으로 데뷔 24년차이다. 현재 30대 이하의 세대들은 이효리를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핑클 시절부터 종종 직접 작사를 했던 이효리의 또다른 재능도 방송에서 보여진다.
싹쓰리 타이틀 곡에 이어 환불원정대 엔딩곡도 1분 안에 즉흥적으로 작사하는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UFdpc3uUDx4
(애틋한 느낌의 엔딩곡)
https://www.youtube.com/watch?v=V4Majsx7b2M
(장재형 님과 엄정화 님의 반응 덕에 더욱 재미가 있었던 '내 귀에 알사탕'... )
* 즉흥적으로 작사를 하고, 그걸 바로 녹음처리하고 안무를 넣을 수 있는 부부의 모습에서
가수&예능 컨셉이 아닌 음악업계(뮤지션)에 종사하시는 베테랑 전문가의 포쓰가 느껴졌다.
(정재형 님 왈 : 효리야~ 서울 가자! - 이 말은 1년 뒤, '2021 mama 가요 무대 초청 & 서울 체크인(티빙) 촬영으로 현실이 된다.)
* 참고로 정재형 님은 뮤지션 업계의 선배이자,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첫 만남을 주도하신 [소개팅 주선자]로,
이효리 님은 어딘가의 인터뷰에서 '평생의 동반자'를 소개시켜준 정재형 씨를 은인으로 여기고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 연말 mbc방송 연예 시상식에서 뮤직&토크 여자 최우수상, 베스트 커플상(천옥&지미유 - 이효리&유재석)을 수상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otrGfoaA80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Mnet에서 볼 수 있는 이효리&이상순 부부 이야기
Mnet 14회 - 티끌 모아 태산! '자수성가 아이돌' 3위
https://www.youtube.com/watch?v=BAk7xMro66Q
Mnet 15회 - 요즘 것들 최애 명곡 3위 '10 Minutes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IcWEfTCfj-Q
Mnet 19회 - 기획사가 놓친 여자 아이돌 2위 (1위가 아이유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dumslMzb44g
Mnet 32회 - Mnet 25주년! 잘 키운 명작 프로그램 6위 '오프 더 레코드, 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5vjxzrLdG3c
Mnet 52회 - 최고의 워너비 몸매를 가진 여자 아이돌 3위 https://www.youtube.com/watch?v=xElbrn8rcqc
Mnet 56회 - 가장 비싼 차 타는 아이돌 9위 https://www.youtube.com/watch?v=p4f89HLmKOg
Mnet 57회 - 가격 듣고 기절 각! 아이돌 소장품 5위
https://www.youtube.com/watch?v=Twt8alMjsn4
Mnet 65회 - 지인에게 발등 찍힌 스타 4위
https://www.youtube.com/watch?v=auHwUe-Wjn0
Mnet 68회 - 럽스타 부부 6위
https://www.youtube.com/watch?v=u3pZ3T2qqiE
* 2020년 11월 05일 '한국인의 밥상'에서 뜻밖에 이효리 씨의 시어머님이 등장하셨다. (09분 07초)
(영상 삭제)
(채식을 하는 며느리를 위해, 먼저 시어머니가 요리를 배우고, 그것을 며느리에게 가르쳐주시겠다고 하셔서
최불암 선생님이 '이런 일이 세상에~' 라고 외치시며 박수를 치셨다. )
* 특이사항 : 2011년 시아버님에 이어 2020년에 시어머님까지 방송 출연!!
그러고보니 2008년 오프 더 레코드 효리 편을 통해 이효리 가족 분들도 모두 방송에 출연하였다.
특히 이효리 아버님께서는 2011년 힐링캠프 39화에 20분가량 토크를 하시기까지...(이효리 성격은 아버님을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또 특이사항 2021년.
이효리의 남자.. 이상순 씨의 인지도도 급격하게 높아졌다.
(싹쓰리 타이틀 노래 '다시 여기 바닷가' 를 직접 작곡, - 작사는 이효리가 직접. 부부가 함께 만든 곡이라 의미가 크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라는 예능프로에 출연하여 이효리와의 인연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113화, 2021년 6월 30일)
https://www.youtube.com/watch?v=IzvRDqUk3D0
* 2011년 힐링캠프 40화 이효리의 연애 스토리와 비교하면 재미있다.
