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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16 21:58:31
Name 보름달
Subject [일반] [야구]한화.....그리고 김인식 감독
이번 WBC 건으로 인해 김인식 감독님이 또다시 '역시 국민감독'이라는 칭송을 여기저기서 받고 있군요.
김경문,김성근감독같은 걸출한 야구인들이 서로 고사한 자리를 몸도 불편한 자신이 맡겠다고 선언했으니 평가가 높아지는건 당연한 거죠.

개인적으로 게임내적으로 승부처를 잡는 감각은 김인식감독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김경문감독의 작두타는듯한 대타작전이 많이 회자가 되고 있긴 합니다만 김인식감독의 그것도 만만찮죠. 투수기용 타이밍도 항상 정확한 편이구요. 이번 아시안컵에서 만약에 임시로 김인식감독이 SK감독을 맡았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래저래 김인식감독의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인정하는 바입니다. '게임 내적'으로요........

올해는 한화팬 하면서 이렇게 어이없고 황당한 시즌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후반기에 한화의 막장화는 많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2위까지 넘보고 있었던 한화는 후반기 5승 17패(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로 결국 5위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류현진의 연패스토퍼 모드가 아니었다면 더 졌을 거구요.....다른 팀팬들은 김태균,클락등의 홈런포가 침묵하고 구대성,정민철등 이른바 '대들보'들이 제 역할을 못 해줘서 그런거라고 표면적인 이유를 대는데......저는 다르게 봅니다.

한화는 모두 아시다시피 노장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죠. 당장 30대 중후반을 넘기는 선수만 해도 송진우,구대성,정민철,문동환(2군이지만...),최영필등 팀의 투수중 상당수가 노장축입니다. 게다가 저 선수들이 이제 야구인생을 슬슬 정리하는 단계가 아니라 아직까지도 팀의 주출이라는 거죠. 송진우선수야 내년에도 한 시즌 더 뛸 수 있을 것 같고(3000이닝 달성은 하고 은퇴하셔야죠) 구대성선수는 아직도 주축마무리, 정민철선수도 아직까지 주력에서 뺄 수 없는 투수구요. 야수쪽은 좀 덜하긴 합니다만 이도형(포수 은퇴했지만 올해 주전이었으니) 윤재국 김민재등 팀의 상당수가 30대 중후반을 달리고 있습니다. 구대성,정민철선수가 부진해서 팀이 무너졌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죠.

어제 염종석선수의 방출소식을 듣고서 롯데팬들이 롯데는 왜 이리 노장선수에 대해 대접이 박하냐 했지만 한화정도로 후하면 이것도 좀 문제가 됩니다. 팀의 젊은 선수들이 비집고 들어가기가 힘들죠. 게다가 이런 분위기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김인식 감독이 조장한다는게 더 '골때린'다는 점입니다. 김인식감독의 야구를 흔히 '믿음의 야구'라고 표현을 하던데, 이를 나쁘게 표현하면 기량 떨어진 노장 선수들에 대한 무한 신뢰입니다. 이도형선수는 이미 한화팬들 사이에서 욕도 많이 먹고 있고 윤재국선수도 사실 연경흠, 김동영선수에 비해 딱히 나을게 없는 스탯인데 아직까지 주전으로 쓰고 있구요. 정말 노장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지나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투수쪽도 사실 구대성,정민철선수의 구위가 확연히 떨어져 보이는게 눈에 보였죠. 토마스가 아니었으면 정말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그만큼 김인식감독의 팜을 키우는 능력이 좋지 않습니다. 아니, 한화 부임할때부터 김인식감독은 선수를 키워서 팀을 이끌어 나가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한화 2군 이번에 2군 리그에서 속된말로 완전 '발렸죠'. 팀 전력의 원천은 2군인데 2군에서 이렇게 쑥대밭이 됐으니 좋은 선수가 올라올 리가 거의 없고(사실 2군에도 좀 노력하면 괜찮은 성과를 낼만한 선수 있는데 말이죠. 이희근이라든지) 연경흠,김동영같은 잘 키우면 몇년은 써먹을만한 선수 냅두고 나이 많은 외야수를 고집하고....송광민은 요즘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타격은 약하지만 발 빠른 오선진이나 수비가 강한 이여상등 의외로 한화에는 포텐셜이 괜찮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이런 젊은 선수들을 빡세게 조련시켜서 좋은 선수로 키울 생각은 안 하고 기존 선수들만 반복해서 쓰는 야구로 과연 몇년이나 더 갈수 있을까요? 시즌 초부터 한화는 4강 전력이 아니라고 평가받았습니다. 그랬던 팀이 김태균,클락,김태완,이범호(+추승우 잠깐)같은 팀의 주축 타자들이 5~6월에 완전히 미쳐서 그나마 3위 유지했던 거구요. 원래 1군 전력상으로 가을야구는 못하는 팀이었단 말입니다. 그러면 이번 시즌은은 저런 선수들 좀 육성에서 길게 보는 야구를 하지 않고 기존 선수들을 너무 빡세게 굴리는 운용을 하니까 나중에는 죽도 밥도 안됐죠. 올해 2군리그를 초토화 시키면서 이인구같은 1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롯데 2군과는 다르게 안타까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달전에 한화 한창 털릴때 PGR에다가 '김인식감독은 감독할 날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팀을 너무 막 굴리는 감이 있다'라고 했더니 어떤 분이 '당신 한화팬 맞냐?'라는 말까지 하시더군요. 그런데 저런 걸 보고도 과연 그런 생각이 안 들까요?

