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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9 11:02
시장 규모를 무기로 외자를 유치하고 점점 국산의 비율을 늘려가는 게 중국의 특기였죠. 유럽이라고 그렇게 안하리라는 법 없습니다. 중국처럼 기술 도둑질이나 기술 이전 강요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요. 과거 중국과 현재 유럽이 동기는 다르지만 어쨌든 자국 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는 같지요.
21/04/09 11:03
연간 180조는 아니고 10년 동안이겠죠. 다만 그 사이에 언제든 유동적으로 추가적인 투자금이 투입될 가능성도 충분할 거라고 봅니다.
21/04/09 11:03
배터리는 폴란드에 LG는 어마어마한 라인 지속 구축 중이고..
반도체는 IMEC(뭐 그냥 연구소 수준이긴 하지만 아쉬운데로) 기반으로 네덜란드나 벨기에 쪽에서 법인세 대폭 낮춰서 하이닉스 유치해야죠.
21/04/09 11:04
한국의 배터리회사들도 사실 마진이 별로 없이 뿜어내고 있다고 해서 문제긴 한데 말이죠.
예전 현대차의 미래에 대한 글의 댓글에서도 적었기도 한데 위 글에서 나오는 배터리와 다르게 유럽의 자동차회사들은 AMD의 의존도가 급상승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자율주행과 전기차 종류의 차들로 대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에 대한 준비가 별로 안되어있죠. 배터리는 둘 째치고 핵심은 소프트웨어와 그걸 구동시키는 두뇌인데 두뇌 설계와 생산 그걸 할 수 있는 자동차 회사가 없어요. 우선 설계가되어야 생산을 맡길 거 아닙니까. 사람들이 애플의 애플카 계획에 비웃지만 사실 진짜 무서운 행보입니다. 애플은 두뇌 설계능력이 우수하고 소프트웨어의 강점도 있죠. 애플카 하드웨어 하청업체 찾는다고 저러고 있지만 곧 찾고 준비 시작하겠죠.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게 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회사가 어딘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찾아야겠죠. 애플이라 해도 모든걸 다 만들지 않고 그럴 필요도 없기도 하거니와 애플카 만들 때도 배터리 뿐만 아니라 메모리쪽도 아주 큰 수요가 있을거고요. 애플의 행보 그에 맞춰서 삼성이 전기차도 시작하느냐도 지켜 보는게 좋을 것 같고요. 국내에서 삼성이 전기차 시작하면 현기가 곤욕스러울 것 같지요. 삼성은 자체 시퓨 소프트웨어 배터리 메모리 모든 부문에서 만들 능력이 되거든요. 잘만드느냐는 둘 째 치고요. 자기들이 하겠다고 현기에 물건 안주면? 크크크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21/04/09 11:10
다른건 몰라도 소프트웨어는 자체적으로 준비 해야할겁니다.
CPU 도 설계할수 있으면 좋고요. 배터리나 메모리는 삼성만 있는건 아니니 어떻게든 되긴 할텐데....
21/04/09 11:16
소프트웨어에야 당연히 자체적으로 해야겠죠. 하지만 현시점에서 OS에서 애플을 능가하는 회사들이 있을리 없고 앞으로도 큰 기대감이 없는게 문제 같습니다.
21/04/09 11:11
배터리는 공장빨이 크니 어떻게든 유럽에서 많이 생산할수 있다지만
유럽이 정말 반도체 점유율을 가져갈수 있느냐...는 의문이 잔뜩이긴 하네요. 5nm 이하 공정은 EUV 말고 방법이 없지 않나요? 그 이상의 공정은 고부가가치가 아니라 점유율만 가져간다고 좋을게 하나도 없을테고... 일단 ASML 이 네덜란드니까 EU 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준다해도 올해도 꼴랑 40대 정도만 만들수 있고, 그마저도 대부분 TSMC/삼성이 가져가야하는데 이걸 10년안에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며 제작할수있도록 돕고, 그걸 유럽내 반도체 기업에서 바로바로 사용한다...? 쉽게 가능할까요?
21/04/09 11:25
뭐 유럽기업이 아닌 유럽지역 공장에서 생산되는 비율이 20퍼를 말하는거라면 유치한다던가로 해결할 수 있겠죠...
그리고 유럽기업의 생산을 고려할때 급한건 선단공정이 아니라 차선단공정이먼 ASML의 의존필요성이 급감할거고요... 선단공정이야기인데 10년 180조는 날먹이죠...
21/04/09 11:38
결국 180조정도론 7nm 이상의 일반적인 저부가(?)가치 반도체 생산을 엄청 늘려보겠다는것 같긴한데...
유럽내에서 필요한것만 생산하고 마는 자급자족에 만족하려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21/04/09 11:34
엘지는 지금 동구권에 현지회사짓고 있죠. 배터리 3사도 다 아는 얘기일거구요. 아마도 현지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젤 높습니다. 지금까지 엘지가 여기까지 오는데 10년 걸렸는데, 유럽쪽 회사들 투자규모보면 생각만 그렇지 답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2차 전지가 의외로 화학이다보니 수율을 맞추는데 내부 노하우가 많아 혜자역할을 합니다.
