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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7 13:46
인재 선별에 경쟁이 들어가는건 동의하는데 이 방식이 인구수가 줄어드는 미래에도 적용될지 모르겠네요.
옛날에야 한해 수험생이 70만, 80만 이랬는데 20만으로 줄어든 학생수에서도 수능식 경쟁 가지치기로 인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랑가 (물론 정량평가 박살내려는 시도, 뒷구멍으로 스펙 만들어서 입시 프리패스하는 놈팽이들은 극혐입니다)
21/11/17 13:48
솔직히 말해서 수시 폐지하는 거는 맘에 안 들어요... 입시 정책 관련 기사 댓글에서는 무조건 정시 100%로 가야한다는 극단적 주장이 자주 나오던데 그때마다 좀 의아하더라구요
21/11/17 13:55
각 분야 별 1프로 안에 드는 인재들은 수시로 뽑아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정시 100퍼센트면 국제 과학올림피아드 금메달을 따도 수능에서 언어 1개 더 맞는 학생한테 밀린다는 건데요
21/11/17 14:09
수시 폐지는 반대지만, 수시 축소 + 정시 확대는 찬성해요.
특수과목 우수자, 장애인, 농어촌 등의 특별전형은 유지될 이유가 충분하지만, 지금의 수시는 학생이 아닌 학부모의 능력과 빽을 비교하는 느낌이 강하고 제도의 헛점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은 느낌이거든요. 로스쿨이 그런 느낌이 강하듯이요.
21/11/17 14:04
수시 폐지는 너무한거고, 축소는 정의로운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상징적인 의미에서라도 최소한 정시가 수시보다는 티오가 많아야 한다고 봐요. 정시비중 50.1% 밑으로 못하게 법으로 정해놓으면 대학은 알아서 딱 그만큼만 정시선발하고 나머지는 수시로 뽑을겁니다 사시도 로스쿨과 병행유지하는 쪽에 찬성합니다. 시험으로 뚫을 수 있는 길이 아예 없어서는 안 됩니다
21/11/17 14:12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완벽한 제도라는게 없다는 전제하에...
저는 시험 한 번 잘 본 사람과 부모 잘 둔 사람 중에 그나마 시험 한 번 잘 본게 학생 본인의 능력에 더 가까운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의 수시는 학생 본인의 능력보다 부모의 능력이 더 중요한게 아닌가 싶어서요.
21/11/17 14:18
모든 수시가 부모능력만 필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뭐 전체적으로 수시에 그런부분이 많다면 그런부분을 축소하거나 잡아내는것도 한 방법이겠죠.
21/11/17 14:28
정시가 수시보다 더 뛰어난 인재선발방법이라 생각해서 정시확대에 찬성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시험 잘본 자에게 많은 권리를 부여하기 위함이 아니라, 부정부패가 생길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정시확대가 정의라고 생각하는 거죠. 최악의 시나리오가 늘어나는걸 막고 싶다는 겁니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유지되는 이유와도 비슷하겠네요 최소한 이 나라에서는, 온갖 영역에서의 신설 정성평가 제도는 예외없이 높으신 분들 자제의 뒷구멍 프리패스로 악용되는게 적발되어 왔습니다. 애초에 처음부터 악용할 목적으로 그럴듯한 명분 하에 도입한 거기도 하구요. 정량평가를 무력화하려 지속적으로 시도하려는 자들 중에서는 이걸 모르는 이상주의자들이나 개인적 신념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알면서도 고의적인 목적으로 그러는 세력도 꽤 많다고 보이거든요 지금이야 조민 등의 부정입학 케이스로 여론이 워낙 안 좋으니 그런 자들이 조용하지만, 몇년 지나서 세상에 까먹으면 똑같은시도 또 하는 자들이 나타날겁니다. 몇십년동안 쳇바퀴돌듯이 되풀이된걸 봐 왔어요
21/11/17 14:39
그런데 수능이 진짜 뽀록으로 한번 잘볼수있나요??
