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0/18 21:45:26
Name 걷자집앞이야
Subject [일반] 서울의 겨울이 떠오르네요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
지난주만해도 반팔입고 다녔었는데 어쩌다가 훅 겨울이 온것만 같아요

유머게시판의 만두 사진을 보다
서울의 겨울이 떠오릅니다

몇년 전 영하 18도를 찍었던 그때 서울에 살았었어요
다른 계절도 있지만 서울이라면 겨울이 진하게 떠올라요



1. 노량진 다이소 주변 만두집
그쪽 지하의 헬스장을 다니던 때인데 당시 만두 한판이 1,500원 했었어요
8개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운동하고 나오면 만두 냄새가 솔솔
돈없을때, 밤에 출출할때 배채우기 좋았어요
그 뒤로 가격이 올랐는데 자주는 못갔어요 밤에먹으면 살찌니까.... 하...
그 가게 아직 있나 궁금해요

2. 성북구 고려대 주변 분식 트럭
순대를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순대랑 만두 오뎅 등등 파시던 아저씨가 있었어요
오래된 사람 말로는 아저씨께서 어딘가의 부잣집 아주머니가 강아지를 주려고
이까지 차타고 사러 오신다고 했대요
겨울에 포장 기다렸었던 기억이 있네요 무지 맛있었어요
사람이 참 많아서 꽤 기다려야했었는데
코로나도 있었는데 여긴 괜찮으신지 궁금해요

3. 노량진 나룻배? 나루터?
가격이 저렴해서 겨울에 자주 갔던 곳인데
칼국수를 시키면 나물이랑 밥해가지구 비빔밥을 먹게 또 주시거든요
저는 만두를 좋아해서 만둣국을 자주 먹었었는데
만둣국 사진을 보면 여기 생각이 나요

4. 찹쌀떡
어느 날 방에있다가 찹쌀떡~~~ 하는 소리에 현금을 모아
사러 뛰쳐갔었는데 작은 박스를 구루마에 실어 파는 분이었어요
그런데 혼자사는데 5,000원치부터 파는거예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그걸 사와서 먹는데 너무 맛있었지만
너무 많아서 옆집 동생 줬어요
요즘도 서울에 찹쌀떡 파는 분 계신가요?




그냥 막 떠오르는 몇가지 써보았어요
올해도 몇달 남지 않았네요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구 감기 조심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백년후 당신에게
21/10/18 22:04
수정 아이콘
목4동 사는데 아직 찹살떡 파시는분 있는거 같더라구요. 아파트쪽은 아닌거 같고 주택가라 그런가 가끔 찹살떡 파는 소리가 들립니다.
낭만원숭이
21/10/19 08:34
수정 아이콘
마곡에도 계세요!
현명빌런
21/10/18 22:17
수정 아이콘
2번은 고려대 후문에서 내려오면 계시던 순대포터 아저씨이실까요? 저도 갑자기 먹고싶어지네요. 잘계시려나...
걷자집앞이야
21/10/19 14:47
수정 아이콘
돈까스집 있는 주변에 트럭이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현명빌런
21/10/19 16:26
수정 아이콘
오박사돈까스였던가요 완전 추억이네요ㅠㅠ
아이유
21/10/18 22:40
수정 아이콘
서울 끄트머리 신월 1동인데 추워진 일요일부터 찹쌀떡 아저씨 나오시더군요.
이제 겨울이구나 싶었어요.
League of Legend
21/10/18 22:50
수정 아이콘
2017년인가요? 몇년전 가장 추웠던 서울로 기억합니다
Dreamlike
21/10/18 22:51
수정 아이콘
올 남은 한해 좋은일 가득하시고 감기조심하세요 :)
건전한닉네임4
21/10/18 23:38
수정 아이콘
노량진 명인만두 싸게 뚝딱하기 좋았는데 1년 전 갔을때는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가 모르겠네용
연필깍이
21/10/18 23:48
수정 아이콘
노량진 명인만두 아직 있고 배민인가 배달도 됩니당
맛나요!
이쥴레이
21/10/19 01:05
수정 아이콘
지하철 나오는곳 겨울되면 찹쌀떡 한봉지에 5개 든거 천원에 파시는분이 작년에 있었는데 그때도 저 가격에 5개를 준다고?
먹어도 맛 있었습니다. 떡 재료 원가가 싼 재료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도 그 살찌는 맛에.. 가끔씩 사 먹었습니다.

올해도 팔려나.. 가격 올리겠지.. 올해는...
21/10/19 02:01
수정 아이콘
항상 남쪽에서만 살다가 겨울 서울에서 느낀점

'와 여긴 진짜 땅이 어네'
바밥밥바
21/10/19 11:09
수정 아이콘
제이크
21/10/19 13: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노량진 들락거린진 25년, 살기는 20년 되어가는데 올려주신 글 읽어보니 반갑네요 흐흐

노량진 헬스장 위 만두집이면 아마 귀일만두일겁니다.
https://blog.naver.com/minar12/90040829611
이건 한판에 천원하던 2009년 시절인데... 그땐 지하가 서점이었었죠.
앞에 육교도 있었고.... 지금은 한판에 2500원하고 지하는 다이소 창고가 되어부렀습니다.