덕분에 그나마 1군에 붙어있었던 기존 선수들은 아주 등골이 빼먹힐대로 빼먹히고 있죠. 류현진의 구위가 06~07시즌에 비해 떨어진 거야 팀의 에이스이니까 넘어간다손 치더라도, 마정길의 올해 활약(?)은 가히 SK 정우람에 뒤지지 않습니다. 작년에는 안영명이 그 꼴을 당해서 올해 구위가 별볼일 없어졌죠. 내년에 김혁민이 선발로 올라오지 않고 또 불펜으로 나온다면 올해 마정길의 자리는 김혁민이 차지할 겁니다. 내년 마정길은 정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젊은 선수에 대한 병적인 불신은 급기야 신종길-강동우라는 기아팬들도 어이없어 하는 희대의 막장 트레이드까지 성사시켰으니 이거 원.

김인식감독의 능력 인정합니다. 야구에도 전임국대감독이 생긴다면 김인식감독이 가장 적절하겠죠. 좋은 선수 쥐어주고 그 선수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점에서는 칭찬할 만 합니다. 단기전에서의 승부감각 또한 최고구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팀을 운영한다는 점에서는 김인식감독은 그다지 환영할만한 감독이 아닙니다. 2006~2007년에서의 그 무모하기까지 한 팀 운용은 결국 올해의 실패를 낳았고, 이는 두산의 2002~2003 시즌을 보는 것 같네요. 그 뒤로 김경문감독의 멋진 리빌딩으로 두산은 다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습니다만 이미 팀의 팜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무너진게 아니죠. 감독이 안 쓸 뿐이지) 한화가 다시 정상에 서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야구는 1년만 하고 끝나는게 아닌데, 정말 답답하네요.

ps.의외로 다른 팀팬들은 김인식감독을 굉장히 좋게 보는데, 김인식 감독의 언론플레이 능력도 상당하죠. 얼마전에 "구단이 투자를 별로 안한다"라고 기사가 뜨던데, 김민재나 유원상은 뭐 공짜로 데려왔습니까? 게다가 김민재는 팀 최초의 외부 FA인데요. 유원상건이야 본인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구단에 강력하게 요청해서 데리고 왔더니 정작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이번 WBC야 김인식감독이 잘 했습니다만, 더불어 다른 팀 감독들은 죄다 나쁜 사람 됐죠. 지금 현재 김인식감독의 이미지는 너무 고평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적어도 '한화'팬인 제 입장에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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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6 22: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기아팬들은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지도......(먼산)

김인식 감독님이 감독들 중에는 큰형님 축에 든다는 것도 그런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는 것이겠죠. 주변에 조언을 확실히 해 줄 수 있는 코치진이나 프론트가 감독에게 큰소리 쳐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런 김감독님의 약점을 더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주는C1
08/11/16 22:03
수정 아이콘
올해 마노예의 활약은 정말 롯빠인 제가 봐도 눈물겨웠습니다.

무슨 놈의 투수가 타자도 아닌데 매일 나오지...-_-
유르유르
08/11/16 22:06
수정 아이콘
그런구단만 가는건지 모르지만 국내 야구에서 줄창 빅볼야구만 한 감독은 제가 알기론 김인식 감독님 뿐이죠...

