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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5/16 14:08:24
Name 크레토스
Link #1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4280621221982657&id=100001044654047
Subject [일반] [펌] 중동 전문가가 바라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향후 전개 (수정됨)
국립외교원 소속 중동전문가 인남식 교수가 SNS에 올린글인데 앞으로 벌어질일을 설득력있게 제시해 주셔서 퍼와봅니다




메모

어제 올린 글은 사태의 배경을 주로 다루어보았고, 이 글은 국제정치적인 역학관계가 어떻게 돌아갈까를 거칠게 스케치해본 것임.

1. 미국의 고민: 이스라엘 편들기 부담 가중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 편을 명확히 들었음. 예상했던 대로였고 미국인들도 대개 그러려니 함. 그러나 만만찮은 고민임. 미국이 '가치와 인권'을 기치로 국제 리더쉽을 회복하고 대중 압박에 나서는 데 일종의 딜레마 상황이기 때문.

하마스의 무차별적 로켓발사 등 폭력 행위는 분명 비판받을 행태임. 그러나 연원을 따지면 이스라엘 책임론도 만만치 않음. 일단 이스라엘이 강자이고 압도적 군사우위로 비대칭적 응징에 나서 팔레스타인 피해자수가 훨씬 많다는 국제사회 동정의 정서가 미국에겐 부담임.

이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었음. 생필품과 의약품이 부족한 거대한 감옥같은 가자지구 문제를 비롯 정착촌 확대, 이스라엘 국적 아랍 팔레스타인을 이등시민으로 규정하는 듯한 기본법 논란 등 이스라엘을 아파르츠헤이트 국가로 비판하는 국제사회 여론이 작지 않음. 중동지역 학자들 및 시민단체가 이미 BDS (Boycott, Divestment, Sanctions)를 적극 추진하고 있고 미국내 중동학계에서도 BDS 지지 인사 많음.

중국의 구금 및 핍박으로 인권 논란이 불거진 신장위구르 문제 대비, 일견 더 심각하게 보여질 수 있음. 이번 사태는 전투기 폭격으로 팔레스타인 대중들의 죽음과 부상 소식이 계속 발신되고 있기때문임. 자칫 미국의 대중 인권 압박이 이중태도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음. 미국은 하마스 비판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일정부분 쓴소리를 해야하지만 현재까지 극도로 입조심 중. 선거 때부터 친이스라엘 노선을 명확히 밝혔던 바이든으로서는 고민이 많을 것임. 민주당 의원들 중 일부가 바이든의 이런 태도를 비판했다는 소식이 들림.

=====

2. 이스라엘 심장부 폭력 확산: 트라이앵글 내 갈등 구조 심화

이번 사태의 특징은 갈등공간의 유례없는 확장임. 소위 '트라이앵글' 즉 예루살렘-하이파-텔아비브를 잇는 이스라엘 핵심지역에서도 시위와 폭력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임.

오랜 갈등 속에서 이팔 폭력분쟁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접경지대 및 정착촌에서 빈발했음. 이번에는 이스라엘 심장부 (heartland) 로 넓혀지면서 이스라엘 국적을 지닌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강력한 반 이스라엘 시위에 참여한다는 특징에 주목.

특히 하이파 시위가 답답함. 하이파는 오랫동안 유대인-아랍인 공존을 추진해 온 프로젝트가 많았던 지역이었고, 공통교과서를 사용하는 공동학급을 운영하는 등 미래 아랍-이스라엘 화해 교육의 실험장같은 의미가 있었으나... 자칫 상호 적대감이 깊어지게 되면 향후 이러한 공존의 실험조차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아쉬움.

한편 이 사태는 장기적으로 팔레스타인 결집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음. 그동안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서안지구 거주자 / 가자지구 거주자 / 동예루살렘 거주자 / 이스라엘 시민권자 등으로 나뉘어져 각각 이해관계가 달랐고 팔레스타인 독립에 관한 생각과 입장이 달랐음. 특히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공동체는 헤브론, 나불루스, 라말라, 제닌 등 주요 도시별로 또 입장과 목표가 상이했음. (그래서 혹자는 농반진반으로 투스테이트 솔루션이 아니라 세븐스테이트 솔루션이 나와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도 함) 그러나 이번 사태는 팔레스타인을 하나로 결집시킨 느낌이 강함.