KT빌딩 쪽 뒷골목 나루터 칼국수도 아직 있어요
https://blog.naver.com/ms04430/221972355541

제 노량진 추억 중에 가장 뚜렷한건 중딩때 한샘학원 다니면서 정인오락실 맞은편 분식집들에서 먹던 계란말이 김밥들이랑 장충족발 집 옆 옛날 빵집, 정인 지하 만화방에서 먹던 라면, 지금 공차건물 옆에 있던 부산오뎅집, 그리고 맥도날드 근처 포장마차들에서 하던 천원짜리 햄버거, 닭꼬치... 인데 이젠 닭꼬치 집만 안쪽 골목으로 옮겨서 가게로 장사하시고 다른건 다 없어졌네요... 세월이 무상하긴 합니다.
걷자집앞이야
21/10/19 14:46
수정 아이콘
와 역시 현지인은 다르네요 둘다 정확합니다 대박
오랜만에 그쪽 사진 다시보네요
저는 오락실 주변에 있는 지하 피씨방에 종종 다녔는데
(제가 가게 이름들을 잘 모르고 위치로만 기억해요)
만원 충전하면 12시간 이용 가능했고
짜파게티+아이스티해서 2천원에 파셔서 그거 먹으러도 가고 했었는데 정말 추억이네요
몇달전에 오랜만에 가보았을때 노량진이 너무많이 변해있어서 아쉬웠는데 서울은 어쩔수 없겠죠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974 [일반] [후원]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인증 이벤트 [106] 及時雨31720 25/03/26 31720 23
103972 [일반] Woke(pc와 DEI)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였는가? [15] Q-tip6612 25/03/26 6612 17
103971 [일반] 우리동네 주차 대형빌런을 소개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42] 플래쉬9174 25/03/26 9174 6
103970 [일반] PC주의와 DEI의 본질은 사실상 반달리즘이 아닌가 싶습니다 [63] Gottfried6110 25/03/26 6110 16
103969 [일반] 동아시아 각처에서 산불 피해 속출중 [19] Nacht6545 25/03/26 6545 8
103968 [일반] 우리나라만큼이나 혼란스러운 튀르키예 상황 [40] 철판닭갈비8940 25/03/26 8940 5
103966 [일반] [컴덕심연계층]2부 9950X3d 시스템세팅과 첫소감 [28] Lord Be Goja5898 25/03/26 5898 11
103965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87. 아닐 미(未)·나무 목(木)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3759 25/03/25 3759 4
103964 [일반] 산불 사망 18명 등 인명피해, 의성 고운사 전소, 안동 하회마을 주민 대피령 -> 안동 전 시민 대피령 [65] LuckyVicky14388 25/03/25 14388 6
103963 [일반] [컴덕심연계층]SFF시대에 빅첩을! [8] Lord Be Goja5898 25/03/25 5898 4
103962 [일반]  쫄보의 주식 투자 실패 이야기 (2) [49] 김치와라면7260 25/03/25 7260 12
103961 [일반] 팔레스타인 영화감독 이스라엘 군에 끌려가,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부고 [14] SAS Tony Parker 8787 25/03/25 8787 1
103960 [일반] 문화상품권(컬쳐캐시X)도 사용정지 수순인가보군요 [17] Cand8740 25/03/25 8740 5
103959 [일반] 서울 강동구에 대형 싱크홀이 생겼다는 소식이네요 [26] 에어컨8633 25/03/25 8633 2
103958 [일반] 책 추천)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최고의 책 ⟪듀얼 브레인⟫ [20] 마스터충달8104 25/03/24 8104 15
103957 [일반]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를 성공을 바라며, 불륜물을 추천하는 이야기 [17] Serapium5295 25/03/24 5295 5
103956 [일반] 인터넷에서만 보던 길고양이 관련 이슈가 제게도 생기네요. [77] 미카10465 25/03/24 10465 26
103955 [일반] 어제 고등학생과 대화하고 깜놀한 이야기.(역사) [9] 아스라이12103 25/03/24 12103 2
103954 [일반] 산불이 정말 심각하네요.. [26] 만우11864 25/03/24 11864 0
103953 [일반] 인공지능으로 코알라가 사람 죽이기 vs 중국 양안전쟁에서 드론 스웜 [27] 코로나시즌9048 25/03/23 9048 11
103952 [일반] AI의 번역 능력이 너무 뛰어납니다 [56] 여기13234 25/03/23 13234 5
103951 [일반] 이제는 현실이 된 AI에 위협받는 일자리 [127] 굄성16619 25/03/23 16619 28
103950 [일반] <플로우> - 선의와 경이. (노스포) [8] aDayInTheLife6210 25/03/22 621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