같은 사건을 부부가 서로 다르게 느끼는 점
(이효리는 첫 소개팅 후 자동차 시트 비닐에 대해 자세하게는 기억을 못하는 듯 싶다.)
'남편도 제가 별로였대요. 나중에 얘기를 해보니 제가 이런 자세로 이런 식으로 말했었대요~' 하는 이효리 님 (힐링캠프 40화)
'좋다, 싫다 그런 생각보다는... 내가 이효리랑? 에이~ 재형이 형도 참..'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는 이상순 님 (유퀴즈 113화)
(* 2019년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에 부부동반 출연 당시 이상순 씨는 '슈퍼스타랑 사귀는 게 꿈이었다'고 했었는데...
우스개 소리를 더하자면, 이상순 씨는 핑클 멤버 중 '성유리' 씨를 좋아했고, 소녀시대 '윤아'을 이상형으로 생각했었다고...
'사귀고 싶다고 꿈꿨던 슈퍼스타가.... 설마...)
남편 이상순 씨는 이효리가 자신이 살고 있는 옥탑방을 찾아와 집안을 청소해줬을 때가 심쿵 포인트였다고 주장했다. (유퀴즈 113화)
'힐링캠프 40화'(이효리의 주장)와 유퀴즈 113화(이상순 씨의 주장), 이효리의 X언니 4화(이효리의 설명)에서 했던 연애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교차검증]하는 재미가 있다.
[이상순 씨 관점]
이효리로부터 유기견 보호 활동을 위한 기부 목적의 '디지털 싱글 앨범 작곡'을 의뢰 받았었는데,
하필 녹음실 작업하기 며칠 전에 자전거 타다가 팔이 부러졌다.
그 소식을 듣고 직접 요리한 음식(?)을 바리바리 싸서 들고 미래의 남편 집을 찾아온 이효리. (그리고 청소!)
(참고로, 이효리는 정신과 상담 후 자신을 되돌아보며 요리도 배웠다고 했지만,
사실 2008년 '패밀리가 떳다'에서 요리를 도맡아하며 기본적인 요리 실력은 갖추고 있었다.)
[이효리의 관점]
유기견 보호 활동을 위한 곡을 제작하던 중 (이미 영상과 글로 소개해드린 '기억해' 라는 곡)
이상순 씨가 자전거를 타다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기까지는 양측 주장이 동일)
이효리가 SNS를 살펴보니 '밥도 못 먹고, 청소도 못하고, 설거지도 못하고, 우렁각시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글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이에 직접 미역국을 끓여 이상순 씨의 옥탑방을 찾아가서 도시락을 전해주고, 청소와 설거지를 해준 것 같다. (우렁각시 역할을 다 해줬다.)
(이상순 씨의 주장과 이효리의 주장은 비슷하면서도 살짝 디테일에 차이가 있다.
참고로 '구아나' 개를 입양하는 문제로 약 1개월동안 이효리와 함께 만나서 유기견 센터를 방문하며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sns 얘기를 보면, 서로 호감을 가진 상태에서 이상순 씨가 미끼를 던져봤고, 의외로 손쉽게(?) 이효리가 낚여줬던 상황 같다.)
이효리가 집에 와서 sns를 보니, 이상순 씨가 sns에 이효리의 미역국 사진을 찍어놓고 '한참을 물끄러미 들여다봤다' 라는 글을 게시했다고..
(이상순 씨가 자신을 좋아는 하는 거 같은데, 망설이는 거 같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제주도에 사시는 '장필순' 선배를 만난다는 핑계로 함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갔고, 그곳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이효리 쪽에서 먼저 '오빠 오늘부터 우리 사귈까?' 얘기를 꺼냈고, '그래' 라는 이상순 씨의 답변과 함께 '춥지 않아?' 라며
사귀자마자 포옹과 키...스까지 진도가 나갔던 걸로 추측된다.
