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6/10 20:09:42
Name 너무춰
Subject [일반] 더 이상 새로운 연애를 못 할 것 같아요..
진짜 헤어진지 거의 두 달 가량 됐는데도 계속 생각나고 오늘 못 받았던 물건을 받았는데

모든게 리셋된 느낌입니다... 전에는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모든걸 차단하고 운동하고, 할 거 하면서

최대한 바쁘게 나름 꿋꿋하게 지냈는데 정말 모든게 무너져 내린거 같네요..

정말 오랜만에 연애하는거라 잘할려고 노력했고, 정말 인연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였나 봅니다.

오랜만에 연애한만큼 이별 후 이런 감정도 오랜만이라 예전에 어떻게 극복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더 이상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거 같지도 않고 그냥 너무 고통스러워요...

내 옆에 새로운 사람이 생겨서 새로운 연애를 한다는게 너무 어색하게 느껴지고

더 이상 다른 이성을 제가 만날 수 있을지 의문만 생겨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is-Plus
21/06/10 20:11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결국 될놈은 됩니다.
너무춰
21/06/10 20:18
수정 아이콘
그 말씀이 맞지만 지금의 저로서는 안될놈처럼 느껴지네요..
체리과즙상나연찡
21/06/10 20:1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스스로도 아시죠?
다른 사람을 또 만날 거라는걸..
너무춰
21/06/10 20:19
수정 아이콘
입대 포함 거의 3년만에 연애를 한 거였는데.. 그 전에 연애 공백기도 생각하면 얼마나 또 있어야 할 지 감도 안잡히고
자신이 없네요..
에이치블루
21/06/10 20:16
수정 아이콘
지금은 당연히 아무 말도 안 들리시겠지만 1년은 바라보세요.
너무춰
21/06/10 20:19
수정 아이콘
1년이라는 세월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져서 크게 와닿지가 않네요..
아름다운돌
21/06/10 20:20
수정 아이콘
다들 하는 말이지만 "시간이 약이다" 가 정답이죠.
근데 이 말을 한다고 글쓴님에게 위로나 위안이 되진 않겠지만요...
저 역시 글쓴님과 비슷한 감정으로 커뮤니티에 고민글 올리고,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뻔한 답변에 공감 1도 못했었지만, 지금와서 보면 시간은 진리가 맞았습니다.
이악물고 버티시길.. 힘내세요.
Parh of exile
21/06/10 20:22
수정 아이콘
그냥 멍하니 있으면 시간이 해결 못해주기도 합니다. 새로운 사람 만날 기회나 장소를 꾸준히 만드시는게 좋습니다. 비단 꼭 연애만을 위한게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하다보면 나아짐...
21/06/10 20:24
수정 아이콘
아 이제 괜찮네 -> 와르르 -> 이제 진짜 괜찮은데? -> 와르르 -> 하 이제는 좀 괜찮다 -> 와르르....
지겨울 만큼 반복됩니다. 다 잊었다 생각해도 그 날의 컨디션, 하필이면 들려오는 노래따위에 몇 년이 지나도 문득 떠오르는 게 이별한 연인이에요.
다신 연애 못할 것 같다는 감정도 매 이별마다 따라오는 생각.. 욕 씹어뱉으면서 하루하루 보내다보면 어제보다, 전주보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순간이 분명히 옵니다.
noname11
21/06/10 20:29
수정 아이콘
전 태어나서 한번도 연애를 못하고 나이만 먹어서 한번이라도 해본것도 부럽네요
21/06/10 20:29
수정 아이콘
3년연애라... 3년뒤 이 글을 보시면 높은확률로 이불킥 하고 싶으실 겁니다.
21/06/10 20:31
수정 아이콘
많이 노시고
사람 많이 만나시고
애인만나느냐 못만났던사람들 다만나시고
아 왜 부럽지...
21/06/10 20:32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그 이후에 네번 더 하고 결혼했습니다 (.............)
구동매
21/06/10 20:33
수정 아이콘
크크 예전에 후배가 남자친구 마음이 바뀐거같다며 슬퍼했었는데
그러면 니마음은 평생 그남자만 좋아하고 안바뀌면 기쁠거같아?
하니까 훌훌 털던데
그냥 귀여운 글같지만 당사자는 힘드니...힘내세요 화이팅 !
ArcanumToss
21/06/10 21:06
수정 아이콘
똑같이 귀엽다고 느끼신 동지가 여기에... ^^
밀로세비치
21/06/10 20:41
수정 아이콘
저도 헤어졌을때 일주일만에 살이 4키로가 빠질정도로 힘들었는데 시간지나면서 다 잊혀지더라고요 크크

