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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17 05:07:53
Name CoMbI COLa
File #1 20210416_162957.jpg (2.74 MB), Download : 53
Subject 오뚜기 후추라면 후기


어제 편의점 갔다가 보이길래 하나 사왔습니다. 구매할 때 사진 하나 찍어놓고 생각없이 호로록 먹어서 조리된 사진은 없습니다.;;;


표지에 보다시피 사골곰탕 맛이라고 적혀 있는데 농심에도 사골곰탕면이 있죠. 기본적으로 인스턴트 사골분말이 베이스라서 비슷한 맛이 납니다. 곰탕 베이스가 워낙 강력한 녀석이라 차이가 나기 어려운데, 오뚜기가 차별점을 둔 부분은 크게 3가지라고 봅니다.


1. 후첨 스프가 있음 (후추)
기본 스프는 하얀색 사골 스프이고, 다 익은 다음에 넣는 후첨 스프가 있습니다. 딱 봐도 후추가 들어있고, 향도 후추향입니다. 후추라면이니 당연한 얘기지만요.
요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후추를 요리 마지막에 넣었을 때 풍미가 더욱 살죠. 그걸 노렸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곰탕에 후추 넣어드시는거 좋아하는 분들은 취향 저격일 것 같습니다. 후첨 스프 넣고 섞자마자 와~ 곰탕 냄새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2. 파가 많음
당연히 건조된 파 입니다. 농심 사리곰탕 면에도 파가 꽤 있는 편인데 오뚜기 것은 더 많습니다. 이 역시 곰탕에 파를 넣어 먹는걸 생각하고 그런 것 같네요. 면을 다 건져 먹고 그냥 버리기 아까울 정도의 파가 들었습니다.
다만 파로 인한 맛의 차이는...솔직히 모르겠습니다. 파 없는 거랑 비교를 했다거나, 농심 것과 비교를 한 게 아니라서요. 물론 비교했다고 구별이 가능할 정도로 미식가도 아니고요.


3. 면이 얇음
농심 것도 면이 얇은 축에 속하지만 오뚜기 것은 더 얇습니다. 육개장 사발면과 비슷하거나 조금 굵은 수준입니다. 위에 2가지 특징과 마찬가지로 곰탕국물에 소면 말아먹는 느낌을 주기 위함이라 생각하고, 실제로 조금이나마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3가지 차별점은 제 개인적으로 성공이라고 봅니다. 농심 사골곰탕에 비해 더 실제 곰탕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저보고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오뚜기 것을 고르겠습니다.



여담으로 앞서 농심의 사골곰탕면과 계속 비교를 했지만, 둘을 단순하게 비교하기엔 문제가 있는게 편의점 기준 농심 사골곰탕면(큰컵)은 1,150원, 오뚜기 후추라면은 1,600원 입니다. 가격을 보면 둘의 티어가 다르죠. 신라면을 신라면 블랙과 혹은 건면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건 불합리한 것 처럼, 둘을 직접적으로 비교해서 우위를 정하는건 역시 불합리하겠죠. 만약 농심에서 1,600원짜리 사골곰탕 블랙을 출시한다면 오뚜기 후추라면과 비슷한 퀄리티가 충분히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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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21/04/17 05:15
수정 아이콘
값싼 라면 한 개 가까이와 가격차가 더 남에도 사먹어볼만은 하다는 거군요.
그런 퀄리티로 봉지라면이 나오면 좋을 텐데
비익조
21/04/17 06:16
수정 아이콘
가격이 프리미엄이군요. 먹어봐야 겠네요.
21/04/17 06:23
수정 아이콘
집에서 컵라면 먹을 때 통후추 갈아서 넣고 마늘 조금에 대파 추가로 넣어먹는데 크크크
난 틀리지 않았어!
닉네임을바꾸다
21/04/17 07:17
수정 아이콘
나온지 얼마 안됐던거같은데
얼리어답터시군요?
CoMbI COLa
21/04/17 09:00
수정 아이콘
원래 얼리 어답터랑 거리가 먼 성격인데 며칠 전에 피지알에서 본 기억이 나서 한 번 시도해봤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4/17 09:10
수정 아이콘
앞으로 되시면 됩니다?
탈리스만
21/04/17 07:33
수정 아이콘
아니 디자인 센스가 미쳤네요. 크크크크 대놓고 나 오뚜기 후추야^^ 하는거 아닌가요? 크크 후추 좋아해서 확 땡기네요.
먹어보고 싶습니다.
한가인
21/04/17 08:09
수정 아이콘
어디 브랜드 편의점에서 사셨나요?
GS ? CU?
CoMbI COLa
21/04/17 08:56
수정 아이콘
GS에서 샀습니다. 2+1 행사중이더라고요.
물론 어떨지 몰라서 1개만 샀습니다 흐흐
모루겟소요
21/04/17 08:11
수정 아이콘
오뚜기 흑-금-적 색 배치와 '순' 한자 폰트는 레전드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예뻐 의류/신발 콜라보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 5년 만이라도...
고란고란
21/04/17 13:35
수정 아이콘
어? 독일국기?
Prilliance
21/04/17 14:28
수정 아이콘
저도 오뚜기 후추 디자인 진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게시물 보고 이 얘기 하고 싶었어요.
21/04/17 09:59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침에 먹어봤습니다.
저한테는 그냥 흔한 사리곰탕류 라면에 후추 별첨 스프만 있는 느낌이었어요.
짜장라면이나 국물류라면은 오뚜기가 농심을 많이 따라왔거나 더 나은 것들도많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후추라면은 바이럴 예산이 많은가? 할정도로 그냥 그랬습니다.
파 건더기가 스프에 들어봤자 얼마나 있겠습니까.
농심 사리곰탕면에다가 후추 있는 파 넣어서 먹겠습니다.
다리기
21/04/17 10:00
수정 아이콘
오홍 후추라면 바이럴이네요 맛있어보여요
속아드립니다 조만간 호로록해봐야겠네요 크크
대박났네
21/04/17 14:17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요즘 이런 변종 마케팅은 식품회사에서의 식품 변이는 1절2절 뇌절도 괜찮은데
반대로 페인트나 구두약 회사같은 곳에서 식품 내는건 뇌절이 아니라 1절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법안도 발의된걸로 아는데 사고 가능성이 낮다해도 위험해보여요

후추는 원래 라면먹을때도 많이 뿌려먹어서 맛있어보이네요
21/04/17 15:34
수정 아이콘
사리곰탕 느낌 이군요
에이치블루
21/04/18 08:37
수정 아이콘
도대체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 곰탕 베이스네요. 감사합니다.
21/04/18 16:31
수정 아이콘
디자인은 좋은데 오뚜기 진라면 자체가 후추맛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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