조금 더 디테일한 상황을 적어보자면,
이효리는 제주도 바닷물이 썰물일 때 생겨난 모래섬에 놀러간 후, 팔이 부러진 이상순 씨를 위해 양말을 신겨주었을 때
제주 노을을 보며 사랑의 감정을 느꼈었다는 말을 하는데 (효리네 민박 시즌1, 이지은과의 대화)
-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불타는 청춘'에서 김국진&강수지 부부의 에피소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2016년 1월 5일 '강원 정선' 편에서 두 사람이 수제비 반죽을 할 때
밀가루 반죽 때문에 손을 못 쓰던 김국진을 보며 강수지가 '오빤 나 없으면 안 되겠다' 고백을 했는데
이효리&이상순 커플 사이에서도 비슷한 느낌이었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사귄 이후 네덜란드(이상순 씨가 유학 갔던 곳) 명소를 돌아다니는데 맛집이나 빈티지 가게 등
잘 드러나지 않은 가게들을 잘 찾고 안내해주던 오빠의 모습이 이효리에게는 심쿵 포인트였다고...(2019 캠핑클럽에서...)
이상순 씨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셔서 뭘 상상해보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네요.
(예능감 충만한 효리 스타일과 다큐멘터리 인터뷰 같은 상순 스타일의 차이가 너무 좋았다.)
*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는 쓰는 것도 재미있고, 읽는 것도 재미있다. 부디 행복하게 사셨으면...
* 유퀴즈 113화에서 유재석씨는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고 말하며,
'정재형'씨의 소개로 만나서 바로 인연을 맺은 줄 알았다고 했지만,
사실 2013년 6월 6일 '해피투게더3' 302화에서 '이효리와 그녀의 지인들(안혜경, 윤승아, 요나P) '을 게스트로 초대해
바로 옆자리에 있는 이효리에게서 연애 스토리를 자세히 다 들었었다.
('국민남매'라는 말을 듣던 사이였는데, 이효리의 연애사를 직접 듣고도 다 잊어버린 걸 보면, 정말 '일로만 만나는 사이'가 확실하다.)
비슷한 시기 유희열의 스케치북 마마무 편에도 출연한 이상순 씨.
https://www.youtube.com/watch?v=2tspVHhd2kY
화사(환불원정대 멤버)가 들고 있는 사진... 저거 설마? (유 퀴즈 온 더 블락에서도 나왔던 그 사진이 여기서 나왔나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Th2IsLIFKWY
21년에도 흥겨운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모습 (0:26 초부터 시작)
164cm의 이효리 씨와 185cm의 이상순 씨 키 차이를 평소에는 못 느꼈는데, 이 영상을 보니 부부의 키 차이가 확 체감된다.
* 영상 썸네일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2020년도 환불원정대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염색한 게 2021년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듯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RuvuRkiDESQ
이상순이 자신있게 대표곡이라 주장할 수 있는 부부가 함께 만든 '다시 여기 바닷가' (싹쓰리 타이틀곡 - 작곡 이상순, 작사 이효리)
(이상순 씨가 연주하는 어쿠스틱 버전. - 과도한 기계음 없이 천연에 가까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의미한다.
- 저 위에 이효리 결혼식 영상 때 나온 문제의 정답... 이제는 확실히 아셨겠죠? '다시 여기 바닷가' 였습니다.)
페이스 아이디(2021년)에 이효리가 가방 먼저 출연하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yX6ClSwDmk
- 이효리가 예능에서 자주 남편이 엄마 같다는 말을 하는데,
그 이유가 공개되었다. 기계치라 카카오톡은 커녕 넷플릭스 같은 것도 이용할 줄 몰라서
남편이 와서 켜줄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채식으로 인한 피부체질 변화 하나 때문에 '애기'라고 부른 게 아니었다.)
그러고보니 2013년 라디오스타 때도 주말에 남친이 '다큐' 같은 거만 틀어준다고 했었는데... 그 때부터 이미??
(새삼 생각해보니, 대중에게 공개되는 이효리에 관한 많은 영상과 사진들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남편 '이상순' 씨의 헌신과 노력이 담겨있었던 것 같다.)
결혼한지 어느덧 8년차가 된 2021년에 드디어 공개되는 2013년 9월 1일 그날의 결혼식 영상과 사진들....
https://www.youtube.com/watch?v=z0_jso3hkfM
지나고나면 다 추억이다.
연애기간 최대 2년이라던 그녀도 어느새 결혼하고 9년이라는 세월동안 추억을 쌓았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너와 내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만 가 끝난 줄 알았어 지난 여름 바닷가(?) 너와 나 단둘이 파도에 취해서 노래하며 같은 꿈을 꾸었지
9. 슈퍼스타의 존재감이란?
2022년 김태호 pd는 이효리의 존재감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을 계획힌다.