오히려 도요타에서 만드는 전고체의 가격 경쟁력이 빠르게 좋아지면 더 위험하죠.
21/04/09 13:21
근데 유럽이 이미 예전 배터리사업했다가 수율안나와 접은것도 있긴해서 금방 따라잡히지는 않을꺼라 생각해요.
결국 대량생산할때 수율이랑 QC가 좋아야 마진이 나오는 사업이라.
21/04/09 13:09
아마 자국 기업을 육성한다기보다는 해외 기업들에게 세액 공제를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를 주어 유럽에 공장 세우게 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요?
21/04/09 11:44
트럼프때도 리쇼어링이다 뭐다 난리법석이었지만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생산은 메이드 인 차이나인걸 보면 쉽지 않을겁니다.
계산기 두드려보니까 생산대행&하청주는게 낫더라 하면 암만 뭐라해도 안듣거든요.
21/04/09 12:39
쉬운 일은 없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봐야 하기에 트럼프는 첫 포문을 연 거고 본격적인 시작은 바이든 행정부 때부터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원래 국가 거대 프로젝트가 뭐 1~2년 짧은 시간 안에 뚝딱 되는 건 없으니까요.
21/04/09 11:54
시점이 어딘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느 시점부터 반도체가 전략물자화 되고 있더군요.
워낙 빠지는데 없이 많이 사용되고 격차나기 시작하면 쫓아가기 힘든지라 유럽쪽도 이를 인지하고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는거 같네요
21/04/09 11:58
배터리 소재 부품업체를 보라는 이유가 있죠. 결국 이건 시대적 흐름이라 어쩔 수 없긴 한 것 같습니다.
결국 제품의 단가를 낮춰서 경쟁력을 올려서 세계로 팔아먹자가 아니라 자국의 큰 소비시장을 무기로 하는거라서요. 전기차가 각국의 보조금으로인해서 내연기관차에 비해 경쟁력을 갖는거지 그자체가 온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진 못합니다. 전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큰 상처를 입었고 그걸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걷기 위해 하는거라고 봐서요.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가 갑작스럽게 큰 화두가 된건 각국 정부의 의도에 따른 것처럼 추후 산업육성도 그 과정인 듯 합니다.
21/04/09 12:11
독일, 네덜란드 정도 제외하면 첨단사업 육성 안하고 브랜드빨로 꿀빨다가 험한 꼴 보는거죠.
뭐 그렇다고 이영불이 그럴 여유가 있었냐고 되물으면 그것도 아니긴 하지만...
21/04/09 13:30
석유야 천연자원이니 어쩔수 없고.. 반도체는 삼전, TSMC가 안드로메다까지 가있어서 어려울것 같고..
배터리는 아직 초기시장이라 가능하겠죠.
21/04/09 13:42
유럽의 전략은 클린 에너지를 이용해 일종의 무역 장벽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친환경 먹기리처럼 밧데리도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만들어져야 한다는 논리죠. 때문에 지금 유럽의 밧데리 생산기지로 예상되는 지역들은 풍력 에너지 등 클린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독일이 향후 원자력을 통한 전기 생산을 스톱시키고 완전한 클린 에너지 생산으로 돌리는 걸 목표를 하고 있는데, 이 목표가 달성 되면 이를 이용한 유럽의 무역 장벽이 만들어 질거고. 미국도 트럼프때 이러니 저러니 말은 많았지만, 사실 기술은 다 가지고 있는데다 그 넓고 넓은 땅 어디든 풍력에너지나 태양열 에너지 생산에 최적기가 널려 있죠. 그러니 이제 막 산업국가의 전성기를 맞이한 동북아 3국에겐 이는 아킬레스건이고 저들에겐 좋은 견제 수단이죠. 이게 지구를 위한 것도 있겟지만, 그 실상은 이미 앞선 기술을 이용한 패권으로 해석하는 게 더 올은 게 아닌 가 싶습니다.
21/04/09 16:43
비효율적이니 뭐니해도 신재생을 마냥 꺼져라 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말씀하신 그대로죠. 미국도 바이든 집권 이후로 이 전략에 올라타려고 하는게 명백한데, 신재생 확대가 늦어진다? 근미래에 환경 들먹이는 비관세 쳐맞으면서 제조업에 엄청난 타격이 가해질겁니다.
21/04/09 18:14
지나친 걱정입니다. 신재생에너지는 생산비가 너무 높아서 그런 상황은 올 수가 없어요. 태양광만 해도 전기전환효율이 너무 낮아서 사막지역국가들조차 외면하고 있어요.
21/04/09 18:49
사막지역에서 안쓰이는건 기온탓이 더 크지 않...뭐 효율이야 페타뭐시기인가가 제대로 쓰인다해도 한계가 있다치고...
사막이 일반동네보다 효율이 좋을수가 없다고...온도때문에...