OB시절 우동수(학), 한화 와서 별명, 꽃, 텔미까지...똥줄 변비딱총야구에 길들여버린 기아팬으로서는 참 부러운 야구를 하시는분이죠..

어찌 되었건 몇년 연속 팀을 플옵까지 이끈감독님께 너무 야박하신거 같네요....갑자기 풍전의 런앤건을 주창하시던 老감독님이 생각나네요..

계투 혹사 문제는 우리나라 어느 감독이건 자유로울수 없는 문제 입니다...

압도적 1위 SK 정노예부터 플옵을 이끈 삼성의 정노예, 꼴지 LG의 정노예까지..

8개구단중 노예가 없던구단 없어보이구요...

뭐 올시즌 SK빼고 속편했을 야구팬이 어디있겠습니까....
08/11/16 22:09
수정 아이콘
소주는C1님// 근데 구단마다 노예는 하나씩 있는 것 같아요. 라이온즈에는 정노예가 유명하죠. ㅜ.ㅜ
08/11/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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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이 정말로 오래된 한화팬이시라면 김인식 감독님 오기전에 한화 모습을 벌써 잊어버렸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시는 거라 생각되네요.
2군의 유망주를 키워야 한다는걸 현장 스태프들이 몰라서 안쓰고 있는게 아니라 유망주들이 생각대로 안커줘서 문제인거죠.
신인에게 기회를 안준다 그러는데 타팀팬인 제가 보기엔 다른팀만큼은 충분히 기회 주고 있다고 보입니다.
나와서 삽질하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데 계속 쓸수 없는건 당연한거죠.
08/11/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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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한화팬 속은 말이 아니였죠 ㅠㅠ

가지고있는 재원으로 활용하는 능력은 훌륭하신데...

제발 어린이들 좀 키워주시길...

노장 그만 주워오시고요 아....ㅠㅠ
08/11/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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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정노예가 발군으로 기억되는데;;
야갤에선 노예왕으로 통하는 분이 삼성 정노예던데요 크크
보름달
08/11/16 22:15
수정 아이콘
Venti님// 김인식감독이 그런 면에서 좀 냉정한 면이 있습니다. 이놈 아니다 싶으면 저 멀리 치워버리고.....한번 기회준 선수가 실망을 안겨주면 다시는 안 쓰는 경향이 있더군요.
08/11/16 22:15
수정 아이콘
소주는C1님// 그래도 노예 계보에는 라이온즈가 더 우위 아닙니까? 예전에 임노예 있었고, 그 뒤에 권노예 있었고, 요즘은 정노예 있고...... 크크

나 라이온즈 팬인데 오늘 왜이러지?
바람소리
08/11/16 22: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기아의 조범현 감독의 선수 키우는 능력은 인정할만하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최강 sk의 선수구성은 조범현 감독의 작품이니까요.
김인식 감독님의 경기읽는 수준은 야신감독님 다음 수준이라고 인정하고 있지만 눈앞의 성적에 너무 연연해 하시는것도 사실입니다.
한화의 지금 투수진은 미래가 없죠. 휴...
라이시륜
08/11/16 22:16
수정 아이콘
많은 전문가들의 여러 분석이 있지만, 전 김인식 감독님이 용장이라고 생각해요. '덕장'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선 굵은 야구를 하는 것이나 믿음의 선수 기용을 하는 것을 봤을 때 날 위에 서서 살고있는 인간형은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죠.

근데 WBC를 기점으로 해서 거동이 불편해 지시면서(뇌졸중인가? 여하튼 신체에 회복 불가능한 데미지를 입혀준 충격 때문에 거동이 원할하시지 않습니다) 특유의 호방한 기운을 많이 분출하시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런 분들은 스타일이 경기 자체보다도 스토브 리그 및 연습시에 초점을 맞추고 100%의 전력은 아닐지라도 120%의 컨디션으로 승부를 보는 타입인데 개인의 인간적 매력을 발산하기 어려워지면서(거동이 불편하면 아무래도 단체 생활에 맞추기 어렵죠) 전체적으로 팀 운영에 난점이 있지 싶습니다.

들리는 풍문에 한화 팀 분위기가 바닥이라는 소리도 있고, 여러 소문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팀이 잘 연계되어서 굴러가는데에 문제가 많다는 소리가 베이스에 깔려있더군요.

