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3/07 10:32:43
Name 맥스훼인
File #1 밀_선물.jpg (58.2 KB), Download : 54
Subject [일반] 밀 선물의 가격 상승과 중동 (수정됨)


밀 선물 가격이 역사적 전고점을 향해 다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행이 밀 매도자들은 오늘은 청산(손절)이 가능한가 봅니다..)

흥미로운건 이번 밀 가격 상승은 단순히 투기적 자본들의 한탕질에 더해
중동쪽에서  국가 차원으로 가격 상관없이 긁고 있다는 풍문도 돌고 있는데
이는 과거 역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밀 선물 가격인데 08년과 10년 12년 이렇게 고점들을 보여줍니다.
(국제식량가격지수는 10년이 좀 더 많이 높긴 합니다..)
이 때 터진 일들은 바로 아랍의 봄 이었습니다.

아랍 독재국가의 정치적 문제는 꾸준히 누적되어왔던 문제지만
이 문제를 실제의 시위, 민주화운동, 혁명으로 이끈건 바로 먹고사니즘 이었습니다.

그 시작은 배고파서 못살겠다. 였지만 그래도 저 동네도 민주화가 정착이 될 지도?
라는 기대는 IS라는 지독한 결말만을 남겨주긴 했습니다..

연초에 가스 생산 대국인 카자흐스탄에서 가스 가격 상승으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바 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계속 되면
is도 무너지고 간신히 안정화되어가던 것처럼 보이던 중동에도
뭔가 (좋은 방향이든 좋지 않은 방향이든) 큰 바람이 불 지도 모르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타몽
22/03/07 10:38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불의는 참지만 불이익은 못 참는 것처럼

어지간한 부조리는 참지만 먹고사니즘이 위협 받으면 못 참고 시위를 합니다

안그래도 기후 변화 때문에 먹거리가 걱정인데 그 전에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하게 와서 여러모로 걱정이 됩니다
크레토스
22/03/07 10:49
수정 아이콘
세계 밀 수출 1위국인 러시아를 스위프트 제재해서 교역 못하게 해버렸고 3~4위인 우크라이나는 전쟁중이니 뭐..
Foxwhite
22/03/07 11:12
수정 아이콘
지금 빵 많이먹어둬야겠네요. 내 몸무게도 상한가~
cruithne
22/03/07 12:14
수정 아이콘
러시아가 1위였군요....제재가 생각보다 오래 못 갈지도 모르겠네요
22/03/07 17:14
수정 아이콘
추운 곳인데 밀이 잘 자라나 보네요
최종병기캐리어
22/03/07 12:27
수정 아이콘
소맥 선물지수라길래 주류인줄....
이연진
22/03/07 13:34
수정 아이콘
쌀이라든가 옥수수라든가 그런 기타 작물들이 대체제가 될수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맥스훼인
22/03/07 13:43
수정 아이콘
옥수수 선물 찾아보시면 이미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이건 사료값 문제나 바이오 디젤 문제도 엮여있어서..)
쌀은 상대적으로 대체재가 되긴 좀 어려운거 같긴 하구요
22/03/07 17:26
수정 아이콘
아침 대용으로 부시맨 브래드 사서 쟁여두는데 더사야될려나
22/03/08 09:19
수정 아이콘
미국도 소맥을 말아먹는군요
트와이스정연
22/03/08 17:18
수정 아이콘
선물은 양주나 위스키인데, 느닷 없이 소맥을;;
제3지대
22/03/08 16:18
수정 아이콘
이건 우습게 볼일이 결코 아니죠
모든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경제적 문제도 발생하게 됩니다
국내적으로는 빈부격차 문제와 그로 인한 영양 불균형 문제도 발생할수있습니다
국외적으로는 식량부족 때문에 또 다른 전쟁이 발생할수있습니다