=====

3. 팔레스타인 대의의 부활과 터키의 존재감

작년 이스라엘과 아랍 일부 국가들의 수교르 약속한 아브라함 협정으로 인해 소위 '팔레스타인 대의' (Palestine cause) 는 급속도로 약화되었다는 평이 중론임. 그런데 이 팔레스타인 대의를 동족 아랍은 버린 반면, 아이러니컬하게도 비아랍국인 터키 및 이란에 의해 되살아날 가능성 주목.

특히 터키의 에르도안은 자신의 중동내 영향력 획득의 중요한 도구로 친팔레스타인-반이스라엘 노선을 명확히 함으로써 아랍을 갈음하는 중동의 패권국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기존 노선을 더욱 선명히 하고 있음.

이란 역시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대한 간접적 지원을 통해 반시온주의의 최전위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고 있음. (그러나 하마스가 헤지볼라같은 이란의 프록시는 아님. 일정부분 거리두기는 하고 있음)

터키, 이란이 앞에 나서서 불을 지피고, 이를 필두로 아랍 전역의 대중들 (정권 말고)은 급격하게 팔레스타인 형제의식을 고양하며 반이스라엘 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음. 이 경우 일부 아랍 정권이 이스라엘과 손잡고 팔레스타인을 배신했다는 대중의 불만과 비판이 확산, 증폭될 경우 제2의 아랍스프링도 일어날 수 있음. 일단 관심을 받아왔던 사우디 MBS 왕세자의 아브라함 협정 조인 가능성은 당분간 수면하로 잠복할 것임.

특히 아직은 잠잠한 레바논 헤즈볼라 또는 시리아내 친이란 민병대까지 움직이고 나서면 진짜 심각해짐. 남쪽에서는 하마스가, 북쪽에서는 헤즈볼라나 친이란 민병대가 개입하여 이스라엘을 타격할 경우, 이스라엘은 이 경우 생사를 걸고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 뻔함. 또 그게 네타냐후에게 나쁘지 않음. 하여간 이 경우 터키, 이란까지 나설 가능성이 높고 자칫 내전을 넘어서는 지역단위 전면전까지도 상정 가능.

=====

4. 결국은 미국이 관건

트럼프가 방기했던 팔레스타인을 바이든이 나서서 뭔가 해야 함. 이스라엘 내부의 열기를 식히고, 팔레스타인을 설득하여 정치 프로세스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가 핵심.

중국 견제라는 거대 게임을 위해서 품이 많이 들어가는 중동을 어떻게 해서든 균형상태로 만들어야 했음. 오바마의 전략이기도 함. 이를 위해 '아브라함 협정 확장 + 이란핵합의 복귀'라는 투트랙의 중동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번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아브라함 협정 아랍 당사국들이 난처하게 되고 결국 반이스라엘 기조로 급전환 할 수 있어 중동 전역이 혼란에 빠질 수 있음.

바이든 정부의 이란정책은 오바마 정부 기조를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보였음. 반면 이스라엘과 임기 내내 긴장관계를 유지했던 오바마와는 달리 바이든은 친이스라엘 노선을 애초부터 명확히 선언했음. 물론 트럼프처럼 팔레스타인 팔을 비틀면서 '이래도 우리 말 안들을래?' 했던 준협박 기조는 아님. 대신 팔레스타인을 장기적으로 다독이려 했던 것으로 보였음. 지금까지는 이팔 분쟁은 만성적 갈등이므로 시간을 두고 찬찬히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제는 '하마스 강경압박 + 팔레스타인 대중 위무'를 가장 빠른 시간내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임. 더욱이 바이든 정부의 중동정책 중 우선과제로 반인도주의적인 비극의 현장 예멘과 시리아 내전을 적극 관여하여 상황을 종식시키겠다는 것이었는데... 당황할만한함.

