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6/07 22:19:57
Name 크림샴푸
Subject [일반] 잔여백신 맞은 이야기
신청할 수 있는 첫 날은  네이버 카카오 둘다 먹통이라

아예 신청을 못했고

다음날 여전히 네이버는 먹통  카카오는 되길래   회사 근처  병원  5개 신청했고

그 다음날이 되도 네이버는 안되길래  걍 포기

그렇게 5월 27일 예약 된거만 매일 한두번씩 쳐다 봤는데..


6월 1일 띠링 하고 카톡이 왔길래 이게 뭔가 하다가
아차!  예약 눌러야지 하고!!  카톡 알람이 온걸 부랴 부랴 눌렀지만
(알림이 울리고  약 50초 정도 경과)  예약 실패....

그러고 또 시간은 흘러

6월 5일 띠링!  거의  알람 울리고  5초 안에 눌렀는데  예약실패...
에레이..  

6월 7일  띠링!  마침 휴대폰을 쳐다보고 있었고  알람 울리자마자  광클해서 바로 예약을 하니
성공 했다고  맞으러 오라고 연락이 왔고

시간 맞춰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병원에서  20분 앉아있다가  다시 회사가서  근무하고
퇴근 했습니다.  타이레놀은 집에 늘 한통씩은 있어서 굳이 살필욘 없었는데
4시에 맞았으니 지금 얼추 6시간 정도 지났는데
멀쩡합니다.
안 아파요.... 열 안남...   머야 나 약발 안 받나.. 인터넷에서  하도 아프다고 난리치는 사람들 글만 봤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안아픈 사람도 많았다길래... 음  이상한건 아니구나  하고  
그냥 저냥 있네요.

병원에 약 30여분 있는 동안  간호사 분들 전화가 쉴 틈이 없더군요.
대부분  전화로 예약을 하겠다는 사람들 과  카톡 알람온걸 보고  카톡으로 신청을 안하고 전화부터 걸으시는 분들이
나머지더라구요.  전화올때마다 같은 말 반복하시는 의료진들을 보니  참 고생이 많으시구나  
생각 했습니다.

2차 분은 8월 23일에나 맞을 수 있다는데  뭐  그게 어디인가  이러면서 이제 좀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 걱정 안되냐는 말에  여지껏 로또 3등도 되어본적이 없다.  내가 무언가 세상살면서
무지막지하게 희박한 확률의 주인공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말로 대답해주고
실제로도 그리 큰 걱정은 안하고 있습니다.  

효과는 약 6개월 정도라고 하니  내년 되면  그냥  안맞아본 걸로 한번 맞아주고  그 다음 해 부터는
굳이 안맞아도 되지 않을까 혼자 상상을 해봤습니다.

그래 뭐 독감예방주사 맞으면서 제약회사 누가 물어보고 맞냐  정도의 생각이네요
한편으론  아무리  정치인들이 쓰레기여도  저기 무슨 아프리카나  남미도 아니고  
자국민 왕창 죽어도 되니 아무거나 맞히자  정도로 놔주진 않겠지라는 믿음으로 세상 삽니다 하하

42세 독신남   참 요즘 세상에  나약하기 그지없고 정부의 관심사가 아닌 층위다 보니
에효 나는 올해안에 맞을수나 있을까 하다가  이렇게  잔여백신에 성공하니  한층 마음이 놓이긴 합니다
그래 열심히 세금 내주마 나라야 하면서요

