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3/03 22:31:18
Name 삼화야젠지야
Subject [일반] 자취요리?유튜브 추천 (수정됨)


참치 고추장 찌개. 이 사람 자취요리 유튜버 중 최강입니다. 승우아빠 유튜버나 육식맨 유튜버는 보는 맛인데, 이건 하는 맛입니다.

이거 술안주로 진짜 쥑입니다. 그냥 식사로도 솔직히 존맛탱. 뭣보다 난이도가 낮습니다. 소스 챙겨가서 친구 자취방에서 해줬는데 대호평. 이강주 가운데 놓고 둘이 하루종일 마셨습니다. 쩝니다.

단점은 기름을 팍팍 써서 치트키를 쓴다는 느낌?인데, 느끼한걸 싫어하시는 분은 별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끽해야 자취요리가 쉽고 맛있으려면 칼로리로 후려치는게 필요합니다. 이 양반은 참치액젓, 굴소스를 애용하는데 그 두개만 쓰면 허들이 확 낮아져서 이걸 위해서 사볼법합니다. 채널에 있는 참치 김치찌개도 강추합니다.




하루한끼는 눈맞춤이 많아서 따라하기 쉬운데, 그렇다보니 막상 내가하면 기대한 맛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이 양념장+사골육수는 진짜 추천하는게, 정말 매장 부대찌개 맛이 납니다. 베이크빈이 없어서 완전 같지는 않지만 그 대신 다른걸 때려박으면 그만이죠.

고추장 0.5
고추가루 1
다진마늘 0.5
설탕 0.5
후추 조금
사골육수

집에 있을법한 것들로 만들어지는게 일단 좋습니다. 사골육수는 쿠팡에서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는 가끔 말도 안되게 비쌀때가 있음.

이 양념의 장점은 짬처리에 만능이라는 점입니다. 태생이 짬처리를 위한 요리라 그런지 정말로 직빵....냉장고 락앤락에 반쪽 남은 양파, 슬슬 푸른 색이 올라오는 감자, 1+1해서 샀지만 막상 유통기한이 아슬아슬해진 두부, 반 먹고 넣어둔 참치캔, 스팸, 혹은 닭가슴살캔, 3개 정도 남아 애매한 만두 등등등 짬처리할게 많다싶으면 만들어 먹습니다.





제가 순두부찌개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 영상이 지금까지 본 요리유튜브 중에 가장 유익했습니다.

영상의 베플이 [이 영상을 순두부집에서 싫어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번거로운 과정 하나하나를 보고나니 역시 사먹는게 개이득이라는 확신이 듭니다]입니다. 하지만 영상의 번거로움의 절반 이상이 고추기름을 직접 내는데서 나옵니다. 그냥 마트가서 고추기름 사옵시다. 그런데도 고추기름이 비싸서 부담스러우시면 고추기름과 식용유를 섞으시면 됩니다. 저도 그렇게 씁니다.

고추기름은 사서 식용유랑 섞어서 씁시다.
다진고기는 직접 갈지 말고 쿠팡에서 민찌 시키거나 정육점에 다져달라고 합시다.
그리고 고기도 한우 채끝...은 못쓰고 ^^ 호주산 혼합 다짐육으로 씁시다.
양파도 직접 갈면 너무 번거로우니 그냥 잘게 다져서 씁시다.


이렇게 한 번 할 때마다 순두부찌개 10인분 정도가 냉동실에 고스란히 비축되기 때문에, 솔직히 아깝지 않습니다. 저도 1년동안 3번 정도 해서 할 때마다 2달 정도 쏠쏠히 해먹습니다.




백종원 영상 중 유일하게 두고두고 써먹는 영상. 이것 역시 술안주로 그만인데, 굳이 술안주가 아니여도 끼니로 좋기 때문에 가끔 해먹기 좋습니다. 대패가 땡길 때 이 영상을 뒤적거리게 됩니다.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쉽다는 것이고, 양념만 올리면 나머지는 그냥 차곡차곡 쌓아서 불만 키면 그만입니다. 콩나물에서 나오는 물이 있기 때문에 물조절 실패할 걱정도 없어요



자매품으로 라볶이. 이게 라볶이는 먹고 싶지만 그것 때문에 분식집까지 가기는 또 뭐한 경우가 있는데(저만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그럴 때 이게 딱입니다. 아 침고입니다. 내일 저녁은 이거다.