비엔나 이란핵합의 복귀협상도 지지부진하고, 이팔 문제가 이렇게 어려워지면 오바마 정부 당시 아시아 재균형을 선언하고 중동에서 완전히 발을 빼려하다가 갑자기 아랍스프링으로 인해 발목잡혔던 데자부를 바이든 정부도 경험할 지도 모름.

=====

덧. 이스라엘 중원 북부 므깃도 골짜기가 전쟁의 무대가 되지 않았으면 함. 므깃도 산.... 하 므깃도... 아마겟돈.

덧 둘. 이번 사태를 보면서 그래도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싸우니 주목이라도 받지, 시리아 내전의 저항군들은 이제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음. 시리아 내전 사망자 수는 이미 50만을 훌쩍 넘었고 이는 지난 10년동안 매일 백명 넘게 죽었다는 이야기임. 하지만 이런 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기도 함. 어느 땅이든 한 생명은 소중한데...




PS.

https://www.scmp.com/news/china/diplomacy/article/3133537/china-accuses-us-being-indifferent-suffering-palestinians

그리고 교수님 말대로 중국서 미국을 이중잣대 위선자 취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안보리에서 이-팔 분쟁 공동성명을 반대하는 유일한 국가가 미국이라며 무슬림 인권 잘 챙기던 미국은 어디가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냐고 외교부 대변인이 그랬네요.





또 이번사태로 과거에 바이든 본인이 유대인이었으면 시오니스트였을거라고 발언한 영상이 주목받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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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6 14:14
수정 아이콘
트럼프때 팔레스타인쪽 손을 빼버리는바람에 딜레마가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미국이 들어가서 뭐 하기도 힘들어진 구조가 됬죠.
근데 팔레스타인 입장에서도 미국이 중재하지않으면은 뭐 하기 힘든 구조가됬고... 아마 수뇌부들은 미국의 개입을 바랄텐데 바닥쪽 민심은 개작살날겁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
21/05/16 14:16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만 외교는 진짜 엉망진창이네요.
21/05/16 14:42
수정 아이콘
트럼프를 정말 싫어하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는 트럼프의 과오 top 100 안에 들지 않고
트럼프 역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온 주범 top 100 안에 들지 않는다고 봅니다.
아이군
21/05/16 14: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그냥 방치했죠. 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중간은 가는 법... 물론 뻘소리는 몇 번 했지만
AaronJudge99
21/05/16 14:47
수정 아이콘
허어어어어어....바이든의 제대로 된 시험대네요
이거 잘 헤쳐나갈수있을지...중동은 참으로 복잡하군요 그 뭐냐 알렉산드로스가 잘라버린 실타래같이 꼬여있어요
아이군
21/05/16 14: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요새의 미중 갈등 구도에서 가뜩이나 이래저래 명분에서 밀리고 있는데
(중국이 전세계를 해킹하려 하고 있다 -> 미국은 이미 하고 있지만
중국이 코로나를 전세계로 퍼뜨렸다 -> 중국은 전세계에 백신을 무상 혹은 저가 공급 중이고 미국은 수출 금지중
중국이 신장과 홍콩에서 학대와 인권 침해를 하고 있다 -> 응 관타나모)