21/04/09 20:07
신재생 에너지 효율 좋습니다
점점 더 좋아지는 중이고요 단가당 전기 뽑는거 보면 정말 많이 좋아진거 자료 좀만 찾아도 나오시는데요 사막이 생각보다 태양광에 좋지 않을뿐이죠 신재생 에너지 문제는 효율보다 365일 24시간 꾸준하게 같은 에너지를 만들수 없다는 점이죠 그래서 ESS가 같이 끼는 거고요
21/04/09 17:29
그러기엔 프랑스의 원자력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친환경제조 장벽을 EU차원에서 만들긴 어려울 겁니다. 이전의 유럽의 모든 환경규제가 사실은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인데 그동안은 내실을 다지고 장벽을 세웠고 디젤게이트로 그간 쌓아온 내실이 무너지면서 전기차 분야에선 내실 없는 장벽이 세워진게 문제죠. 오히려 장벽이 아니라 동북아가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진 셈이라.
21/04/10 12:48
제가 알기론 지금 유럽네 전기차 밧데리 예상 생산 지역은 폴란드나 필란드 등 북유럽이라고 합니다.
이쪽 지형은 풍력등 클린 에너지 생산력을 높이고 있고 이에 대한 기술이나 자금은 독일이 주도하고 있죠. 때문에 독일 신문들이나 언론은 뉴앙스가 무척 다릅니다.(물론...제가 번역한건 아니고 번역한걸 본겁니다..ㅜㅠ) 그들에게 자동차 산업은 전통의 강국이며 국가의 주요 제조업이죠. 디젤 게이트도 다른 시간으로 봐야 합니다. 즉, 그들은 디젤 게이트에 대해 엄청난 사태를 빌어 환경이란 명분을 잘 쌓아 올렸습니다. 즉 이런 사건을 역으로 이용하면 얼마든지 다른 제조업분야에도 같은 잣대를 들이 밀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때문에 미래의 주요산업인 전기 자동차를 그냥 앉아서 동아시아에 넘기진 않을 것입니다. 거기다 이런 제조업이 약한 남부유럽이나 자동차 산업에서 밀리고 있는 프랑스를 생각할 독일은 아닐 듯 합니다.
21/04/10 17:05
무역장벽은 독일 단독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독일은 EU에 속해있고 프랑스는 독일과 함께 EU의 양대 축입니다. 환경에 대한 명분은 디젤게이트로 쌓아 올린게 아니고 디젤이 그 환경허들을 못넘고 자빠진게 디젤게이트입니다. 그 허들은 디젤에 업력이 미약한 미국지동차회사들이 독일회사들을 견제하기위해 쌓아올린거구요. 미국은 휘발유쓰거든요 허들 높이 뛰기 경쟁하다 전기차가 나온겁니다. 세상모든차가 전기차로 바뀌면 폭발적으로 늘어난 전기소모량이 친환경에너지로 커버되실꺼라고 보십니까? 불가능 합니다. 지금도 친환경에너지의 원가는 처참하고 정보보조없이는 지속가능성이 미약합니다. 태양광 풍력발전은 땅만 넓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1년내 고르고 풍부한 일조량과 풍량이 가능한 지역에서만 가능합니다.
21/04/09 17:56
서유럽은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고 햇볕도 약해서 난방을 제외하고 전기만 해도 클린에너지로 50프로도 채우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제조업을 퇴출시킬 계획이 있는것도 아니고, 같은 eu라도 동유럽은 서유럽하고 상황이 많이 다르고. 미국도 화석에너지나 전기를 많이 쓰는 곳과 클린에너지 생산적합지가 따로 놀기 때문에 그렇게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21/04/10 13:02
지금 논쟁되어지는 이벤트는 당장이 이슈라기 보단 중장기 이슈라고 봅니다.
얼마전 폭스바겐이 발표한 로드맵도 당장의 이야기가 아니라 향후 2025년부터 시작될 이야기죠. 물론 그들의 기술력이 지금 동아시아의 기술력을 따라 잡을 거란 건 사실 쉽게 예측하기 힘들죠. 다들 회의적으로 보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시장의 지배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독일이 전기 자동차를 대하는 태도는 사뭇 기타 유럽국가들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주축 산업이기 때문이겠죠. 거기다 예전 스마트폰의 출현과 노키아의 몰락을 경험햇었죠. 이번 상대는 독일이죠. 사실 언제 유럽이 정당한 경쟁을 했었던 적 있었나요. 그래서 패권이란 단어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없고 그들에겐 있는 클린 에너지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충분히 이용해 먹을 것이고 이에 대한 대안이 없는 한국에겐 힘든 상황이 예측 될 수 있죠.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언제 미국이 삼성이나 LG, 현대에 미국내 공장을 만들라고 압박할때 합리적 사유를 들이 민건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유린 한 걸 들이 밀어 목적을 따낸 것이죠.
21/04/09 18:04
동아시아 지역의 제조업이 급성장 했지만, 여전히 핵심부분에서는 서양(특히 유럽쪽)에 의지하는게 많더군요.
조선업도 우리나라가 1위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설계는 프랑스 회사에서 한 다는 말을 듣고, 아. 다 1위는 아니구나.를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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