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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7/09 10:20:48
Name 울트라면이야
Subject [일반] 인간관계.... 다들 잘 유지하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비 많이 오는 여름날입니다. 항상 다들 우천운전 조심하시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30대 초반 뒤늦은 나이에 직장경험을 처음 시작하며 이런저런 시행착오가 참 많습니다.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라던가 나이많은 동기, 나이어린 동기, 또래의 상사 등 다양한 사회적 지위의 사람과 만나며

취미생활을 함께 하기도 하고 근무하기도 하는데요.

참 사람 대하는게 알수록 어렵다고 생각되는게 많습니다.

가깝다면 가까운 지인이 한 분 있습니다. 저보다 두세살 많은 형이구요. 사회경험도 많고 누적된 자본재산도 많구요. 자기 분야에 대한 경험뿐

아니라 똑같이 생소한 일을 시작한다 하여도 충분히 남들이상 성취하는... 난사람이지요.

그 형과 가까이 지내며 이런저런 상황에 대한 조언도 얻고, 실질적인 도움도 얻고 있습니다. 한번씩 도심가에 볼일이 있는데 그 형 거주지가

가까워 그곳에 방문증을 발급하여 주차하고 살짝 볼일을 보고 오도록 배려해줍니다.


그 형이 이야기하길 울트라야 넌 평소에 연락하고 지내는 동생이 있냐? 사람의 진짜 본성은 동생과 지낼때 나온다. 윗사람이야 사회적 예우를

갖추며 대하기에 본성이 잘 나오지 않지만 아랫사람과 지낼때엔 편하게 행동하기에 니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말하는지 보인다.

상대방은 너보다 어린 나이라 불편한 부분에 대해 직접 표현하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연락빈도를 줄이는 식으로 너에 대한 호감을

표현한다. 난 너보다 형인데 가끔 너가 나한테, 혹은 내 주변 지인이 놀러올때 말하거나 행동하는거 보면 좀 이기적으로 보일때가 있다.

너가 생각하고 목표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 확고한 건 좋지만 딱 그거 하나만 정해두고 그 외 조언을 무시하려 하고 관심이 없는걸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한다. 그러다보면 다른 사람들도 너에 대한 관심도 없어지고 친해지기 어렵다. 그냥 얼굴보면 인사하고 식사때 같이 밥은

먹지만 딱 거기까지. 그런면은 니가 고치는게 너를 위해서도 좋을거다.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어제 밤늦게 새벽까지 얘기를 나누고 오는길에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틀린말은 아니더라구요.....

참 근데 사람 본성이라는게 바꾸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특히나 내가 편할때 정도와 선을 지키는게...... 피지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주변사람들 형 동생들과 잘 어울리시나요? 그렇다면 평소 연락하거나 인맥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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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날흙비린내
21/07/09 10:24
수정 아이콘
인간관계 참 어렵죠. 한국은 나이 개념이 너무 확고하다보니 더욱 껄끄러워지는 상황도 많구요.
울트라면이야
21/07/09 10:26
수정 아이콘
답글 감사합니다. 네 참 어렵네요. 더군다나 이 형은 운동부 출신이라.... 보통 친해지고 몇살 차이도 안나면 말도 트고 하는데 이형은 그런건 절대

never! 대신 뭐 고압적으로 굴거나 무시한다거나 이런건 없어요. fact만 얘기해주고 직설적으로 얘기해주는 타입이긴 합니다만.... 제가 그래서

이형을 좀 따르고 좋아하는 것도 있구요. 상대방에 대해 이해하는 것도 단순히 말 몇마디가 아니라 직접 체험도 해보고 같이 며칠 만나보면서
파악하려 노력하구요.
21/07/09 10:26
수정 아이콘
과거로 회귀하는 것도 좋고, 수천억 부자가 되는 것도 좋고, 순간이동 능력이 생겨도 좋겠다 싶은데
사실 최근에는 사람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게 30대란 약간 냉소적이고 살풋 짜증이 어린 사람이란 인식이 있었는데, 제가 그렇게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무르게 지내면 어디서 한 대 맞을지 모르니, 날 선 상태로 계속해서 상대방의 간을 봐야 한다는 게... 참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열 명도 안 되는 친구들을 챙기게 되더라구요.
리자몽
21/07/09 10:34
수정 아이콘
사람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면 세상에 대한 혐오감만 대폭 증가할 껍니다

지금처럼 상대방 마음을 모르는게 낫다고 봅니다
울트라면이야
21/07/09 11:13
수정 아이콘
9명의 친구와 1명의 적을 만들기 보단 10명의 지인을 만들자 같은 마인드시군요.

