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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06 14:02:42
Name 은하관제
File #1 Eternals.jpg (158.7 KB), Download : 73
Subject [일반] MCU의 우주적 존재, 셀레스티얼(Celestial) 이야기. (수정됨)


※ 주의1 : 해당 글은 글쓴이의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된 글입니다. 그 부분을 감안하시고 글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2 : 글 중간부터 영화 '이터널스', 그리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핵심 스포일러가 나옴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은하관제입니다. 어느새 2021년도 단 두달이 남은 지금, 다들 올 한해는 어떻게 잘 보내셨는가 모르겠네요. 지난 2019년 4월, '인피니티 사가(saga)'의 장대한 마무리 사실 블랙위도우가 진작에 나왔어야 했지만 암튼 넘어갑시다[어벤져스 : 엔드게임]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큰 쉼표 하나가 찍힌 채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비록 현실적인 문제인 코로나가 그 이후 전 세계를 덮쳤고, MCU도 그 여파를 피할 수 없었지만 2021년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디즈니+와 더불어 각종 영화들의 재개봉을 통해 그 이후 시나리오를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고요. 물론 그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뉴비'들의 등장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것도 어쩔 수 없지만, 그것 또한 일련의 과정으로 보려 합니다.

이번 글은, 단순하게 '이터널스'의 관람 후기를 적어보려 하다가, 다른 피쟐러 분들께서 이미 여러가지 내용과 의견으로 글을 남겨주셨기에 저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바로, 셀레스티얼(Celestial) 이야기입니다. '인피니티 사가'에서 드문드문 소개되었고, 특정 영화에서는 직접적으로 언급까지 되었던 그 존재 말이죠. 그런데 왜 영화 후기가 아니고 셀레스티얼 이야기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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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사실 마블의 [155분 주입식 교육영화]고, 교육 주제가 바로 [셀레스티얼]이기 때문이니까요.






#1. 셀레스티얼(Celestial)은 만화 원작에서부터 우주 파괴, 우주 창조, 그리고 생명체 창조까지 더불어 엄청난 능력을 가진 사실상의 '천상의 존재'들로 등장합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얘기하는 '신'과 같은 존재라고 부르는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셀레스티얼은 만화 원작에서는 '첫번째 창공(First Firmament)'이라는 존재, 즉 [마블 멀티버스의 시초]인 이 존재에 의해 탄생된 피조물이 바로 '셀레스티얼'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멀티버스의 첫번째 우주를 창조해낸 존재가 '외로움'으로 인해 만들어낸 '천상의 존재'들인 셈이죠. 여하튼, 이렇게 만들어진 셀레스티얼들이 우주를 창조하고, 파괴하고, 생명을 창조하고, 때론 죽이기도 하는 범우주적인 존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여기서, 만화 원작이 아닌 MCU로 시점을 좁혀본다면, '인피니티 사가'에서 '스페이스 오페라'를 표방했던 작품을 빼 놓을 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해당 영화에서는 실제로 '셀레스티얼'이 언급되기도 했고, 등장까지도 했었습니다. 1편에서는 맛보기로, 2편에서는 본격적으로 말이죠. 바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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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갤에서 꼭 언급되었던 지명인 노웨어. 사실 이곳은 '셀레스티얼'의 머리가 마치 행성처럼 되어 이름이 붙여진 곳입니다.

노웨어는 공교롭게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그리고 인피니티 워에서 주요 분기점을 보여주는 포인트같은 곳으로 나옵니다. 로난에게 오브(파워 스톤)을 빼앗긴 장소가 노웨어였고, 타노스에게 에테르(리얼리티 스톤)이 이미 탈취된 채로 불타버렸던 곳으로 말이죠. 그러한 장소가 바로 '이미 죽은 셀레스티얼의 머리'에서 였다는 것이 사실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본격적으로 셀레스티얼이 언급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는 이 존재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혹여나 싶어 가오갤 2의 핵심 스포 방지 위해 거리를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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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에고(Ego)입니다. 베테랑 배우가 마블에 등장할 때는 역할을 의심해봐야 합니다는 증거 중 하나