여기서도 아무것도 못하면 정말 명분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고 봅니다. 신장 위구르 학살은 나쁜 학살이고 팔레스타인 학살은 착한 학살이라고 말 할 수는 없을 거니깐요.
ArcanumToss
21/05/16 15:38
수정 아이콘
뜬금없을 수도 있는데 저런 것을 봐도 그렇고 과연 그런 미국이 핵으로 싸울 상황에 뉴욕을 포기하고 서울을 지켜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봐도 그렇고... 우리도 핵무장을 했으면 합니다.
확실한 방어책이니.
21/05/16 15:42
수정 아이콘
한국이 핵무장하는길은 독자적으론 경제멸망행이라 힘들고 미국이 모종의 이유로 영향력이 제한받을때 미국 암묵적 동의하에 한일 공동 핵무장 이거밖에 없을거같아요. 솔직히 안보만보면 핵이 좀 끌리긴하죠 크크
ArcanumToss
21/05/16 15:54
수정 아이콘
미국은 우리에게 탄도 중량 해제도 해줬고, 민간 부문의 고체연료 사용도 허가했죠.
이건 사실상 핵무장 용인이라고 봐도 되고 아무리 양보해서 해석해도 핵무장 직전 단계까진 갖추라는 의미죠.
그래서 미국이 우리의 핵무장을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게 멀지 않게 느껴집니다.
21/05/16 16:36
수정 아이콘
미국도 중국을 막는 게 버겁다고 생각하면 너희들이 탱커해라 하면서 한국 일본 대만 모두 핵무장용인하겠죠.
Liberalist
21/05/16 14:52
수정 아이콘
이게 잘못되면 대중 전략도 자칫 개판날 수 있다고 봅니다.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편 들어주기라도 하는 날에는 중국 애들이 서구의 위선 어쩌구저쩌구 하는게 현실이 되어버리는지라... 대중 포위망의 명분이 적잖이 퇴색되고 말겁니다;;
21/05/16 15:03
수정 아이콘
좋은 정리글 소개 감사합니다.
수많은 중동전쟁과 인티파다 끝에 마침내 팔레스타인에게 정치적 승리가 오는 것일까요...?
21/05/16 15:15
수정 아이콘
팔레스타인 뒤를 봐주는 나라들은 팔레스타인이 현상 유지 상태에서 계속 싸워주길 바랄거란 함정이...
훈수둘팔자
21/05/16 15:44
수정 아이콘
사실 진정한 의미의 팔레스타인 독립을 바라는 나라는 단언컨대 하나도 없을겁니다 크크...
21/05/16 17:04
수정 아이콘
무기는 내가 대줄께 너흰 계속 "순교"해줘 뭐 이런 느낌이죠.
antidote
21/05/16 18:39
수정 아이콘
팔레스타인에 가장 우호적인 주변국이 시리아인데 시리아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실패막장국가의 길로 접어들었고 현재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제지할만한 주변국은 없습니다.
그 외의 주변 이슬람 국가들이 팔레스타인 독립을 바란다? 겉으로는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더라도 저기도 딱히 팔레스타인 같은 소수민족이 독립해서 나라새로 새우는거 절대로 원하지 않습니다.
도미노 현상이라도 발생해서 쿠르드라든지 소수민족들 독립하는거를 아무도 원하지 않거든요.
훈수둘팔자
21/05/16 15:15
수정 아이콘
문제는 터키나 이란이 제일 이스라엘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는 중인데 자기네 형편도 그리 좋지 않다는게 함정..
터키와 이란 또한 쿠르드, 발루치로 대표되는 소수민족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죠.
AaronJudge99
21/05/16 15:2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이건 사소한 건데 인남식 교수님...(소곤소곤
21/05/16 15:24
수정 아이콘
역지사지는 국가나 민족 관계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노사이드를 경험했던 유대인이 저런 행위를 자행하는 거보면
잘못하면 미국의 대의명분은 박살나고 중동이 중국 품에 안길지도 모르겠네요
밴가드
21/05/16 15:34
수정 아이콘
가장 큰 문제는 오랫동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해법이라고 여겨져왔던 2국가 방안이 이제는 식물 상태에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유대 근본주의의 강화로 이스라엘내 정치구도가 뚜렸하게 우경화가 되어서 비둘기파가 정권을 잡고 평화협정을 이끌어 내는건 더 이상 힘들어 보입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2년간 총선을 4번이나(...) 했는데도 전체적인 좌우 구도는 우파 우세로 고착이 되어 변동도 별로 없죠. 90년대에 남아공,북아일랜드같이 세계적으로 오래 지속되왔던 민족적 분쟁들이 타협의 실타래를 찾아갈때 팔레스타인도 2000년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스라엘과의 쇼부를 봤었어야 했습니다. 다 지난 소리지만 그때가 2국가 설립의 마지막 기회였다고 봅니다.
21/05/16 15: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 내 문제라면 몰라도 국외문제에선 중국 도덕성이 우위인에 재밌네요 크크 물론 21세기초까지 중국이 동네호구형이었기에 그랬던거지만요.