저도 그런생각이 문득문득 들곤 합니다.
21/07/09 12:23
수정 아이콘
왓위민원트 라는 영화를 보시면...

사람 마음을 읽을 수 있어도 원하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는 불가능하다는걸 알게돼요

차라리 시간을 돌려서 수백번 트라이 하는게 나을 수도있어요
개좋은빛살구
21/07/09 10:28
수정 아이콘
전 제게 조언해주는 사람을 매우 좋아합니다. 흔히 말하는 꼰대들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예요. 제 시야가 넓어지는데 도움이 되고 제 편협한 생각을 환기 시켜주거든요.

하지만, 같은 조언이라도 듣기 좋게 하는 사람을 만나지, "이게 맞으니 이렇게 해야해" 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저도 모르게 반골기질이 나타나더라구요. 실제로 그 사람의 말이 맞더라도 어떻게든 논파해보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이 그럴때마 낮설기도 합니다 크크크.
그러다보니 저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게 되는 현상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크크
울트라면이야
21/07/09 11:13
수정 아이콘
사람이 다 그렇죠. 같은 말이라도 부드럽게 돌려서 설득하는거랑 너말 틀렸어 그게 아니라 이거야 이렇게 해! 하면

반발심리 나오죠....
21/07/09 10:28
수정 아이콘
'딱 그거 하나만 정해두고 그 외 조언을 무시하려 하고 관심이 없는걸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한다.' 이 부분이 문제라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관심없는 얘기도 적당히 호응해주고 맞장구 쳐주는 거 별로 어렵지 않으면서 원만한 사회생활에 도움 많이 되더라구요.
어젠가 유게에서도 나왔던 것 같은데, 남이 뭐 말할 때 흥미롭다는 듯이 '아 그래요?', '아 정말요?' 이러면서 상대방에게 좀 더 말할 기회를 주고 잘 듣는 자세를 갖고 있으면 중간은 갑디다.
울트라면이야
21/07/09 11:17
수정 아이콘
그부분을 좀 간략하게 적었군요.

좀 더 얘기하자면 제가 준비하는 곳이 기술직군 공기업 공무원쪽입니다. 그래서 근무하던 직장이 중소기업이었고 거기서 좀 힘들어도 참고 견디며 목표를 꿈꾸는데 형은 대기업도 다녀봤고 공무원도 합격해봤습니다. 제게 조언해주는게 너 그렇게 꿈꾸던 거기 가봐야 막상 돈받으면 또 다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집에 돈도 많이 없고 젊을때 고생해서 바짝 벌어야 노년에 편하게 살지 아직 젊은데 자꾸 편한거만 하려고 하냐
나는 추천해주는게 힘들어도 돈 잘 버는 대기업을 추천한다. 였고 그쪽으로 근무하는 형들 소개해줄겸 자리를 티안나게 만들었는데
거기서도 제가 그냥 그런거 관심없다 전 다른쪽 관심있다 잘라 말하고 말에 관심없는 행동하니까 나중에 얘기를 하더라구요.

설령 관심없고 재미없는 얘기라도 반응해주고 귀담아 듣는 태도는 제가 꼭 가져야 할것같아요 진심이 아니라도 흉내내는 거라도...
21/07/09 10:28
수정 아이콘
저 스스로 제 인간관계 능력이 평균 이하라고 생각하고 항상 조심하려고는 하는데...쉽지는 않더라구요
울트라면이야
21/07/09 11:17
수정 아이콘
참 사는게 힘듭니다.
리자몽
21/07/09 10:32
수정 아이콘
연락 주고받는걸 잘 안하고, 얕고 넓은 인간관계 구축은 잘 못하는 편이라서 주위 아는 사람 만날 떄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 연락하는 사람은 적지만 나름 끈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가 되니 그나마 알던 얕은 인맥들은 전부 정리가 된거 같고 오래보던 사람들만 남은거 같네요

