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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4 23:47
그 핵심이 당원만이 아닌 해당 지역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핵심들이죠.
당대표만이 아닌 대선을 위한 큰그림을 그리는 연설이라고 생각 합니다.
21/06/04 23:48
솔직히 이준석만 제가 생각하던 연설이었고 다른분들은 대부분 그 연설이 아니더라구요? 살면서 당대표 선거에 관심을 가져본적이 없었는데 당대표, 최고위원 전부 저런식으로 뽑혀왔다면 충격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1/06/04 23:55
솔직히 흔한 이과형 인간에 토론정도만 좀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연설문을 이렇게 잘쓸줄은 몰랐습니다. 살면서 본 한국 정치인 연설문 중에 손꼽히게 잘썼고 가장 와닿았네요. 이건 연배때문일수도 있겠습니다만…
21/06/04 23:54
저도 원래는 정치쪽은 관심도 가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개인화에서 자게 카테고리도 일반으로 설정하고 있었어요.
제 닉으로 검색 하시면 4월까지는 일반 글만 올라올거에요. 그런데 그만...
21/06/05 00:07
수도권 및 강원도 지역에서는 합동연설회가 열리지 않는다. 당초 수도권 지역에서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장소 섭외의 어려움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후보들의 반대로 결국 수도권 연설회는 취소되었다<<엥? 다음엔 어떤걸 들고 올까 궁금했는데 둘다 갸우뚱한 사유긴 한데 그중 하나는 특히 어이없는 사유군요 아쉽네요
21/06/04 23:57
대선 연설이면 좀 더 물고 뜯고 맛보는 글들이 올라와서 재밌었을텐데 당대표선거라 그런지 분석글이 잘 없는게 아쉽습니다.
그나마 대구는 좀 나왔는데 벌써 끝이네요.
21/06/05 00:01
오늘 했던 대전 연설도 그동안 할당제 대신 경쟁을 강조했던 이준석의 생각의 편린을 볼 수 있었던 연설 이였습니다.
아마 연설 하나하나 물고 뜯고 맛보고 하면 너무 이준석 위주로 글이 올라올 상황이라 조금은 자제하게 되네요.
21/06/05 00:00
하나마나한 말이 아니라 자기의 근본부터 시작해서 정치지형을 넓혀가는 승부수까지 담겨있는 굉장히 문학적인 연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론 잘하는 건 알았는데 연설문도 잘쓰는건 몰랐습니다.
21/06/05 00:08
이준석 본인 페이스북에 연설문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연설과 약간씩은 다를 수 있습니다. 광주 https://www.facebook.com/junseokandylee/posts/4070326079711772 부울경 https://www.facebook.com/junseokandylee/posts/4079242452153468 대구 https://www.facebook.com/junseokandylee/posts/4081312028613177 대전 https://www.facebook.com/junseokandylee/posts/4084550288289351
21/06/05 00:12
헉 이렇게 감사할 데가... 잘 읽겠습니다. 괜찮으시면 글을 본문에 써주시거나 해도 다른 피지알 유저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 같은데요. (규정 위반은 아니겠죠 설마?) 저도 원 오브 아재라서 글이 그 사람의 많은 걸 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글을 잘 쓰는 정치인이라서 호감이 갑니다.
다만 검색에 걸린 여러 보수 게시판이나 카페에서는 생각보다 혹평이 많더라고요. 그런거 보면 역시나 어르신들에게 오바마를 예로 들거나, 공정을 이야기하거나, 박근혜와의 결별을 얘기해서는, 역시 국힘 대표로 뽑히기는 힘들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러니하네요 거 참.
21/06/05 00:42
본문에 접은글 형태로 추가 했습니다....글접기가 안 되네요...혹시 아시는분..
다만 실제 연설 할 때는 즉석에서 바꿔서 말한것도 있다고 하네요.
21/06/05 00:29
뭐 한때는 민주당 어용 언론 수준으로 친민주당 기사들만 퍼서 올려주시던 분도 계셨던 곳인데 이정도는 별 일도 아니죠.
그 만큼 사이트 여론이 변했다는 뜻이고요.
21/06/05 00:32
제 생각에는 pgr이 목말라하던 종류의 정치가 등장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헤드라인 한문장에 이것저것 키워드 끼어넣어서 지지층 결집하게 하는 식의 낡은 정치 말고, 생각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말과 글로 전달하는 정치요. 그래서 그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근거를 갖고 토론할 수 있게끔 하니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21/06/05 00:44
이준석이 그만큼 현재 정치의 중심에 있으니까요.
대선으로 넘어가면 이재명 윤석열 팬 사이트가 될겁니다. 그리고 정치글을 보기 싫으시다면 개인화-설정 에서 자유게시판 첫 카테고리 설정 을 일반으로 바꾸시면 정치글은 안 보실 수 있습니다.
21/06/05 03:19
오~ 정치인에 대한 팬덤을 경계하시는군요.
그럼 예전 문재인 대통령 찬양하던 분위기, 민주당 찬양하던 분위기의 pgr에서도 분명 지금과 같은 근엄한 질책을 하셨겠지요? 아니면 너무 추해보일거 같아서요.
21/06/05 04:31
이준석이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제대로 된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치 언어에 갈급했던 사람들의 욕망이 대리분출되는 현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당대표 되서 망칠지 흥할지는 여전히 ???인건 맞지만요...
21/06/05 00:36
이준석에 대한 호불호는 둘째치고, 연설 퀄리티로 보면 솔직히 그 외 후보들을 다 합쳐도
준스톤 1명 수준의 퀄리티나 정성을 따라오지 못하는 게 사실이자 현실이죠. 정책의 디테일 면에서도 그렇고요. 맨날 블록체인 정당을 만드네, 4차산업 혁명을 대비하네, 그린라이프를 준비하네, AI 삼투압 공중정원을 만드네 하는 것보다는 훨씬 보기도, 곱씹으며 생각해보기도 쉬우니까요.