절대 그럴수없다고 생각하는데 뽀록이 나려도 공부를 한사람들중에 나는거겠죠 난이도가 엄청쉽게 나와서 변별력없은거 아닌이상
21/11/17 16:10
그런경우도 좋은대학간애들은 기본적으로 공부도하고 점수도 좋았던애들이죠 본인점수보다 몇점더 잘받은거지
원래 성적 하위권인데 찍어서 좋은대학간애는 찍기의 신아닐까요 수능이 한과목만 보는것도 아닌데
21/11/17 18:32
운으로 수능잘보고 좋은대학가는사례는 거의 없을텐데요);;;
상식적으로도 수백문제고, 이걸 실력없이 찍기만해서 좋은점수 받을수있는 확률자체가 거의 불가능의영역입니다. 당락을 가르는문제 몇개 찍어서 맞았다? 그건 운좋은거지만, 그이전에 다른문제 다 풀어서 고득점받을만큼 기본이 탄탄해야 가능한거예요. 운좋게 찍어서 명문대간다?? 진짜 어림 반푼어치도없는소리죠..
21/11/17 18:28
수능 잘보는거는 운으로 '어쩌다가 시험한번 잘봤다'고 폄하될만큼 수준낮은시험이 아닙니다. 공부분량도 방대하며, 문제수준도 높고 준비기간도 많이필요합니다
이걸 시험한번 잘본것이라고표현하시는건 수년간 열심히 공부한 노력을 깎아내리시는거죠
21/11/17 14:05
시험 만능주의인 시대는 끝날 때 됐죠.
어자피, 대학 졸업장이 중요한 시대도 지나갔고, 유통기한 다 한 수능시험을 굳이 붙들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21/11/17 14:05
유치원 사태 이후로 안씨의 교육관에 대해서는 손 놨습니다
수익은 사유화 손해는 사회화 라는 말이 농담처럼 쓰이긴 하지만 CEO 출신들 돈 뽑아 먹는 솜씨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인데 싹수부터가 저런 사람이라면 뭐......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돈 안 된다고 재난청부터 삭제하던 어느 분이 자꾸 겹쳐 보여서 말이죠
21/11/17 14:20
그냥 홍준표 공약 카피해온 것 같은데요. 안철수가 홍준표 카피캣이 될 줄이야..
로스쿨 유지 병행 정도만 다르고, 수능 2회 정시 100% 똑같네요.
21/11/17 14:23
내신 : 7학기 동안 6학기 잘해도 1학기 못하면 원하는 대학 가기 어려움
수능 : 3년 동안 열공해도 수능 망치면 원하는 대학 가기 어려움 내신이든 수능이든 다 일장일단이 있죠. 이젠 수시도 비교과 비중은 많이 줄어들고 교과 비중이 점점 증가하면서 정상화 되고 있습니다.
21/11/17 14:24
사시 부활시키고 로스쿨 병행할거면 일단 로스쿨 정원부터 반 잘라내야 현실성 있겠네요.
한쪽에서는 방통대 로스쿨도 만들자고 난리지만... 추가 - 사시 부활 말고 자격시험 추가라면 괜찮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로스쿨이 우습게 보여도, 독학으로 자격시험만 통과한 사람보다는 정상적으로 로스쿨 커리큘럼을 3년간 소화한 사람의 합격률이 높을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21/11/17 14:27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면 공약하기 참 쉽죠. 뒷감당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현 시점에서는 이재명과 윤석열의 공약 외에는 의미도 없고 진심이 담겨 있지도 않다고 봅니다. 굳이 의견을 달자면, 사시(연수원) 부활이건 변시(로스쿨) 유지 건 다 상관 없지만, '응시 횟수 제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말 똑똑하고 아까운 사람들이 고시 낭인으로 비참한 삶을 사는 것을 너무 많이 봤고,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21/11/17 14:31
응시횟수 제한은 폐지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미 사법시험 시절에도 응시 횟수 제한 규정이 위헌 결정 받고 폐지된 바 있죠. 방통대건 자격시험이건, 로스쿨 3년 외에 트랙 개방 요구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응시횟수 제한 규정은 폐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1/11/17 16:46
변시 준비해서 붙은 친구 말시 응시 횟수 제한은 그렇다치고 시험 안 본 해도 응시 횟수 까서 사실상 응시 년도 제한이 되는건 바꿨으면 좋겠다더군요. 로스쿨 졸업하고 시험 준비하다가 아프기라도 하면 너무 타격이 크다고요.