#3. 에고는 영화 작중에도 언급되지만 본인을 직접 '셀레스티얼'이라고 MCU에서 언급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에고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전 우주에 있는 수많은 행성들에 들러 자신의 씨를 남기고, 자손을 남긴 후 다시 그 자손들을 찾아 '셀레스티얼'인 자신과의 동격의 존재가 맞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시험해봤었죠. 공교롭게도 영화상에서 자신의 수많은 자손 중 하나인 '피터 퀄'은 그러한 시험을 통과하였고, 에고는 그러한 피터의 모습을 보고 과할 정도로 기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에고가 '고의로 피터의 엄마를 죽였음'을 알게 된 이후, 피터를 포함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의해 에고의 목적은 결국 이뤄지지 못한 채 허망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분명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셀레스티얼'의 최후 치고는 다소 허망한 편이였죠. 최소한 '인피니티 사가'에서는 말이죠. 하지만, 영화에서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부분이 있으실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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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에고 더 리빙 플래닛'의 본체는 다름아닌 '뇌'였다는 라는 사실을 말이죠.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이터널스의 스포일러가 언급됩니다. 혹여나 싶어 내용을 다시 띄우고 글을 적어봅니다.]
































#4. MCU에서의 '셀레스티얼'은 영화 이터널스를 통해 코스믹 에너지라는 빛같은 존재를 통해 은하를 창조하고, 항성을 창조하고, 또는 그것을 파괴하거나 하는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특히, 이터널스에서 핵심적으로 등장하는 '셀레스티얼'인 [아리솀]은 MCU에서 '우주의 초석이 되는' 첫번째 태양을 창조한 존재로써, 사실상 '최초의 셀레스티얼'로써의 모습 또한 보이게 됩니다. 그 이후, 아리솀은 수많은 우주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항성과 행성을 만들어내고, 생명을 창조하였습니다. 이후의 셀레스티얼 또한 아리솀을 통해 창조된 셈이나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아리솀이 셀레스티얼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어떻게 보면 '코즈믹 호러'에 가까운 방식이었습니다.

바로, '셀레스티얼의 씨앗'들을 우주 전역에 뿌려 각 행성에 심은 뒤, 행성이 일정 이상의 생명에너지를 갖게 되면 셀레스티얼의 씨앗이 부화하고, 부화하는 순간 행성은 파괴당하고 행성의 모든 생명은 절멸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즉, 우주의 확장과 절멸은 모두 셀레스티얼의 손에 놀아날 수 밖에 없는 방식이었고, 셀레스티얼을 온전히 부화하는 과정에 개입하는 것이 바로 '이터널스'였고, '데비안츠'였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점에서 '에고'는 어쩌면 단순히 '뇌'만 존재하였던 불완전한 존재였고, 그러기에 '우주적 존재'가 아닌 '악당'으로써의 '셀레스티얼'로써 남을 수 밖에 없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5. 즉, MCU에서의 '이터널스'는 양치기, '데비안츠'는 늑대, '행성의 생명체'들은 양으로써 존재하고 있었으며, 그 양들은 행성에 심어진 '셀레스티얼의 씨앗'을 부화하기 위한 양분으로써의 존재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로 비유하자면 지적인 생명체인 '테란'은 '셀레스티얼'의 좋은 영양분 공급원이 되는데, 이러한 지적인 생명체가 초반에는 나약하고 미개한 존재였기에 '저그'인 '데비안츠'를 통해 인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셀레스티얼'이 만들어낸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저그'가 진화하며 '테란'을 공격하는 예상밖의 모습을 보이자, '셀레스티얼'은 강력하지만 진화하지 않는 또 다른 존재인 '프로토스'인 '이터널스'를 만들어 '저그'를 절멸하게 만들고, '테란'이 충분히 지적인 능력을 갖추도록 하게 만들었습니다.