상기한 영상들이 모두 두고두고 먹기 좋은 레시피라면, 이건 한 번 해먹어보고 다시 안해먹는 레시피들입니다. 근데 1회의 재미, 만족도는 꽤 높습니다. 재미로 요리유튜브를 보는 분들은 보실법 할겁니다 크크크크.




재미 원툴 칩. 추천하는 방법은 6:15와 7:03. 특히 후자는 자취방에서 쉽게할 수 있어서 쇠주 안주로 그만.



+유튜브가 아닌 제품 자취요리

저는 세 가지를 추천합니다.
냉장으로 파는 마파두부 소스, 강된장 소스와 카레여왕.
이 세가지는 쉽고, 안정적인 맛을 내서 좋습니다. 유통기한이 아슬아슬한 감자가 있으면 강된장이나 카레여왕, 두부가 있으면 마파두부를 사와서 먹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3/03 22:37
수정 아이콘
부대찌개는 그 9900원 부대찌개가 가성비는 개쩔던데... 물론 퇴근할때 들러서 사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합니다..
Meridian
22/03/04 00:28
수정 아이콘
땅스부대찌개였나요? 크크 저희집 옆에 생겨서 금욜밤 안주부터 토욜저녁 식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피자니코
22/03/03 22:37
수정 아이콘
좋은 영상인거 같은데, 어째 쐬주안주 비중이 높습니다...?
삼화야젠지야
22/03/03 22:39
수정 아이콘
사실 저한테는 비중이 높은거 아니라 100%입니다 크크크
피자니코
22/03/03 22:44
수정 아이콘
!!!
응원합니다.
널리 안주를 이롭게 하소서...
SkyClouD
22/03/03 22:43
수정 아이콘
맥주 안주가 필요합니다!
삼화야젠지야
22/03/04 11:58
수정 아이콘
저는 맥주 안주는 정육점 돈까스가 최고 존엄인듯. 기름 조금으로 전부치듯 튀기는 방법을 유튜브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데 그걸로 자주 해먹습니다.
여기에있어
22/03/03 22:43
수정 아이콘
저도 하나 추천할게요. "맛능주의"라는 채널인데, 돈코츠 육수로 돼지국밥 집에서 만드는거 강추입니다.

https://youtu.be/cg0-HNr9XTw

영상도 좋고 내용도 좋은데 너무 안떠서 신기한 채널입니다.
22/03/03 22:51
수정 아이콘
몇만따리길래 안 뜬다는건가 하고 봤더니 구독자 600명대네요 크크
제가 한명 더 늘렸습니다!
22/03/03 22:50
수정 아이콘
"1분요리 뚝딱이형"이라는 채널이 알고리즘에 자주 나오는데
다시다를 거의 매 요리마다 쓰더라고요.
잼민이와의 티키타카가 재밌습니다.

https://www.youtube.com/c/1%EB%B6%84%EC%9A%94%EB%A6%AC%EB%9A%9D%EB%94%B1%EC%9D%B4%ED%98%95

마카롱여사님 순두부찌개 영상 전에 본적이 있는데 갈아버린 고기 퀄리티가 덜덜...
22/03/03 22:53
수정 아이콘
청양고추랑 된장을 사랑하시는...
깃털달린뱀
22/03/03 23:10
수정 아이콘
뚝딱이형 재밌죠. 보고 있으면 춘장을 사야할 것 같은 욕망이 들어요.

