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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06 13:13:46
Name 소주는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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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WBC 감독..폭탄돌리기의 끝은 어디인가??


내년에 제2회 WBC가 열립니다.

2006년에 열렸던 제1회 WBC에서 숙적 일본은 연달아 격파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지만,

말도 안되는 대진(?)으로 인해 일본과 3번을 붙게 되면서 4강에서 탈락했었죠.

2006년에 김인식 감독님이 감독을 맡으셨고, 참가선수들중에 미필인 선수는 군면제 혜택까지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제 내년에 열릴 제2회 WBC감독문제입니다.

올림픽 금메달 감독인 김경문 감독님이 거절을 한상태고, 선동렬 삼성 감독님도 고사한 상태입니다.

한국시리즈 2연패 감독인 SK 김성근 감독님도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하셨죠. (암을 극복하신걸로 압니다. 몸이 많이 안좋으시죠.)

그 폭탄이 이제 김인식 감독님에게 갔습니다.

근데 문제는 김인식 감독님도 거동이 불편하신 몸상태이죠.

기자회견은 물론이고 경기전에 나가서 인사하는거 조차 절뚝거리면서 해야할 지경인데

KBO는 그냥 만장일치로 김인식 감독님에게 맡기기로 했다며 언론에 먼저 공개해버렸죠

참 황당하기 짝이 없는 행정정책이네요-_-

그러자 김인식 감독님이 3가지 조건(?)을 들어주면 조건부 수락을 하겠다고 한 상태인데요

참 KBO의 근시안적인 행태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모두가 안하겠다는데 꼭 WBC감독을 4강감독으로 해야 하는지.

이광환 감독님이나 정영기 (전 롯데 2군 감독) 감독님이 해도 괜찮을꺼 같은데 말이죠.

독이든 성배인 제2회 WBC감독은 누가 맡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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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6 13:16
수정 아이콘
WBC감독은 뭐랄가 꼭 첼시의 감독자리 같습니다(적절한 비유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워낙 눈이 높아져서 잘해야 본전인 자리..
Bergkamp10
08/11/06 13:20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느끼는데 축구 국가대표는 진짜 뽑아주면 감사.. 한번만 뽑아주고 제 실력좀 평가해주세요!!
잘할수 있어요!!
이런 느낌이 강한데 반해서..

야구 국가대표는 왠지 안뽑혀도 그만 이라는 생각이 강한것 같은데요.. 베이징대표는 제외구요.. 병역문제가 걸려있었으니까..

대표로 나갔다가 훈련제대로 못하거나 그러면 손해가 막심해서 그런걸까요..?
자신의 몸값올리는데 별로 이익이 없어서 일까요..
가즈키
08/11/06 13:22
수정 아이콘
그냥 팀 감독이 아닌 지금 쉬고 있는 감독출신들에게 맡기는게 좋을것같내요..
비시즌 동안 한창 자신들의 팀을 정비하고 갈고 딱을 시간에 국대 맡아서 자신의 팀을 돌보 시간이 줄어 드니까 많이 피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팀감독이 아닌 감독들에게 맡기면 나중에 선수 구성 때문에 형평성 논란이 나올것 같은 생각도 들고..
08/11/06 13:26
수정 아이콘
선수 장악 능력이라는 면에서만 집중하자면
위 그림의 네분중 한분이 맡으시면 좋겠지만 다들 자기팀에 신경을 쓰셔야죠.

김인식, 김경문 감독님이야 한번 실적을 내셨는데 건강에 문제가 있는 김인식 감독님한테 또 맡기다뇨.
김성근 감독님이 약간 원망스럽긴 하지만 KBO와의 충돌이 껄끄러운신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선동렬 감독님은 스스로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하시는듯 하고 ...

올림픽 때문에 김경문 감독님 엄청나게 늙으셨더군요 ... 정말 사람 잡는 겸임입니다.