21/11/17 20:37
사회적 손실을 막으려면 응시 횟수 제한이 아니라 의사국시처럼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자격시험으로 가야죠. 로스쿨이 특수교육기관 중에 변종이에요. 경찰대도 4년만에 경찰간부 만들고 나홀로소송도 늘어나는데 기득권 진입장벽외에는 의미가..
21/11/17 14:28
정시 하나에 몰빵하고, 그에따른 폐해도 엄청나다고 보기 때문에... 교육이 시험쪼가리 하나에 결정되야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좀 더 다양성, 창의성과 사회성도 생각해야 하는건데... 이제 4차산업에 진입하였는데, 제 아무리 정시에 변별력을 추가한다해도 그래봐야 암기의 기본베이스의 시험 쪼가리일뿐이니... 요즘 인건비가 비싸지다보니 노동생산력 늘리게 되면서 느끼는건 결국 사람을 쓰는것보다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더 저렴해지면서 클라우드나 데이터 베이스 소프트의 발전이 점점 인간의 암기영역을 대체하더군요. 그래서 한명이 리서치해야 할 분량이나 또 그만큼 받아내야 할 정보가 많아지니, 좀 더 여러 장르간에 믹스하여 새로운 베이스를 탄생시키는것이 중요해졌습니다. 확실히 요즘에는 이전과 다른 인재상을 요구하는걸 느꼈습니다. 그런의미로 정시 수시에 얽메인거 자체가 옛 교육방식이라고 봅니다. 새로운 방식이 없다고 굳이 나누자면 수시쪽이 좀 더 확장성이 크다고 보구요. 그런면에서 이젠 좀 더 궁극적으로 교육이 어떠한 인재을 양성시켜야할지 고민하고 그에 따른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뢰성이라는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듯 결국 수많은 부작용 맞이하고 잡아가면서 전반적인 사회적인 신뢰성을 잡아가는게 시스템적인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뢰성이 한번 어긋났다고 바로 옛날로 돌아가는 형태로 잡혀지지 않았음 하네요.
21/11/17 14:39
지금 수능 한번 보는데 들어가는 행정력 생각하면..
그정도는 되어야 수능의 공신력이 유지될텐데 수능 두번이상 보게되면 행정력 낭비가 심하거나 문제의 질 하락, 나아가 수능의 공신력 하락이 심각해질겁니다. 수능이 30년 다되어가는 시험인데, 첫해 제외하고 2번 시험을 시도조차 못하는건 이유가 있죠.
21/11/17 14:54
6,9월 모의고사 생각보다 매번 문제 시비 많이 걸립니다.
모의고사니까 말이 덜나오는거지. 이걸 수능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별별 말 다 나올거에요.
21/11/17 17:34
문제의 질 하락은 생각할거리가 아니죠. 수능을 두번보게 되면 교수들을 한번더 수능급으로 6주간 감금시킬텐데요. 그냥 행정력과 급여의 문제만 있습니다.
21/11/17 18:50
교수들만 감금되는게 아니라 교사들도 감금되죠.
지금 수능 검토하러 간 교사들 대체인력 제대로 모집 안되서 해당 학교들 엄청 고생하는 학교 많은것으로 아는데, 그거 한번 더하자? 일단 고등학교 대학교 학사일정 개판될겁니다. 그런데 모의고사 수준으로 출제진과 검토진 굴리는걸 예산 문제로 축소하면 반드시 문제의 질 하락이 나올수밖에 없어요
21/11/17 19:05
교수들만 감금되는게 아니라 교사들도 감금되죠.
