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7/09 11:23:55
Name 나주꿀
Subject 2020년 7월 9일 과거의 나에게 2021년 7월 9일을 설명하실 수 있나요? (수정됨)


-과거의 나에게 판데믹 설명하기(자막있음)

한창 미국에서 판데믹이 일어나고 있을때 미국의 한 유튜버가 미래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 과거의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려주는 컨셉을 잡고 찍은 영상인데,
이 영상을 보고서 '과연 내가 2020년 7월 9일 나에게 2021년 7월 9일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싶어서 이 글을 써봤습니다.




1.
정확히 1년전 오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그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공석이 되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고
사람들은 진실을 알리지도 않고 갑자기 사라진 사람을 비난하거나, 고인을 모독하지 말라고 많이들
싸웠었죠.





2. 정확히 1년이 지난 지금, 1년전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너무 많이 변해서 지금도 어안이 벙벙한 사건들이 많아요.
이 글을 쓰려고 지난 1년간의 뉴스 목록에서 큰 건만 뽑아봐도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더군요.
이런 일들을 다 정리하기엔 제 글쓰기 실력이 비루하고 재밌게 쓰지도 못할 것 같아서 몇가지 키워드 정도나 훑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빠뜨린게 많으니 댓글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그걸 다 완전히 정리하면 3만자는 넘을거에요)






3.

a. 2,3차 코로나 쇼크, 공공의대로 인한 의료진들의 반발
정부와 의료계는 대립각을 세웠고 의대생들은 국시거부
나중에 인력이 급해진 정부에선 결국 의대생들에게 다시 한번 시험을 줄 기회를 주기로...


b. 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에서 총에 맞아 사망함
북한에서 밝힌 이유로는 코로나 방역때문에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죽였다고 변명
처음으로 김정은이 미안하다고 말해서 그거 가지고도 진심어린 사과네 아니네 말이 나옴


c.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가 코로나에 걸림
미국 대선날, 초반에 트럼프 우세표가 쏟아져 나와서 '와, 코로나를 저렇게 개판쳐도 트럼프가 이기나?' 했는데
나중에 우편투표에서 바이든 표가 일방적으로 나와서 역전함.
트럼프가 연임하지 못했다는 것에 분노한 음모론자들이 미국 워싱턴에 쳐들어옴
뿔달린 모피 모자를 쓴 미친놈이 이끄는 음모론자들이 국회의사당을 점령하는 사태가 벌어짐.


d. 백신때문에 난리가 남.
'백신 추정 주사', '일본은 내년에 벚꽃 축제를 열 것이다' 등등 별에 별 해괴한 말이 다 튀어나옴
이건 너무 길고 갈등 수위가 높아서 길게 쓰지 않겠음


e. 변창흠 LH 사장이 국토부 장관에 임명됨.
싫어하는 사람은 더한 놈이 온다며 싫어했고, 그리고 몇 달 뒤에 LH사건이 터져서 사람들의 분노 임계점을 넘어버림


f. 여권 대선후보중 가장 유력했던 이낙연이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인터뷰했다가
나-락, 문을, 여니, 조국이 보인다더니 여니는 지지자들에게 사면발의, 사면발이, 사면바리등의
벌레 이미지가 씌워져버림


g. 오세훈은 서울 시장 보궐선거에 나옴. 애들 밥 안준다고 시장직을 걸더니 그걸 뺏긴 사람이 염치없게 말이야...
뭐? 산업부 파일명 v1.1.hwp 의 v가 VIP라고? 크크크 미쳤네, 이놈 또 떨어지겠구만?
어?

1617796606_140b68caa6a0590ea05337521a7c03c6_%281%29.png

뭐야? 그래프 왜 이럼?


h. 스노우볼이 구르고 구르고 쌓이고 커져서 이준석이 최연소 당대표가 됨
이건 진짜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 지 감도 안잡힘.