10년 전쯤에 식량안보에 대한 다큐를 방영해줬는데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혹시 모를 식량부족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이 식량부족으로 인해서 핵무장을 할수있다는 미국의 보고서까지 언급했습니다
정부 부처에 이 부분을 문의하니 정부 부처는 말 돌려서 대답했지만 결론은 무계획이 계획이다였습니다
지금도 피지알 회원들 중에서 이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분은 많지 않은듯 합니다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나른한날
22/03/08 16:21
수정 아이콘
누가 이기든 빨리 끝나야 두나라를 제외하고 나머지가 살만한데 러시아는 지지부진하고 우크라이나는 지원을 아무리받아도 미국이 직접나서는것만 못하니 기간만 길어지고 있죠.
22/03/08 17:39
수정 아이콘
묵시록의 네 기사가 연상됩니다.
22/03/08 20:16
수정 아이콘
그만 멈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317 [일반] 본격 어이없는 해선문학: 숏충이 왕국에서는 FOMC 전후로 무슨말이 오갔을까? [53] 기다리다14103 22/03/27 14103 4
95316 [일반] 뒤늦은 파판7리메이크..별로 스포하고싶지도 않음. [54] PLANTERS12552 22/03/27 12552 1
95315 [일반] 편의점 샛별이 골때리는 드라마네요 [17] seotaiji16057 22/03/27 16057 1
95314 [일반] 같은 소대내에 있었던 관심병사 후임이야기 [35] 아스라이13232 22/03/27 13232 5
95312 [일반] 늙어감의 괴로움과 두려움 [62] 노익장13835 22/03/26 13835 7
95311 [일반] 러시아가 사실상 우크라이나 다음 타켓(공격)으로 지정한 국가 명단 [64] 아롱이다롱이17432 22/03/26 17432 0
95310 [일반] 2022년 카자흐스탄 3달간의 혁명 [40] 아롱이다롱이18928 22/03/25 18928 19
95309 [일반] 북한 ICBM 발사 장면 공개 [129] 굄성20929 22/03/25 20929 3
95308 [일반] 오늘 어머니가 오미크론 확진되었습니다. [58] 통피14104 22/03/25 14104 9
95307 [일반] 생각보다 코로나 여파가 크네요 [98] 만수르22436 22/03/24 22436 9
95306 [일반] 지난달, 아버지가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쓴 사람입니다. (희소식일수도) [56] 쏘군11782 22/03/24 11782 26
95305 [일반] 치킨 적정 가격에 대한 친구와의 일전 [191] NT_rANDom17429 22/03/24 17429 6
95303 [일반] 요즘 본 만화책 [19] 그때가언제라도11164 22/03/24 11164 0
95302 [일반] 자가격리 첫째날에 써보는 이런저런 글 [32] seotaiji9265 22/03/24 9265 5
95301 [일반] 서울에 갑니다. [230] Heidsieck22433 22/03/23 22433 53
95300 [일반] <벨파스트> - 성장의 시간들. [6] aDayInTheLife6400 22/03/23 6400 2
95299 [일반] 일본이 진주만을 때린 나름 합리적인 이유 [88] 아스라이18333 22/03/22 18333 14
95298 [일반] 선우휘 단편집 독후감: 원조 K-갈등, K-폭력, 그리고 K-과거 [17] Farce11877 22/03/22 11877 18
95297 [일반]  코로나시대 배달도시락 창업 알아보셨나요? [62] 소시30085 22/03/22 30085 84
95288 [일반] 선게 운영 일정/검색 기능 개편/사이트 불안정(로그인 접속장애 관련 추가)/특정 광고 불편(해결?) 관련 공지 [39] jjohny=쿠마14574 22/03/20 14574 17
95296 [일반] 지갑 잃어버렸다 되찾은 이야기 [16] CoMbI COLa10247 22/03/21 10247 5
95295 [일반] 꼭 봐야할 만화책 추천 15선(2) [15] 로각좁13341 22/03/21 13341 12
95294 [일반] MBTI를 싫어하게 만드는 몇가지 이유들 . [193] 아스라이20947 22/03/21 20947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