> 네 이것은 저도 알고있습니다. 지금 수능 검토하러 간 교사들 대체인력 제대로 모집 안되서 해당 학교들 엄청 고생하는 학교 많은것으로 아는데, 그거 한번 더하자? 일단 고등학교 대학교 학사일정 개판될겁니다. > 이것에 대한 의견은 저도 공감합니다. 교육부에서 예산을 더 편성해서 기간제나 시간강사들에게 웃돈이라도 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모의고사 수준으로 출제진과 검토진 굴리는걸 예산 문제로 축소하면 반드시 문제의 질 하락이 나올수밖에 없어요 > 이것에 대해서는 윗 댓글과 같이 조커82님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1차수능과 2차수능의 출제원칙이 다르게 가는게 상식적으로 말이안된다고 생각하고, 두 수능 모두 동일한 출제원칙하에서 진행될수밖에 없을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보완해내기 위한 행정력과 급여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것입니다.
21/11/19 04:43
SAT는 최대 7번 까지 봅니다. 여러번 볼수있게 하고 통계로 시험 형평성 조절 하면 됩니다.
정시로만 대학 갈 수 있게 하고 대학마다 약간의 자율성을 부여하면 수시의 장점도 어느정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컨대 정원의 120%까지 학력고사 점수로만 선발하고 그중에서 면접 내신 기타 를 기준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식으로 하면 됩니다. 시험을 2번이 아니라 더 많이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21/11/17 14:31
특이한 아웃라이어가 있을 순 있다고 봐서 수시폐지는 반대입니다. 정시와 수시 비율을 7:3이나 8:2 정도로 조절해 주면 좋을꺼 같습니다.
21/11/17 14:38
요즘 수시는 외부활동 다 못쓰게 하고 자소서 동아리 활동도 점차적으로 없애는 추세입니다. 고교학점제와 연계해서 어떤 수업을 듣는지, 수업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를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단 의도는)
사실 수능도 그렇지만 모 장관 따님 시절 수시랑 비교해서 지금 수시는 많이 달라져서요. (그때는 사실 정시 비율이 지금보다 더 높던 시절) 정치인분들 상당수가 학창 시절에 공부 좀 하신 교육 천재들인건 맞지만 시대는 계속 바뀌는데 이분들의 생각은 과거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교육 정책은 전문가&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1/11/17 14:46
맞죠. 지금정도의 수시도 수시라는 이름때문에 못보겠다고 하는 추세면, 그냥 EBS 틀어주고 1학년때부터 수능 문제 풀어주는 학교 교육을 원하는가 싶어요.
지금 정시 40도 실질적으로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 이원율이랑 수능 최저 등급 생각하면 실질 정시 반영율은 이미 50이 넘어요. 수시니 정시니 하는건 딱 지금정도가 오히려 적절하다고 봅니다. 이미 고1,2 가을쯤 되면 저는 정시할건데요! 하면서 학교수업시간에 대놓고 인강듣거나 딴짓하려는 흐름 나오는데, 여기서 지금의 수능 위주의 정시 더 늘리면 그냥 고등학교 교육은 포기하겠다는 소리랑 다를게 없죠. 정시가 정 확대해야겠다고 싶으면, 문제 유형이 굳을대로 굳어서 문제 유형 외우기가 심각해진 현재 수능 체제를 아예 뜯어고칠 생각을 해야죠. 저는 이제 서술형수능도 생각해야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중요해지는데 다섯개 중 하나 고르는 문제 170여개(수학 주관식 제외) 푸는걸로 자기 생각을 풀어낸다, 교과별 능력을 풀어낸다? 이게 가능할리가 없죠. 그놈의 5지선다형이 공정성하다는 느낌에서 벗어나야합니다.
21/11/17 14:58
나는 공정하다는 이미지를 파는 거지 실제 공정은 중요하지 않죠.
그냥 현장 전문가 말을 들었으면 좋겠는데 그러기엔 지지율 낮아서 인기 없는 전문가의 정책을 어필하긴 어렵겠죠.