뭐, 자세한 사정이야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겠지만 밖에서 볼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이렇게 생각이 되네요.
08/11/16 22:19
수정 아이콘
라이시륜님// 그렇게 생각하기엔 또 올해는 몸이 엄청 좋아지셨다고 김감독님 스스로도 그렇게 인터뷰 한 것으로 기억 되네요.
김평수
08/11/16 22:44
수정 아이콘
정현욱 중간중간에 선발땜방으로 자주나와서 이닝수가높죠.. 물론 그걸떠나서 노예왕 맞습니다만 크크
한화의 노인사랑 각별하죠 축구계의 AC밀란과같은
확실이 주축이 노인들이죠 팀의 주축투수진의 나잇대가 그야말로.... 참...
뭐 유망주관리를 안해서인지 아님 예상대로 커주질 않는건지 모르겠지만
Soulchild
08/11/16 22:45
수정 아이콘
한화팬을 보게되어 일단 반갑습니다. 대체적으로 팬분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김감독님의 저런 부분에 대해 성토 많이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안타깝긴 합니다만 신종길 - 강동우 껀으로 저도 거의 맘 접었습니다...ㅠ.ㅠ 무너진 한화의 2군 팜은 언제쯤 살아날지.. 아~ 최진행, 김강~~ 제발 태완이처럼 자라다오 ㅠ.ㅠ
뒹굴이
08/11/16 22:50
수정 아이콘
언제나 나오는 유망주 육성 안한다고..... 지금 한화에 당장 게임올릴만한 능력 되는 소위 유망주라는 애들이 몇이나 있나요. 올해 그나마 가장 풍성했죠. 투수에서는 김혁민, 타자에서는 김태완, 송광민 .. 팬들이 소위 유망주라는 선수들 몇 있죠. 올릴만한 선수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신종길이 한화팬에서나 이름 들어보지 어디 다른팬들이 아나요.. 이미 내야에 오선진, 이여상 있습니다. 받아온것이 강동우라 흠칫-_- 하는거지...사실 신종길로 받아올만한 선수가 얼마나 되런지. 물론 종길 선수가 타팀에서 잘할수도 있지만 보여준게 적습니다. 최진행 김강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최진행의 4연속 홈런 이든가? 그거로 인해 나름 임팩트가 강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죠. 한화가 시즌 초반부터 무너져서 일찌감치 리빌딩 모드이면 모를까 한화 한때 2위까지 노렸습니다. 올림픽 이후에 무너져서 그렇죠. 한화 여태까지는 강팀이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잘 모르겠지만 -_- 신인육성과 성적을 한꺼번에 해준다면 더할나위 없지만 이거는 게임에서나 가능한 일이죠. 감독 코치진의 문제도 있겠지만 여태까지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한 드래프트 이기 때문에 충청지역 인재들이 없는거죠.
08/11/16 22:52
수정 아이콘
기아팬으로서 그런 감독을 여러번 거쳐갔기에(서정환과 기타 등등...-그나마 팀의 능력을 쥐어 짜지도 못하는) 저런 유형의 감독이 다시 오는건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

단기전 감독이라면야 좋겠으나 시즌은 길고, 장기적인 팀 운영 능력이 상당부분 결여된 감독은 결국 팀의 암흑기를 가져올 뿐인지라...

같은 세대에 비슷한 스타일이었던 김인식 감독님이 어느 시점부터 선수육성과 팀 운영능력을 장착하신데 성공한 반면 김인식감독님은 여전히 육성이라는 부분에서는 ?를 달고 계시는게 좀 안타깝네요.
버디홀리
08/11/16 23:04
수정 아이콘
길게 글을 썼다가 다 지우고 그냥 짧게 댓글 답니다.......

오랜 두산 (OB) 팬으로서 글쓴님의 안타까움에 공감합니다.......
또 하나의 즐거
08/11/16 23:12
수정 아이콘
글에서 말씀하고자 하는 내용에는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유독 한화는 유망주에게 기회를 잘 안주는 팀 중 하나죠.
일단 눈에 띄면 혹사라 불릴 정도로 많이 쓰이고요.
그런 점이 참 아쉽고 내년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 될까 두렵습니다만..
일단 지켜 볼랍니다.