하지만.....몇년이 지나면 또 문득문득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는...... 그냥 길지않는 인생 한번 겪어보는 경험이다 생각하시는게 좋으실듯 합니다
ArcanumToss
21/06/10 21:06
수정 아이콘
저는 -12킬로..
이웃집개발자
21/06/10 20:43
수정 아이콘
별 위안은 안되시겠지만 그만큼 많이 좋아하셨던걸거고 맘아픈게 정상인거죠. 얼른 힘든시기 지나가길 응원합니다..
티모대위
21/06/10 20:46
수정 아이콘
절대 못잊을 사람 물론 가끔 존재합니다.
그런데 확실한건, 잊진 못해도 '반드시' 흐려집니다.
옛사랑 못 잊고 사는 사람 세상에 꽤 많아요.. 결혼 하고서도 애 키우면서 생각난다고도 하죠.
근데 그걸로 평생 괴로워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할 겁니다. 영화 주인공이 아닌 이상에야
이민들레
21/06/10 20:51
수정 아이콘
3달뒤 다시 봅시다
ArcanumToss
21/06/10 20:53
수정 아이콘
아니 몇 살이시길래 벌써 그런 생각을 하시나요.
그리고 3년 연애 후 이별이면 뭐 평범한 거 아닌가요?
7~10년 사귀고도 헤어지는데요 뭐.
아직 20대이신 것 같은데 연애 많이 하시고 이별도 많이 경험해 보세요.
살려야한다
21/06/10 21:19
수정 아이콘
3년 연애도 아니고 그냥 3년만의 연애..
ArcanumToss
21/06/10 21:28
수정 아이콘
아하, 위엣 분이 3년 연애라고 해서 3년인 줄 알았네요.
35년 솔로도 있는데요 뭐. ^^
21/06/10 21:03
수정 아이콘
산 사람은 살아야죠.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겁니다.
StayAway
21/06/10 21:07
수정 아이콘
사람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 하림 -
벌써 이렇게 - COOL -
윗집여자
21/06/10 21:33
수정 아이콘
입대라고 하는거 보니까 피쟐 기준으로 어리신거 같은데 세상에 좋은 여자는 널렸습니다.
바이바이배드맨
21/06/10 21:33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기간 만나셨길래..
원펀맨
21/06/10 21:39
수정 아이콘
제 친구들중에 울면서 그런소리 했던 애들중에 아직까지 결혼 안한 사람이 없네요...
선넘네
21/06/10 21:43
수정 아이콘
사실 시간이 해결해준다기보다는 더 예쁘고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면서 해결됩니다.
댓글자제해
21/06/10 21:45
수정 아이콘
사실 기간은 중요하지가 않죠
마술사
21/06/10 21:45
수정 아이콘
사랑이 다른사랑으로 잊혀지네 (하림)
21/06/10 21:54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면 또 다 해요
영화처럼 사는게 꿈이 아니라면말이죠
아스날
21/06/10 22:02
수정 아이콘
정상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여자를 딱 한번 만나봤는데 그런 사랑이 끝났어도 다음 연애는 하게되어있더라구요.
iPhoneXX
21/06/10 22:43
수정 아이콘
사랑 뿐만 아니라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이별에는 익숙해져야죠.
소시민
21/06/10 23: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별에 초연하게 익숙해져야 한다는걸 스스로 깨닫고 느끼는게 엄청 중요한거 같아요. 나를 잃어버리지 않으려면요.

저도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진짜 미쳐서 지낸 이별이 두번 있었는데, 나아집니다, 신기하게도. 지금 생각하면 나를 잃어버리고 지낸 그 기간이 후회되네요. 부디 잘 극복하시길.
Starlord
21/06/10 23:28
수정 아이콘
저도 첫연애로 올해 7주년 한달 앞두고있는데 혹시라도 헤어지면 멘탈 전혀 못잡을까봐 무섭습니다
라프로익
21/06/11 00:00
수정 아이콘
여친과의 이별보다 더 쎈 이별을 겪어보거나 지켜보면 시간낭비 없이 바로 깨달음을 얻을텐데요. 젊은 나이에 여친과의 이별보다 더 쎈 이별을 보기가 힘든지라
브라이언
21/06/11 0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2달밖에 안되니 그렇죠
2년뒤에도 그 맘이 유지되면 피자 쏩니다
21/06/11 08:32
수정 아이콘
31살에 10년 연애한 친구랑 헤어지고 정확히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 5년간 혼자 지내다가 새로운 사람 만나서 잘 연애하고 있습니다.
거룩한황제
21/06/11 08:41
수정 아이콘
지금을 즐기세요.