근데 아무리 미국주장에 모순이 있다한들 중국포위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을거같습니다. 미국이 모순적이었던게 어디 한두번인가요 다만 힘이 짱짱짱 쎄서 반론이 안나올뿐...

이스라엘 문제 모순적이라고 한국일본호주가 미국 규탄한다? 미국이 오히려 이스라엘을 도와 팔레스타인 폭격해도 이들은 그런갑다 할테니깐요 크크 논리와 명분은 국력이 만드는게 현실이죠.
ArcanumToss
21/05/16 15:49
수정 아이콘
우리는 5월 12일에 한국-이스라엘 FTA에 서명... -_-;
독도를 독도라고 부르고 동해를 동해라고 공식적으로 지지해주는 이스라엘.
무기도 함께 개발하는 이스라엘...
독일에 의해 [학살] 당하던 이스라엘이 역으로, 자국 내 정치적인 문제로 궁지에 몰린 상황을 팔레스타인 [학살]로 타개하려는 악마가 되었고 이 악마짓을 한두 번 한 것도 아니고... 참...
이스라엘도 내로남불, 미국도 내로남불.

제가 볼 때 앞으로 친미국가연합 vs 친중국가연합으로 확실하게 갈려서 무력으로 한판 붙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21/05/16 16:18
수정 아이콘
독도 동해 얘기는 가짜뉴스입니다.
https://namu.wiki/w/%EB%8F%85%EB%8F%84/%EB%85%BC%EB%9E%80#s-6
ArcanumToss
21/05/16 16:21
수정 아이콘
오... 그렇군요.
덕분에 상식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antidote
21/05/16 19: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스라엘은 중국과도 친한편입니다. 반이스라엘이 친중도 아니고요.
이스라엘 문제는 그냥 같은 곳에 나라 두개 만들어준다고 담보물 하나로 대출 두개받은 영국이 시작해서 이스라엘이 힘이 있고 팔레스타인을 깔아뭉개고 있는 상황일 뿐이지 이걸 도덕이니 뭐니 하고 바라볼 이유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이든 팔레스타인이든 생존의 문제가 걸려있는 것이고 한국은 도덕적인 판단을 어설프게 하느니 친구먹어서 득볼게 많은 이스라엘과 우호적인 것일 뿐이죠. 그리고 그게 국제관계에서 현명한 접근 방법인 것이고요.
그리고 이런 상대적으로 '젊은 진보 사이트'에서나 이스라엘이 지탄받지 한국 개신교나 나이든 세대는 교련 교육의 영향으로 이스라엘에 매우 우호적입니다.

한국인이 팔레스타인에게 식민지의 경험을 토대로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껴봐야 그건 언더도그마일 뿐이죠. 이슬람 국가 중에 민주정이 제대로 돌아가는 곳이 있기는 합니까. 차라리 이스라엘적인 국가 시스템이 좀 더 서구적이고 한국과 공감대를 많이 가질 수 있는 국가시스템입니다.
21/05/16 19:15
수정 아이콘
아랍권의 민주정은 높은 확률로 이슬람 근본주의로 흘러간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DownTeamisDown
21/05/16 15:38
수정 아이콘
중국이건 미국이건 사실 도덕적으로는 이러든 저러든 큰 타이가 없거든요.
결국 결정은 실리로 결정할겁니다.
ArcanumToss
21/05/16 15:56
수정 아이콘
뭐 미국은 이제 석유도 펑펑 쏟아져 나오겠다 중동의 매력이 많이 사라졌죠.
다만... 중국 견제를 위해 중동을 다독여야 할 뿐...
보리하늘
21/05/16 16:02
수정 아이콘
미국이 셰일이 나온다 한들 평균단가가 높죠. 작년에 석유값이 마이너스 갈 때 많은 셰일업체들이 골로 간 것에서 보듯이요
보리하늘
21/05/16 16: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바이든 정부 의도대로 중동정세가 흘러가지 않을거라 봅니다. 그래서 바이든 당선 전부터 엑슨모빌을 비롯해서 석유주좀 많이 담았네요
지금 네타냐후부터 해서 MBS, 에르도안 그리고 혁명수비대 등 중동 여러 플레이어들이 몸이 달아있는 느낌이라 해야 할까요? 참고로 다음 달에 이란 대선이 있습니다

