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6/20 14:49:21
Name 대박났네
File #1 1.jpg (231.6 KB), Download : 86
Link #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9&aid=0004808510
Subject [일반] 방랑식객 임지호 요리사님 참 좋아했습니다


문득 강호동씨와 함게 하는 '더먹고가'란 프로그램이 요즘 안보이는것 같아서
검색을 했다가 뒤늦게야 임지호님이 12일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걸 알게 됐습니다 향년 65세.
이미 알고 계신분도 있겠지만 저처럼 몰랐던 분들께도 알려드릴 겸 간단히 글을 씁니다

이분을 처음 본건 이영자씨와 일요일 아침에 하는 프로그램에서였습니다
인생 살아가는 분들에게 힘을 주는 밥상을 차려주던 분이셨는데
투박하게 재료를 다듬고 낯선 식재료들로 요리하는 모습이
처음엔 너무 신기해서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임지호님의 삶이 어땠는지 저는 잘 알지 못하지만
표정에서도 무뚝뚝한듯 세심히 던지는 말투에서도 묻어나왔습니다
참 따뜻한 사람이구나

이분이 요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건 참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한번도 같은 요리를 하는걸 본적이 없어요
유명 셰프들이 차리는 고급 요리들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안들었는데
임지호님이 만들어준 요리는 생전에 한번이라도 먹어보면 영광이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저에겐 안해줘도 다른사람들에게 오래오래 해주셨으면 좋을을텐데
이제 그럴 수 없다는게 참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또 그동안 요리하는 모습 볼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꼬마산적
21/06/20 14:56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워체스트
21/06/20 14:5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식재료로 우리나라 음식을 만드는데 그렇게 포스있는 분은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의 음식에 대해서 정말 진득하게 연구하신 분이셨는데... 고인이 되셨군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로이
21/06/20 15:25
수정 아이콘
최근 부모님과 함께 '밥정' 영화 보면서 다시한번 좋은 분이시라는 걸 느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회영
21/06/20 15:34
수정 아이콘
임지호 쉐프 방송에서 첨 본 게 10년 전에 SBS 스페셜이었는데, 주변에 풀떼기(?) 뜯어서 요리하는게 인상 깊어서 방송 자주 챙겨봤었는데..

이 분만큼 사람마다 요리스타일에 대해 극과 극 평가가 다른 쉐프가 또 있을까 싶기도 한데, 요리로 많은 사람을 위로해줬던 쉐프였음은 분명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1/06/20 16:23
수정 아이콘
한국에도 이런 사람이 있구나 싶은 분이었는데. 아쉽게 됐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VictoryFood
21/06/20 16:3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1/06/20 23:28
수정 아이콘
운영하시던 식당의 요리 맛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만,
독특한 조리 방법이나 재료 선정 등에 감탄하곤 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407 [일반] 포경수술과 성기능과의 상관관계 [113] 그리움 그 뒤24626 21/07/05 24626 26
92405 [정치] 대선시즌이 오니 여당내에 시빌워가 벌어지더라 [80] 나주꿀22473 21/07/05 22473 0
92404 [일반] 코로나 병동... 벌써 반년 [57] WOD21393 21/07/05 21393 121
92403 [일반] [14]선지 해장국 [13] dlwlrma17038 21/07/05 17038 72
92402 [정치] 지금의 한국 좌익이 오버랩되는 '파시즘의 특성들' [62] 이는엠씨투20314 21/07/05 20314 0
92401 [일반] 디디추싱 개인정보 문제로 중국정부 앱 제거명령 [53] 맥스훼인17230 21/07/05 17230 2
92400 [정치] 북한군 실 병력은 50만명? [121] Aimyon23929 21/07/04 23929 0
92399 [일반] 섬광의하사웨이는 용서할 수 없다 [27] 나쁜부동산14201 21/07/04 14201 8
92398 [정치] 국힘이 나는 국대다로 재미봤다고? 우린 국민면접으로다가 간다 [35] 나주꿀17843 21/07/04 17843 0
92397 [일반] 현실적인 코로나 19 종식 방안은 무엇인가? [175] 여왕의심복22813 21/07/04 22813 104
92396 [일반] 군 단체급식 시스템을 학교급식처럼 변경한다고 합니다 [53] VictoryFood16609 21/07/04 16609 4
92395 [정치] 파괴적 개혁의 시간 [68] 강변빌라1호14326 21/07/04 14326 0
92394 [일반] [14] pgr없이는 안되는 몸이 되어버렷... [7] 김홍기12129 21/07/04 12129 1
92393 [정치] 이재명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55] 미뉴잇22466 21/07/04 22466 0
92392 [일반] 번역)1882년, 중국인 배제법의 흑역사 [7] 나주꿀11956 21/07/04 11956 11
92391 [정치] 尹 장모 구속 후 발표된 양자대결 결과… 이재명 44.7%, 윤석열 36.7% 오차범위 밖 [240] 마빠이29184 21/07/04 29184 0
92390 [일반] 죽어 보지도 않은 자들의 말과 글을 믿지 말라 [38] 아루에17012 21/07/04 17012 45
92388 [일반] [팝송] 캐쉬 캐쉬 새 앨범 "Say It Like You Feel It" [4] 김치찌개8833 21/07/04 8833 1
92387 [일반] [14]글쓰기의 무거움과 의미를 생각하며 manymaster10791 21/07/03 10791 5
92386 [일반] 언론 기사의 질적저하에 대한 나름의 추론 [48] 동경외노자15895 21/07/03 15895 3
92385 [일반] 도로 여행기-460번 지방도(2) (스압, 영상 있음) [4] giants10426 21/07/03 10426 4
92383 [일반] 도로 여행기-460번 지방도(1) (스압, 영상 있음) [6] giants12221 21/07/03 12221 4
92382 [일반] 일본의 그 많다던 백신은 다 어디로 갔을까 [79] 이니그마21738 21/07/03 21738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