하루빨리 온국민이 1차라도 좀 다 맞아서  내년 부터는 마스크도 좀 덜쓰고 다니고
술도 늦게까지 좀 마셨으면 하네요.
혼자 바나 이자까야 가서 혼술하면서 책보고 게임하고 드라마보는게 낙이었는데
휑한 집구석에 맨날 일찍 들어와야하니 거시기 한 요즘인데
7월엔 부디  서울도 10시 제한이라도 풀렸으면 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개구리농노
21/06/07 22:23
수정 아이콘
저도 전혀 안아팠습니다....
아플까봐 걱정했는데 막상 안아프니까 효과가 없는거아닐까 걱정되더라구요.
괜히 식욕만 늘고.
크림샴푸
21/06/07 22:28
수정 아이콘
제 몸을 위해 장어구이 먹고 왔습니다 하하
이제 맥주를 못마시니 투게더 큰통이나 하나 때릴려구 준비중이네요
21/06/08 00:30
수정 아이콘
아재백신이라고...
개구리농노
21/06/08 00:59
수정 아이콘
아재백신 간신히 맞을수 있는 어린나이인데 ㅠㅠ
양말발효학석사
21/06/07 22:26
수정 아이콘
1차로는 변이를 막을 수 없으니 2차 맞을때까지 조심 하셔야 합니다. AZ는 거의 3달 뒤에 2차 놔주니 심각하게 길긴 하네요.
크림샴푸
21/06/07 22:2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는 8월 23일이니 거의 80일 정도 있다 맞는건데
이게 나라에서 1차 많이 놀라고 그런거라 이해 합니다.
조심하면서 2차 기다리지만 1차라도 효과가 없는게 아니니 심리적인 위안은 생기지 않나 싶네요 하하
TWICE NC
21/06/07 22:27
수정 아이콘
전 11일(얀센), 어머니 19일 (아스트라제네카) 맞을 예정이네요 오늘 아세트아미펜 진통제도 사두고 맞을 날만 기다립니다
크림샴푸
21/06/07 22:29
수정 아이콘
좋네요.. 얀센 부러워요
간호사 아줌마가 이 근처 약국엔 타이레놀 다 떨어졌으니 딴데 알아보고 사서 가라고 하길래
집에 있긴 있는데 굳이 필요하냐 하니
혹시모르니 챙겨두긴 하라고 하더라구요
TWICE NC
21/06/07 22:31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약국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 달라고 했습니다
타이레놀 부족하다는 뉴스 봐서 더욱 신경써서 구매 했습니다
21/06/07 22:29
수정 아이콘
전 2시에 맞고 11시까지 멀쩡하길래 뭔가 했는데
12시 넘어서 잘 때 되니까 오한 때문에 벌벌 떨리더군요.
크림샴푸
21/06/07 22:33
수정 아이콘
저런 고생하셨네요. 저도 걍 자기전에 안아파도 숙면을 위해 2알 먹고 자야 겠네요
네오크로우
21/06/07 22:42
수정 아이콘
40대 주위 친구들이나 지인들 반응 보면 아재 백신이 무조건 첫 날 잘 때는 으슬으슬 춥다는 게 공통점이더군요. 저도 자다가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는데 뭔가 으슬으슬한 느낌이라 약 하나 먹고 다음날 부터는 낮술도 하고 뭐... 멀쩡했습니다.

딱 한 명 친구가 (저랑 같은 75년생) 다음날에 체온이 39도까지 올라서 보건소에 전화해서 지정 병원 배정 받은 후 수액이랑 뭔 주사 맞았긴 합니다.
아재 백신이긴 해도 아재 중에도 좀 심하게 앓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컨디션 체크 잘 하시기 바랍니다.
크림샴푸
21/06/07 22:45
수정 아이콘
생생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주의 하겠습니다
21/06/07 22:45
수정 아이콘
잘때 열이 올라올 수 있으니 머리근처에 타이레놀을 놔두고 주무세요. 혼자사는 분들 약 있는곳까지 걷기도 힘들었다는 글 본적있어서.. 미리먹어두는건 마음은 편한데 백신 약효에 안좋을수도 있다더군요
ArcanumToss
21/06/07 22:50
수정 아이콘
42세 독신남... 혼자 바나 이자까야 가서 혼술하면서 책보고 게임하고 드라마보는게 낙이었는데 휑한 집구석에 맨날 일찍 들어와야하니 거시기 한 요즘

이 구절이 쓸쓸하게 느껴지네요.
2차 접종 후에 여치니를 만드셔서 따끈한 겨울을 맞이하시길...
추천으로나마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나른한날
21/06/07 22:54
수정 아이콘
코로나때문에 회식 안하는거 하나는 좋은데 말이죠..크크