반대로 얘기해서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인연이라는 얘기겠죠
울트라면이야
21/07/09 11:17
수정 아이콘
지인이라는게 많으면 귀찮고 번거로운데 없으면 또 외롭고 쓸쓸하죠. 맞는말씀입니다.
21/07/09 10:34
수정 아이콘
인맥관리라는게 내가 원한다고 되는것도 아니더라구요.
특히 결혼을 하게되면 내가 책임져야할 울타리가 생기다 보니 확실히 예전보다 인간관계가 정리가 많이 됩니다.
그리고 가정이 생기게되면서 오는 심리적안정감이 생기다보니 타인에게 기대하는 것도 적어지게 되구요.
20대, 30대초반, 30대중후반을 지나면서 인맥에 대한 관점이 많이 바뀌네요.
앞으로 더 바뀔것 같긴합니다만 그냥 물흐르듯 살려구요.
울트라면이야
21/07/09 11:18
수정 아이콘
결혼은 특히나 그렇죠. 서로 코드만 잘 맞는다면 정말 친하고 같이 자고 일어나고 밥먹는 베프가 생기는 거니까요.
비밀친구
21/07/09 15:06
수정 아이콘
흐흐 과연 그럴까요
피잘모모
21/07/09 10:35
수정 아이콘
사람의 좋은 점만 바라보니 관계가 수월하더라구요 흐흐... 그러나 이런 방법은 고딩때까지만 통할텐데 말이죠 ㅠ
울트라면이야
21/07/09 11:19
수정 아이콘
하하 참 진짜.... 크고 겪을수록 더 힘들어지네요
티모대위
21/07/09 10:44
수정 아이콘
인간관계라는게, 좀 알았다 싶으면 다시 예전처럼 되더라고요
이유를 생각해보니, 제 자신이 그간 얻은 깨달음?을 제대로 적용 못하고 원래대로 계속 돌아가던걸 느꼈습니다.
계속 의식하고 꾸준히 바꾸려 한다면 효과 있을것 같네요. 본문에 써주신 그 형님분의 조언도 그것을 위한 중요한 참고가 될것이고..
울트라면이야
21/07/09 11:20
수정 아이콘
네 알고 잇는거랑 행동하는거랑 일치가 참 힘들어요. 다음엔 안 그래야지 해도 또 무의식적으로 하던대로 하려고 하고....
21/07/09 10:46
수정 아이콘
저도 딱 글쓴이님 성격입니다. 관심없는 주제만 나오면 흥미를 꽤 빠르게 잃어서 건성건성.
어차피 평생갈 인맥은 가족이란 생각에 친구나 지인들에 대해서는 오면 오고 가면 가는거다 생각하고 있네요. 그래도 고딩절친 하나 대딩 절친 하나 직장에서 어울리는 선후배 5~6명 정도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라 만족하네요.
울트라면이야
21/07/09 11:26
수정 아이콘
네. 형이 얘기하길 넌 항상 힘들고 지칠때 나한테 와서 하소연하던데 너 기쁘고 좋은일 있을때 나한테 왔냐? 라고 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제가 목표하던 걸 이루는게 정말 기쁜 일이거든요. 목표하던건 기술직 공직이고 좋은건 연애인데.... 두가지 모두