즉, 이 영화는 몰살한 줄 알았던 '저그'들이 몇천년만에 등장해 갑자기 '프로토스'를 공격하면서 시작되는 내용인 셈입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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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존재. 우주적 존재. 셀레스티얼이 얼마나 스토리에 개입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MCU는 큰 방향이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6. 영화 이터널스는 기존 MCU의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데 의의를 두는 영화입니다. 문제는 그러한 '교육'을 '뉴비'들로만 가득가득 채우고 영화를 풀어나가는 바람에, 155분이라는 긴 시간이 어떻게 보면 너무 갑갑함과 더불어 흥미를 다소 떨어뜨리는 이유 중 하나가 됐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장성을 위해 부득이하게 이런 선택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어떻게 보면 추후에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는 영화라고 봐야겠지요. '이터널스'에 나온 캐릭터들이 어벤져스5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면 말이죠. 하지만 155분을 복습하는건 쉬운 선택이 아니겠지 어쨌든, '인피니티 사가'에 이은 새로운 '사가'를 꾸려 나가는데 있어, 이터널스, 그리고 [셀레스티얼]은 분명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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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실 이름이 본격적으로 언급되었던 [아리솀] 외에 나머지 '셀레스티얼'도 영화상에 등장은 했지만, 그 부분까지 본격적으로 적다 보면 내용이 번잡해질 것 같아 일단 생략은 해 보았습니다. 혹 궁금하시다면 [제미아], [하겐], [네자르], [에손]이라는 키워드를 나무위키 등에서 검색해보시면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아마 다음 글은 디즈니+가 한국에 정식 런칭되고 난 후, 그리고 2021년 가장 화제를 불러일으킬 MCU 스파이더맨 3편, [노 웨이 홈]이 개봉하고 난 이후에 여러가지 세계관이나 방향이 정립된다면 다시 찾아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모쪼록 이 글이 앞으로의 MCU의 '셀레스티얼'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예상도 해보고,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글이 되었길 바래보며,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까지 같이 전하며 이만 글을 마쳐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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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21/11/06 14:20
수정 아이콘
셀레스티얼 같은 우주적 존재의 등장이야말로 아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것들이죠.
아는 사람들에게 있어 세계관 확장을 하는데 거기에 찐 셀레스티얼이 두둥등장!
다만 아는 이들, 덕후만이 아니라 일반 관객에게도 이 존재와 이를 따르거나 하는 등의 캐릭터들을 일단 설명해야 하는데... 그게 사실 지루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어쨌든 전 셀레스티얼의 그 무시무시한 모습이 좋아요.
셀레스티얼만 나오는 드라마가 있다면... 하앍..
은하관제
21/11/06 14:3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무언가를 설명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마블이 어떻게 보면 모험을 선택한거 같습니다. 사실 셀레스티얼이라는 존재가 '인피니티 사가'에서도 짤막하게 언급은 됐기에, 나름 좋은 소재라고 생각을 했던거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MCU가 펼쳐질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매우 커지고요. 셀레스티얼이 그 무언가와 전투할 생각을 하니 뭔가 웅장해지네요 흐흐..
오곡물티슈
21/11/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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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게임까지 스토리의 핵심 아이템인 인피니티 스톤의 행방이 떡밥이었다면 앞으로의 이야기의 떡밥은 셀레스티얼이 중심축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은하관제
21/11/06 14:35
수정 아이콘
이터널스로 마블이 다소 모험적인 시도를 했지만, 그래도 셀레스티얼을 중심축으로 안착시키는 데에는 나름 괜찮은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이후의 이야기 전개에 따라 어떻게 펼쳐질지는 봐야겠지만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1/11/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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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히려 이터널스에서 인간 찬가가 대놓고 느껴져서 아리솀 나올땐 코스믹 호러보다는 나중에 저 셀레스티얼 쉑 참교육 당할 듯이란 생각이 들어 심드렁 하더군여 크크
은하관제
21/11/06 14:51
수정 아이콘
사실 MCU 스토리 전개가 당연하겠지만 '지구인 친화적'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건 좀 있죠 흐흐... 물론 마지막에 세명의 이터널스들을 그대로 회수해버리긴 했지만 '도르마무'와는 또 다른 느낌이긴 해서 지켜봐야 할꺼 같습니다. 차기 페이즈의 메인 빌런이 다른 캐릭터라는 얘기도 있긴 해서요 흐흐
돌아온탕아
21/11/06 14:52
수정 아이콘
좋은 설명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존까지는 캐릭터들이 워낙 매력적이고 개별영화들도 뛰어나다보니 몇몇 작품에서 약간 하드한 설정, 방대한 세계관을 조금씩 첨가해도 일반 관객들도 잘 따라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엔드게임 이후에는 영화들도 전반적으로 약하고 새로운 캐릭터들의 매력이 많이 떨어지는 동시에 마블 자체에 대한 피로감도 많이 누적된 상태여서… 특히 이번 이터널즈가 이 세개가 다 터져버린 안좋은 케이스라 보고요. 가뜩이나 세계관이나 인물이나 엄청 키운 작품에서 쿠키2개마저 새로운 인물,떡밥 암시하고 있으니 급피로감이..