21/06/05 00:50
냉혹한 실력주의만 주장하고 낙오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전무하다는 비판이 간혹 있던데 대전연설로 따뜻한 보수 어필도 잊지 않았네요. 이젠 정말 약점이 거의 없는 느낌입니다.
21/06/05 01:29
이게 그 박근혜 두시간이군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게 나중에 십만원 던져주는 것보다 낫다는건 보수우파적 복지이자 공정입니다 정말 맘에 듭니다
21/06/05 07:41
실력주의의 부작용을 막고 실력주의를 더욱 강화하려면 복지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 복지 중 중요한 하나가 공교육비를 과감하게 늘리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공교육비를 늘리는 것은 '자유'를 늘리는 측면이 있습니다. '자유와 기회를 주고 실력대로 경쟁하는 것이 공정이다!'가 건강하려면, 교육 문제가 중요한 것이죠.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좋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교육은 개인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게 아니라 국가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고, 즉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집중하는 것이 해법이 아니라 공교육비를 늘리는데 집중하는 것이 해법이고, 보수에서 이렇게 주장하는 이상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거라 생각합니다. 공교육비 증액을 설마 진보에서 반대하진 않겠죠.
21/06/05 16:35
공교육비 늘려서는 사교육비가 안 줄어들죠.
애초에 0교시부터 야간자습하는 시절에도 학원 다니는 마당에 공교육비 늘려서 교육의 질 늘린다고 사교육 안 줄어들죠. 시간이 남는데요.
21/06/05 18:11
저는 '사교육비를 줄이자!'가 교육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질을 높이자!'가 교육 목표여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무엇을 중요하게 볼 것인가를 확실히 해야 하는 거죠. 안 그러면 복잡성 때문에 이도저도 안 되고, 꼬이기만 하는 거죠.
그리고 사회의 많은 문제들에 있어서 부자야 어찌하건 말건, 서민들을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실리적으로 얼마나 이로운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사교육비를 줄이자'라고 할 때에도, 부자들이 사교육비를 얼마나 쓰건 말건, 서민들을 기준으로 할 때, 총교육비 대비 교육의 질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그걸 봐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올해부터 고교무상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이로인한 혜택이 돌아갈 것입니다. 월 13만원 가량인 걸로 알고 있고요. 돈이 많아서 미국 고등학교에 유학보내는 경우에는 이런 혜택은 없겠지요. 단순하게 월 13만원으로 책을 구입한다고 할 때, 교육의 질은 더 높아지는 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 총교육비를 낮춰야지 그걸로 책을 사든, 문제집을 사든, 학원을 가든, 인강을 듣든 하느냐? 라고 따질 수 있지만, 저는 그건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이란게 꽤 단순한게 결국 '돈을 많이 집어넣으면' 질이 좋아지게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대학교의 경우 어떤지 들은 얘기가 있고요. 결국 우리나라를 보면, 대학교에 돈이 얼마나 많은지와 대학 서열이 거의 맞아떨어진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렇다면 정부가 공립대에 돈을 많이 투자하면, 서민의 경우 받게 될 교육의 질은 높아질 것입니다. 부자야 유학을 보내든 사립대를 보내든 어찌 하든 말든 말이죠. 공립대가 돈이 많으면 유능한 교수들을 데려올 수가 있고, 그러면 자연히 학생들의 실력이 좋아지겠지요. 그리고 제 생각에 과학고 같은 경우에도 무상교육을 할 필요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똑똑한 학생들 최대한 모아서 보내고, 무상으로 하는 거죠. 사람들은 '사다리'를 이야기하는데, 과학고는 그 사다리를 타는 좋은 경로죠. 뿐만 아니라, 국가는 유능한 이공계 학생들을 키워서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할 필요가 매우 있고요. 엘리트 인재들의 국제경쟁력은 곧 국가가 얼마나 풍요로워지는지와 밀접히 관련있죠. (엘리트 인재들의 실력을 잘 키우고 그들이 엄청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야, 즉 엘리트를 잘 키워서 철저히 부려먹어야,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소위 워라밸하면서 잘 살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는 이공계 엘리트뿐만 아니라, 정치 엘리트도 마찬가지죠. 정치 엘리트들이 실력이 없으면 평범한 다수가 빈곤해지는 거죠. ) 뿐만 아니라, 저는 엘리트를 무상교육할 때, 그 엘리트들이 국가에 기여할 것을 더욱 기대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빚진게 있는 거니까요. 과학고 가는데 사교육비 많이 들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결국 중학교 때까지만 감당하면 된다는 얘기인 거죠. 과학고를 가면 의사는 못 하게 과감히 금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의사와 법조인은 국내 일반고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21/06/06 14:02
사교육은 어차피 안 없어집니다
그런데 부자들은 어차피 받으니 격차가 필연적이죠 오세훈의 무상급식 이야기때, 오세훈의 복안은 원래 무상급식하며 부자들 아이들까지 밥먹일 돈으로, 가난한 아이들 영어 교육을 돕자는 거였습니다. 이번 이준석 연설과 일치하는 철학이죠 원래 가난한 애들은 무상급식이었어요 그거 눈치 안 보게, 선생님도 모르게 하는 방법은 이미 외국에도 있었고요 글케 해결하면 되는걸 모두 다 먹이자며 세금 써서, 결국 가난한 아이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방법을 날렸죠
21/06/06 00:29
연설이 그다지 훌륭해 보이지도 않고 이공계열 전공이라서 그런지 내용도 그렇게 깊이 있어 보이지 않는데요. 이걸보니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이 더욱 위대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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