아직 먼곳에 있는....
티모대위
21/07/09 12:27
수정 아이콘
그게 이제 또 어려움이에요. 자신은 힘든일 뿐이라 주변에 하소연만 하게되는건데, 주변사람은 자신이 이사람을 만나서는 감정노동만 한다고 느끼거든요... 그럴땐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나누거나 하는 게 방법이긴 합니다.
저는 아는 친한형이 저에게 하소연을 많이 하는데, 대신 그 형은 건담 신제품만 나와도 신나서 연락합니다.
애지상
21/07/09 10:47
수정 아이콘
전 소속되어 있던 곳에서 벗어난 그 사람들이랑 연락을 안합니다. 마주치지 않는데 굳이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취미생활로 알게 된 카톡방 하나랑 거기서 소개받은 여동생이랑 남편이 전부네요! 회사도 취미 때문에 친했던 분이 있었는데 그 분 회사 나가고 나서는 새해인사...도 그쪽에서 먼저 오면 답장하고 아니면 취미관련으로 질문하면 서로 이야기 좀 하고 그러네요. 남편이랑도 서로 취미를 이해해서 결혼했을 정도로 인생에 취미가 제일 중요해서, 취미랑 관련이 없으면 아예 사람을 사귀는 것도 안하는 것 같네요!
울트라면이야
21/07/09 11:2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면이 없잖아 있네요. 근데 그부분을 짚어주며 잘못됐다 말하니 가치관에 혼란이 좀 생깁니다. 댓글 감사하고 좋은쪽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일반상대성이론
21/07/09 10:48
수정 아이콘
저야뭐 적당히 적 안만드는 반아싸로 잘 사는데 주변인들간의 관계가 무너져갈 때 지켜보는게 좀 안타깝네요. 저도 대상이 될까 두렵기도 하고
21/07/09 1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뭐가됬던 필요에 의해 만나고 헤어지는거지 결국 남는건 가족이랑 극소수의 어릴때부터 같이지낸 친구(불알친구)정도 뿐입니다.
라프로익
21/07/09 10:54
수정 아이콘
그 형이주는 실질적 도움이 중하면 듣는 척이라도 해야될듯.
울트라면이야
21/07/09 14:24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metaljet
21/07/09 10:56
수정 아이콘
깊게 고민하고 성찰하시는 걸 보니 적어도 평균 이상은 하실겁니다. 본성은 고치기 힘들어도 남들 쓴소리 줏어서 귀담아 들으면 중간은 가는 건데 그런 쓴소리 해주는 사람이 점점 적어지는게 제가 느끼는 중년 이후 인간관계의 문제입니다. 주변에 꼰대질하는 사람이 줄어드는것은 내가 꼰대가 되었다는 뜻이라고 전에 누가 그랬는데 그말이 맞나 봅니다.
새출발
21/07/09 11:09
수정 아이콘
저는 가깝다고 생각할수록 선을 잘 지키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사람마다 선의 기준도 다르고 나이가들면서 고집이 느는부분도 있지만.... 결국엔 서로서로 조금씩만 이해하면 되지만 그게 잘 안되니까 힘든거겟죠 크크 제 아는 분 은 어차피 인맥은 다 없어지고 남는건 없다 하셔서 깊은 관계를 안가지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런 모습이 보일땐 저도 딱 거기까지만 대하게 되더라구오
새출발
21/07/09 11:1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람 어차치 잘 안바껴요 그래도 글쓴이 님은 한번더 생각하시는 게 충분히 남을 배려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시고 있으신거같습니다
울트라면이야
21/07/09 11:19
수정 아이콘
저도 새출발님 지인같은 모습이 아닐지 생각하게 됩니다. 당장에야 개인시간 많고 크게 신경쓸것도 없고 편하죠. 다만 그만큼 남에게 기대도 하면