최근 나오는 메뉴들 보면 슬슬 마이너한 것들이 나오는지라 요리 유튜버 특유의 고질병 소재 고갈이 온 게 아닌가 걱정은 좀 됩니다.
메이저한 요리 신나게 달리다 보면 결국 소재 고갈로 요상한 루트를 타게 되더라고요.
발적화
22/03/03 23:14
수정 아이콘
유명인이 유튜브한것도 아니고 일반인이
8개월만에 126만 구독자 모은 덜덜덜한 분이죠.
여섯넷백
22/03/03 23:23
수정 아이콘
기강을 잡아줄 청양고추 하나면 너도나도 요리사죠 크크
Meridian
22/03/04 00:28
수정 아이콘
잼민이 말대꾸 컨셉으로 떡상하신 크크
삼화야젠지야
22/03/04 12:02
수정 아이콘
아!! 그것도 추가하겠습니다. 저런 퀄리티의 고기를 다지는건 엄두도 못내죠. 쿠팡 소고기 다짐육으로 씁니다.
CastorPollux
22/03/04 12:05
수정 아이콘
뚝딱이형 채널 지분은 솔직히 잼민이가 70% 이상 이죠 크크크크크
응큼중년
22/03/03 22:59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하나 추천해보면
나혼산에서 나왔고 최근 쯔양 유튜브에 나왔던
배우 이장우의 맛능가루 사서 콩나물불고기 해봤는데
이거 대박입니다
맛도 괜찮고 편하기로는 넘사벽 편합니다
삼화야젠지야
22/03/04 11:56
수정 아이콘
보리새우 멸치 황태껍질 등등등...허들이 좀 높네요 덜덜
응큼중년
22/03/04 13:09
수정 아이콘
네 개인이 가루를 만들어 먹긴 어려울것 같은데
다행히 파우더쉐프 맛능가루라고 해서 상품으로 나와있는 것이 있어서 사봤는데요
간단하지만 준수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
삼화야젠지야
22/03/04 13:12
수정 아이콘
아 파우더쉐프 맛능가루...메모...
22/03/03 23:01
수정 아이콘
자취요리 -> 소주안주는 킹정이죠 크크
썸네일만 봐도 각이 나오네요
굴소스랑 참기름 정도만 구비하고 있으면 자취요리할 때 맛이 부족해서 실패할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삼화야젠지야
22/03/04 11:56
수정 아이콘
굴소스는 무적이고 msg는 신입니다
22/03/05 00:13
수정 아이콘
승우아빠였나... 이 모든 조리과정이 자연적으로 msg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인데 왜 msg를 따로 쓰지 않느냐며 대격노 하실 때 감화되었읍니다.
깃털달린뱀
22/03/03 2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하나 추천이라기엔 뭣하지만 해보자면 '요리보고 조리보고' 채널 유익하게 보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mpF4xPf8N0
고기나 식재료 조리하는 원리를 설명해주는 게 마음에 들더라고요.

링크 건 건 목살 굽는 건데 목살은 지방이 촘촘히 박혀 있어서 센불에 구우면 살만 익고 지방은 안익어서 별로라고 약불에서 천천히 오래오래 굽는 거라 하더라고요. 삼겹살은 반대로 비계가 살이랑 크게 분리 돼 있어서 지방층부터 녹인 다음 좀 센불에서 색 내면서 굽고.
레스팅 같은 것도 하는 이유를 몰랐는데 근섬유가 온도 따라 머금을 수 있는 수분 양 설명해주고 실제로 썰면서 나오는 육즙 비교하면서 필요한 이유 보여주는 게 유익했어요.

단점은 이게 각잡고 시리즈로 원리 설명을 한다기보단 영상 하나하나에 곁다리로 녹아 있는 느낌이라 이런 거 찾기가 힘들다는 거?

적어놓고 보니까 자취요리랑은 궤가 좀 다른 것 같긴 하네요. 기본기는 갖춘 중급자용 느낌.
삼화야젠지야
22/03/04 11:40
수정 아이콘
이 영상을 보고 목살 사러 정육점에 갈 예정입니다....에어후라이 120도 목살...? 신세계...
무더니
22/03/04 12:16
수정 아이콘
저도 이채널 좋아하는데 감바스 레시피 쥬깁니다.
Lord Be Goja
22/03/03 23:18
수정 아이콘
자취요리는 맛있고 봐야죠