이제는 정말로 겸임체제는 반대하고 싶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전임감독 체제로 변환해야 말이 안나오겠죠.
지니쏠
08/11/06 13:29
수정 아이콘
야구 국대가 별로 인기가 없는 이유는 야구의 체력 소모가 너무 심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축구와는 달리 시즌중에 거의 매일 게임을 할 뿐 아니라 같은 근육을 계속해서 쓰기떄문에
스토브때 몸을 만들어두는게 아주 중요하기떄문에 체력이 떨어지는 배테랑일수록 좀 꺼려하는게 아닐까요.
08/11/06 13:31
수정 아이콘
전임감독제로 뽑으면 좋겠는데 문제는 국제 야구경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에 있는거 같습니다.
축구처럼 1년내 평가전도 하고 각종 대회도 많아서 그 대회에 참가해서 예선도 하고 본선도 한다면 당연히 전임감독이 있어야 하지만
야구에 경우는 아시안게임, WBC 정도가(올림픽은 이제 없어졌으니 제외) 프로 올스타급이 나갈만한 대회이니 전임감독을 뽑아놓아도
할일이 별로 없습니다.
전 개인적으론 프로감독들이 여러 사정으로 하기 힘들다면 야인분들중 한분은 어떨까 생각해봤었는데 아무래도 현장 감이 떨어진다는것이
중론이더군요. 아무튼 김인식감독님이 하신다면 정말 대단한 결단을 하신거라 생각합니다.
볼드모트
08/11/06 13:43
수정 아이콘
사실 김성근 감독이 해야지 맞는 거죠...
일단 2시즌 연속 한국 시리즈 우승으로 목 달아날 걱정이 제일 없는 분 아니십니까?
KBO와의 껄끄러운 관계, 1회 대회와는 달리 좋은 성적을 내기 더 어려워진 상황,
올림픽 금메달로 한껏 높아진 눈높이...
다 고려한 결정이라고는 생각 됩니다만...그래도 살짝 아쉽군요...
08/11/06 13:51
수정 아이콘
KBO가 일처리를 참 그지같이 했죠.
미리 감독하실분을 정해놓고 정해진 분에게 의견 조율 및 세부적인 순서를 정해놓은 다음 차기 국대 감독이 정해졌습니다~ 라고 하면 되는걸 미리 언론에 흘렸죠; 감독 본인에겐 나중에 할지 말지 정하라고하고.
또 어느 프로팀 감독이라고 국대자리는 쉽게 맡기 힘듭니다. 야구는 1년농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스프링캠프가 엄청 중요합니다.
김경문 감독도 국대 맡으시느라 제대로 두산을 챙기지 못하셨었죠. 그래도 KBO는 막무가내로 하기 싫다는 사람 앉혀 놓았고요.

이건 프로팀 감독이 국대 안한다고 뭐라할 사안이 아닌 듯 싶습니다.

제 생각도 이광환 감독님이나 정영기 감독님(현 롯데 2군 감독이셨음 더 좋았을텐데...) 에게 의견을 타진해서 전임감독 체제로 가는게 맞다고는 생각합니다. 국제대회가 너무 적어서 좀 힘들겠지만;
forgotteness
08/11/06 13:54
수정 아이콘
겸임체제는 날이 서있다는 장점이있죠...
특히 야구 같은 순간의 판단이 중요되는 운동이라면 현장감이라는걸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호시노 감독의 실패요인 중 하나가 현장감의 상실이라는 것도 일정부분 이상 차지했다고 봅니다...
지금 현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이 실패를 하게되면...
그 감독은 우리나라 냄비 언론을 생각하게되면 재기 불능 상태가 될지도 모르죠...
실패하면 그때가서 또 KBO 행정의 안일함을 비난하게 되겠지요...

KBO 역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김성근, 김인식, 김경문 감독 세분 중 한 분이 하시는 것 외에는 선택의 가지수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순서와 방법에 있어서의 선택은 확실히 잘못 되었다고 봅니다...)
김재박 감독의 실패이후 오히려 선택안이 훨씬 더 좁아져 버린거죠...

조금 더 시간이 지난후에...
김성근, 김인식, 김경문 감독이 은퇴를 하시게 된다면 전임 감독안을 추천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을 인물이 야인 중 있을까요...