그리고 즐기시더라도 사람과 교류가 많은 곳으로 즐기시길…
알라딘
21/06/11 09:06
수정 아이콘
4년전에 제가 그랬었는데 6개월정도 간거 같네요
지금은 다른사람 만나서 올해 결혼합니다
후배위하는누나
21/06/11 09:16
수정 아이콘
너무춰 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힘내세요.
아웅이
21/06/11 10:06
수정 아이콘
비련의 주인공이되어
다음 연애를 못할거 같다고 생각하면서
좀 지나면 멀쩡히 새 연애를 하고
나중에 이불을 팡팡 차는건
매우 일반적인 일입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크크
고등어3마리
21/06/11 10:15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도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애 잘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연애의 기억은 가슴 한켠에 흉터로 남아있죠.
toujours..
21/06/11 11:41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면 또 연애 땡깁니다. 잘 추스리시고 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
돼지목살
21/06/11 13:17
수정 아이콘
장담하는데 그럴 일 없습니다. 생각이 나거나 말거나 일단 만나보세요. 이효리가 그랬어요.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라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079 [일반] [보건] 부스터 온! [51] 어강됴리13357 21/06/12 13357 15
92078 [일반] 요즘 본 웹소설 10선 [66] 피를마시는새15142 21/06/12 15142 5
92077 [정치] 양성평등진흥원 청와대 청원 결과 + 평택항 사고 이후 [5] 2021반드시합격13832 21/06/12 13832 0
92075 [일반] [임시 완료] 개별 게시판 점검완료 [11] 당근병아리10411 21/06/12 10411 19
92074 [정치] 우리 편의 정체성을 공격할 용기, 이준석과 조국 [167] 나주꿀23439 21/06/11 23439 0
92073 [일반] 코로나시국 대학원 첫학기를 마쳤습니다. [20] 데브레첸12312 21/06/11 12312 6
92072 [일반] 암호화 메신저, Anom에 숨겨진 FBI의 음모 [25] 나주꿀18450 21/06/11 18450 9
92070 [일반] 제이슨 스타뎀, 가이 리치의 <캐시 트럭>을 봤습니다. [14] Rorschach10263 21/06/11 10263 1
92069 [정치]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일본 네티즌의 반응 [65] 재즈드러머21910 21/06/11 21910 0
92068 [정치] 이준석 당선 후 나온 재밌는 이야기 몇개 [26] 카루오스20221 21/06/11 20221 0
92067 [일반] 퍼즐 [4] ohfree11344 21/06/11 11344 6
92066 [일반] 다이어트를 할때 운동이 중요한 지극히 주관적인 이유 [22] 랜슬롯13507 21/06/11 13507 5
92065 [정치] 검찰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나가는 것에 대하여 [100] Aedi18688 21/06/11 18688 0
92064 [일반] [14] 내가 쓴 자게글을 돌아보며... [1] 혼돈8458 21/06/11 8458 2
92063 [일반] [14] 피지알? 엥?거기?! 완전 개념사이트 아니냐? [9] 모르는개 산책39505 21/06/11 39505 4
92062 [일반] 얀센 접종 이후 26시간 경과했습니다. [88] 에잇스16945 21/06/11 16945 0
92061 [일반] 기억에 남는 드럼이 인상적이었던 곡들 BEST 10 [9] 요한슨9195 21/06/11 9195 4
92059 [정치] 국민의힘, 36세 리더 선택했다...이준석, 사상 첫 30대 당대표에 [223] 피잘모모25220 21/06/11 25220 0
91939 [일반] 인천시 세무공무원 성추행 피해자 분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습니다.. [352] 전직마법사39088 21/06/03 39088 93
91954 [일반] 故 Julia님의 뜻을 기리고자, 클린어벤져스 및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를 진행하였습니다 [184] jjohny=쿠마25024 21/06/04 25024 147
92057 [일반] 진격의 거인 기억에 남는 대사 [12] 비후간휴15197 21/06/11 15197 4
92056 [일반] 맥북 프로 13인치 6개월 & 갤럭시 탭 S7 1달 사용기. [43] aDayInTheLife14143 21/06/10 14143 3
92055 [일반] 한일월드컵의 전설을 삶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131] 데브레첸15707 21/06/10 15707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