21/11/17 17:24
사실 현직 교사들 중엔 수시에 회의적인 사람도 많습니다. 교과세특 때문에 일이 정말 많아지거든요. 사실대로 나쁜 말도 못쓰는데 바이트 수는 꽉꽉 채우라 하니 허탈하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21/11/17 21:43
뭔..근거로 그런말씀을 하시는건지.. 저는 수시로 대학보내는 지역의 고등학교 교사입니다만 수시에 많이 사용되는 생기부도 학원서충분히 코칭됩니다. 애당초 학생에데한비판적 서술이 금지된게 지금 생기부입니다
21/11/19 10:41
열화와 같은 호응에 힘입어 반응을 남기자면 일단 앞서 말했듯 주장 아니고 경험에 근거한 개인 생각이라 근거 달아드릴 필요없을 것 같구요. 나는 그렇지 않은 교사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수시 제도에 대한 비판이니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수준 이하의 일부 교사들과 시간 낭비해야하는 많은 분들께 애도를 표할 뿐이며 앞으로도 생각이 바뀔 일은 아마도 영원히 없겠습니다.
21/11/17 15:08
정시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수시가 너무 오염되기 쉽기 때문에 오염되기 어려운(공정성을 보장하기 쉬운) 방식만 남겨놓고 대폭 축소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안되면 최소한 현행보다는 수시폐지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21/11/17 15:15
'기회의 평등', '기회의 공정'도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텐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을 20살에 살아있는 상태로 수능시험장에 앉혀놓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더군요. 개인적으론 기회의 평등을 말하는 사람은 이제 믿고 걸러도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21/11/17 15:26
모든 제한 다 풀고 그냥 완전히 자유롭게 미국처럼 가는 게 가장 효율적이며 자연스러운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발 방식과 기준에 있어서도 모든 건 선발 주체의 자유에 전적으로 달린 문제이지만 기본적으로 지필 시험(특히, 객관식 기반, 타임 어택형 시험) 일원화 또는 중심의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생각하고요.
21/11/17 15:40
제가 수능 세대라서 요즘 수시가 많아진 건 알고 있는데 입시 흐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네요. 공정 경쟁 이런건 다른분들도 많이 말씀하시니까 넘어가고..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예전 수능/정시 중심의 입시와 현재 수시 위주의 입시에 교육 비용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는 부분이 있을까요? 정시 때나 수시 때나 교육비 들어가는게 그게 그거다 라면 크게 상관은 없는데, 한쪽 제도가 유의미하게 입시를 위한 교육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행태를 보인다면 저는 비용적으로 교육비 부담이 덜한 쪽에 표를 주고 싶네요.
21/11/17 15:49
우리나라 교육열 생각하면 제도 상관없이 교육비 부담은 클 겁니다 ㅠㅠ
굳이 고르자면 전형이 단순한 쪽이 조금이라도 부담이 적지 않을까 싶네요
21/11/17 15:49
수시는 윗분말씀처럼 그냥 교권 강화의 목적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보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는 10%이내 최소화가 적합하다는 입장입니다.
적어도 하나의 기준(공평함/투명함)은 어느정도 확보가 되는 정시와 비교시 수시나 학종같은건 어떠한 장점도 없어보이네요. 평균적인 교육수준이 높은 우리나라는 서양처럼 학교에 자율권을 주는건 대학원 레벨에서 가능하니 그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21/11/17 16:06
수시를 지금 비율로 유지할려면 선생님들도 더 노력하셔야 할 것입니다
내신 등급이 기본이 되는 제도인데 성실성은 보장해 준다고 해도 어디서 창의성이 보장된답니끼?? 모의고사에서 나온 기출을 변형만 하거나 문장을 다 외우라고 하거나 아무리 봐도 창의성 어쩌고는 평가기준에 있지도 않고 수행평가 자체도 이게 창의랑 상관이 있는건가 정도더군요 이유는 항상 있죠 잡무가 많다라고 근데 그걸로는 너무 빈약합니다 ebs니 사교육이니 탓하기 전에 아 수시의 근간이 되는 내신이 이렇게 되어서 창의성 길러줄 수있으니 수시를 믿으라구요 그렇게 하지 못할 바에야 입시는 단순한게 낫습니다 정시 옹호의 이유는 어디 댓글에서 본건데 이재용은 시험쳐서 들어갔고 조민은 의대생이다 이말안에 다 담겨있지 않나 합니다 창의성을 길러주는걸 교과외 활동만 하면 길러지는 것인가에 대해 치열한 고민도 하셔야 겠죠
21/11/18 01:01
제가 대학 입시 보던 시절로 돌아가는 거죠 15등급 내신+수능+대학별 고사처럼
결국 모든 요소들을 조금씩조금씩 반영하는 형태로 가버리게 되는거죠
21/11/17 16:43
수시 폐지는 말도 안되는 정책이고, 로스쿨 관련은 사실상 저렇게 하면 로스쿨 형해화 시키겠다는 거죠.