계속 생각하는건데 바이든한테서 카터가 오버랩되는 느낌...
라프로익
21/05/16 16:58
수정 아이콘
아일랜드계가 정치적으로 오랫동안 유대계와 연대하고 있으니 바이든도 쉽사리 이스라엘 지지를 거두기 힘들거 같네요.
라방백
21/05/16 18:07
수정 아이콘
터키나 이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다른나라보다 조금 적극적이라는 것 뿐일겁니다. 이미 사우디의 빈살만이 보여주듯이 중동 국가들이나 이란이나 자본주의적 가치가 종교-정치적 가치를 넘어서기 시작한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중동입장에서는 굳이 어느편을 들어서 미국/중국 이랑 척지는것보다 적당히 명분이나 챙기면서 현상유지되는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할거에요. 이란역시도 오랜 경제 제재로 인해서 혁명수비대보다 해외에 기반두고 있는 자본가들의 힘이 더 강해지고 있고 이들 입장에서 이스라엘이 뭘하든 별 관심도 없을거에요. 강대국들에게 안찍히고 돈을 더 버는쪽에 관심이 있지요.
닭이오
21/05/16 18:43
수정 아이콘
메모 - 미국의 약점은 이스라엘
보편적인노래
21/05/16 18:55
수정 아이콘
[인]남식 교수님입니다~
21/05/16 18:58
수정 아이콘
이집트 국경 지하 연결 통로가 차단되어 완전한 밀폐로 아사직전의 가자지구 문제죠. 여기에 트럼프 때 완전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원조를 끊어버렸는데, 바이든 정부는 끊겼던 가자지구 원조 재개를 검토 중 입니다. 미국에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네타냐후가 실각하고 원조 및 제2지대 협상을 바로 시작하는 것인데 네타냐후가 2선으로 물러날지 모르겠네요.
하심군
21/05/16 19:40
수정 아이콘
애초에 네타냐후가 실각 가능성이 높고 저질러놓은 일이 있어서 감옥에 갈 확률이 있기 때문에 일련의 일을 확대했다는 해석도 있더군요. 일단 이 양반이 없어지면 해결될 가능성은 보이는데 문제는 그게 확실하냐는 거네요. 언제나 진짜 문제는 잔당이 일으키는 거라.
담배상품권
21/05/16 22:12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 상황대로 가면 네타냐후 실각은 없을거란게 문제죠.
하심군
21/05/16 22:14
수정 아이콘
거품이 거품을 만드는 단계인 것 같아요. 자기 자리를 지키려고 더 키우는 거고 이게 심각해지니까 네타냐후를 필요로 하는거고.
담배상품권
21/05/16 22:16
수정 아이콘
하레디 연정당도 네타냐후 외에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뭐..
결국 유대나치의 전설은 계속될것같습니다.
21/05/16 19:5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라이언 덕후
21/05/17 09:39
수정 아이콘
무슬림이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시위를 하지만 정작 중동에서 이슬람 두 성지의 수호자라 자청하는 사우디는 이란때문에 이스라엘과 밀월관계고
중동의 실세 이집트는 4차 중동전 끝난 이후부터는 적어도 한일관계 수준이지 서로 싸우려는 수준은 절대 아니죠.
시리아는 제 몸 간수하기도 어렵고 요르단은 원래부터 이스라엘에 그렇게 적대적인 나라가 아니었는데다 요르단은 팔레스타인 난민 때문에 골 아프다는데
뭐 어쩌기도 힘들고...
터키나 이란 정도인데 모두 아랍 입장에서는 거부감 드는 나라라는 건 사실...
뭐 어쩌겠어요. 이스라엘이 좀 더 나쁘니 하마스가 좀 더 나쁘니 해도 사실상 그냥 적대행위 하지마 정도만 할 수 있을뿐 진정한 해결을 보기엔 죽어라 난망한 상태라서 딱히 앞이 보이지 않네요.