결국 스파이더맨 닥터스트레인지 가오갤같이 친숙한 작품들이 좋은 퀄리티로 나와서 흥행도 성공하고 방대한 세계관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게 향후 마블 영화 성패에 핵심 아닐까 싶네요. 원래 마블이 어련히 잘 하겠지~ 였는데 이터널즈 보고나니 불안감이 갑자기 생기네요 크크
은하관제
21/11/06 15:00
수정 아이콘
그동안은 마블코믹스 팬들과 대중들간의 평행선을 나름 잘 유지하는 방향으로 갔다면, 아무래도 이후 작품들은 조금더 마블코믹스 팬들의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내용전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피니티 사가까지 잘 봤던 기존 대중들이라면 잘 따라올 수도 있지 않겠냐는 기대 또한 내심 바랬을 꺼라고 보고요. 사실 이터널스는 그런 점에서 상당히 모험을 건 게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마블코믹스 팬들이 아닌 이상, 이번 이터널스에 등장한 캐릭터들은 엄연한 '뉴비'들이니까요.

그리고 스파이더맨과 닥터스트레인지는 이후 나올 작품들의 중요한 연결고리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스파이더맨은 소니측에 좀더 힘을 실어주고, 닥터스트레인지는 기존 원작에 점차 더 가까운 모습인 '관망자'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해보고 있습니다. 스파이더맨을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베놈2를 최근에 봤는데, 쿠키영상을 너무 강력크하게 보여줬더군요 흐흐

아무튼, 이번 이터널스는 당장은 피로감이 크더라도, 나중에 복습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물론 저도 이영화를 두번 보라고 하면 좀 망설일꺼 같긴 합니다만 지켜봐야겠죠 흐
Janzisuka
21/11/06 14:54
수정 아이콘
걱정이라면..
우주적 존재들의 등장이 이뤄지면서...
영화적으로 어떻게 대립구도가 될지가 궁금합니다

대리자를 통한 전투양산(로마 그리스 신화등처럼)
도르마무..(꼼수)
에고(아니 행성 하나 갖고 노는데 왜 지 뇌속에서 싸움?)
타노스(영화상 너프..)

갤럭투스나 그 이상의 존재들이 기존 영웅서사를 갖은 주인공들이나 기반이 지구나 행성에 묶여있는 히어로들로 어케 대립구도가 될지...결국 대척점에 있는 또다른 우주적 존재에게 힘을 빌리거나 미션수행 또는 생각이나 진형을 바꿀만한 변곡점 등등 여러가지가 필요할거 같은데

결국 영화고..너프 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
원어보브올..데스..이터니티..아 어지럽..
히어로 밸런스 위해 스트렌지나 기타 선역 악역의 밸런스를 너프한 상태라..
로키에서 시간관리국에서 느낀게 영향력을 벗어나는 영역(인피니티 스톤이 별 힘이 없는 듯)에서의 전장에서 씨워야하는가 등...그래서 우주적 존재가 나오면서 이번 마블 시리즈가 걱정이 됩니다. 기존 시리즈는 지구 아스가르드 어느정도 우주영역인데 이젠 그걸 한손에 쥐고 던지는 애들이 나오니..