그리고..
올해 송광민 선수는 꽤 많이 나왔습니다.
75경기에 출장해서 140타수 38안타 2할7푼1리를 기록했습니다.
연경흠 선수나 송광민 선수가 상대적으로는 적은 기회만 부여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송광민 선수의 달랑 6경기 출장이란 얘기는 잘못 알고 계시네요.
보름달
08/11/1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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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즐거움님// 수정했습니다. 타수랑 나온 경기수를 잠시 헷갈렸네요.
08/11/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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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평균연령좀 팍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죽이되든 밥이 되든 류현진-유원상-김혁민 이 세선수로 1~3선발진 꾸리면 좋겠습니다. 2009년 시즌 버린다 생각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2009년은 리빌딩의 시기라고...유원상선수는 왜 9~10월 가을에만 미치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그 패이스를 봄에만 끌어다 써도 10승정도는 찍어 줄 수 있을텐데. 혁민군도 송진우선수나 정민철선수가 독하게 훈련좀 시키고 선발진 한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류현진선수 하나 믿고가기에는 너무 빡셉니다. 송진우선수나 정민철선수가 구위가 후덜덜하여 6이닝 이상 막아줄 수 있는 노릇도 아니고......그러니 마정길선수가 노예역활을 할 수 밖에....윤규진 안영명 선수도 충분히 막아줄 여력을 만들어야 하고요.

솔직히 타자진은 괜찮습니다. 평균연령도 그닥 높은편도 아니고..
김태균, 김태완, 이범호 이 세선수 믿고.. 추승우선수도 이번에 한시즌 풀로 뛰어봤으니 내년에는 더 잘할꺼라고 굳게 믿습니다.
연경흠, 송광민, 이여상 선수 다듬어진 옥석들이라 믿습니다. 더 분발 해 주면 좋겠습니다.

아...곧 한상훈 선수가 군대가는데 어쩌죠...막막합니다. 내야 수비는 누구 믿어야 하는지.....
한상훈 선수가 군대가기 전에 송광민 선수 돌글러브좀 어떻게 처리좀 해 주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송광민 선수는 파워는 좋은데 수비가 불안해서-_-말이죠.

내년 마정길 선수는 과연 이번처럼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어깨쪽 괜찮은지...

내년은 제발 한화 4강안에 안들어도 좋으니 리빌딩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언제까지 송진우, 이영우, 정민철, 최영필, 문동환 선수 믿을껀지-_-좀;;;;
구원왕조용훈
08/11/16 23:24
수정 아이콘
한화는

유원상 김혁민 양훈

이 셋만 어떻게 해도 해볼만 할텐데요

근데 토마스 잡을수 있을꺼 같나요?

토마스 만한 마무리투수용이 없잖아요...
캐리건을사랑
08/11/16 23:2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중간계투 하려면 1-2이닝어치 투구를 미리 하고 나와야 하지 않나요? 몸 뜨겁게 만든다구요
이미 투수의 공, 경기에 익숙해져 있는 타자들을 압도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구질,구속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던져 와야하니
투구 or 이닝수에 *2는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

예전 선동열 투수는 전성기때 위에 올라와서 연습구 몇개 던지는게 몸푸는게 다였다네요
경기전날 술을 하도 마셔서 술냄새나는 상태로 경기나간적도 꽤 된다고 하네요
08/11/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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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랄라님 소주는 C1님 이 글은 누가 혹사당했는지 싸움이 아닌데요-_-;
한화에 대한 글인데 또 글이 산으로 가네요-_-. 두분다 자제좀 해주세요...
08/11/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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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산으로 가는 것 같지만 불펜투수는 등판 횟수도 혹사에 고려해야 됩니다.

1회 등판시마다 불펜에서 미리 준비 피칭을 하죠. 그래서 연투는 치명적입니다. 올라와서 1개를 던지든 20개를 던지든 기본적으로 그 전에 상당한 숫자의 투구를 하고 올라와야 하니까요.

불펜투수가 하루에 일정 횟수 이상 몸을 풀었다가 쉬기를 반복하면 등판 안시키는 경우도 있죠.
팔세토의귀신
08/11/1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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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이지만
제 모교의 산하 중학교에
이대호 정우람 채태인 선수가 졸업했더군요..
참 그런 환경에서 일류선수가 만들어지는 걸 보면 한국인 특유의 근성은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08/11/16 23:5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올시즌은 김태완 건진게 어딥니까...
Naraboyz
08/11/17 00:00
수정 아이콘
마정길이 혹사라는건..

이닝수나 등판게임수 때문이 아닙니다 -_-..

정우람 정현욱은 투구수/등판일 관리를 그나마 해준편입니다.