김인식 감독님이 나라를 위해서 큰 결심하신거죠...
그저 감사드릴 다름입니다...
08/11/06 13:58
수정 아이콘
야구의 국가대표가 그렇게 매력이 없는 것은 그동안 야구가 국제대회를 빈번하게 했던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축구같은 경우엔 지역별로 타이틀과 세계타이틀까지 세분화 되어서 수많은 국제경기들이 치뤄지고 그러다 보니 그 대회 우승팀에게 안기는 권위도 대단하지요.
그에비해 야구는 국제대회 역사도 짧아 권위도 약하고 대회진행 자체도 아직 매끄럽지 못한 상황입니다.

나머지는 지니쏠님 말씀에 동의 하는건데, 야구 한경기의 체력소모는 축구에 비해 많이 적은 편이지만 문제는 경기 수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고 또한 주루플레이를 제외하면 정적인 동작에서 쓰던 근육만 계속 활용하기에 관절과 근육의 부분적인 혹사가 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동계훈련때 몸관리를 잘해야 하는 것이죠. 특히 투수같은 경우에 비시즌에 실전투구를 해버리면 꼭 잘못되는 건 아니지만 다음 시즌에 무리가 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집니다. 대표적으로 오승환선수가 한국시리즈에 코나미컵, wbc까지 아주 고생이 많았죠.

그리고 김성근 감독님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감독직을 고사하신다면 김인식 감독님은 더더욱 안됩니다. 김인식 감독님 역시 거동이 상당히 불편하신 편이니까요. 비시즌때는 선수들 훈련 계획 짜주면서 천천히 쉬어야죠.
08/11/06 14:01
수정 아이콘
사실 각 프로팀의 골수 팬들 중에서는 올해 고생한 선수들 wbc에 차출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특히 투수의 팬이라면 더하고요. 저도 올해는 구속저하가 눈에 띄게 보이는 오승환 선수가 뽑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라이온즈팬의 입장에서 말이죠.
forgotteness
08/11/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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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WBC를 대회 하나 때문에 전임감독 만들 필요성이 있나요...
다음 올림픽에서 야구는 정식종목에서 제외되었고...
남은 국제 대회라고는 2년에 한번있는 WBC가 전부군요...
소주는C1
08/11/06 14:05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프로야구 선수 군면제의 희망

아시안게임이 있죠 ;;
forgotteness
08/11/06 14:09
수정 아이콘
소주는C1님// 아 그렇군요...^^;

그런의미에서 아시안게임이 훨씬 더 의미성을 부여할 수 있겠네요...
사실 WBC는 이제 선수들에게 있어서 이벤트 대회정도로 전락해버렸다고 봐야죠...
국위선양을 제외하면 동기부여가 될지부터가 의문입니다...

김인식 감독님 인터뷰인데 읽고 있으니 씁쓸해지네요...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1989533&date=20081106&page=2
08/11/06 14:24
수정 아이콘
기왕 이렇게 된 거 상위팀인 Sk, 두산, 삼성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꾸리면 되겠네요.
난다천사
08/11/06 14:27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wbc 는 4년마다 한번 입니다..
forgotteness
08/11/06 14:33
수정 아이콘
난다천사님//
제가 착각을 했군요...^^;

2006년에 열려서 생각도 안하고 2년이라고 했군요...
더군다나 개최도 내년에 하는데 말이죠...-___-;

4년마다 열리는데 월드컵하고 겹치니 이번 대회만 3년만에 개최하고...
그 다음대회 부터는 4년에 한번에 열리게 되는군요...
OnlyJustForYou
08/11/06 14:36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님 아니면 선동렬 감독님께서 맡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김인식 감독님은.. 휴.. 한화팬 입장으로 답답하네요..;;