(사실 2021년 말에 촬영을 시작해서, 2022년에 방영하는 거라, 정확히는 2021년에 계획했다.)
굉장히 이례적으로, 2021년 mama 가요 무대에 초청된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AdnTZIq-Bqw
'서울 체크인'은 이효리가 서울에 가서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가고, 무얼 말하는지, 공연 전 행적과 공연 후 행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지만, (그 후에도 틈틈이 서울에 상경하면서 촬영을 하신 듯하다.)
예능대상 수상자의 본능이랄까, 스스로도 재미없는 걸 불편해하는 천성 덕분에 왠만한 개그 예능 못지 않게 웃기기도 하면서,
여성 댄스 가수로서의 전망, 세대 교체가 되며 점점 자리를 잃어가는 옛 동료들과의 만남, 그리고 대화, 남편과의 임신 계획에 대한 고민, 제주도 생활 9년차 이효리의 낯선 서울에 대한 감상 등등..
(좁게 보면 가수, 연예계 이야기지만, 넓게 보면 은퇴 이후 노후 문제와 가정사까지 거론된다고 볼 수 있다.)
이효리라는 슈퍼스타가 보고 듣고 만나고 말하는 아주 일상적인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방영되는데 현재 4화까지 나왔다.)
* 과거 2013년 '땡큐' 라는 예능 프로에 출연하여 '4집 활동 중단' 이후
가요무대(순위 경쟁 프로그램)가 낯설어졌다며, 아이돌 팬들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했었는데....
(* 퇴고를 거치면서 이미 소개를 했지만, 글의 분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찾기 어려우실까봐 다시 주소를 기록했다.)
서울 체크인은 그 때의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 때로부터도 벌써 9년 가까이 흘렀다. 그 때 가요무대에서 경쟁하던 아이돌들도 지금은...
(그 때는 아이돌 그룹과 팬들이 낯설었지만, 이제는 방송 스탭들도 낯설어졌다.)
이효리 서울 체크인 파일럿 (0화)
https://www.youtube.com/watch?v=67AcLx2QVgc
(서울 체크인 영상을 보고 2021 mama 무대 포퍼먼스를 감상해보자.
경험상 1회차보다 2~3회차 감상할 때가 더 좋았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고 난 후 감상이 더 좋았다. )
* 영상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살짝 각색했다는 건 참고하자.
이효리 : 철들었나봐... 철들면 내가 최고라는 식으로 무대연출을 할 수가 없어....
엄정화 : .... 뭐래? 내일 무대를 찢어놓을 거면서...
2021 mama 무대 포퍼먼스 비하인드 스토리! (게스트 장재형, 엄정화)
https://www.youtube.com/watch?v=E2J2UsKEDZM
등장할 때 기지개 펴는 듯한 동작은 그 때 즉흥적으로 생각한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생각보다 '흥'이 나질 않아 난감하던 차에 저 기지개 펴는 동작을 시작으로 '흥'이 나기 시작하면서 격렬한 포퍼먼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 흥 : 재미나 즐거움을 일어나게 하는 감정.
2021년 무대에서 이효리가 보여주는 포퍼먼스 (본무대)
https://www.youtube.com/watch?v=813-ELGLvBw
이효리는 서울 체크인 3~4화에서 '댄스 가수 유랑단'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aLno_28oBQ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로 구성된 여성 5인조 그룹으로 전국 순회 공연을 해보기로 약속했다.
구성원을 보면, 환불원정대가 떠오른다. '제시'가 빠지고, '김완선', '보아'가 합류! 어떤 음악을 추구하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댄스 가요 장르가 유행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인기와 커리어를 놓고 봤을 때,
초대 '여성 댄스 가수'이자 '섹시 디바'로 손꼽히는 사람이 '김완선'이다.
그리고 '김완선'이 국내활동을 중단하고, 중국에서 활동할 때, 동갑이었던 '엄정화'가 두번째 '섹시 디바'로 이름을 날렸고,
김완선 - 엄정화 라인의 후계자로 지목된 사람이 '이효리' 였다. 그리고 이효리의 뒤를 이을 주자는 아직도 없다는 게 중론이었지만,
굳이 따지자면, 김완선 - 엄정화 - 이효리 계보의 섹시 디바 후보로는 현아, 선미, 청하, 화사, 제시, 가인, 서인영이 있고,
이효리가 직접 지명한 사람으로 '아이유'와 댄스 가수로 한국과 일본에서 큰 영향력을 끼쳤던 '보아'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2년 5월 6일 5화가 공개되었다.