마정길 게임로그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서정호
08/11/17 00:52
수정 아이콘
누가 누구를 가르치고 뭐 잘났다고 난독증 운운하는건지...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두 분다 엄청난 전문가인줄 알겠습니다.
어이가 없네요. 게시판 진흙탕 만들어놓고 뭐하자는겁니까??
소주는C1
08/11/1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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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웃자고 쓴말이었는데 상황이 이상하게 됐네요.

게시판을 이상하게 만든점 피지알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창해일성소
08/11/17 00:57
수정 아이콘
차라리 정우람 정현욱 소주는C1 라라랄라 이렇게 네분이서 4자대면이라도 하세요
08/11/17 00:59
수정 아이콘
pgr에서 저렇게 당당하게 다른 분을 가르친다는 말을 하신 분은 처음이군요.

혹사의 기준이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고 (류현진은 혹사가 아니라 라든가 같은 헛소리만 아니라면)다소의 개인차는 있을 수 있는데 말이죠.
라라랄라
08/11/17 01:31
수정 아이콘
음..고등학교때까지 야구를 했었습니다. 김성근감독님이 2004년 인스트럭터로 오셨을때 약 2달간 투구폼 조절도 받았구요. 저는 최소한 팬과 선수사이에서 존재하는 지식의갭을 지적한것일뿐입니다. 그리고 혹사의 논란은 다시금말하지만 보통 게임수가 아닌 이닝수와 투구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사의 기준이 차이가 날수가 없는겁니다. 예로 전날 100이상의 투수구를 기록했던 투수라면 하루나 이틀정도 어깨를 식힌후 가볍에 몸풀기 운동을 시작합니다만, 불펜투수라면 등판의 일정이 차이가 있을뿐 오전에는 보통 컨트롤조정과 몸을 풀기위해 일정 수량의 공을 던집니다. 하지만 이런걸 무시한 어떤 회원분께서 몸을 풀기위해 공을 던지는것도 이닝수에 포함한다고 하는 얄팍한 지식으로 아는척하는게 꼴불견 스러워서 답글을 남겼을뿐입니다. 다른 회원분들께서 보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소주는C1
08/11/17 01:43
수정 아이콘
라라랄라님// 아 끝까지 사람 이상하게 만드시네요.

제가 언제 몸푸는것도 이닝에 포함된다고 했습니까? ㅡㅡ;; 참 미치겠네요-_-;;

등판일수가 많아지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기 위해 몸푸는 횟수도 많아지고 실 이닝은 77이닝이라도 몸푸는거까지 치면

더 많이 던졌을꺼라는 말이었는데 왜 본인이 잘못 알아 들으시고 마지막까지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_-;;

그리고 말좀 삼가서 하시죠. 누가 꼴불견인지 에휴.
evergreen
08/11/17 02:22
수정 아이콘
김인식감독만한 감독님이 어딧습니까. 배부른 소리죠. 노인정팀이 된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젊은 특출난 선수도 없는게 사실입니다.

양훈, 유원상선수만 등판하면 신이나던 상대팀들을 모르시나요.

기아에 김인식감독같은 분만 계시다면야
08/11/17 07:19
수정 아이콘
원래 김인식 감독님의 스타일이 노장을 우대하는 경향이 강하죠. 투수진의 경우도 선발진은 관리해주지만, 중간의 경우는 똘똘한 선수 하나를 중심으로 혹사시키는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그 연세가 되실 때까지 야구하면서 몸으로 체득하고 익숙해져버린 팀 운영법이니 김인식 감독님이 감독 자리에 있는한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sungsik-
08/11/17 07:59
수정 아이콘
역시 김인식 감독님 글이라 리플이 많구나. 했더니 싸움이군요.
피지알답습니다.
폭렬저그
08/11/17 08:13
수정 아이콘
한화의 전력은...류현진,김태균 부상아웃당하면 최하위입니다.

김인식감독도 어쩔수가 없죠..
LovE.StorY.
08/11/17 14:1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좋은 감독이예요.
08/11/17 19:15
수정 아이콘
koel2님// 같은 세대에 비슷한 스타일이었던 김인식 감독님이 어느 시점부터 선수육성과 팀 운영능력을 장착하신데 성공한 반면 김인식감독님은 여전히 육성이라는 부분에서는 ?를 달고 계시는게 좀 안타깝네요.

이게 무슨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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