기왕 이렇게 된거 김인식 감독님께서 다시 한번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네요.
고사한 감독님들께서 자기 선수들 몸 안좋은데 뽑네 어쩌내 하는 소리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구와타
08/11/06 14:55
수정 아이콘
김성근감독님은 참 얄밉네요. 달감독님이 대회를 치르고 왔을 때 선수 관리를 엉망으로 했다며 쓴소리 하신 분이 누구시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감독님이 한 번 맡아봐요.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코시 2연패 뒤 감독제의가 있을 때는 발을 빼시더군요. 참 실망입니다.
이번 WBC끝난 뒤론 싫은 소리나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8/11/06 15:0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허접무도 대단하군요. 줄창 하고있지 않습니까?
08/11/06 15:09
수정 아이콘
순리상으로 김성근감독차례가 맞죠.
근데 김성근감독보다 얄미운건 선동열감독..
내일은
08/11/06 15:12
수정 아이콘
LG팬이지만 김성근 감독님 변명을 좀 하자면
김성근 감독님은 야구계에서 철저하게 비주류에 속합니다. 일본에서 건너오셔서 학맥, 인맥이 전혀 없이 지금까지 실력 하나로 이 연줄사회에서 버텨오신 분입니다.
시즌 중에 발언으로 볼때 내심 WBC 감독직에 욕심이 있던 걸로 보입니다. 다만 조건이 있는데 선수 선발 및 팀 운용에 있어 전권을 달라는 건데, 이는 감독님이 지금까지 감독으로 구단주나 프론트와 겪은 여러 마찰 속에서 얻게 된 경험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국대 감독은 어느나라나 독이 든 성배입니다. 성적이 안 나오면 결국 감독에게 가장 큰 책임이 돌아가는데 그 점 때문이라도 전권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전혀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KBO 측에서는 결코 그럴 생각이 없어보이고, 이번 감독 선임에서도 여러 감독들 간보는 '짓'을 했습니다. 사실 김경문 감독이 사양한 이상 누가봐도 1순위인 김성근 감독님으로써는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WBC는 여러모로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림픽이야 네덜란드나 중국 같은 만만한 팀들이 있었지만
WBC는 미국, 일본을 제쳐두고더라도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같은 맘 먹고 선수 뽑으면 MLB 올스타도 안 부러운 네임드로 팀을 구성할 수 있는 나라들이 나옵니다. 1회 대회의 성공으로 이번 대회는 선수 구성이 더 좋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김인식 감독님이 이 성배를 받으셨으니 여러 구단에서 최적의 지원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부상 선수들까지 내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훈련 등에서 좀 배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김광현, 류현진이 사바시아나 산타나와 맞붙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은 거의 모든 야구팬들의 꿈일테니까요.
Naraboyz
08/11/06 15:15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WBC는 4년마다로 알고있습니다^^
구와타
08/11/06 15:19
수정 아이콘
Naraboyz님// 3년입니다.
OnlyJustForYou
08/11/06 15:21
수정 아이콘
구와타님// 이번만 예외이고 4년마다 한번입니다. ^^;
08/11/06 15:21
수정 아이콘
김인식 감독님 인터뷰 중에 한 부분입니다.
"얘기를 듣고 (김)성근이 형한테 전화했다. 아 누굴 약 올리나, 형이 아프다면 나는 더 아프다"
이 대목에서 왠지 웃기고 살짝 귀여운 김인식 감독님..
구와타
08/11/06 15:22
수정 아이콘
OnlyJustForYou님// 아, 이번만 예외로군요.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성야무인
08/11/06 15:30
수정 아이콘
참 어려운 문제네요. 축구처럼 거의 매년 풀로 돌리는 국가대표 대항전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마와 프로를 통합해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만들기도 그렇구요. 아마추어도 청소년 성인 국제대회들이 있습니다. 이감독을 프로까지 지휘하게 하는것도 좋을 방법인데, 한때 이시도를 해서 아시안게때 된통당했죠. 그래서 아마추어 출신감독을 못쓴다는거였는데, 현명한 해안을 바라긴 무리일까요??
08/11/06 15:34
수정 아이콘
제가 김인식 감독님이라면 기분이 참 안좋을 것 같네요-_-;
물론 명분이야 1회 WBC 감독이었다는 게 있지만서도...
아무도 안하겠다니까 덥석 만장일치로 찍어서는...무조건 당신이 하세요 이런 식이니 이건 뭐;;
근데 기사를 보니 요구조건이라...
수석코치 : 김경문, 투수코치 : 선동열

이럴 것 같기도......
sungsik-
08/11/06 15:37
수정 아이콘
이 사건에서 욕먹을 건 김성근 감독도 아니고 KBO지요.

김경문감독에게 역임시키려다가 김경문 감독이 고사하니
그 때서야 할 수 없다는 식으로 김성근 감독에게 부탁하는데
누가 하고 싶겠습니까. 그렇게 한 번 거절하니 바로 자기들끼리
만장일치니 해서 몸 아픈 김인식 감독 울며 겨자먹기로 감독직 만들려고 하고..