히어로의 성장서사(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가 약해질거 같고..그래서 시간선이나 다중우주가 나오거나 스크린을 찟는 개념의 데드풀의 미친 개념 같은 코믹스..

계속 생각하는데 너프 말고는 모르겠어요 크크크

기간테스와 제우스 그 자식들 서사를 따라가려나 싶고
은하관제
21/11/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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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우주적 존재의 본격적인 등장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블은 그러한 스토리 전개를 위해 '새로운 캐릭터들로 영화를 통해' 뼈대를 깔아 놓고 '익숙한 캐릭터들로 드라마랑 후속작을 통해' 살을 붙이는 방식을 차용한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스케일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고요. 사실 뭐 당장 '인피니티 사가'에서만 봐도 코믹스 대비 엄청나게 능력을 너프시켜버린 [헐크]의 예시도 있었으니까요.

언급해주신 원오브올이나 데스, 이터니티 뿐만 아니라 인피니티, 엔트로피 등은 일단 더 훗날을 바라보지 않을까 싶고, 개인적으로는 일단 '셀레스티얼'을 필두로 해서 그 위주로 내용을 집중할꺼 같긴 합니다. 우주적 존재끼리 충돌하는건 다소 머리아픈 일일 테니까요.

블랙나이트나 블레이드도 그렇지만 판타스틱4 등등도 출격 준비를 하고 있는지라...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꺼 같습니다 흐흐
Janzisuka
21/11/06 15:32
수정 아이콘
20년뒤에...스탠리가 원어보브올로!!!