신기하게도 이효리와 함께 요가&유기견 봉사활동으로 맺어진 제주 친구들이 등장해서 화제가 되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연예인을 연예인으로 대하지 않고, 일반인으로 대하는 친구들을 보며
'이런 것도 일반인처럼 사는 이효리니까 가능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어머니에게 사랑받는 이효리(서울 체크인 5화)
https://www.youtube.com/watch?v=t4d2JfvtZGc
2:26 시어머니한테 사랑해 보내보기!!
3:08 이효리의 어머님, 아버님과 시어머님, 시아버님은 집이 가까워서 매일 함께 모여 친하게 지내신다고 한다.
3:24 시어머님의 답변 메세지!
2022년 5얼 13일 6화에서는 악동뮤지선 '이찬혁' 씨와 만나 새로운 곡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
이효리가 오랫만에 신곡을 준비하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서울 체크인은 1~6화까지 시즌1로 구성되고 2주 정도 휴방을 한 후, 7화부터는 시즌2로 구성되어 방영될 예정이다.
이효리가 쌓아온 서사와 싹쓰리, 환불원정대 이후 다시 불타오르는 대중들의 관심이 시너지를 내며
이효리의 서울 체크인은 단순한 컨셉에 프리스타일 진행임에도
(예능 장소도 정해진 게 없다. 그냥 너 하고 싶은대로 다 해보라는 방치형 관찰 예능 프로...) 방송 업계의 예상을 웃도는 시청율을 보이며,
이효리의 스타성과 김태호 PD의 선구안이 재조명 받고 있다.
* 이효리에 대한 헌사 (나무위키 참조)
저는 진짜 놀란 게, 누나는 그대로다.
누나가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저는 가요계에 이효리라는 브랜드를 이길 수 있는 여성 솔로는 없다고 생각한다. (비, 놀면 뭐하니 2020년 5월 30일 방영분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여성 연예인이 20년 넘게 스테디셀러로 머물며 영향력을 잃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효리 외에는 사실 없다." (GQ "제2의 이효리는 없다")
이효리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오죽하면 '이효리 버프'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만큼 방송가에서 이효리가 보여주는 영향력은 예상을 훌쩍 뛰어 넘는다. (박정선 데일리안 기자, "이효리 버프에 기대는 가요계")
지금의 이효리라는 사람은 그 자체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담고 있는 캐릭터다. (GQ, "모든 시대의 아이콘, 이효리")
우리는 ‘이효리의 시대’에 살고 있다. 거부해도 소용없다. 그는 단순히 ‘인기 있는 연예인’이 아니다. 세기말부터 21세기를 관통하는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표현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다. (윤준호 칼럼니스트,"이효리, 시간을 장악한 불세출의 아이콘")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효리’라는 캐릭터는 삶의 능동성과 적극성을 잃어버린 냉소적 삶에 성찰과 반성을 촉구하는 하나의 상징이다. (박근서 대구가톨릭대 교수, "프라다를 입은 활동가, 이효리")
아이돌 출신이라는 무시당하기 쉬운 존재에서 출발한 이효리는 변덕스러운 대중의 기호를 완전히 사로잡으며 까다로운 연예 권력의 전부를 점령했다가, 슬며시 그리고 매우 자연스럽게 거기서 빠져나가며 개인으로 돌아가는 데 성공하는 거의 유일한 스타가 되어가고 있다. ‘미스코리아’의 비애를 들려주는 이효리는 이제 음악 순위 프로그램 무대에 서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며 ‘귀농’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이효리는 판에 박힌 아이돌의 서사에서 탈피해, 자신이 누리던 현상을 스스로 허물고 보편적인 정서의 30대 중반으로 ‘귀환’했다. 모두가 이효리처럼 되고 싶어 하던 우리 사회의 욕망 계단은 더 까마득하고 좁아졌는데, 효리는 그 욕망의 부질없음을 폭로하며 성큼성큼 내려오고 있다. 천하무적 이효리라는 초실재적 존재는 이제 없지만, 언제든 부담 없이 소주 한잔 하며 세상사를 논할 수 있을 것 같은 지극히 현실적인 ‘친구’로, 그도 나도 나이 들어가고 있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아니 그 현상의 동세대들이, 그것도 아니면 화려한 인기 뒤에 견딜 수 없는 공허함을 애꿎은 일로 달래는 무수한 아이돌만이라도 보톡스가 없어도, 명품백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좀 깨달으면 좋겠다. 이효리처럼. (김완 기자, 한겨레 사람 매거진 나.들)
"그런데 중요한 건 진짜 인간성이 좋아. 일단 우리보다 좀 (정신)레벨이 높아. 인간성에 감동을 했어."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이 멤버 김형태에게 이효리에 대해 설명하는 말, 온스타일 골든12 中)
(맺음말)
미스코리아, 서울, 린다에서 자주 얘기하는 무대 위에서 빛나지만 허무함을 느끼고 있고,
서울이 싫어 그곳을 떠났지만, 세월이 흘러 찬란했던 영광의 시절이 함께 한 서울 땅이 그립기도 하고,
어려서부터 남들에게 이쁨 받고 싶어했고, 성공하고 싶어했던.. 그렇게 되지 못하면 몹시 불안해했던 그런 모습들이
오프 더 레코드 효리(티빙, 2008) 편에 많이 보이는 거 같더라구요.