21/05/17 20:33
수정 아이콘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엉망진창이죠.
하.. 그놈의 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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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84 [일반] 무거운폰 사용시 그립톡과 스트랩. S24 울트라 후기 [33] 코로나시즌8844 24/02/10 8844 4
100883 [정치] 정치의 방향, 결과, 변명 [11] kien6639 24/02/10 6639 0
100882 [일반] 최근에 읽은 책 정리(만화편)(2) [30] Kaestro5846 24/02/09 5846 8
100881 [일반] 우리는 올바로 인지하고 믿을 수 있을까 [17] 짬뽕순두부5555 24/02/09 5555 11
100880 [정치] 제3지대 합당 합의…당명 '개혁신당' 공동대표 이준석·이낙연 [404] 베놈26234 24/02/09 26234 0
100879 [일반] 어쩌다보니 쓰는 집 문제 -조합은 왜그래? [40] 네?!5762 24/02/09 5762 5
100878 [정치] 2022년 경증질환 건보부담금은 11.8조원 [21] VictoryFood5692 24/02/09 5692 0
100877 [정치] 의사 증원은 악수는 아니나 편법에 속한다 [31] Gottfried6598 24/02/09 6598 0
100876 [일반] 최근에 읽은 책 정리(만화편)(1) [20] Kaestro4843 24/02/09 4843 6
100875 [일반] 제66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2] 김치찌개4327 24/02/09 4327 1
100874 [정치] 임종석은 견제하고 조국에는 입을 닫은 민주당 지도부 [154] 홍철10627 24/02/09 10627 0
100873 [일반] 진료기록부 발급 대해 면허 반납을 들고 나온 수의사업계 [42] 맥스훼인8404 24/02/08 8404 11
100872 [일반] 열매의 구조 - 겉열매껍질, 가운데열매껍질, 안쪽열매껍질 (그리고 복숭아 씨앗은 일반쓰레기인 이유) [21] 계층방정4012 24/02/08 4012 13
100871 [일반] 향린이를 위한 향수 기초 가이드 [74] 잉차잉차7601 24/02/08 7601 30
100870 [일반] 누가 금연을 방해하는가? [42] 지그제프6235 24/02/08 6235 4
100869 [일반] 회사에서 설사를 지렸습니다 [145] 앗흥10571 24/02/08 10571 202
100868 [일반] 전 평범한 의사입니다. [43] Grundia10377 24/02/08 10377 73
100867 [정치] 대통령님께서 여사님 디올백 사건은 정치 공작이 맞다고 하십니다. [134] youcu15319 24/02/07 15319 0
100866 [정치] 의대 증원 그 이후 [37] lexial6502 24/02/07 6502 0
100865 [일반] 레드벨벳의 '칠 킬' 커버 댄스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 [10] 메존일각3232 24/02/07 3232 4
100864 [일반] 집에 SBS 세상에 이런일이 팀 촬영 온 썰+잡다한 근황 [19] SAS Tony Parker 8330 24/02/07 8330 11
100863 [정치] 의사 인력 확대 방안 [87] 경계인11942 24/02/07 11942 1
100862 [정치] 의대 증원에 관한 생각입니다. [326] 푸끆이17531 24/02/06 175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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