저도 기대도 되고 그래서 데드풀에 좀더 기대가 크크 단순 액션캐릭이 아닌 세계관 곧곧에 페이지 찟고 등장하기를 크크

히어로서사가 약해질까 조금은 걱정이네요 크크
은하관제
21/11/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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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인피니티 사가의 히어로서사를 따라잡긴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지켜볼만한 맛은 앞으로도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흐흐
파랑파랑
21/11/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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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티얼 폭풍간지! 우주적 존재로써의 위엄?을 정말 잘 보여줬어요.
은하관제
21/11/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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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갑작스레 등장해서 이터널스들을 회수하는 장면은 정말 '지구따위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걸 보여준 기분이었습니다.
노래하는몽상가
21/11/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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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좋은 설명 감사드립니다 어설픈 유튜브 영상 보다 훨씬 낫네요.
이터널스 보고 와서 이런저런 검색도 해보고 글도 좀 써보다가 말았는데..
결국 그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최종 빌런은 셀레스티얼이 되려나...
은하관제
21/11/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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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칭찬 감사합니다 흐흐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비슷한 느낌을 준 우주적 존재가 있었죠. 도르마무라고. 사실 어떻게 보면 셀레스티얼이 최종 빌런으로 나오려면 좀 더 도르마무같은 흑막(?)의 느낌이 나야 하는데 그보다는 뭔가 더 위에 있는 느낌이긴 했습니다. 범우주적 존재보다는 아무래도 타노스에 준하는 빌런을 이용해서 빌드업시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긴 합니다 흐흐
VictoryFood
21/11/06 16:38
수정 아이콘
아직 영화 안 본 사람이 생각하기에 너무 우주적인 이야기로 나가면 인피니티 사가 정도의 대성공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언맨이 대성공한 건 현실에 있음직한 히어로이기 때문이었거든요.
초기 토르 시리즈가 망한 건 현실과 괴리된 배경의 영향도 꽤 커보이구요.
(그래서 가오갤의 성공이 더 대단해 보이긴 합니다)
인기 캐릭터들도 사라진 상황에서 현실과 완전히 벗어나면 급격히 흥미를 잃게될 가능성도 클 거 같습니다.
은하관제
21/11/06 17:36
수정 아이콘
셀레스티얼같은 우주적 존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결국 앞으로의 MCU 스토리 빌드업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기존 '인피니티 사가'에 나온 캐릭터들 중 공교롭게도 '셀레스티얼'과 가장 접점인 캐릭터도 한명 있는지라, 가오갤3편의 이야기도 기대되긴 합니다. 물론, 당장은 다음달에 나올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을 보고 다시 평가해보려 합니다 :) 마블 최고의 인기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을 어떻게 활용할지...
바카스
21/11/06 17: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 스파는 이제 소니로 넘어가겠죠ㅠㅠ
은하관제
21/11/06 17:49
수정 아이콘
쉿 아직 모르는 일이니 지켜보는걸로... 읍읍
바카스
21/11/06 17:43
수정 아이콘
저번 MCU 페이지 끝판 대장이 타노스였다면 이번 MCU 페이즈 끝판 대장은 셀레스티얼일까 아니면 로키에 나온 캉일까..
은하관제
21/11/06 17:52
수정 아이콘
유력한 후보들 중 하나인데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본격적인 떡밥은 2022년 넘어가야 풀리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葡萄美酒月光杯
21/11/06 17:50
수정 아이콘
마블에 대한 애정이 많이 보이는 글에 이런 댓글 달기는 그렇긴 하지만 라이트하게 즐기는 일반인 1인으로서.....
개인적으로 딱 한계점인거 같아요. 너무 복잡해지는 설정, 길어지는 배경, 뭐가 뭔지 잘 모를 인물....등등...
금속갑옷 입은 공돌이 부자, 거미줄 쏘는 소년, 애국자특전사 등등 뭔가 딱 보면 이런 애다 이런걸 알수있는 레벨을 이젠 넘어서려고하는건데...
뭐 마블 유니버스 초창기때 캐릭터나 설정을 알고싶어 나무위키 뒤질때도 딱 이 셀레스티얼 즘에 와서 포기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솔직히 읽으면서도 이게 뭔소린지.... 문서 작성하는 사람들도 횡설수설 하는거 같고요.
매니아와 라이트팬의 경계선같은게 될거같아요.
바카스
21/11/06 17:55
수정 아이콘
가오갤은 나름 유머러스하게 잘 엮어냈고 토르도 이에 편승하고 있으나 캡틴마블과 각성한 완다 그리고 닥스까지 이제 슬슬 능력이 외관만 봤을 땐 범우주적이라 케빈 파이기의 진짜 숙제가 시작된듯 합니다. 그래서 서사에 강한 클레이 자오 감독을 끌어쓴 것 같은데 첫 단추에 10명의 캐릭터를 얼추 잘 담아냈고 전 이터널스가 그래도 호에 좀 가깝더라구요. 뭐 앞으로 지켜봐야죠. 여하튼 밸붕의 가장 쉬운 대처는 스토리적 너프인데 이걸 점점 난사하면 저도 힘들듯..ㅠ
은하관제
21/11/06 18: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댓글 내용에 대해서는 너무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 :) 충분히 일리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기존에 재밌게 '인피니티 사가'를 보셨던 분들조차 앞으로 나올 영화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생소함이 더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니까요. '인피니티 사가'만큼의 인기를 다시 불러일으킬 거라고는 쉽지 않고, 어떻게 보면 결국 MCU도 '기존의 명성을 선방하는'방향을 나름대로 굴리고 굴려서 만드는 거라고 봅니다. 저조차도 이 글을 적으면서도 몇번이나 관련 문서들을 보고 또 보고 했으니까요. 어디까지나 재미있으면 계속 보고, 아니면 다른 재밌는 세계관 들여봐도 되는거니까요 :) 이번 이터널스는 추후에 다시 얘기가 나올진 몰라도, 어떻게 보면 그 경계선같은 내용이라는 평가는 아마 쉽게 떨치긴 어려울꺼 같습니다.
21/11/06 17:57
수정 아이콘
나름 목숨 걸고 싸웠던 아이언 몽거나 어보미네이션 등의 빌런들이 어찌나 하찮아보이는지...
은하관제
21/11/06 18:05
수정 아이콘
문득 샹치 생각이 나네요. 영화 나올 당시만 해도 엄청난 압박감의 빌런이었던 어보미네이션이 샹치에서 다시 나온 모습을 보니 ;; 이런 우주적 존재가 나오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좀 더 사람냄새 나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도 여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
판을흔들어라
21/11/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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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으로 쓸지 아니면 이터널스처럼 거대한 관전자나 상황 그 자체로 활용할지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가 됩니다.
은하관제
21/11/06 18:06
수정 아이콘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사용하는 것만 아니라면 개인적으로는 계속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StayAway
21/11/06 18:57
수정 아이콘
마블 시리즈 한 번도 안보고 이터널스부터 좀 보려고 하는데
보고나서 느낀 의문은 이겁니다. '최상위 포식자는 누가 견제를 할수있는가가 문제라면서?'
그럼 저 빨간애(아리셈인가?)는 누가 견제함?
선악을 초월한 존재인건 알겠는데 대충봐도 나중에 타락할거 같은데? 같은 느낌..
은하관제
21/11/06 20:31
수정 아이콘
사실 어떻게 보면 그게 셀레스티얼에 대한 설명과 동시에,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최종 빌런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느낌을 준게 이번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켜봐야 할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
대박났네
21/11/06 23:27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어요 다음글 고픕니다
다른글에도 썼지만 전 코믹스를 전혀 모르는 입장에서 이터널스의 설정들은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근데 아무리 뉴비라곤 해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전혀 눈에 띄질 않더군요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히어로 무비는 일단 캐릭터의 힘이 추진동력인데 말이죠
그래도 일단 두시간반 장시간 교육받은 입장에선
아까워서라도 후속작은 볼것 같으니 나름 성공작이라고 봐야할까요 크크
은하관제
21/11/07 00:52
수정 아이콘
흐흐 셀레스티얼의 존재에 대해 인식을 확실히 시켜주는 데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그 방식이 주입식 교육인게 좀 애매하긴 했지만요. 22년도 MCU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꺼 같네요 :)
21/11/06 23:52
수정 아이콘
저는 역시 덕후라 그런지, 셀레스티얼이 나오고 막 설정들이 들어가는게 너무 좋더군요