둘다 개선할 생각을 해야지 타 제도 도입으로 제도 자체를 망쳐 놓으면 과거로 회귀하는 것밖에 안 됩니다. 수시를 왜 도입하고 사법시험은 왜 폐지했는지 고찰이 없으니까 저런 정책이 나오는거죠. 로스쿨은 특히나 저렇게 하면 일본 로스쿨 따라하는건데 지금 일본 로스쿨 상황 보고 도입자들이 왜 예비시험 도입 안했는지 생각해보면 답 나옵니다.
21/11/17 17:16
21/11/17 17:20
근데 수능 최저가 대부분 수시에 있어서, 수시도 이제는 그렇게 막 이상하게 굴러가기는 힘듭니다;;
수능이 실력대로 간다 쳐도 솔직히 내신도 어느 정도 상하방이 있는 시험이라, 개인적으로는 수시가 더 마음이 편했습니다. 망해봤자 안전그물 있는 시험이고 수능 칠때 '아 뭐 그래도 수능 최저는 내가 무조건 맞추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하니까 부담이 훨씬 덜했어요.. 정시로만 간다고 그랬으면 저는 진짜 그때 피말렸을 거 같습니다. 덜 공정해도 덜 피말리는 걸 학생때라면 저는 택했을 겁니다;;
21/11/17 17:40
학벌의 가치가 갈수록 예전만 못하는거같은데 여전히 입시 주제는 활활 타네요 전국민이 겪어봐서 그런가?
저는 입시 치른지 10년이 지나서 할말은 없지만...
21/11/17 17:56
정시와 수시제도를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오염방지를 노력해서 없애는 방향으로가야지 수시없앤다고하면 바로 또 개판날겁니다. 수능몰빵간다고 공교육 휘청댄다는거 20년전 뉴스에서 매번나와서 수시로 비율 늘려보자로 바뀐... 그렇다고 수시가 만능이라는것 까진 아닙니다만. 취업을 위한 대학이나 대학입학을 위한 고교과정을 수정해야(하나마나한 몽상가적 발상입니다만 ㅜㅠ)
21/11/17 18:06
저는 진지하게 수능 덕분에 제가 다닌 대학을 들어간지라...
지금 제도였으면 턱도 없었을 것 같아요...ㅠㅜㅠㅜㅠ 수시 비중 줄여주면 그 후보 쪽으로 점수 5점 정도는 더 주겠네요 흐흐흐
21/11/18 08:35
2000년대 입시 때는 정시 비중이 컸고, 내신등급제 철퇴까지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특목고 걱정은 쓸데 없는 걱정입니다. 공잘잘이라 금방 적응합니다. 다만 내부 경쟁에서 내 앞에 애가 뒤가 되는 경우는 있었겠지만, 집단 평균으로 봤을 때는 흔들리지도 않았죠.
21/11/18 12:49
정시 100%로 하되 미국방식처럼 가야죠. 수능을 8번정도 보고 본인이 잘본거 4개 정도 제출한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수시 자체가 악용될 소지가 워낙 많아서 어쩔 수 없다 봅니다. 저도 수능을 평소보다 조금 못봐서 원하는 의대를 가진 못했는데 그래도 최상위권에서는 알아서 다들 잘가니까 특목고, 영재고 걱정을 대신 해주실 필요는 없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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