어찌되었든 이제 좀 풀렸으면 하긴합니다.
워체스트
21/06/07 23:29
수정 아이콘
저도 AZ를 맞았는데 이상반응 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제 주위는 얀센 맞는데 얀센 너무 부럽더라구요.
21/06/07 23:32
수정 아이콘
잔여백신 6월3일날 접종했는데 첫날 아무 이상 없었고, 다음날 오전에 약간 미열(37도)이 있다가 오후되니 사라지면서 걍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3일째 되는날엔 정상컨디션이라서 헬스장가서 하던 루틴으로 운동도 했습니다. 45세 아재라 아재백신이 잘맞나 싶기도....크크
21/06/08 00:32
수정 아이콘
저도 얀센맞는데 걱정반기대반이네요 아프면 젊다는거고 안아프면 나이먹은거고 젊게 산다 생각하는데 새치생기고 어디하나씩 아픈거보니 나이 먹은거같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202 [정치] 정치 짤방은 어쩌다 이렇게 노잼이 되버렸을까 [113] 나주꿀28618 21/06/22 28618 0
92201 [일반] 조선군도 적의 귀를 베었다 - 헌괵에 대해 아시나요? [43] 식별17010 21/06/22 17010 10
92200 [정치] [단독] 日, 자위대 홍보영상 ‘독도 도발’… 韓 항의하자 영어·불어 제작 작심 반격 [56] 아롱이다롱이17000 21/06/22 17000 0
92199 [정치] BTS 김치 담그는데 '파오차이' 자막…네이버 "정부 훈령대로" [206] 태랑ap23029 21/06/22 23029 0
92198 [일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예뻐보이는 자동차들 [55] spiacente18206 21/06/22 18206 1
92196 [정치] 이준석 논란, 당시 담당자 나서자…與 김용민 “그도 배임죄 공범” [172] 어서오고23425 21/06/22 23425 0
92195 [일반] 삼성, 하이닉스를 백악관에 부른 이유 [26] 암스테르담19099 21/06/22 19099 25
92194 [정치] 주택임대료 문제로 스웨덴 연정 붕괴 [13] metaljet16101 21/06/22 16101 0
92193 [일반] 사실은 우리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요? [3] 배도라지10990 21/06/22 10990 7
92192 [일반] 다른 시각에서 본 92189글 [13] 판을흔들어라14320 21/06/21 14320 9
92191 [정치] 이준석 대표의 흥미로운 경력 [126] Darkmental21905 21/06/21 21905 0
92190 [일반] 새우튀김 1개 환불해주세요. 쓰러진 분식집 사장님, 배달 시대의 갑질 [77] 나주꿀20360 21/06/21 20360 18
92189 [일반] 한강에 우뚝 솟은 구름 산 [41] 及時雨15352 21/06/21 15352 49
92188 [정치] 이준석 대표님의 신념, 그리고 한기호 사무총장 [114] 검은곰발바닥19378 21/06/21 19378 0
92187 [일반]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군대 무기의 내구성 테스트 [9] 나주꿀16643 21/06/21 16643 3
92186 [일반] 머리가 띵한 오늘자 한겨레 기사, "음식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122] 바쿠닌22451 21/06/21 22451 10
92184 [정치] 靑 정무비서관에 김한규…청년비서관에 25세 박성민 임명 [190] 훈수둘팔자26512 21/06/21 26512 0
92183 [정치] 오거돈 전 부산시장 재판 관련 뉴스들/업데이트 [34] 나주꿀17982 21/06/21 17982 0
92182 [일반] 넷플릭스 추천 - 고퀄 게임 시네마틱들로 만들어진 쇼가 있다? Love, Death + Robots [33] 흙수저13549 21/06/21 13549 0
92181 [일반] [역사] 에어컨 만든 사람 노벨평화상 줘라 / 에어컨의 역사 [46] Its_all_light100211 21/06/21 100211 19
92180 [일반] 우울증1 (치료 중간보고) [59] purpleonline18825 21/06/20 18825 23
92178 [일반] 7월부터 수도권 식당 12시까지, 소모임 6인까지 등 4단계로 개편되는 방역지침 [206] kapH27271 21/06/20 27271 7
92177 [일반]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 8분동안 작동 안 해 [19] VictoryFood15926 21/06/20 15926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