3시간이 지루하지 않을정도..

다만 좀 아쉬웠던건 '저그'역할인 데비안츠가 너무 NPC역할만 하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얘네도 지들의 창조주인 셀레스티얼에 대한 반란같은게 있어어야 하지않나 싶었어요

그래서 이터널스 vs 데비안츠 vs 셀레스티얼의 3각구도가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영화에서는 거기까지는 무리였던거겠죠?
은하관제
21/11/07 00:5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설정적인 측면에서는 이터널스, 데비안츠, 그리고 셀레스티얼의 등장은 마블코믹스 팬에게는 반가운 요소였던거 같습니다 흐흐 일단 셀레스티얼이 직접적으로 3각구도로 나선건 아니었지만 그 역할을 나름 '이카리스'가 수행했었다고 봅니다. 물론 중후반부터 나온 반전이라서 다소 무리는 좀 있었던거 같긴 합니다 흐흐. 일단 셀레스티얼이 이터널스도 데비안츠도 맘만 먹으면 언제든 다시 '만들어낼'수는 있으니 지켜봐야할꺼 같아요.
소믈리에
21/11/07 23:16
수정 아이콘
이거 워크래프트 세계관 식으로 치면 티탄 같은 애들인가 보군요 ;;
은하관제
21/11/08 11:48
수정 아이콘
얼추 비슷하다고 보심 될껍니다. 물론 MCU에서는 아직 에고라는 불완전한 셀레스티얼을 제외하고는 색깔이 확연하게 드러나진 않아서 지켜봐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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