4. 1년간 과거의 나에게 설명해주기 어려운 굵직굵직한 사건이 이렇게 많이 터지는데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두려움반, 기대반, 2022년을 속절없이 기다리게 되는 판국입니다. 허허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덴드로븀
21/07/09 11:27
수정 아이콘
설탕가루인형형
21/07/09 11:32
수정 아이콘
다른건 알 필요 없고 일단 도지코인을 사......
2021반드시합격
21/07/09 11:35
수정 아이콘
파는 시점도 알려주셔야지요 크크크
기무라탈리야
21/07/09 15:59
수정 아이콘
저 시점이면 지금 팔아도 개이득 아닐까요 크크
봄날엔
21/07/09 11:53
수정 아이콘
크크크 2222
저런게 뭐가 중요해 (작성자분께 하는 말 아닙니다..!)
도지코인을 사라고~~
도지코인 사면 문재인이 망쳐놓은 서울 집도 몇 채나 살 수 있다고
요기요
21/07/09 12:43
수정 아이콘
일론 머스크 알아? 그 양반 진짜 미친 말도 안되는 짓을 저지르고 다녀..
-안군-
21/07/10 16:3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그렇죠 정치인들이 뭘 어떻게 지지건 볶건 신경쓰지말고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도지코인을 사야죠
공실이
21/07/09 11:42
수정 아이콘
하아...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 많이 벌어졌네요.
유료도로당
21/07/09 11:49
수정 아이콘
다이나믹코리아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건지.. 아니면 다른나라도 안에서 보면 이렇게들 다이나믹 하겠죠?
21/07/09 11: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년 전 있었던 어느 정치인의 죽음이 진짜 어이털리는 죽음이긴 했죠. 그 죽음이 알려진 상황에서 세부적 흐름까진 아니어도 큰 흐름이 어느정도 예측되긴 했습니다.
나주꿀
21/07/09 12:44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민주당이 곤혹을 치루겠구나 라고 생각은 했지만
오세훈이 컴백하고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는 미래는 1400만 605개의 미래 중에 단 하나라고 봅니다 크크크.
21/07/09 12:15
수정 아이콘
저도 3월쯤 제목 그대로 생각한 적 있는데 신기하네요
2020년 3월 나와 전화통화를 하다
거기에 2022년 나와 통화 하다
그런 공상했었어요
통화 내용은 대충 상상할수 있는 내용
100만원이 있다면 그래픽 카드를 사라
1000만원이 있다면 주식을 사라
1억이 있다면 코인을 사라
5억이 있다면 집을 사라
그런식의 크크
곰그릇
21/07/09 12:22
수정 아이콘
투표 게시판이 열렸을 때 1년 전에 올라온 글들을 봤는데
당시만 해도 pgr은 친여 비중이 높았고 이낙연이 거의 리틀 문재인 급으로 칭송받으면서 차기 대권을 공고히 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1년만에 이낙연은 친여권 사이트에서 가장 비난받는 여권 사람이 됐어요 1년이 이렇게 큽니다
나주꿀
21/07/09 12:42
수정 아이콘
가끔씩 옛날 커뮤니티 글을 시간을 거슬러가면서 보면 나의 인지능력은 참 좁고 보잘것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년동안 예측도 못한 일이 뭐 이리 많이 일어나는지
요기요
21/07/09 12:38
수정 아이콘
너무 길어서.. (대략 코로나 펜데믹으로 양적 완화.. 이에 맞춰서 세력들의 코인 펌핑.. 말도 안되는 코인 상승률.. 그러니 사라. 에이다 10원 이더리움 7만원 도지코인 0.01원)
그리고 트황상 재선 실패하고 80먹은 바이든이 대통령됨.
고타마 싯다르타
21/07/09 13:42
수정 아이콘
사면바리가 왜 벌레예요?
나주꿀
21/07/09 13:46
수정 아이콘
사면발언을 했다->사면 발의 -> 사면바리 or 사면발이
이렇게 진행되더군요. 클리앙같은 곳에서 해당단어로 검색해보시면 이해될겁니다
나데시코
21/07/09 15:26
수정 아이콘
코로나가 지속되고 코인이 많이 한번 오른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928 일본의 스포츠 노래들(축구편) [8] 라쇼2084 24/02/17 2084 1
100926 대한민국 제조업에는 수재들이 필요합니다 [73] 라울리스타8747 24/02/17 8747 33
100924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3) [7] 계층방정3791 24/02/17 3791 9
100923 정말 이상한 전공의 사직 [115] 헤이즐넛커피13988 24/02/17 13988 0
100922 러시아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 옥중 사망, 향년 47세 [31] 된장까스7366 24/02/16 7366 3
100920 ITZY의 UNTOUCHABLE 커버 댄스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 [2] 메존일각2218 24/02/16 2218 3
100919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지금까지의 상황 정리 [29] 아우구스투스6838 24/02/16 6838 0
100918 윤석열 대통령 카이스트 졸업식 축사 도중 끌려 나가는 카이스트석사졸업생 [338] 면역23364 24/02/16 23364 0
100917 데이터로 바라본 의대 증원과 우리나라 의료 환경의 미래 [94] 여왕의심복17353 24/02/16 17353 0
100916 '건국전쟁' 흥행몰이 계속…곧 50만명 돌파 [250] 핑크솔져11512 24/02/16 11512 0
100915 당내 내분 소식이 외부로 퍼져나오고 있는 개혁신당 +@ [114] 매번같은8801 24/02/16 8801 0
100914 정부, 집단연가 사용불허·필수의료 유지명령 "사후구제·선처없다" [152] 시린비8958 24/02/16 8958 0
100913 일본과 미국의 의료인력 [29] 경계인6462 24/02/16 6462 21
100912 '빅5' 전공의 19일까지 전원 사직서 제출…20일 근무 중단(종합) [419] Pikachu9680 24/02/16 9680 0
100910 비..비켜 이건 내가 다 살 거야. (로얄 스타우트 시음기) [12] 대장햄토리5285 24/02/16 5285 5
100909 대한민국은 왜 살기 쉽지 않은가-연결 단절의 사회 [27] 프리템포6973 24/02/15 6973 0
100908 윤 대통령 독일 덴마크 갑작스러운 순방 연기와 후유증 [149] 빼사스11412 24/02/15 11412 0
100907 한림대 의대 4학년 '동맹휴학'…"1년간 학업 중단, 함께해 달라" [274] 시린비14408 24/02/15 14408 0
100906 오늘자 민주당 및 국민의힘의 공천 현황 [121] 아우구스투스11037 24/02/15 11037 0
100905 고려거란전쟁 중간 리뷰 [24] 드러나다6197 24/02/15 6197 13
100904 MS의 새 아웃룩을 사용하려면 엣지가 설치되어 있어야 함 [23] SAS Tony Parker 5578 24/02/15 5578 1
100903 <해피 투게더> - '해피', '투게더'. 가깝고도 멀다. [11] aDayInTheLife2786 24/02/14 2786 3
100902 쿠팡이 기자들의 명단을 입수해 회사 블랙리스트에 등재시켰네요. [58] 버들소리10051 24/02/14 10051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