김성근 감독을 좋아하진 않지만, 지금 가장 욕먹어야할 건 KBO지요.

한회 팬으로서 답답하네요.
김인식 감독 시즌중에는 선수 혹사다 욕먹고,
WBC 감독은 건강상 더이상 안 한다하니까
여우처럼 전처럼 성적 올릴 자신 없으니까 딴 사람들에게 억지로 떠넘긴다.
라고 까지 욕먹었었는데...

결국 총대 매는 건 김인식 감독 뿐이네요-_-
언제나
08/11/06 15:52
수정 아이콘
야구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결국 욕먹는건 KBO
게임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결국 욕먹는건 협회
국가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결국 욕먹는건 엠비 언제나 같은 결론이군요.

이번 일에 욕먹어야 하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떠미는 선동렬, 김성근 감독입니다.
그리고 나서 시스템을 운영을 못하는 KBO,
욕먹고 나면 시스템을 고쳐야 되는 KBO.
08/11/06 15:56
수정 아이콘
언제나님//
...주어진 소임이란게 어딨나요. 이 문제는 못 한다고 하는 사람을 욕할게 아니라 한다는 사람을 추켜세워야 하는 일입니다.

KBO가 욕먹는 이유는 위에 주루륵 사람들이 적어놨는데 그건 안보신 모양이네요.
폭주유모차
08/11/06 16:09
수정 아이콘
제가 김성근 감독님이라도 하기 싫었겠습니다....
08/11/06 16:23
수정 아이콘
김성근,선동렬 감독이 비난 받아야 된다는 논리는 대체 어디서 나온 논리인가요..난독증이신가
Oldn'new
08/11/06 16:37
수정 아이콘
근데 김성근 감독한테 정식으로 제의하지도 않았자나요. 기사보면 윤동균 기술위원이 간만 살짝 본거던데, 전화통화로 부탁했고 거절했다. 그래서 우리는 대안이 있다. 이게 크보의 행정 아닙니까?

06년에 어떤식으로든 도움을 주고 싶다던 김성근 감독 팽하고, 언론플레이나 하다가 정식으로 제의도 없이, 간만 보고 삼고초려는 아니라도 제대로 된 성의를 보여야지요. 김성근 감독이 나서서 내가 하겠다고 해야되나요? 김성근감독 욕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빨간당근
08/11/06 16:43
수정 아이콘
그렇죠~ WBC 1회 때 '전력분석요원'이라도 하고 싶다고 자진해서 나설 때는 팽하고, 이번에는 달감독님만 바라보다가 고사하자 정식제의도 아니고 간보기나하고, 저도 Oldn'new님 말씀처럼 김감독님 욕하는 사람들 좀 이해가 안갑니다 ~ -_-;
08/11/06 16:54
수정 아이콘
정 김성근감독 쓰고 싶으면 애초에 와서 사정사정해보기라도 하던가...