기름기먹기 싫으면 한끼 굶으면 되젼
22/03/03 23:38
수정 아이콘
하루한끼는 자취의 요정입니다.백종원은 신이고요.
Meridian
22/03/04 00:29
수정 아이콘
박무땡 레시피가 진짜 좋습니다 크크
삼화야젠지야
22/03/04 01:11
수정 아이콘
박무땡이 전형적인 내가 해도 맛있다 요리유튜버여서 좋죠 크크
너의 모든 것
22/03/04 00:35
수정 아이콘
어째 여기 있는 채널이 다 구독되어있지..
삼화야젠지야
22/03/04 11:55
수정 아이콘
크크 역시 유용한건 모두 알아보는 법...
하늬바람
22/03/04 02:43
수정 아이콘
자취요리정보 한가득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마포구보안관
22/03/04 06:58
수정 아이콘
이거 참 요리는 할 때는 좋은데 살이 너무 찌게 되가지고 크크 요리의 즐거움을 자주 못누리네요
22/03/04 07:02
수정 아이콘
저도 요리 하나도 못하는 사람이였는데 하나씩 따라하면서 만들고 있습니다. 요즘은 정말 편한 세상 같아요
삼화야젠지야
22/03/04 1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리책을 보던 시대와 유튜브로 놀이삼아 이거저거 보다가 "만만한데...?" 싶어서 시도하는 시대는 천지차이죠. 좋은 세상입니다 크크
백년후 당신에게
22/03/04 12:44
수정 아이콘
많은 영상들도 있지만 요새 류수영씨가 편스토랑에서 이야기하시는 레시피들도 생각보다 엄청 써먹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초비
22/03/04 12:57
수정 아이콘
호로록
느조스
22/03/04 19:49
수정 아이콘
요즘은 1분요리 뚝딱이형이 볼만하더라구요 크크크크
잼민이 기강잡아주는 청양고추 많이 넣어드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408 [일반] [테크 히스토리] 기괴한 세탁기의 세계.. [56] Fig.1100971 22/04/11 100971 59
95406 [일반] 종교 개혁과 관련 시간순 정리. 영국국교회, 루터, 칼뱅, 로욜라. [7] 12년째도피중6651 22/04/11 6651 2
95405 [일반] 이때까지 모니터 선택기 및 참고기 [117] 마트과자12221 22/04/11 12221 8
95404 [일반] [성경이야기]이스라엘 땅 분배 2탄 - 청약의 피해자 [10] BK_Zju8264 22/04/10 8264 18
95402 [일반] 방바닥에서 맨손으로 검사키트 조립…작업장엔 개·고양이 [7] 찬공기11716 22/04/10 11716 1
95401 [일반] 4월 10일의 남부순환로 [16] giants7643 22/04/10 7643 14
95400 [일반] 어쩌면 내 인생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글 [62] 느조스14553 22/04/10 14553 6
95399 [일반] 『1917』에서 인상깊었던 장면들 [7] 라울리스타5732 22/04/10 5732 5
95398 [일반] 지갑 절도범이 잡혔습니다. [16] CoMbI COLa8372 22/04/10 8372 15
95397 [일반] 요즘 본 영화 감상(스포) [1] 그때가언제라도3989 22/04/10 3989 0
95396 [일반] 40년 트렌드라인을 뚫어버린 미국 10년물 [48] 기다리다11843 22/04/10 11843 1
95395 [일반]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6] 김치찌개8064 22/04/09 8064 2
95394 [일반] 진격의 거인 명장면 꼽아보기 [46] 삼화야젠지야9509 22/04/09 9509 11
95391 [일반] 하루키 에세이 -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독후감 [8] aDayInTheLife4846 22/04/09 4846 2
95389 [일반] 최근 즐겁게 본 만화들 (2) [22] Cand7291 22/04/09 7291 3
95388 [일반] [팝송] 조세프 샐뱃 새 앨범 "Islands" [3] 김치찌개3886 22/04/09 3886 0
95387 [일반] 삶의 질을 향상시킨 가전 순위 [126] 똥꼬쪼으기21990 22/04/08 21990 6
95386 [일반] 망글로 써 보는 게임회사 경험담(9) [26] 공염불9132 22/04/08 9132 26
95382 [일반] [성경이야기]이스라엘 땅 분배 - 청약 1탄 [21] BK_Zju9904 22/04/07 9904 12
95381 [일반] <앰뷸런스> - 한결 같네, 어찌 되었건.(노스포 지향) [32] aDayInTheLife7555 22/04/07 7555 2
95380 [일반] 음식 사진과 전하는 최근의 안부 [37] 비싼치킨11630 22/04/07 11630 64
95379 [일반] 상하이 봉쇄 연장 [71] 맥스훼인18448 22/04/07 18448 9
95378 [일반] 『인간 실격』이 청년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유는? [31] 라울리스타12370 22/04/06 12370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