세월이 지나서 과거의 영상을 돌이켜보니, 슈퍼스타 이효리가 아닌
인기를 갈구하고, 남들의 시선 하나하나에 신경쓰던 연예인 이효리의 모습을 보고, 조금이나마 이 사람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글을 계속 다듬으면서 생기는 생각이...
이 글은 이효리 님보다 그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드리고 싶고, 이효리를 닮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전해드리고 싶다입니다.
2022년의 이효리 님은 여전히 멋있게 살아가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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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인 면에서는 썩 좋아하지 않아요. 수준 이야기 이런 건 절대 아니고 그냥 저와 성향이 맞지 않아서...
(싹쓰리와 환불원정대 등 방송을 통해서 만들어진 음악 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좋아하지 않았고요,
물론 이런 프로젝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다만 예능인 이효리의 능력은 인정해야죠. 사실 오랫동안 예능 하면서 살짝 아슬아슬했던 발언들이 없었던 게 아닌데
그런 것들을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건 결국 본인의 감과 매력이라고 봅니다.
참 엉뚱한 며느리라 재미있을 거 같기도 해요.
TV에서 보면 엄청 노는 연예인 같은데, 집에서 보면 화장도 잘 안 하고, 털털하고
결혼 전에 시부모님 집에 자주 찾아가 같이 밥 먹고, 시어머니랑 고스톱을 주로 쳤다고 하는데...
시부모님 모시고 일본에 온천욕 하러 갔다는 말도 들었는데,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탕에 들어가려고 벗을 때,
이효리 씨 생각에 '아가~' 하고 부르시는데, 몸에 있는 문신보고 속으로 엄청 당황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대한민국에서 이효리처럼 욕 많이 먹으면서 그러면서 어떤 유행을 선도하고
효리네 민박집 방송 이후에 다들 몰려가서 집의 초인종 누르고 난리치면서 공공재처럼 취급하고
그러면서 언행에 열광시키면서 대중에게 여러모로 영향력을 끼치는 연예인은 전무후무하다고 봅니다
이효리 그 자체가 아이콘이고 브랜드에요
지금은 효리네 민박 집 자체를 어떤 기업에서 인수해서 '한국민속촌' 처럼 효리네 민박 촬영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해놓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관광 장사를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과거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봉화마을에서도 비슷하게 상품을 판매하고 그랬었죠. 직접 가서 상품 몇 개 샀었는데...)
제주도에 가게 되면 한 번 들러서 이것 저것 살펴보고 물건 몇 개 사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그게 이효리&이상순 부부에게는 아무 도움도 안 되는 거겠지만...
놀뭐 이후 김태호 첫 예능이었떤 먹보와 털보가 별로 성공적이라고 보기 힘들어서..(기획이 신선한것도 아니었고, 재미도 그다지...)
지금 이 작품이 이효리빨인지 김태호의 능력인지는 다음 작품을 봐야 할거 같아요.. 아직까지는 이효리가 김태호를 선택했다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저는 이런 비슷한류로 했던 털보와 먹보가 실패해서 안전빵으로 이효리와 하는걸로 보여요.