김경문,선동렬감독 안되니깐 슬쩍 찔러봐놓고는 무슨-_-;
Toforbid
08/11/06 16:59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이 요즘 욕먹는 이유는 감독직을 고사해서가 아니라
자꾸 김인식,김경문 감독에게 떠민다는 아쉬운 점이 있죠
08/11/06 17:02
수정 아이콘
뭐 저도 김성근 감독님이 안 하신다는 데에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아쉬움은 있어도. 게다가 예전에 국대 감독이신 다른 감독님께 좀 서운한 소리 한 전력도 있으셔서 몸소 한 번 체험해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고요. 어쨌거나 국내 최고의 팀 감독 아닙니까? 김성근 감독님과 대표팀의 시너지 효과가 어떤지 매우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뭐 안 하신다는 데 어떡하나요? 다만 그냥 고사만 하시면 될 것을 이미 국대 감독 여러 번 지내셨고 거동도 불편하신 분을 추천했다는 데에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어차피 우리 팀, 내 건강만 중요한 거 아니잖아요. 한화 사정, 김인식 감독님 사정 모르는 것도 아닐진대 그 점은 좀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KBO의 일처리는 백만 번 욕 먹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08/11/06 17:15
수정 아이콘
그런데 김성근감독님이 추천했다고 해서 KBO가 그걸 받아들일 집단도 아니고 애시당초 추천이라고 하기도 뭐한 걸 가지고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는게 이상하군요. 단순히 인터뷰에서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둔 김경문감독님이나
전대회 4강으로 '국민감독'이라는 칭호까지 얻은 김인식감독님을 언급한 것인데 그것이 KBO에 '추천'했다고 받아들여지는 것도
이해할수 없고 김성근감독님이 KBO에 어떤 영향력도 없는 분이라는걸 잘 아실텐데 KBO가 그걸 받아들여서 김인식감독님을
선임했다고 생각하는것도 이해할수 없습니다. 저역시 김성근감독님이 과연 WBC에서 올스타급 선수들일 이끌고 세계를 상대로
어떤 야구를 보여주실지 참으로 궁금하지만 그걸 안하신다고 해서 욕을 해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프로팀 감독님들이
WBC감독 하기가 힘든걸 다 아는 사실이니 김인식감독님이 결단을 내리신것에 대해 감사하면 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8/11/06 18:51
수정 아이콘
김인식감독님 안타깝습니다.
쩝.. 사실 저 3가지 조건정도는 분명히 들어줄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_-;
후..
AstralPlace
08/11/06 19:00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님에게 1차 책임을 묻는 분들.
WBC 1차 대회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고 있으신지요?

KBO와 김성근 감독님의 관계는 단순히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껄끄럽습니다.
이번 일도, 공식적으로 맡아달라는 말이 나온적도 없고 그나마 형식조차도 '당신 아니면 안됩니다'가 아니라 '김경문 감독이 안되니
당신이라도 해야겠소' 이런 식이었습니다.
게다가 고개를 수그리는 태도는 전혀 없습니다. 감독을 맡을 경우 각종 콩과 팥을 내놓으라는 잡소리가 잔뜩 나올것이 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님은 철저하게 자신이 다 관리해야 하는 스타일입니다. 윗선의 간섭이 심할수록 잡음이 강할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LG에서 준우승을 일구고도 쫓겨나고, 5년이 지나 SK에 와서야 전폭적인 지원 속에 자신의 야구관에 맞는 팀을 만듭니다.)

비판하시는 분들께서 '김성근 감독님의 입장'으로 한 번 얘기하시지요.
예전에 '난 할 수 있어!'라고 했는데 '웃기지 마셈' 이러고 튕겼던 사람들이 마치 선심쓰는 것처럼 '뭐 어쩔 수 없으니 너라도 할래?'
이런 식으로, 직접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언론에 먼저 슬금슬금 흘려서 여론부터 잡아놓으려고 합니다.

'그래도 영광된 자리니 맡겠소' 하시겠습니까?
AstralPlace
08/11/06 19:02
수정 아이콘
다른 감독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는 것은 저도 좋지 않게 봅니다.
굳이 생각하자면 이건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자꾸 캐물으면서 귀찮게 하니까 확실하게 대상을 좁힌 거던가,
아니면 '이 감독들이 너네 입맛에 더 맞지 않겠느냐'라면서 던져준 거던가.
funnyday
08/11/06 20:02
수정 아이콘
올림픽 우승했는데 WBC에서 성적좋지못하면 엄청나게 욕먹을듯..;;
2002월드컵 이후로 축구성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듯이..
특히 결과지상주의인 우리나라에서..말 다했죠..;;
08/11/06 21:08
수정 아이콘
제가 김성근 감독이라면 와서 굽신굽신해도 절대 안합니다.

./어처구니 한번 날려줄듯
Ace of Base
08/11/06 21:51
수정 아이콘
달감독님이 빠져나오셔서 그것은 좋네요.
팀이 우승했더라면 달감독님이 자연스레 wbc도 맡으시고 두산팬들도 좋아라할터인데..
또 준우승을 찍은것도 모자라 주축인 이혜천 김동주 홍성흔의 재계약까지 불확실한 마당에..
두산팬으로써는 이기적이지만 좋을수밖에 없네요.

끙.
두산팬으로써 올림픽동안 속앓이를 한것을 생각하면.. 두번다시 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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