안되고....
새출발
21/07/09 11:45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거지 울트라면님이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흐흐 전 나이가 먹는건 남의 얘기를 더 잘 들어줄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울트라면님 형님은 좋으신 분 같네요 별 생안하시는 분들은 보통 아 꼰X소리하네 이러고 넘어가는데 그만큼 서로 신뢰가 되는 사이이신가봐요 좋은 형님이 계셔서 부럽습니다
Respublica
21/07/09 11:47
수정 아이콘
음... 먼저 접근하시는 분들께 과한 철벽이라든지, 성의있는 조언에 무관심한 모습이 지적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적당히 반응하고, 적당히 듣는 척 하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 물론 적당히가 정말 어려운 이야기이긴 합니다마는 - 상대방이 보이는 긍정적인 관심에 대해서 너무 닫으실 필요 없다고 봅니다. 상대방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원했지만 무시를 받는다면 약간 상처를 받을 테니까요.
울트라면이야
21/07/09 11:5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관심없는 얘기라도 있는척, 성의를 보이는 모습이 많이 모자란것같아요. 고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Respublica
21/07/09 12:03
수정 아이콘
잡설이지만 저는 심리적 유대감을 깊이 느끼기보다는 상대방의 행동패턴을 고찰하고 학습하는 성격이긴 합니다. 그러다보니 옛날에는 인간관계 실수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소위 말해서 선을 많이 넘었죠. 그리고 낯선사람과 대화하는게 어려웠습니다. 그사람의 행동 패턴을 학습할 동기나 유인이 없으면 - 무료하고 심심하면 인간 군상을 관찰하기는 하지만 - 딱히 제가 먼저 찔러보지 않는 성격입니다.
제가 나름 학습한 '빅데이터'에서 느끼고 여러 책에서 보았던 것은, 인간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건 '경청'과 경청함을 나타내는 '동조'입니다.
대화 상대의 논지를 듣고 중간중간 정리해서 대답해주는 겻만으로 상대방은 나에게서 대화 의지를 훨씬 더 많이 느낍니다. 다 듣고나서 정리하고 완곡하게 내 할말을 전달한다면 적어도 중박이상은 간다고 느껴집니다. 논리적인 논쟁이든 가벼운 대화든 간에 경청과 동조는 관계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동조와 경청 속에서 자신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상대방과 한발씩 양보하며 맞춰갈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형태는 무엇이 옳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경청과 동조는 올바른 관계를 위한 기본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이런 자세를 견지하지 못할 때가 많기도 한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비바램
21/07/09 12:00
수정 아이콘
좋은 사람을 남기는데 집중합니다. 그렇다고 이상한 사람이 아니면 딱히 거르지는 않아요. 사람은 변하고 또 시간이 흐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는 하니까요. 나이 들어 변한 사람들과 만나보면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때에 따라 좋은 방향으로 변한 사람들도 있고요. 반대도 있겠죠. 그렇게 살다보면 소중한 사람들이 한 명씩 늘지 않을까 그냥 그렇게 생각합니다.
21/07/09 12:12
수정 아이콘
좋은 형님 두셨네요~
21/07/09 12:20
수정 아이콘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유튜브 심리분석 관련 영상 댓글 보면, 항상 부정적인 성격 유형은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 피해자 유형이거나 긍정적인 성격 유형은 자기 자신이더라고요.
제 주변에 이기적이기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어떤 누나가 '맨날 손해만 보고 사는 내 자신이 가엾다'는 얘기를 하는 거 보고 진심 먹던 커피 뿜을 뻔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힐링 류의 심리분석 영상 안 보게 되더라고요.
저거 보면서 위로 받고 자기 자신 합리화하는 사람들이 정말 저 영상에서 말하는 유형의 사람일까?
오히려 누구보다 이기적이고 이미 충분히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저런 영상을 보고 이기심을 강화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보다 더 괴로운 건, 저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일까봐 불편해서 못 보겠습니다. 내가 이런 거 보면서 위로받아도 될 만한 사람일까, 자신이 없어서요.
iPhoneXX
21/07/09 12:45
수정 아이콘
내가 능력이 좋으면 세상이 나한테 맞추라고 하면 됩니다. 그게 아닐 경우에는 사는게 고달퍼지죠. 나이 한두살 먹으면서 그런 요령이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차이 많이 납니다. 잘 모르는 사람한테 연락하기도 해야 되고, 친한척도 해야 되고 그러죠. 물론 이렇게 안살아도 됩니다. 내가 혼자 다할 수 있으면요. 정확하게 분야가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장인처럼 혼자 일 다할 수 있는게 아니라 작은 파트, 조직도 거느려야 하는 일을 하신다면 충고 잘 받아들이셔야죠.
그렇게 안고치셔도 살 수 있습니다. 그냥 힘들뿐이죠.
21/07/09 15:07
수정 아이콘
사람관계에 서툴기도 하거니와 저도 제가 관심없어하는 분야에는 쳐다도 안 보는 스타일이라 지금까지의 인간관계는 사실 보잘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하다보니 원하지 않아도 관계들이 형성이 되더라구요. 특히 애기가 어린이집을 가게 되면서 같이 다니는 친구끼리의 가족모임이 늘어나게 됩니다. 같이 어울리는 애기아빠들 중에서는 제가 나이가 많다보니 편하게 말을 놓으라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단지 나이가 한 두어살 많다고 형님 노릇(?) 하는 거... 이거 쉽지 않더라구요. ㅠㅠ
더군다나 술이라도 조금 마시는 모임이면 괜찮을텐데 요즘의 모임은 술 없이 이루어지다보니 더 어색하고 힘이 드네요. ^^;;

그 동안의 가족/직장 관계에서는 촌수나 직급 등의 서열이 있기 때문에 나름의 위계가 있어왔는데 이런 사적모임에서의 형님 노릇은 아무나 못하는구나 싶네요. 흐흐
이민들레
21/07/09 19:56
수정 아이콘
인맥관리 따로 안합니다. 특별히 필요성도 못느끼겠고요. 그냥 남을 사람만 남더라구요.
임전즉퇴
21/07/09 23:20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른 얘기일 수 있는데 정말 순수 외곬은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특히 남자들끼리는.
아예 나는 어떤 이유에서건 공직자여야만 한다 모드로 탱킹했으면 평가가 좀 달랐을 듯. 그냥 관심 없다고 일관했다면 탱킹은 아니고 껍데기에 숨은 것이 되겠습니다.
사실 그 형님도 사람 맘대로 고쳐주기에 실패를 겪은 셈이죠. 교훈을 얻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막 화를 내거나 하지 않은 듯하니 어쨌든 좋은 분 같습니다. 글쓴 분도 무례할 정도로 그러진 않은 것 같구요. 평균 관점에서 그래도 좋은 인간관계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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