김태호pd의 진짜 평가는 다음 작품을 봐야한다고 생각하네요. 솔직히 좋은 PD는 맞지만, 각종 표절의혹도 있고, 유재석 없이 성공한것도 많지 않아서, 살짝 과대평가된 pd라고 생각하거든요.
보통 최상급 예능 PD들을 보면 자신들이 만드는 작품들이 처음 만든 틀에서 혁신적으로 변경되지않습니다.
쌀집아저씨의 [나가수=실력있는 가수들의 탈락을 건 진검승부]라던가
나영석의 [삼시세끼=자급자족 라이프]등 큰 틀을 최대한 지키는 편입니다.
근데 김태호의 [놀면뭐하니=캠코더를 돌려가며 찍는 관찰예능]은 김태호가 떠나기전부터 이미 백만광년은 떨어져 있었죠.
과거 무한도전때도 마찬가지죠.
즉, 다른 S급 PD들에 비해 몇년을 동일한 틀로 울궈먹을 수 있는 큰 틀을 짜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왜 김태호가 과대평가가 아니라고 생각하냐면
저런 S급 PD도 하기 힘들 짧은 기간에 여러가지 특집을 만드는 미친 기획력이 있다고봐서 입니다.
놀면뭐하니 초창기를 보고 그 틀에서 유재석이 라면집을 운영하고 치킨튀겨서 드라이브 스루로 팔꺼라는 예상을 할수있을까요?
혼성그룹 만들어서 음방하고 걸그룹, 발라드그룹 제작할꺼라고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자신이 만든 틀을 과감하게 깨부수고 비교적 짧은 기간에 다시 쌓아올리는 능력은 진짜 우리나라 탑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정됨) 개인적으로 이제 이효리씨가 CF 같은 것도 많이 찍었으면 좋겠어요.
초한지의 '한신'이 '다다익선'을 얘기했듯, 사람마다 그릇? 역량? 이라는 게 있는 거 같아서요.
재벌2세, 3세가 돈이 아무리 많아봐야 본인들 위주로 돈을 쓰는데 반해,
이효리 씨는 설사 돈을 막 쓰더라도 그럴만하다, 이유가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거든요.
(효리네민박에서 이상순 씨가 이효리 씨에게 꽃다발을 주며 '윤아 꽃이 더 큰 이유가 있다'고 설명하자, 어 그래? 하며 이효리 씨가 신뢰를 했듯이)
하지만, 한 편으로는 한 번 신념이 흔들리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이해가 돼요.
(채식 식사를 할 때, 좋아하는 치킨+맥주 조합을 못 먹는 것에 대해 김제동, 이경규 씨가 조금은 먹어도 된다고 했을 때 이효리 씨의 답변)
그저 이상순 씨의 [유퀴즈온더블럭]에서의 인터뷰 내용처럼... 결국에는 옳은 길이라 생각하는 쪽으로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그저 뒤에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이효리의 가장 큰 특징은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살벌하게 예쁜 외모인데도 털털한 성격 때문에 여자들의 워너비이기도 하다는 거죠. 핑클 시절이었는지 솔로 초기였는지 모르지만 예전에 '효리만큼 이뻐지자'라는 카페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그런 화제성 때문에 광고를 독식하기도 했었구요. 물론 일정 레벨 이상의 연예인들은 남녀 팬들이 다 고르게 있고 여자 팬들이 많기도 하지만, 이효리는 대중성이라는 측면에서 이후의 아이돌과도 다른 레벨인 것 같아요.
캠핑클럽 때도 그랬고 싹쓰리 때도 그랬는데, 특히 환불원정대 때.. 그 중에서도 뮤비 공개되었을 때 그 당시 유일하게 눈팅하던 여초 사이트가 더쿠였는데 그야말로 난리가 났더군요. 확실히 존재감 했을 때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한 멤버가 모였는데도 무대의상에 메이크업하니 이효리가 독보적으로 눈길을 끌더라구요. 확실히 타고난 슈퍼스타다 싶었습니다.
앨범이나 굿즈를 사는 열성 팬까지는 아니지만, 예능 뜨면 보고 기사 나면 클릭하는 라이트한 팬인데.. 한동안 마음고생해서 그거 때문에 방송에서 안 보였던 것 같은데,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해 주면 좋겠네요. 자연스레 나이먹어가고 그 나이대의 고민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 않나 싶은데 서울 체크인이 그런 류의 방송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